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9명은 정치세력화를 찬성하고 있으며 의권신장 등 권리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지제근)가 전국 회원 11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7일 개최한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 포럼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치세력화에 대해 91.6%(매우찬성 50.8%, 찬성 40.8%)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2.5%로 조사됐다.
정치세력화 찬성 이유에 대해 46.5%가 ‘회원의 권리강화 의권신장’으로 답했으며 ▲ 의사의 의견 반영 용이(20.8%) ▲ 올바른 의료환경 및 정책 수립(10.1%) ▲ 회원의 단합(5.1%) ▲ 의사의 권리 대변(4.3%) ▲ 의료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확립(3.5%) ▲ 정치권력과의 대결구도(2.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친의료계 국회의원에 대한 지원’이 32.2%로 정치세력화의 방법으로 우선 꼽았으며 ▲ 의료인 국회의원 당선 지원(25.8%) ▲ 국민 대상 의료계 이미지 고양(24.2%) ▲ 전 국회의원대상 의료현안 홍보(12.9%)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후원금 지원’(79.1%) 방법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 정책대안제시 46.8% ▲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 29.8%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세력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의료계 입장 반영’(40.7%)를 우선 순위로 제시했으며 ▲ 조제위임제도 문제점 개선(의약분업) 29.4% ▲ 의료계 사회적 위상 고양 14.0% ▲ 수가조정에 적극 개입 12.8%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치세력화에 반대 입장(2.5%) 중 ‘집단이기주의 시각’(60.5%)에 대한 우려와 함께 ▲ 정치세력화에 따른 추가재원 부담 18.0% ▲ 정치권 불신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15.2%) 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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