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및 노인성 질환 국가 최고병원을 지향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아직 지역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발간한 '2004년도 연보'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신규환자의 10명 중 9명이 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총 외래 환자수는 62만 6,643명이고 입원은 25만4,931명인 가운데 신환은 총 10만1,740명으로 △경기도(84.6%) △서울(8.6%) △충남북(2.0%) △경남북(1.9%) 순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환자는 7% 미만인 실정이다.
퇴원환자의 경우에도 총 2만9,225명 중 경기도(78.7%)와 서울(9.4%)이 전체의 88.1%를 차지해 전국 병원으로는 함양 미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서울대병원(본원 기준)은 같은해 신환의 지방거주자가 23%이고 퇴원환자의 경우에도 30%를 육박해 최고병원의 명성다운 다양한 환자 지역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와 함께 재원일수(8.2일)와 인건비 비중(36.1%), 경영수지(+2,400만원) 등에서 본원의 △8.8일 △48.1% △-199억원 등과 큰 차이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생병원의 조직슬림화에 기인한 효과라는 점에서 경영안정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지난해 수진자수는 총 1만7,929명으로 일평균 66명이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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