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영진약품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실패하면서, 올해에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에도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던 원가 부담 및 수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은 지난 6일 2026년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이를 살펴보면 1분기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기 대비 4.6%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 대비 1분기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감안해도,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익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 1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10억원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영진약품의 이 같은 부진은 지난해부터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영진약품은 매출액 2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대비 60.8% 감소한 바 있다.
당시 매출액 소폭 증가에 비해 매출원가는 1771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했고, 판관비는 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판관비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체질 개선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판관비의 경우 경상개발비는 102억원으로 11.23% 줄었으나 지급수수료는 165억원으로 19.98% 증가하는 등 수수료의 압박만 더 커졌다.
결과적으로 영업 활동 현금 흐름 역시 악화돼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121억원 수준으로 전년 217억원 대비 44.1% 줄었다.
즉 영진약품은 지난해부터 외형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인 것.
결국 1분기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익성 악화 기조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올해 수익성 개선에 빨간불이 커졌다.
영진약품의 경우 최근 주가가 2000원대 안팎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 악화는 '동전주'의 우려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진약품의 경우 최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약품의 경우 기존 오페브연질캡슐에서 제형을 정제로 변환한 닌테브로정을 내놓은 바 있으며, 다제내성 결핵약인 한국 얀센의 서튜러정(베다퀼린푸마르산염) 개발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영진약품이 기술 수출 한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 후보물질 'KL1333'의 핵심 임상과 함께 장기 안전성 검증 단계가 본격화됐다는 점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 정체된 외형 성장과, 숙제가 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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