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치러지는 의협회장 선거에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전공의의 지방조직이 대폭 강화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일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어, 전국 8개 지역의 정책허브 역할을 담당할 부회장 8인을 임명키로 결정하고, 노조설립 추진 등을 내용으로한 9기 대전협 집행부의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대의원 총회 첫 안건으로 상정된 부회장 임명 동의건은 찬성 90, 반대 2, 기권 3으로 의결됐으며 부회장은 전공의의 각종 활동, 민원, 중앙회의 지시사항 등에 대한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부회장은 △경기 서경식 아주대병원 대표 △강원 조민수 원주기독병원 대표 △대전-충남북 박경수 충남대병원 대표 △대구 김종욱 영남대병원 대표 △전북 태철민 전북대병원 대표 △전남 김성훈 전남대병원 대표 △경북 신동명 동국대 병원 대표 △경남 성순기 부산대병원 대표 등이다.
이번 부회장 임명은 의료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대전협의 조직력 강화를 통한 의사 사회내 위장 제고를 목적으로 각 권역별 주요 수련병원 대표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기 위한 것.
이와관련 정책국은 사업계획을 통해 06년 의협회장 선거를 대비한 전공의 자체 역량을 강화키로 하고 당해년도 신규의사 면허자의 인턴 투표권 보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대전협 주최 후보자 토론회는 내년 1월 중 개최하고 단위병원별 대대적 선거 참여 유도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총회에서는 이어 한국의료정책연구협의회(KAMP)를 대전협의 산하에 두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을 확정했다.
대전협의 모태로 한 KAMP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으로 현재 KAMP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비를 활용, 대전협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총회에서는 이밖에 약대 학제개편 투쟁 지속 전개, 전공의노조 출범, 신임평가기관 이관투쟁, 수련교육 표준화사업 참여, 의협과 시도의사회 전공의 진출확산 등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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