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회시즌을 맞아 일부 진료과 개원의협의회는 추계학회 중 한의학 교수 등 한방 관련 연좌를 초청하는 등 한방에 대해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한방에 의해 진료영역을 침범 당하고 있는 개원의 입장에서 한방의 대대적인 진료영역 확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 실체를 한번쯤 들여다보고 정확히 이해한 후에 비판하자는 취지다.
일부 개원의협의회는 '지피지기 백전불퇴'의 방책으로 한방의 진료 접근방법은 어떤 것인지, 역사적으로 어떻게 명맥을 유지했는지 등 한방 관련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한방으로 아토피를 고친다? 어떻게?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또한 최근 열린 추계학회에 대전한방병원 노석선 병원장을 연좌로 초청해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및 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했다.
피부과의 진료영역인 아토피 피부염 진료영역을 일부 장악하고 있는 한방의 치료법에 대해 알기 위해서다.
피개협 조경환 회장은 "한의계 인사를 초청한 것은 처음 있을 일로 최근 피부과의 진료영역인 아토피 질환 환자들이 한의원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며 "한방의 아토피 치료 접근법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강좌를 마련했다"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의 역사부터 따져보자
그런가하면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 추계학회에서는 한의학의 역사적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실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개협 최종욱 회장은 “최근 한방에서 알레르기, 이비인후과 질환 등까지 진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방은 근거중심의학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근거중심의학을 모방만하고 있어 이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연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연좌를 맡은 유용상 미래아동병원장(의료일원화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한의학은 역사적 오류이며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학문"이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어 "한의학은 역사적으로 따져봤을 때 일제식민지 시대에서 근대국가로 넘어오면서 공론 과정을 거치지않아 잔존한 것일 뿐"이라며 "이번 발제를 통해 한방이 환자의 질환에 접근하는 방식이 비과학적이며 어떤 역사적 배경속에 한방이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인지 짚어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만침·미용침법 치료효과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
반면 대체의학으로써 한방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 동의학연구원 이기호 원장을 초청해 미용침, 비만침, 이침 등 침 시술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만, 미용 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산부인과개원의들이 향후 진료 확대를 대비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산부인과의사회 최영렬 회장은 "한방과 양방을 떠나서 검증을 통해 치료효과가 입증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대체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산의회 추계학회에 초대받은 이 원장은 "한방 침술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라기 보다는 이침법을 이용한 비만침, 미용침 등 대체요법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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