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 족쇄를 푸는 것은 의료계의 소명입니다"
의료계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자성하지 않으면 향후 의료계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고윤웅 대학의학회장은 최근 발간된 대한의학회보에 기고한 '대한의학회 회장직을 마치며'란 글을 통해 "만연한 개인주의로 인해 의료계에 대한 신뢰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며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하는 자정노력이 없으면 추락한 명예는 회복될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학·의료계는 상·하·좌·우가 모두 닫혀버린 상황"이라며 "의료계가 이기적인 이익단체의 대명사로 지칭되고 있는 것은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의료계는 학회와 개원가의 불협화, 직역간의 갈등, 자기 중심적 진료 세분과 영역신설 등으로 개인의 이익만을 고수하기 위한 개인주의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는 상호간 유대강화 및 학회와 의사회간의 상호협조를 기한다는 의학회의 설립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 회장은 "더욱이 보험제도의 제약과 언론의 과장적이고 일방적인 보도, 일부 의료인들의 잘못된 행위 등이 의료계에 대한 신뢰를 더욱더 추락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채워진 족쇄를 푸는 것은 의료계 전체가 스스로 풀어나가야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임기동안의 아쉬운 점도 털어놓았다.
고 회장은 "기초의학 육성을 위한 임상학회의 참여와 지원, 전문의 고시 자율화, 의료보험문제의 적극적인 관여 등은 노력에 비해 성과를 얻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제31차 의협 종합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 JKMS의 국제적 도약과 KOMCI의 편찬, 쉐링임상의학상을 제정한 일은 임기동안 이뤄논 의미있는 성과로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금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의료계의 원심분리적 경향이 조만간 상호 이해와 협조로 물흐르듯 정리되리라 믿는다"며 "의학회는 회원학회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 배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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