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도시계획지역으로 서울의 마지막 노다지 지역으로 일컬어지는 마곡지구 입주를 두고 을지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당초 마곡지구 진출을 놓고 두 병원을 비롯, 순천향병원과 길병원, 이대의료원 등이 입질을 보였으나 정황상 을지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이 마지막 경쟁자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9일 강서구 관계자는 "서울시는 현재 1000병상급의 대학병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계획이 발표되면서 많은 병원들이 입주를 문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각 병원간의 사정으로 계획이 변경된 병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2개 병원 정도가 적극적인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계에서는 이 2개 병원이 을지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우선 순천향병원은 이미 마곡진출을 포기하고 금천으로 방향을 돌렸으며 이대의료원의 경우 최근 동대문병원을 매각하는 등 경영난이 심해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는 마곡에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A대학병원 원장은 "길병원도 초기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며 "이대의료원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진출을 포기했다"고 귀뜸했다.
해당 병원들은 현재 각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진출 성공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구청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병원 내부 인력과 외부 컨설팅을 이용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서구가 한진그룹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무엇도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진출 성공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도 마곡지구에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의료기관 입주시 토지를 원가로 제공하거나 매입비용에 대한 대출, 세금 경감 등으로 병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
강서구 관계자는 "현재 도시개발사업 승인을 받고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확한 개발계획은 10월 이후에나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강서구의 인구만 60만에 달하며 마곡지구만도 3만여명이 입주할 계획에 있는 만큼 일정 부분의 혜택만 부여한다면 대학병원 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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