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병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이제 한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그간 전공의들의 주장과 K교수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이제 모든 이들의 눈길은 K대 특별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무게감을 인식한 것인지 K대는 13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을 무기한 보류시켰고 K교수와 전공의들 모두 그 결정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K대가 어떠한 사실을 밝혀냈는지, 혹은 누구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대내외에서 쏠린 눈길에 부담을 느낀듯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K대의 고민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아니다. 국립명문 의과대학으로 수십년의 명성을 쌓아온 K대로서는 현재의 상황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이번 사건을 풀어가야 할지 수만가지의 고민속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할만 하다.
하지만 무기한 보류라는 무책임한 태도는 인정받기 힘들다. 특히 하루하루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전공의들과 K교수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태도는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
사건을 외부에 알린 전공의들도 그 반대편에 서서 자신의 주장을 내보이고 있는 K교수도 극한 고통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사건을 알린 전공의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에 극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제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명명백백한 판단은 K대학의 몫으로 남겨진 것이다. 조사과정에서 미흡한 점에 있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보완해 그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
부디 시간을 끌어 이목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나 전공의들 및 K교수와 일종의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하루빨리 접길 바란다.
과거 1여년동안 징계위를 끌어 언론과 전공의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던 A병원 사태를 기억한다면 말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사실과 본질이 잊혀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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