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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33개월 女아 심장이식 성공

장종원
발행날짜: 2005-03-24 11:31:03

최연소 이식... 기증자-수혜자 무게차 2:1 한계극복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
체중 40kg의 뇌사자 심장을 10kg의 아기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심장이식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서울아산병원 윤태진(소아심장외과) 교수와 김영휘(소아심장과) 교수는 확장성 심근증으로 생후 30개월 만에 생과 사의 문턱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던 정모 아기(여, 3세)에게 지난 10일(목) 뇌사자의 심장(남, 9세)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기증자의 몸무게에 비해 수혜자의 몸무게가 1/4 밖에 안 되는 이번 심장이식 수술의 성공은, 기증자-수혜자 사이 몸무게 차이가 최대 절반을 넘지 못한다는 지금까지의 의학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학계는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증자의 체중이 수혜자 보다 2배 이상 많이 나갈 경우에는 과혈류증후군이 나타나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심장의 부피가 커서 수술 부위를 정상적으로 닫지 못해 감염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모 아기의 경우 지난 10일 인천의 모 종합병원에서 뇌사자가 생겨 심장을 기증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료진이 급히 달려갔으나 기증자의 몸무게가 40kg으로 10kg 밖에 안 되는 정모 아기에게 심장을 이식하기에는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

윤 교수팀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기증자의 심장 크기를 비교해 정모 아기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한 연구 끝에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곧바로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수술 장면
다행히도 정모 아기가 확장성 심근증으로 인해 심장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이 정상보다 확대되어 있어서 기증자의 심장을 정모 아기에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정모 아기는 현재 수술 후 안전한 예후 관찰기간인 2주가 지난 현재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정모 아기는 수술 받기 전에는 말기 심장병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24시간 내내 눕히지 못하고 만삭인 어머니가 안고 지내야 했으나,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과 성장 발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송명근 교수는 “나이가 어린 소아의 경우 심장 이식을 받을 상황이 되면 심장 기증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체중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번 수술은 심장이식 수술의 영역과 기증을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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