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비롯한 사회리더 그룹이 새로운 노인사회 구축을 목표로 한 단체를 창립해 주목된다.
장수문화포럼은 1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출범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령자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보장하고 건강하고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수문화포럼 설립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이자 동기(67학번)들인 문국현 사장(유한킴벌리), 박상철 교수(서울의대 생화학), 조동성 교수(서울대 경영학부), 최열 총재(환경포럼, 불참) 등 기업과 의료계, 경영계 리더그룹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박상철 교수는 “기존 수혜복지 차원에서 탈피해 사회 참여를 넓혀 당당한 노화의 개념으로 노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하고 △포기하지 말고 일하기(do it) △사회에 줄 수 있는 부분을 나누기(distribute it) △개인·사회·기업의 고령사회 준비(prepare it) 등 3가지 실천방안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정립제 폐지 등 연령차별 없는 새로운 제도를 구축함으로써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언급하고 “정년의 근거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물학적, 사회적 사고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며 현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의학적으로 되짚어봐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의대를 정년퇴임한 교수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금전적인 이익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봉사에 임하고 싶다고 답변했다”며 “기업과 전문가 그리고 사회 등이 지닌 노인층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면 사회와 기업, 국민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대 조동성 교수는 “발기인이나 정관에 정치인이나 정부 관련 인사를 배제시킨 것은 장수포럼의 순수한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하고 “정년폐지에 대한 가시화는 앞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적인 법률 검토 후에 표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년폐지론에 대한 성급한 해석을 차단했다.
끝으로 서울의대 박상철 교수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은 정년이 없는 분야로 육체보다 지식노동을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고령 후 서민진료와 무의촌 진료 등 공익성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데 장수포럼이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수문화포럼 발기인에는 의학과 경영학, 약학, 공학, 식품영양학, 사회학 등 학계 인사와 기업체 및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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