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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간선제 반드시 저지할 것"

이인복 기자
발행날짜: 2010-01-26 0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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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이원용 회장, "설문조사 통해 공론화할 것"

"의협회장 간선제는 회원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전공의들의 권리신장을 위해서라도 직선제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원용 회장(삼성서울병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0년도 대전협의 주요 사업계획으로 직선제 관철을 꼽았다.

전공의들의 의견을 의료계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인 투표권을 눈뜨고 뺏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다.

이원용 회장은 "아직 복지부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간선제 전환을 저지할 예정"이라며 "대다수 전공의들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를 보면 상당수 선배 의사들도 이와 같은 의견을 갖고 있는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선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우선 회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지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공론화를 이루는데 이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

또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 회장 직선제 안건을 상정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 회장은 "전공의들의 뜻을 모아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안건을 상정하겠다"며 "선후배들의 의지를 모은다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의료계 각종 현안과 이슈에 대해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적극 제안할 것"이라며 "회장선거 직선제 관철은 이같은 노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병원협회와 합의한 연 14일 휴가 등 전공의 처우개선에도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또한 지금까지 해온 대로 전공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며 여론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

이원용 회장은 "회원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태조사를 벌여 병협과 합의한 연 14일 휴가가 지켜지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만약 이러한 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병원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최근 대전협의 발빠른 대응으로 전공의 폭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폭력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의료기관내 폭력에 관한 의료법 제정을 위해 의료계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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