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진단] 항구토제 시장
고지혈증 치료제에 스타틴이 있다면 항구토제 시장에서는 세트론이 명가다. MSD가 ‘이멘드’(성분 아프레피탄트)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항구토제 시장은 오리자날 약인 GSK의 ‘조프란’을 위시 제네릭군이 포진한 온단세트론, 아스텔라스의 나제아(라모세트론), 로슈의 카이트릴(그라니세트론), 한국노바티스의 나보반(트로피세트론), 한독약품의 인제메트(돌라세트론) 등 성분명 끝이 모두 ‘세트론’인 제품군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제네릭군도 온단세트론 성분으로는 한미약품의 온단트, 유한양행의 온세란 등 주사제와 정제 20여개 품목이 출시돼 있으며 그라니세트론 성분으로는 이연제약과 건일제약이 각각 카니트론, 그란톤 등을 출시해놓고 있다.
‘조프란’이 주사제와 정제를 포함 100억대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서 살핀 오리지날 제품군이 준치급에 속한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IMS기준으로 300억원대로 암치료에 발벗고 나선 정부 정책에 따라 항암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항암제 투여시에나 수술 이후 구토를 억제하는 세트론계열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은근히 경쟁도 뜨겁다.
세트론 일색의 항구토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은 MSD의 ‘이멘드캅셀’(고시 에멘드). 4월 1일부터 보험급여되며 MSD는 이 시점에 맞춰 80mg와 125mg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멘드는 기존 세트론의 시장을 잠식한다기 보다는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품목으로 보기가 애매하다. 복용 첫날에는 세트론과 이멘드 병용토록 돼 있어 상호 보완하며 시장의 활성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2일차부터는 단독투여가 가능하고 이멘드 투약시 부신호르몬제제인 ‘덱사메타손’ 병용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덱사메타손은 이멘드의 성공에 무임승차가 가능하다.
이멘드가 표준항암제 투약시 구토 등을 억제해주는 서포터 역할 처럼 항구토제 시장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약가코드상으로 동일한 일반의약품 최토-진토제 중에서는 '키미테' 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차를 탄다고 멀미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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