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방병원 2내과 문상관 교수는 최근 3년간(2003~2005년) 중풍(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중풍 후유증 치료에 흔히 활용되는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곤륜-승산에 각각 전침치료를 시행했다.
문 교수는 침치료 전과 후의 뇌혈류를 스펙트(SPECT)와 SISCOM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3곳의 침치료 모두 뇌 병소 주위의 뇌혈류 개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스펙트 촬영은 경희의대 부속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방병원 문상관 교수는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승산-곤륜에 각각 전침치료를 시행해 뇌혈류 SPECT와 SPM 프로그램을 이용, 치료 전후의 혈류증가 부위를 관찰한 결과 침을 놓는 부위에 따라 뇌혈류 증가 효과도 각각 서로 다른 부위를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교수는 “향후 이 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해 중풍환자의 뇌 병소에 따라 환자에게 해당되는 맞춤 침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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