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사퇴여부를 두고 고소고발 등 심각한 갈등이 계속되던 안산시의사회 사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1일 안산시의사회에 따르면 사퇴압력을 받던 현 오희철 회장이 지난달 25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오 회장은 의사 회원 9명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등의 형사고발을 모두 취하했다.
오 회장은 "안산시의사회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회원들에 대한 고발을 모두 취하했다"고 말했다.
안산시의사회는 오는 12일 고대안산병원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그동안 파행으로 운영되던 의사회 회무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고완 임시 회장권한대행은 "11대 회장이 결단해서 물러난 만큼 12대 회장을 선출해 의사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는 오 회장의 회무방식과 관련, 현 회장과 이사진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벌어졌다.
이사진의 사퇴와 그에 따른 회무공백이 지난 4월부터 계속됐으나 현 회장과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측이 맞서면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의사회원들에 대한 형사고발까지 이뤄져 의사회원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그러나 결국 현 회장이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번 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안산시의사회가 아픔을 딛고 새 출발을 통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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