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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수가 수부외과 발전 막아"

발행날짜: 2009-11-28 07:27:33

수부외과학회 김우경 이사장 "수가합리화 노력 절실"

"임상적으로 수부외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비상식적인 수가로 인해 전공의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대한수부외과학회 김우경 이사장(고려의대)은 27일 추계학술대회가 진행중인 한양대 HIT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의 우수한 전공의들이 수부외과를 외면하는 상황은 하루빨리 개선해야할 심각한 문제라는 것.

김우경 이사장은 "수부외과는 성형외과, 정형외과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현재 우수한 성형외과 전공의들은 비만, 미용성형쪽으로 빠지고 있다"며 "이는 정형외과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는 결국 비합리적인 수가로 노력에 비해 댓가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상당수 전공의들이 보람을 멀리한 채 겻눈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일한 만큼 보람과 보상이 따라온다는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 현재 의료계의 현실이라는 것.

김 이사장은 "타 수술도 마찬가지지만 수부외과 수술에서는 봉합실의 의미가 상당하다"며 "하지만 대다수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즉, 단순한 행위별 수가제로 인해 좋은 재료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설명.

김우경 이사장은 "어짜피 수가에 재료비가 포함돼 있으니 좋은 실을 사용할 수록 손해가 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며 "특히 수부외과의 경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이로 인해 개원전망도 흐려지면서 전공의 수련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 원가보존은 되는 수준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 수록 적자만 커져가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개선하려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단순히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쌓는 정책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의식.

김 이사장은 "수부외과 수술이 시작되면 마취 전문의는 물론, 간호사 전공의 등 최소한 8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수가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그로 인해 수술을 하면 할 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고집었다.

이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책처럼 타 과에 돌아갈 예산 등을 빼서 수가를 올려주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며 "건보재정이라는 파이를 두고 나눠주기를 하기 보다는 파이를 키우기 위한 인식개선과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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