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세포 분화유도에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병원그룹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공동소장 정형민, 김광수)는 12일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세포치료기술을 개발해 혈관세포 분화와 생체실험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순환기분야 최고 학술저널인 ‘Circulation'지에 오는 20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자연분화과정에서 혈관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구세포만을 선별하여 유세포분석 시스템(FACS)을 이용해 특정세포로 대량 증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그림 참조)
연구팀은 분화된 세포가 혈관세포만이 갖고 있는 특이발현 유전자의 발현여부와 혈관세포만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ac-LDL uptake test와 tubule formation test 등을 실시한 결과 분화 유도된 혈관세포에서 혈관세포 고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정형민 교수팀은 중증의 하지허혈 동물에 인간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된 혈관세포를 이식한 결과, 새롭게 혈관이 생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식한 혈관세포가 정상적으로 행착되고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후 혈관조직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정상적인 혈관을 형성했으며 새롭게 형성된 혈관내 이식한 세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것.
인간배아줄기세포 분화에 따른 테라토마 형성 부작용 검증에서는 이식세포로 인한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완벽한 순수 혈관세포임을 입증했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형민 교수는 “혈관 이상으로 인한 질환은 완치가 쉽지 않은 중증 질환으로 이번 결과는 심근경색을 비롯한 뇌졸중, 당뇨성 족부궤양, 버거씨병, 창상 등 치료에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 줄기세포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은 정형민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2~3년내 임상적용이 가능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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