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병리 기업 에이비스(AIVIS, 대표 이대홍)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HF 2026에서 바이오마커 정량화 AI 솔루션 '콴티 IHC(Qanti IHC)'를 전시했다.
에이비스는 이번 행사 디지털병리 특별관에서 주력 제품인 콴티 IHC와 연구용 병리 AI 분석 플랫폼 '콴티 디스커버리(Qanti Discovery)'를 함께 소개하며 의료기관과 제약·바이오 분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콴티 IHC는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디지털 병리 영상을 AI로 분석해 HER2, ER, PR, Ki-67 등 4종의 바이오마커 발현 정보를 세포 단위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특정 암종의 병변을 탐지하거나 암종을 분류하는 방식이 아니라 병리 전문의가 판독 과정에서 확인하는 바이오마커의 발현 양상과 정량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가 전체 디지털 슬라이드를 분석한 뒤 병리 전문의가 관심영역(ROI)을 지정하면 해당 영역의 세포와 바이오마커 발현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바이오마커별 양성·음성 세포 수와 비율, 염색 강도, 발현 패턴 등 판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병리 전문의의 최종 판단을 지원한다.
콴티 IHC는 2024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을 포함한 국내 16개 의료기관에 유상 공급돼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에이비스는 의료기관별 스캐너와 디지털병리 시스템, 서버 환경 및 병리 워크플로를 고려해 기존 진단 환경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필립스코리아와 병리 AI 솔루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업과의 사업 협력도 진행 중이다.
실제 의료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 실증도 추진한다. 에이비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2026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콴티 IHC를 실증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다. 서로 다른 염색과 스캐너, 디지털병리 시스템 및 워크플로 환경에서 실제 의료현장 데이터(RWD)를 활용해 분석적 성능과 임상적 유효성,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고 실사용 근거(RWE)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겨냥한 콴티 디스커버리도 소개했다. 다양한 장기와 세포막·핵 염색 패턴을 대상으로 상용 바이오마커뿐 아니라 신규 치료 표적과 연구용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AI로 정량화하는 연구용 플랫폼이다.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에서 생성되는 병리 데이터를 정량화해 바이오마커 특성 분석과 환자군 분류·선별, 연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비스는 최근 ADC 신약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콴티 디스커버리를 활용한 AI 바이오마커 정량화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비스는 국내 의료기관 상용 공급과 다기관 실증을 통해 축적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병리 이미지를 정량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임상 진단부터 바이오마커 연구와 신약개발까지 연결하는 병리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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