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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의사연합, 정치세력화 '업그레이드'

이창진
발행날짜: 2008-09-28 10:36:41

복지부 법인 11월 재출범…박 대표 “의료제도 재정립”

이날 임시총회에는 개원의협의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치단체인 뉴라이트의사연합이 사단법인을 추진해 의료의 정치세력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의사연합(대표 박한성)은 27일 저녁 의협 동아홀에서 제3차 전국대표자대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이달초 복지부에 제출한 사단법인 정관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였다..

이날 공개된 정관에 따르면, (사)뉴라이트의사연합의 목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에 입각한 보건의료체계 조성 △시민의 건강수호를 위한 올바른 의료정책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적극적인 봉사활동 △선진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경주 △통일한국의 의료체계 조성 연구 등을 담고 있다.

회원의 자격은 목적과 설립취지에 찬동하여 가입절차를 마친 개인과 공공기관, 단체로 하고, 회원은 법인의 자료 및 출판물을 제공받으며 법인운영에 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임원은 대표이사와 사무총장 및 이사 10명, 감사를 두고 대표이사는 법인의 업무를 통합하며 총회 및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며 정했으며, 법인 재원은 회비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기부금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한성 대표(전 서울시의사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정치단체로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토론회와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면서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많은 활동을 벌였으나 실질적인 시민단체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법인허가를 새출범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친 MB정부 단체인 뉴라이트의사연합은 복지부 법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1월 1일 정기총회에서 전문단체의 재출범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한성 대표는 지난 8월 청와대 초청 만찬 연설에서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의 인사등용으로 인해 잘못된 의약분업, 왜곡된 사회주의 의료정책 등이 시행돼 의료 근간 자체가 훼손돼왔다”고 강조하고 “저수가 보험제도와 의약분업 재평가 및 의료산업 성장을 위한 양·한방 의료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장선호 사무총장(성북구의 보험이사)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남에서 “사단법인 허가의 첫 번째 사업으로 대국민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과거 좌파정권이 북한 원조에 치중하면서 국내 소외계층을 등한시해 의사연합을 비롯한 뉴라이트 전체가 대규모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임시총회 본회의에서 앞서 의사협회 왕상한 법제이사를 초청해 ‘DUR 허상과 실제’ 특별강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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