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공사의료원의 적자상태를 분석한 결과 34개 의료원 중 12곳이 적자액이 자본금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조성래 의원(열린우리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4개 의료원중 적자액이 자본금의 200%를 상회하는 의료원은 12곳으로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자본금이 18억6천만원인데 반해 적자규모는 2001년 3억6천3백만원에서 지난 2003년에는 16억5천만원으로 최근 3년간 적자규모가 총 37억원으로 자본대비 적자비율이 200%가 넘었다.
비단 서귀포의료원 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의정부, 포천, 강릉의료원 등 또한 적자로 인한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의료원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보조금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경영성과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방공사의료원의 진료과목을 적절하게 개설해 운영하고 구내식당 등 시설과 의료원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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