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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문의대, 국내 첫 대체의학 박사 배출

발행날짜: 2008-03-04 07:44:48

3명에 학위 수여···"대체의학 이론적 기반구축 기대"

국내 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대체의학분야 박사학위자가 배출됐다.

이에 따라 그간 의학의 변방에 머물렀던 대체의학이 과학화를 통해 체계적인 기반을 갖춘 정통의학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은 학위수여식을 통해 이영준씨 등 3명에게 대체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3일 대학원 관계자는 "이영준 씨와 고기완씨, 정국영씨가 세계 최초의 대체의학박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 포천중문의대를 비롯, 경기대학교, 대진대학교 등이 대체의학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박사학위자가 배출된 것은 포천중문의대가 최초다.

대학측은 대체의학 전문가인 박사학위자들이 배출됨으로써 향후 대체의학의 과학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의학의 변방에 머물렀던 대체의학이 이론적 기반을 갖춰가며 정통의학으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전세일 대체의학대학원장은 "대체의학은 그 효능면에서 인정받고 있었지만 이론적 기반이 부족해 학문으로 자리잡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대체의학 박사가 배출된 만큼 과학화를 통해 의학의 한 분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의학 박사학위자의 배출은 현재 보완대체의학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많은 의과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의대를 비롯, 가톨릭의대와 고대의대 등 주요 의대들이 보완대체의학 연구소나 학회 등을 설립해 보완대체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체의학 박사의 의학계 진출이 향후 보완대체의학의 과학화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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