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고혈압성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유병률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29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된 제18차 국제당뇨연맹(IDF) 회의에서 발표된 ‘미세알부민뇨 유병률 연구(MAPS : Microalbuminuria Prevalence Study) 결과, 아시아 지역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18.8%가 단백뇨, 39.8%가 미세알부민뇨 징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지역 10개국에서 총 6,801명의 고혈압성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MAPS’ 연구는 환자들의 혈압 조절 수치 및 단백뇨와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을 평가하고 관련 심혈관계 dnlgjadydlos, 지질 이상 소견 및 당뇨 합병증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한국의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 성빈센트병원, 성가병원 당뇨센터의 378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의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은 56.1%로 조사됐다.
한편 MAPS 연구 결과는 고 위험도 수준의 고혈압성 당뇨 환자들에서 혈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결과와 관련 홍콩의 Vincent TF Yeung 교수는 “단백뇨나 미세알부민뇨가 있는 환자들 중 혈압이 권장 목표 혈압인 130/80mmHg 미만인 경우는 11% 미만”이었다며, 최근 레닌-안지오텐신 차단 약제가 혈압 저하 작용과는 별도로 신장 보호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약제의 사용 빈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국내 연구를 담당했던 유순집 교수는 혈당 조절 역시 이상적이지 못했다며 “평균 HbA1c 비율은 단백뇨 및 미세알부민뇨 환자군에서 각각 8.2%(±1.9SD) 및 7.9%(±1.8)로 지질이상이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나타났지만, 치료를 시행한 경우는 40%에 불과하였고, 29%가 statin 계열 제제를 투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아시아에서 당뇨병성 신증으로 인한 말기 신장질환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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