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은 "앞으로 1년은 한국의료의 대계를 위해 의료일원화에 대한 사회적 이슈화와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 회장은 25일 광주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의료일원화를 위해 의사가 앞장서는 것은 본분이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미래소아과 유용상 원장이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저서를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산다"며 "동의보감은 중국 한의학 서적의 짜집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김 회장은 "세계 어디에도 의사 면허가 두개인 나라는 없으며 중국도 MD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중국의사는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응시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의사들은 국민을 상대로 한약과 보약의 부작용을 계몽하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의료수가 결정과 관련해서도 김 회장은 "2.65%인상에 의원 진료비 2.5%가 인상된 것은 종별간 수입격차를 정부가 인정하고, 상대방이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공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종별간 합리적인 수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 의료계가 살 길은 건강보험법, 의료법, 약사법을 개정하는 길이 유일하다"며 "의협은 국회와 입법 TF를 구성했으며, 당차원을 떠나 우리의 이익과 부합한다면 열린우리당과도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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