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의대 교수의 대부분이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교육부에 의뢰해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8개 국립대학병원 의대교수 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82.9%인 392명이 복지부 이관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89%인 421명이 복지부 이관시 대학병원의 교육·연구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교육·연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2%인 15명에 불과했다.
국립대병원과 국립의대의 소관부처가 이원화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책집행의 효율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75.7%(358명)였으며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52명)에 불과했다.
이군현 의원은 이런 설문조사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장들이 복지부로의 이관을 동의한 것은 5년간 암센터 7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지원이 큰 유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예산지원을 미끼로 부처이동을 통한 충격요법을 취하는 것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노무현 정권의 밀어붙이기 정책의 전형"이라면서 "결과적으로 국립대병원의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예산만 낭비할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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