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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가총액 미달 일단 숨돌렸지만…'경고등' 여전

발행날짜: 2026-10-08 1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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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관리종목 지정 우려
엔젠바이오 등 이미 관리종목…상폐 후속 절차는 유예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가 미달에 이어 조아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도 등장하면서 상장폐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후속 상장폐지 절차는 유예됐지만, 상장유지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동전주에 이어 시가총액 미달까지 제약바이오업계의 상장폐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제약업계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7일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아제약의 7일 종가는 2675원으로 시가총액은 165억74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기준인 200억원보다 34억2600만원 낮은 수준이다.

특히 조아제약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인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지속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5거래일 동안에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하게 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6일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상태가 25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예고됐다. 7일 종가는 1540원, 시가총액은 250억4200만원으로 현재 기준인 300억원보다 49억5800만원 부족하다.

이같은 시가총액 미달 문제는 앞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우려가 부각됐던 동전주 기준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적용됐다.

당시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가 새로운 상장폐지 요건으로 추가되고 시가총액 기준도 코스닥 200억원, 유가증권시장 300억원으로 강화됐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우선 동전주 기준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면서 조아제약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주식병합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가총액 기준에서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강화된 상장유지 요건에 대한 부담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시가총액 미달로 엔젠바이오와 프롬바이오, 바이오인프라 등이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바이오인프라는 지난달 30일 상장폐지 사유 발생 우려까지 안내됐다.

여기에 아직 시가총액 기준을 웃돌고 있지만 기준선에 근접한 기업들도 있다.

서울제약은 7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25억원으로 코스닥 기준인 200억원과 격차가 크지 않다. 텔콘RF제약 역시 시가총액이 약 218억원으로 기준선을 불과 18억원가량 웃돌고 있다.

특히 현재 200억원인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2027년 7월부터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될 예정인 만큼 현행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저시가총액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부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 실제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는 데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일 주연테크와 케이엠제약이 제기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시가총액 기준 자체보다는 상장법인의 이의신청 등 절차참여권 보장과 적용 시기를 앞당긴 부분을 주로 문제 삼았다.

특히 관리종목 지정 결정의 효력정지 신청은 기각하고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서만 효력정지를 인용했다.

이에 거래소는 7일 관련 안내를 통해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지난 2일부터 후속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유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결국 상장폐지라는 당장의 부담에서는 한숨을 돌렸지만 관리종목 지정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현재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된 기업은 물론, 향후 시가총액 기준 상향에 영향을 받을 기업들도 있어 제약바이오업계의 시가총액 관리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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