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기기 평균 수입신고가격은 8억원인데 반해 구입가격은 17억원으로 2배이상의 가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메디칼타임즈가 구입가격 조사가 이뤄져 유일하게 가격비교분석이 가능한 MRI 기기에 대한 수입신고가격 대비 구입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관세 등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업체들이 상당부분의 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수입통관자료를 분석한 결과 04년(11월말 기준) 수입된 MRI 59대의 수입신고가는 3,906만 달러로 환율 1,200원으로 기준으로 보면 468억원상당을 기기가 수입됐으며 대당가격은 7억 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박혜경씨(병원협회 보험부)의 연세대 보건대학원 병원행정학 석사학위 논문 '자기공명 촬영수가 관련 요인분석'중 83개 병원급 MRI 구입가격은 17억 3천만원(최고 21억8천만원에서 최하 7억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관세청 확인결과 MRI기기의 관세는 8% 이며 부가가치세 10%로 조사됐으며 식약청 신고, 조립 및 설치 등 일련의 제반비용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높은 구입가격이 형성됐다.
실제 MRI업계 관계자는 수입신고가에 통관-관세, 조립 및 설치, 국내원자제가격 등에 추가 비용은 대략 3~4억원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논문조사 시점은 03년으로 병원의 구입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수입신고가는 04년 기준으로 02년에는 MRI수입 평균가격이 6억 6천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볼 때 이윤이 상당부분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04년기준 수입 국가별로는 GE 등 미국수입이 18대로 8억 7천만원(환율 1,200원기준), 영구자석방식의 도시바 등 일본제품이 16대이며 수입신고가는 3억 1천만원이다.
필립스등 네델란드가 10대로 대당 14억 5천만원, 지멘스 등 독일제품이 11대로 대당 10억 1천만원이 평균 수입신고가격이다.
중국 제품이 02, 03년 각각 3대씩 수입됐으며 대당 가격은 03년 기준 2억 6천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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