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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두자릿수 삭감당하면 병원 그만둘 것"

발행날짜: 2008-01-15 07:43:57

동대문병원 뒤숭숭, 일부 직원들 이직도 고려중

이대 동대문병원에 설치된 투표함.
이화의료원이 임금삭감안에 대한 찬반투표 첫날인 14일, 동대문병원 곳곳에는 찬반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는 공고문이 곳곳에 붙었다.

투표가 진행되는 직원식당 앞에는 투표함과 함께 기표소가 설치됐으며 투표 첫날이었지만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흔적을 남겨놓고 간 상태였다.

동대문병원 각 외래진료실 앞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기환자들이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의료진과 간호사 등 직원들도 분주하게 오가며 바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임금삭감안에 대해 묻자 그들은 곧 경직된 표정을 지었다.

일부 임직원들은 임금삭감안에 대해 말하기조차 싫다고 했고 일부는 "병원 경영이 악화된 게 우리 잘못도 아닌데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모 진료과장은 "상당수 조합원들이 일단 병원을 살려야한다는 생각에서 찬성에 표를 던지겠지만 솔직한 심정은 씁쓸할 것"이라며 "특히 일부 의료진 중에는 재임용을 고려해 의료원 측에 반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대문병원 의료진들은 모두 자신의 병원처럼 여기고 타 대학병원에 비해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일해왔는데 이제와서 의료원은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넘기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며 서글픈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료진은 "현재 목동병원의 일부 임직원들은 '동대문때문에 목동까지 피해를 보게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며 "양측 모두 피해자인데 왜 우리가 원인 제공을 한 처럼 비춰져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이번 임금삭감안이 통과될 경우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직원들도 일부 있었다.

한 간호조무사는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임금도 높지 않은 상태에 두자릿수가 삭감되면 병원을 그만둘 생각"이라며 "솔직히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자리를 알아보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직원은 "이번 기회에 이직을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이는 단순히 임금때문은 아니라고 본다"며 "장기간의 병원 재정난에 지쳤고 최근의 뒤숭숭한 의료원 분위기에 지쳐서 떠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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