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최근 남궁성은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천명훈 학장과 기초 및 임상교수 등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천명훈 의과대학장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계획이 발표된 이후 가톨릭 의과대학의 준비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17개 의과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아울러 4개 의과대학이 200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선발을 하고 있으며, 우리대학에서도 이념과 교육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좋은 의학교육제도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대표하여 각각 병리학교실 유남진 교수, 외과학교실 전해명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유남진 교수는 현재 의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다양하고 폭넓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학교육이 발전하고, 타 학문분야와 연계가 용이해져 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다양화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해명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제도는 학부생들로 하여금 의사가 되기 위한 고시열풍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비싼 등록금은 빈곤층의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되어 부르주아만이 의사가 될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또한 학생선발이 다양해지면 구성원의 동일체 상실 및 질 저하 가능성이 있으며, 학교와 의료원 이념에 부합하는 의사 양성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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