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의대 조용원 교수
우리나라 국민 다섯명 중 한명은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 중 일주일에 2~4회이상 불면증을 경험하고 있다는 이들도 3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의대 신경과 조용원 교수(사진 왼쪽)는 29일 열린 대한신경과개원의협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국민 남,여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할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수면장애 현황을 발표했다.
조 교수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000명 중 1382명(27.6%)가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일주일에 이틀이상 잠들기 어렵다는 응답은 8.6%인 반면 일주일에 2~4회로 자주 잠들기 어렵다는 응답이 31.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 불면증 유병률 조사 결과 20대는 18.4%로 30대(22.0%), 40대(27.6%), 50대(35.9%), 60대(40.9%)로 연령이 상승할수록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
직업별로는 주부와 무직 및 기타의 경우 불면증 유병률이 각각 35.1%, 33.7%로 농어업(21.9%)과 화이트칼라(19.7%), 학생(17.9%)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칼라와 자영업의 경우도 각각 27.7%, 26.2%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득별 불면증 유병률은 150만원 이하 소득자가 35.6%로 유병률이 높았고 이어 151~300만원 소득자는 23.3%, 310~450만원 소득자는 25.3%, 451만원 이상은 23.0%로 소득이 낮을수록 불면증을 겪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체 국민 중 평균 14.9%가 일주일에 이틀 이상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여성이 30.3%로 남성 24.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업별로는 주부가 35.1%로 높았는데 이는 가사일이나 자녀교육 등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면을 주제로 한 이번 학회 참석율은 어느때보다 높은 것 같다"며 "이는 개원의들이 그만큼 수면장애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반증으로 앞으로 개원가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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