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 한방보건(진료실)실이 설치돼 다양한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방지역보건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복지부는 2일 한방을 통해 인구의 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로 증가하고 있는 중풍, 치매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을 예방 치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4년 한방지역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방보건사업은 ▲침 뜸 부항 등을 이용한 시술과 ▲엑스산제등 한약제제를 이용한 치료 ▲테이핑, 체질, 기공 등 진단기기를 이용한 시술 등 한방진료사업과 ▲한방금연교실 ▲중풍예방교육 등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한방지역보건사업 대상 보건소를 137개에서 173개소로 확대하고 한방보건(진료)실을 설치 지역사회 한방의료서비스 사업을 총괄 수행토록 하는 등 보건소내 한방관련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한방진료서브스 제공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한방보건진료실에는 한의사 2인 이상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한방 보조인력과 행정요원을 배치하고 지방비로 시설 장비 및 사업수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보건소내 한방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보건소 한방진료실도 점진적으로 한방보건실로 전환된다.
또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침 뜸 부항 등 기본적인 한방진료서비스와 병행해 건강증진, 재활, 한 양방협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진료실과 보건지소, 보건소, 지방의료원, 국립의료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노인 장애인 등 거동곤란 취약계층 등에 대한 방문 진료를 확대하고 ▲섬 벽지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이동 한방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찾아가는 한방서비스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보건소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지역실정에 따라 ▲한방금연교실 ▲중풍예방교실 ▲사상체질, 기공체조교실 ▲장애인 독거노인 한방가정방문진료 사업중 3종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방 보조인력이 부족할 경우 기존 보건소 건강증진 유사프로그램과 통합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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