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과 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이 16일 YTN '백지연의 뉴스Q' 프로그램을 통해 격돌한다.
14일 개원한의사협의회는 '지난 토요일 한의계 공격을 시작한 장동익 회장측과 접촉, 만남의 자리를 가지려고 했으나 내과의사회측의 거부로 무산된바 있다'며, '대신 이번 수요일 뉴스프로그램에 장동익 회장과 김현수 회장이 함께 출연해 국민들에게 각 측의 의견을 명료히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원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한의계는 참을만큼 참아왔다. 이제는 한의계 인원 모두가 '의료계의 한의계 죽이기'에 맞대응을 해야 할 시기"라며, "의계에 맞서 20여종의 포스터를 제작, 2백만장을 인쇄해 전국 곳곳에 소책자와 함께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내과의사회를 위시한 의료계 측에서 한약이 국민건강에 치명적 위협이 되는 양 독성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본 자료들을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정보자료 수집에 바탕을 두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일본에는 한약에 대한 '안전성 연구회'가 조직돼 있고, 일본내 한약제제 사용은 33조원 규모에 육박하며 해마다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이 내용은 모두 최근 일본 후생성에 확인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장동익 회장측이 한약 중 부자의 독성문제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양방측은 엄청난 약물 과다 복용과 항생제 사용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들은 항생제를 쓰고 있지 않으며, 한의원에 유통되는 모든 한약 재료들은 규격화와 안정성이 입증된 재료들만 사용되고 있다"며, "한의원을 통하지 않은 경우 재료상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가 개최했던 감기워크샵의 경우 해마다 실시해왔던 연례행사였지 올해 불쑥 개최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한방감기치료를 계속 문제삼는다면 의료계와 함께 제제 안정성과 치료효율성을 비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맞서 의료계는 14일, 개원의협의회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의료계 19개 개원의 협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한약부작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각 과별 공동지원성명을 발표하고, 한방피해사례모집 공청회, 의협내 한약독성연구소 설치운영 등의 방안을 의협에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개원한의협은 장동익 회장 협박전화에 관련해 '만약 공개수사의뢰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개원합의협 차원에서 사건 의뢰를 해 내용전모를 밝혀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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