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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내시경로봇학회 오픈 심포지엄 성료…최신 지견 공유

발행날짜: 2025-12-02 05:30:00 업데이트: 2025-12-02 14:58:37

전립선비대증 신기술부터 AI 활용 결석제거술까지 총망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증례 소개로 큰 호응

30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 3회 KSER OPEN Symposium에는 대학병원 교수, 종합병원 과장, 개원의 원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뇨기의학과 대표질환인 전립선 비대증과 요로결석의 다양한 치료방법을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는 30일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 3회 KSER OPEN Symposium을 열고 전립선 비대증 수술과 요로 결석 제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대학병원 교수, 종합병원 과장, 개원의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세션에는 국내 대표 임상의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립선 비대증 시술 비교

오전 세션에서는 여러 전립선 비대증 수술의 장단점이 발표됐다. 현재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립선 비대증은 크게 5가지로 축약된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유로리프트(또는 프로게이터), 홀렙 수술, 워터젯 보봇수술, 리줌 시술이다. 대게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환자가 대상이다.

이중 TURP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의 표준 치료법이지만, 역행성 사정 발생률이 70% 이상 발생하고 발기부전도 10% 가량 생긴다는 점, 요도 카테터를 2~3일간 착용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불편한 요소가 있어 최근에는 시술시간이 짧으면서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쪽으로 시술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이중 유로리프트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시술법으로, 비대해진 전립샘이 요도를 압박하는 것을 실과 같은 결찰사를 이용해 좌우로 벌려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조직을 제거하지 않아, 시술 부작용이 없고, 입원이 없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는 점이다. 프로게이터도 결찰사를 이용하며, 묶는 형태가 다를 뿐 유로리프트와 같은 특성을 갖는다.

이날 유로리프트를 소개한 신유섭 전북의대 교수는 "유로리프트는 마취가 필요 없고, 카테터가 필요없는 간단한 시술로, 빠른 회복이 장점"이라고 소개하면서 "다만 TURP나 홀렙과 비교해 드라마틱한 결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점과 비보험이라 비싼 시술비용은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엘병원 양승철 원장은 좀 더 실전적인 노하우을 소개했다. 양 원장은 "프로게이터도 유로리프트와 같이 결찰사로 거는 방식으로 조직을 유지하면서 시술한다"면서 "다만 결찰시술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대해진 전립샘의 모양이 중요하고, 결찰사가 방광목에 너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특성에 따른 선택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또다른 옵션인 리줌 수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지난 2023년 처음 국내 소개된 이 수술은 수증기를 비대해진 전립샘 조직 내에 주입해서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조직이 줄어들면 용적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요도가 넓어지며 자연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이 치료되는 원리다.

이 수술법을 소개한 이승주 가톨릭의대 교수는 “시술법이 전립선을 찔러 수증기를 쏘는 것이 전부라서 초창기에는 이 정도 조작으로 효과가 있는지 의심이 됐지만 임상증례를 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진입장벽이 낮는 수술임을 강조했다.

이어 교수는 “리줌 수술 역시 역행성 사정이 걱정되는 환자에게 적당하고, 장기간 마취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 적당하다. 다만 방광에 문제가 있는 환자나, 야간뇨, 방광암이 있는 환자에는 효과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초 도입된 이후 빠르게 늘고 있는 아이틴드 수술법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 수술법은 철사형태의 구조물을 요도에 삽입해 압력을 주어 전립선을 넓히는 시술법으로 제거후 인공구조물이 남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안지훈 목포시 의료원 과장은 “구조물이 들어가지 않아 전립선에 부담이 적은 시술법으로 최근 서구권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혈뇨와 경미한 배뇨통은 존재하지만 재수술률이 낮아 환자 만족도도 높다. 또한 현존하는 수술법 중 시간이 가장 짧다. 권고하는 전립선 크기는 40cc 이하”라고 소개했다.

이날 세션에는 절제 수술법에 대한 고찰도 이어졌다. 기존 수술이 기존 전립샘 조직을 남기는 방법이라면 BipoLEP (양극성 전기 절제 에너지), HoLEP(홀미움레이저), 아쿠아블래이션(Water Zet)은 전립샘 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법에 해당된다.

이날 홀렙을 소개한 한병규 퍼택트비뇨의학과 원장은 "홀렙은 1회 치료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전립선 비대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섬세한 지혈 및 빠른 도뇨관 제거에 따른 수술 후 자가 배뇨기능을 담보할 수 있다면 1차 의료기관에서도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류경호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은 말 그대로 고압의 물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홀렙과 기존 리줌 또는 결찰술과 같은 시술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시술법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사정력이 보존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는 또다른 옵션"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물을 이용해 레이저 대비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결석수술에 인공지능 결합 치료술 소개

이와 함께 오후 세션에서는 결석 제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표준치료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우리나라 요로결석 치료의 약 70%를 차지하며 5미리 이상의 결석에 사용되는데, 결석의 크기와 위치, 고령, 심장수술 병력, 임산부 등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 요관내시경 수술, 연성신요관경하 수술, 경피적 절석술 등이 존재한다.

대구파티마병원 김연주 과장은 정밀 FANS(Flexible and Navigatable Suction acess sheath) 시술에서의 흡입 압력에 대한 주제를 통해 "흡입 압력를 조절하지 못하면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중호 포항세명기독병원 과장은 "다양한 실제 임상례를 통해서 레이저 쇄석술의 홀미움레지져 모세스와 튤리움레지져(TFL) 의 장단점을 비교해 상황에 맞는 선택 가이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박민구 고려의대 교수는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는 인공지능 결합 로봇 신장결석 수술 장비인 자메닉스(Zamenix)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메닉스는 기존의 연성신요관경하 신장 결석 수술에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하여 수술의 정밀성을 높인 장비로, 자동길찾기(오토드라이브), 호흡보상 등을 자동으로 시행 해주는 장비다.

박 교수는 "연성신요관경하 신장결석 제거 수술은 수술시 장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신장내 결석 조각 제거후 같은 위치를 여러번 다시 찾아가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메닉스가 제공하는 오토드라이브는 매우 유용하다. 또 호흡을 하면서 레이져 조준이 흐트러지는 부정확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다른 내시경장비나, 다양한 수술 장비 및 레이저장비를 결합해 사용할수 있는 기능확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승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은 희귀 이물 증례와 이를 제거하기 위한 장비와 도구 소개 그리고 제거 노하우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민승기 골드만비뇨의학과 원장이 요도내 자위기구(철심)가 들어간 경우, 방광내 금속 팔지가 들어간 경우, 방광내 금침이 박혀 있는 경우, 방광내 특이 결석 증례와 같은 일반적으로 보기 드문 희귀 임상 증례와 시술 수술법을 연달아 소개하면서 이물을 제거하기 위한 장비와 도구 소개 그리고 제거 노하우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민승기 KSER OPEN Symposium 위원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의료 환경의 빠른 변화로 비뇨의학과에서의 내비뇨수술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1, 2, 3차 기관 임상의들이 참여하는 오픈 심포지엄은 앞으로도 더 실용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장으로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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