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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치과의사, 같은 배에 타고 있는 동지"

발행날짜: 2007-02-08 06:57:27

##김성옥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정부 의료사회주의 강요

첫번째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11일 전국 개원의들이 집결하는 의료법 개정안 철회 촉구 궐기대회에 서울시치과의사회도 동참의사를 밝혔다.

이는 6일 서울·인천시 의사회 궐기대회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의료법 개정안 철회 촉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서울시치과의사회 김성옥 이사는 7일 메디게트뉴스와의 통화에서 11일 집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 전국 치과의사 시도 지부장, 의사회 직원, 서울 25개 구 의사회장단 등이 참여해 총 150여명 규모라고 전했다.

그는 궐기대회 동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료사회주의 정책을 시도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의사로서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런 면에서 의사와 치과의사는 같은 배에 타고 있는 동지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법을 축구경기와 비교하며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는 의료법이라는 축구경기를 함께 즐기고 있는 선수들로 성공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로 최상의 축구장 환경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의료법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이상 의사 치과의사가 지엽적인 문제해결에만 치중하지 말고 보다 멀리 보고 힘을 합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치과의사들의 분위기를 묻자 "의사회 회원들도 현재의 의료풍토에 문제를 느끼고 있어 관심이 높다"고 전하고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를 규격화 된 틀에 넣어 의료사회주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7일 저녁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치협 손정열 홍보이사는 "복지부가 의료계 직역단체들과 계속해서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몇일 전 갑자기 개정안을 발표해 혼란스럽다"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11일 의협 궐기대회 참여 여부 등 치협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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