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를 뽑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공고를 내고, 재공고를 내도 전화 한통 오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장에 형성된 임금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 환경인 국립병원을 갈 곳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굳이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국립정신병원이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비인기과 전문의를 뽑았다면, 지금 보다는 사정이 나았을 것이다.
특정과에 구분을 두지 않는 보건소장직이 이미 상당한 인기직장이 된 것만 봐도 그렇다.
의사 사회도 진료과 중심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등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반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하염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전공의 후반기 모집에도 그러한 경향이 보인다. 38명을 뽑은 흉부외과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며, 112명을 뽑은 외과와 86명을 뽑은 산부인과에는 각각 3명, 5명만이 지원했다.
반면 정신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등은 모두 정원을 넘겼다.
과별 양극화의 심화는 전공의 모집부터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고, 따라서 전체 의료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의사 수급현황부터, 향후 전망까지 정부, 학계, 의료계 모두가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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