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당뇨전문센터가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에 설립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1500평에 달하는 당뇨센터를 앞세워 국내 당뇨병 치료에 선도적인 위치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강북삼성병원은 4일 당뇨병의 치료와 교육을 담당할 국내 최대규모 당뇨전문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건립된 당뇨센터는 각 진료과의 협진을 이용한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센터 2층에 외래진료실과 안과를 배치했으며 1층에는 정형외과와 신장내과, 심장내과를, 3층에는 정신과가 들어서 당뇨병 치료를 물론 그 합병증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한 건물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6층에 위치한 120평 규모의 임상연구센터내에는 국제적 수준의 동물실험실과 멸균 수술방, 공조시설을 갖춰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 기전과 이에 맞는 치료 방법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당뇨병센터 박성우 센터장은 "당뇨환자들이 여러과를 옮겨다니면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한 건물에서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어 진료프로세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당뇨센터를 이용해 단순히 당뇨병의 치료가 아닌 교육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 당뇨병 관리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 국내 병원 중 최초로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고 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예방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는 것이 강북삼성병원의 복안.
박성우 센터장은 "당뇨병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환자는 40% 이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며 "철저하고 체계적인 교육만이 당뇨병의 진행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뇨전문센터를 개설한 것도 바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전문적으로 교육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국내 병원계의 효시로 모범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강북삼성병원은 국내 당뇨병 치료와 예방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았다.
박성우 센터장은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뇨병은 치료하는 개원의사는 물론 영양사 등 당뇨전문가들까지 교육할 수 있는 최상의 전문가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모든 준비를 마친 만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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