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불황극복 진료 항목 중 하나로 '여드름 치료'에 주목하면서 여드름시장에서 의-한의계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가칭 '한방여드름학회' 발족위원회를 갖는 등 한의학계에서도 여드름 치료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여드름시장에서 한의계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방여드름학회 측은 최근 발족위원회 개최 안내문을 통해 "여드름은 한의학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치료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안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회를 통해 여드름에 대한 임상정보를 공유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발족취지를 밝히고 한의사 회원확보에 나섰다.
불과 몇 년전 일부 한의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한의원 명칭부터 피부와 관련된 용어로 전환하는 등 여드름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C한의원은 홈페이지에서 난치성 여드름, 아토피성 여드름, 투피트러블성 여드름 등 진료분야를 3가지로 구분, 이에 주력하고 있으며 L한의원은 여드름치료에 탕약과 환약, 안면침, 약침 등 다양한 한방요법을 이용하는 등 여드름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의료계는 이같은 한의계의 움직임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피부과 한 개원의는 "한의계가 여드름과 관련해 별도의 학회를 구성, 활동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니지만 한의계에서 여드름까지 진료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계에서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경쟁 우위를 점하고자 가격덤핑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존의 피부과 등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여드름치료와 얼마나 차별화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방여드름학회 한 관계자는 "여드름진료는 피부과 뿐만 아니라 진료과목과 무관하게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경쟁상대가 늘어난 것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한방에서의 여드름 치료는 피부과에서 실시하는 의학적인 부분과 접근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피부과의 진료와 겹치지 않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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