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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위한 자가지방세포, 2개월내 주입해야"

발행날짜: 2006-11-10 11:04:39

고대의대 홍용택 교수팀, "2개월 이상 냉동보관시 생착률 떨어져"

최근 성형수술시 조직충전물로 주로 이용하는 자가지방을 2개월 이상 냉동보관할 경우 생착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대의대 성형외과학교실 홍용택 교수는 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최근 자가 지방 이식이 연부 조직 충전물로써 장점이 부각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흡수율을 예측하는 것이 힘들어 냉동 보관 후 외래시 추적관찰을 실시하며 흡수된 양 만큼 재주입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누드마우스를 통한 동물실험 결과 2개월 이상 냉동보관된 지방세포들은 주입시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추가로 지방을 재주입하고자 하는 경우 최소 2개월 이내에 주입해야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팀은 누드마우스 총 20마리에 각 1개월간 냉동보관된 인체지방세포와 2개월간 보관된 세포를 주입한 후 향후 세포의 생착률과 생존률을 관찰했다.

이 결과 주입후 4주와 8주간 보관된 지방을 이식한 마우스군과 1개월된 지방을 이식한 마우스군은 통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2개월 동안 보관한 지방이 이식된 마우스들에게서는 지방세포의 생존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었다.

또한 조직학적 분석결과 2개월간 냉동 보관된 지방조직들은 비전형적인 지방세포가 증가돼 있었으며 지방세포의 크기에도 큰 변화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홍용택 교수는 "이식을 위한 자가 지방들이 냉동 보관된 기간에 따라 얼마나 생존하는가에 대한 연구가 없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에 대한 결과가 도출된 만큼 임상에 적극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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