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주한 약대 학제개편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제출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약대 6년제 개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당초 지난주중 약대 학제개편방안 연구보고서를 받기로 했지만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보고서 내용 일부를 수정하고 있고 교육부 내부사정으로 인해 이달 말에나 최종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약대 학제개편 연구팀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약대 학제개편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연구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이 추가되면서 최종보고서 제출 시한을 2월말로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와 연구팀은 교육부총리에 이어 담당자가 교체됨에 따라 업무 인수인계와 업무 파악을 고려해 최종보고서 제출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약대 학제개편 연구보고서가 제출되면 장관에게 보고한 뒤 정책 델파이와 공청회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정부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연구용역 보고가 늦어짐에 따라 최종안 선정이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팀 관계자는 “최종 연구보고서 내용 일부를 수정하고 있지만 큰 틀은 변함이 없다”면서 “학제 개편 윤곽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학제개편연구팀이 약대 학제 개선방안으로 2+4학제, 4+4학제, 6년제, 5년제, 4년제 등 5개안을 우선 검토해 2+4학제를 1순위로 권고키로 한 점을 재확인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과학계열 대학에서 2년간 학부를 거친 뒤 약대에서 4년간 공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어서 약계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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