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병원내 홍보 동영상을 상영함은 물론 특수클리닉 안내 센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1월 중순부터 특수클리닉을 소개하는 안내 패널을 제작해 복도에 게시, 환자들과 보호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진료 정보를 병원 안내 소책자나 안내판을 통해서만 해 오던 방법을 탈피한 것으로 강남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 중 유일하게 안내 패널을 만들어 병원입구에서부터 통로를 따라 부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병원 1,2층 외래대기실과 약국 앞 등에서 병원 소개 영상물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나눠 방영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소개 영상물 상영과 안내 패널 부착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병원 인지도 상승과 고객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어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강남성심병원 관계자는 “병원 특성상 주차공간과 병원시설, 그리고 제한된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홍보 강화로 인해 작년대비 올해 환자수가 15%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병원 로비에 설치된 홍보 패널
인제대 일산백병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산백병원 지하 로비에 안내패널을 설치해 특수클리닉 센터 소개 및 병원의 중요 인사를 안내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일산백병원 한 환자는 “안내 패널을 통해 교수진들을 약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더러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다”면서 “의료진 소개와 함께 질환에 관한 설명이 있어 치료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내 패널을 통한 홍보와 더불어 여러 대학병원들이 병원이미지 변신을 위해 병원 곳곳에 홍보도우미를 배치했다.
병원내 홍보도우미
연대 세브란스병원은 병원리모델링과 함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홍보도우미를 병원 주변에 배치해 환자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이 병원 한 환자는 “병원 입구에서부터 도우미들이 병원 차량을 태워주고 병원내 전자시스템 앞에서는 이들이 잘 도와줘 보다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뿐만 아니라 중앙대 흑석동병원도 홍보도우미를 병원로비에 둬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었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도우미와 함께 교직원의 정기적인 교육으로 홍보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해 환자 유치를 위한 대학병원들의 더욱 활발한 홍보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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