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의 의료기기 전부가 내구연수를 초과한 노후장비를 사용하는 등 국공립병원의 장비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유정복 의원(행자·예결위)은 국공립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1천만원이상 의료장비의 노후도와 경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방의료원 의료장비의 36%, 국립병원의 의료장비의 60.5%가 내구년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국립병원의 경우 소록도병원은 의료장비 100%가 내구년수를 초과한 상태였으며 국립목표병원은 86%, 전남대병원은 85%, 부산대병원 81%, 충북대병원 66%, 충남대병원 62%순으로 노후도를 나타냈다.
지방의료원도 경기도 이천의료원의 경우 71%가 초과된 것을 비롯 서귀포의료원 65%, 속초의료원 58.7%, 포항의료원 57.5%, 순천의료원 55.5% 등의 노후도를 보였다.
반면 제주의료원의 내구년수 초과 의료장비가 하나도 없으며 충남 홍성의료원 8.7%, 청주의료원 10.2%, 서울시립 서대문병원 10.8% 등 낮은 노화율을 보였으며 국립병원은 제주대병원이 0%, 국립나주병원 5%, 국립공주병원과 국립부곡병원이 8% 등으로 양호했다.
유 의원은 “의료장비의 노후는 국민건강과 직결된다” 며 “노후장비를 시급히 교체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적자상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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