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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x 상용화 2년…검증 연구·가이드라인 반영까지 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인터불고대구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환자 치료·관리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DTx 등의 디지털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단했다."근거들이 쌓이면서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도 디지털 솔루션을 반영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았다."지난해 국내에서 첫 디지털치료기기(DTx)가 허가된 이후 관련 플랫폼에 대한 검증 연구 및 가이드라인 반영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사용자에서 5% 이상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고, 혈압 감소 앱에서는 최대 4.3mmHg에 달하는 수치 감소 등 약제에 준하는 효과가 나타나 주요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다만 각종 디지털 솔루션은 개발 이후 시스템 관리에 개발비에 맞먹는 인적, 물적 자원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학회·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1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인터불고대구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환자 치료·관리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DTx 등의 디지털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진단했다.DTx는 임상적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법으로, 특정 질환을 예방, 관리 또는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국내에서는 2023년 첫 허가를 시작으로 4개 제품이 상용화됐다.디지털 솔루션은 건강 관련 문제를 돕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웰빙, 피트니스,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범위의 앱과 도구를 포함하지만 임상시험을 반드시 요구하지 않아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상열 교수피트니스 트래커나 식단 관리 앱, 수면 질 관리 앱 등이 사용자가 건강 관리와 관련된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상열 교수는 '만성 내분비 질환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의 설계와 적용' 발표를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 관련 각종 솔루션에 대해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조망했다.이 교수는 "걸으면 돈을 주는 캐시워크같은 앱들도 디지털헬스를 표방하고 있다"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 앱들도 수십만,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건강 지표가 좋아졌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비만학회도 건강생활습관 관리, 체중관리 앱을 만들어 대중이 활용하도록 한 바 있다"며 "많게는 수 십 만개에 달하는 헬스케어 앱이 출시돼 활용되고 있어 의학적, 임상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갖춰야할 방법론에 대한 연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 세계 8개 80여 국가의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며 "실제로 6개월 이상 꾸준히 앱을 사용하고 건강 습관을 관리한다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숫자가 체중 감량 5% 이상이라는 의학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인크레틴 기반의 솔루션들이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폭넓게 활용되는 등 디지털 솔루션은 적절히 활용된다면 약제에 준하는 임상적 지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잠재력일 갖추고 있다는 게 그의 평가.이상열 교수는 "당화혈색소나 혈압과 관련된 대사 지표라든지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관련 각종 지표가 개선되는 연구도 있다"며 "한 연구에선 약제 처방없이 모바일 앱을 통한 수면, 소금과 알코올 섭취, 운동, 체중·스트레스 관리만으로 ABPM 24시간 수축기혈압 2.4, 아침 가정 수축기혈압 4.3, 오피스 수축기혈압 3.6mmHg 감소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그는 "개인뿐만 아니라 시스템 쪽으로 접근을 했을 땐 전체 의료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경제학, 사회경제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방안 될 수 있다는 결론들이 계속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임상의들이 약간 놀랄 수도 있는데 이런 근거들이 쌓이면서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이를 반영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대한비만학회는 2022년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이용한 비만치료' 항목을 비만 진료 지침에 추가한 바 있다.이 교수는 "비만학회 지침을 보면 '비만 및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에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고려한다', '체중감량을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부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가이드라인에 이런 부분이 나온다는 것은 지난 20년을 돌이켜 볼 때 분명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그는 "캐나다 성인 비만 임상 가이드라인도 비만 관리를 위해 테크놀러지와 가상 의료(virtual medicine) 부분이 포함됐다"며 "해당 내용을 보면 테크롤러지 기반의 중재는 비용-효과적, 시간-효과적인 방법론이라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개발이 끝나면 앱 개발자는 자긍심을 느낄 순 있어도 실질적으로 그 이후부터 UX 변경이나 구조를 변경하거나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굉장한 인적, 물적 자원이 소모된다"며 "학회나 정부의 펀딩이 없이는 지속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는데 심평원 같은 기관들이 기술 유지 관련 급여에 문호를 개방하고 만족스러울만큼 펀딩을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1-01 12:25:09학술

[K헬스 리더를 만나다]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기획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진행 : 연세의대 고상백 교수, 서울의대 김현정 교수◆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서른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올커넥 염문섭 대표이사입니다.올커넥은 AI(인공지능) 기반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 'ALL-CONEC CAD'와 기공 의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그렇다면 과연 올커넥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과 그에 따른 사업 전략은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염문섭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염문섭 대표님 개인 및 회사소개 부탁합니다.- 올커넥 대표이사 염문섭입니다. 치과의사이기도 합니다. 실제 치과의사 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올커넥을 설립했습니다.Q. 디지털 치과 전문기업 '올커넥' 설립 시기는?- 올커넥은 1년 전인 2023년 8월 설립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스템을 전 세계 공급하던 회사인 올가이드에서 CAD 회사로 재탄생했습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만을 초점화해서 창업을 했다면 이제는 치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Q. 기존 기업과 '올커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올가이드는 외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단순 기공물을 디지털로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만든 CAD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만들고 범위까지 확대했습니다. 과거에는 네비게이션만 했다면 일반적인 크라운, 틀니까지 프린팅해서 만들 수 있는 회사입니다. Q. 치과 디지털 기업 올커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과거 치과에서 쓰이는 기공물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인 CAD는 상당히 많이 이미 보급이 돼 있습니다. 대부분은 기공소에 보급돼 있고 치과에는 보급되지 않은 형태입니다. 이러한 CAD는 치과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치과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사용하는 방법을 모를 수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치과를 연결한다는 개념으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그 이름이 올커넥입니다. 이 플랫폼 내에서 치과 CAD 작업이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Q. 디지털헬스 화두인 '연결성'을 강조한 의미인가요?  - 전 세계 치과의사를 연결해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저희 CAD 소프트웨어 자체가 웹 베이스에서 운영된다는 개념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CAD를 가지고 혼자서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초연결적인 측면에서 내가 다룰 줄 몰라도 쉽게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치과의사들끼리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기공소, 동시에 미국이나 베트남 치과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그 안에 있는 장비들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퇴근해도 기공물들이 자동 출력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Q. 플랫폼 활용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신다면?- 과거에는 우리가 금니 등 기공물들을 근처에 기공소에 맡겨서 받아 환자에게 까지 활용되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본 뜨고 일주일 후 오세요라는 말들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치과 내에서 인공지능이 이것을 디자인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출력해 결과물을 1시간 내에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계와 소프트웨어, CAD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는 데 이를 구현해냈습니다.Q. 디지털 전환 시대, 글로벌 매출이 궁금한데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자인 서비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0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저희 디자이너가 보급하는 디자인은 실물이 아닌 디자인 파일만 제공합니다. 실제 활용 국가에 있는 치과는 이를 원격으로 현실화해서 자동 출력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거리의 제한이 없습니다.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으나 디지털은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 출력을 해서 보내던 시절에는 국제 발송이기 때문에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나라의 경계가 없어졌습니다.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습니다. Q. 올커넥의 현재 서비스 분야와 파이프라인이 궁금한데요.-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오는 분야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분야입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크라운 케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이를 씌우는 것들이 자동화 될 것입니다. 해당 분야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마지막 질문으로 올커넥의 향후 계획은? - 우리나라에 약 80개 가까운 임플란트 회사가 포진한 세계 1위 생산국입니다. 하드웨어 생산하는 시대에서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올커넥은 우리나라 최고 CAD 회사로서 글로벌 진출 목적을 가지고 전 세계 치과의사가 가장 먼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10-21 05:10:00제약·바이오

아시아 시장에서 ePRO 도입, 도전과 기회

메디칼타임즈=이윤상 비바시스템즈 상무 비바시스템즈 이윤상 상무아시아 지역 제약사는 임상시험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할 때 데이터 무결성과 규정 준수에 대한 우려로 보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디지털 솔루션은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환자의 참여도 증대, 데이터 품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관련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를 포함한 제약 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임상시험이 더 널리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결과 보고(Patient-reported Outcomes, PRO)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측정 시 종양 크기 감소는 매우 중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각과 신체적 기능도 중요하다. PRO는 이러한 경험을 포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PRO 데이터는 연구자가 치료제의 모든 영향력을 이해하고, 규제 당국이 약물 허가에 있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표준화된 시스템과 환자의 참여는 PRO의 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 의료 서비스에 있어 다방면으로 유용한 접근 방식을 이끌어낼 것이다.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PRO의 도입이 증가하는 만큼 환자가 임상시험 결과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디지털 임상결과 평가(Electronic Patient Reports Outcomes, ePRO)’ 시스템이 미래 주요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ePRO는 연방 기관의 승인을 받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환자의 평가 변수를 잡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아시아 내 ePRO 도입 및 확산을 위한 과제아시아는 임상시험 환경에서 ePRO의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아시아 의료 산업의 환경이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ePRO를 보다 광범위하게 구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첫째, 비용이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ePRO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환자에게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배포하고 이를 관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대규모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의 다지역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s, MRCT)은 글로벌 임상시험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고, 적응증이 제한적이거나 환자 수가 적은 약물을 대상으로 하므로 비용과 물류적인 측면에서 한층 더 복잡해진다.둘째, 연구 자료 구축 시간을 줄여야 한다. 기존의 ePRO 접근 방식은 새로운 연구에 대해 평가를 구성하고 검증해야 하므로 연구 자료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은 ePRO 지원이 가능한 연구가 시행되는 기간이 12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ePRO를 대대적으로 채택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셋째, 번역•라이센싱 및 규정 준수다. 아시아에서는 설문조사 라이센싱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부족하다. 라이센싱을 마무리하고 저작권이 있는 지적 재산을 확보하는 데 8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계약 및 저자 관계가 개인이나 조직의 관계·상황에 따라 달라져 임상시험 시작이 지연될 수 있다.아시아 지역 내 ePRO 구현에 효과적인 접근법 'BYOD'ePRO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는 아시아 지역에서 ePRO를 구현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 지역 내 BYOD 접근 방식의 강점은 △BYOD 도입에 유리한 환경 △연구 시작 비용 및 시간 단축 △규정 준수 개선이다.우선, 아시아는 스마트폰 사용률과 인터넷 연결률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임상시험 연구에 대한 BYOD 실현이 유리하다.또한, 환자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물류적 복잡성이 완화되고, 연구 시작 비용과 연구 자료 구축 시간이 줄어든다. 환자가 새로운 기기에 익숙해지거나 설문지 작성에 대한 교육을 받는데 추가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마지막으로, 임상시험 참여자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할 때 규정 준수 및 설문조사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사용자의 만족도 역시 더 높다. 연구의 완성도와 적시성이 높아지면 데이터 품질이 향상되고,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의뢰자•시험기관•환자를 통합하는 Veeva Vault ePRO우호적인 규제 환경 및 스마트폰의 보급률이나 연령별 분포도와 같은 인구 통계 요소는 임상시험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업무 수행 방식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만큼 성공적인 BYOD 도입에 필요한 핵심 요소다.Veeva Vault ePRO는 결과 보고의 설계, 관리 및 제출을 간소화한다. 환자가 제출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임상시험의 설계 및 실행을 가속화하고 설계부터 종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갖춘 Veeva Vault ePRO는 ePRO 및 BYOD 구현에서 직면하는 주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의뢰자, 시험기관, 환자를 위해 구축된 최신 플랫폼인 Veeva Vault ePRO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단일 앱이다. 디지털 기반의 복잡한 임상 시험을 원활하게 관리함으로써 ePRO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윤상 상무는 현재 Veeva의 Clinical Data 아시아 시장 전략을 총괄하여 글로벌 시장을 목표하는 지역 기업들이 Veeva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Veeva에 합류하기 전 이윤상 상무는 LG 전자의 모바일 SW 엔지니어로 업무했고, 이후 생명의학/생명공학 엔지니어링 기업 Boston Scientific에서 제품 담당자로 업무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한 SW, 제품 개발 및 전략에 대한 경험들을 활용한 Veeva Clinical Data 고객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09-10 05:30:00오피니언

[K헬스 리더를 만나다]플라즈맵 임유봉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기획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진행 : 연세의대 고상백 교수, 서울의대 김현정 교수◆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이사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서른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이사입니다.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임상현장에서 '감염관리'는 더 이상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은 플라즈맵의 '플라즈마 멸균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임유봉 대표가 생각 중인 플라즈맵의 글로벌 진출 계획은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임유봉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임유봉 대표님, 개인 및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플라즈맵의 임유봉입니다. 2015년 창업 후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사업개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플라즈맵은 2022년 10월 기술특레로 코스닥 상장했습니다.Q. 플라즈맵의 주요 제품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희 솔루션은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멸균기입니다. 차별화된 부분은 저온 멸균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멸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현재 'STERLINK'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임플란트 표면처리기 'ACTLINK'입니다. 임플란트가 보다 생체 적합성이 좋아지도록 플라즈마로 표면 처리하는 솔루션으로 치과, 정형외과, 성형외과에 적용 가능합니다. 현재는 치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치료기입니다.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적용 가능한 치료기인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위해 개발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Q. 플라즈마 기술 기반 멸균기로 FDA 허가를 받았습니다.- 멸균기에서 가장 어려운 시장이 미국입니다. 미국에서는 엄격한 멸균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비미국회사로는 최초로 2021년 FDA 인증을 받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소형 클리닉이 쓸 수 있는 유일한 플라즈마 멸균기로 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습니다.  Q. 현재 몇 개국에 멸균기를 수출하나요?- 약 50개국 수출 중입니다. 미국과 유럽시장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Q. 일반 멸균기와 플라즈맵 'STERLINK' 차이점은?- 멸균기는 증기 멸균기와 저온 멸균기가 있습니다. 기존 이오가스 저온 멸균기의 단점이 독성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보완한 것이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멸균기입니다. 플라즈마 멸균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저온에서 빠르게 멸균한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저희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보다 빠른 멸균입니다. 기존 이오가스가 10시간 걸린 것을 존슨앤존슨이 1시간을 바꿨다면, 이 1시간을 최소 7분이라는 10배 빠르게 했다는 것입니다. 소형 클리닉에서 고가 의료기기 최소한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D 프린팅과 같은 열에 약한 소재를 멸균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Q. 디지털 헬스와 '멸균기'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감염 위험이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멸균이 중요합니다. 특히 3D 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솔루션은 환자 맞춤형입니다. 이는 디지털 데이터를 출력해 빠르게 환자에 적용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즉시 이를 적용을 하기 위해선 3D 프린팅으로 출력된 결과물이 안전하고 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이를 멸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플라즈마 기반 멸균 기술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의료용 멸균기의 경우 FDA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복잡한 의료기기들을 모두 멸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모든 미생물에 멸균 성능을 보여줘야 다는 것입니다. 3D 프린팅 같은 복잡하고 섬세한 결과물에 반드시 멸균기술이 필요합니다. 빠른 멸균을 하기 위해서 맞춤형으로 빠르고 신뢰성 있는 최적화 라인업을 추가해나갈 예정입니다.Q. 플라즈맵의 매출 구조가 궁금한데요?- 저희가 매출은 60~70%가 미국과 유럽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제품으로 보면 60%는 멸균기, 40%는 임플란트 표면처리기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솔루션으로 발달하면서 병원 주위에서 의료기기를 직접 생산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처럼 빠른 멸균기술의 요구도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Q. 성형외과 시장도 공략하신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정말로 많은 성형외과가 있습니다. 외국환자들도 많이 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성형수술 후 창상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기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 맞춤형으로 내년 정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Q. 플라즈맵의 기업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요?- 멸균기로 시작한 플라즈맵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 표면 활성화 제품을 글로벌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기술 의료기기 인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고, 이를 밑바탕으로 정형외과와 성형외과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상 치료기 등 피부과 라인업을 구축해 유니콘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저희가 멸균기, 표면처리기로 치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솔루션 강국으로서 그 시장에서 함께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4-09-09 05:30:00제약·바이오

진단 넘어 '디지털 의료' 향하는 로슈진단 구체적 전략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로슈진단이 디지털 솔루션을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본격적인 혁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 전방위적 파트너쉽을 통해 솔루션 통합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로슈진단의 방향이다.로슈진단이 RED 심포지엄을 맞아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사진 왼쪽부터 한국로슈진단  윤무한 전무, 킷탕 대표이사, 랜스리틀 아태 대표, 아그네스 호 아태 리전3 대표)한국 로슈진단은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로슈진단 RED(Roche Experience Days) 2023을 개최했다.전세계 15개국 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RED 심포지엄은 로슈진단의 주력 컨텐츠 중 하나로 지식 공유를 넘어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그만큼 코로나 대유행으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랜스 리틀(Lance Little)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물론 아그네스 호(Agnes Ho)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서브 리전 3 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방한해 로슈진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알렸다.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로슈진단이 내놓은 화두는 무엇일까. 결론을 '디지털'로 압축된다. 단순히 진단 영역을 넘어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구체적 전략이다.랜스 리틀 아태 대표는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현재는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의학과 과학, 디지털이 융합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혁신을 기치로 하는 로슈진단의 DNA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료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에 대한 이해를 통해 디지털과 결합하는 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로슈진단이 꿈꾸는 궁극적 미래"라고 전했다.이에 대한 구체적 전략은 바로 파트너쉽이다. 로슈진단의 디지털 솔루션에 다양한 스타트업들으 결합해 이른바 로슈진단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아그네스 호 아태 리전3 대표는 "로슈진단은 100여년 역사속에서 압도적 진단기술을 통해 맞춤 의료의 선구자로 자리를 굳혀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보다 혁신적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만큼 로슈진단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이같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로슈진단이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중인 '스타트업 크레아스피어(Creasphere)'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2018년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로슈진단은 이미 80개의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상황.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제로 로슈진단은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기를 개발한 스카이랩스와 뇌 진단 분야 인공지능 기업인 뉴로핏과 파트너쉽을 맺고 멘터링과 코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RED 심포지엄과 크레아스피어는 로슈진단이 혁신을 위해 어떻게 파트너쉽을 맺고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라며 "국내·외 학계 및 정부 기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확보와 협업은 환자 중심주의를 향한 로슈진단의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그만큼 로슈진단이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RED 심포지엄을 한국에서 개최한 배경도 마찬가지 배경이다.한국이 디지털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강국인 만큼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로슈진단의 디지털 솔루션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된다는 설명이다.랜스 리틀 아태 대표는 "로슈진단이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은 뒤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솔루션 채택과 이를 뒷받침 하는 인프라 조건에서 한국은 두 손가락 안에 들어갔다"며 "그만큼 한국은 로슈진단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물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정부, 학계, 병원과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진단 분야를 넘어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파트너쉽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보건의료 데이터는 지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중 97%는 버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글로벌 파트너쉽과 한국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혁신적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3-11-10 05:30:00의료기기·AI

GE헬스케어, 마취통증의학회 학술대회서 디지털 솔루션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다.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김은미)는 9일부터 11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는 KoreAnesthesia 2023(대한마취통증의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수술실 워크플로우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GE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토탈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상위 마취기기 AisysTM CS2를 비롯해 다양한 환자군에 개별화된 마취 솔루션 CarestationTM 750, AI기술 기반의 마취통증의학과 특화 초음파 VenueTM Family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일체형 구조의 수술실 최적화 장비 OEC One CFDTM와 프리미엄 모바일 C-arm OEC Elite CFDTM, 환자 감시 장치CARESCAPE 모니터링 솔루션등 진단부터 수술 및 치료, 모니터링까지 환자 케어 전반에 걸친 정밀 의학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이번에 소개되는 이동형 초음파 베뉴(VENUE) 시리즈는 통증 차단을 위한 주요 신경을 실시간으로 컬러로 표현하는 cNerve (c너브) 기능을 갖춰 신경 차단술 시 의료진이 보다 쉽게 타겟 신경을 찾고 안전한 시술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심폐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의 자동화 기능은 수술 전반적인 과정에서 환자 상태의 모니터링을 지원한다.AisysTM CS2는 디지털 가스 믹서 장치를 포함한 Aisys CS2는 설정된 호기 말 산소 분압(EtO2), 호기 말 흡입 마취제의 농도(EtAA) 값을 유지해 주는 End-tidal Control (호기말 자동 농도 조절 기능)기능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안전한 저유량 마취를 가능하게 해 준다.  디지털 가스 믹서 장치를 포함한 Carestation 750는 ecoFLOW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마취약제 평균 사용량 및 비용을 표시해 주며 마취기 디스플레이와 환자 감시 장치의 360° 회전 및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수술실 내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전형적인 모니터 카트와 C-arm 제품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와 달리 일체형 디자인을 통해 수술 공간이 좁은 또는 복잡한 수술 방 등에 최적화된 C-arm형 이동형 엑스레이 장치인 오이씨 원(OEC ONE) 시리즈는 새로운 공간 활용성을 선보인다.  일체형으로 통증 시술에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제품의 디텍터와 터치 스크린, 넓은 27 디테터 기능은 유지시켜 통증 시술 시에 모든 의료진이 시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OEC터치(OEC Touch for OEC Elite CFD)는 수술용 투시조영장비(C-arm)에 탑재된 새로운 컨트롤 패널이다.의료진은 임상 중 여러 수술용 투시조영장비(C-arm)들 사이에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이동은 필요할 수 있지만, 수술 흐름을 방해하고 비효율을 유발하며, 수술 중 영상 시야를 방해한다. 새로운 컨트롤 패널인 OEC터치(OEC Touch)는 별도의 워크스테이션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도록 고안돼 수술 중 방해 요소를 줄인다. 고해상도의 대형 화면 터치스크린과 식별이 쉬운 OEC 칼라 아이콘으로 구동되는 OEC터치(OEC Touch)는 라이브줌(Live Zoom), 디지털 펜(Digital Pen) 등을 통해 수술 도중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획득하고 판독하도록 돕는다.이번 학회에서는 GE헬스케어가 반세기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로 개발한 환자 감시 장치 솔루션 케어스케이프 B650, B850도 전시된다.이 기기는 AoA (Adequacy of Anesthesia)라는 마취 시 감시가 필요한 파라미터 구성(Entropy, SPI, NMT)들을 모두 하나의 모니터에 제공함으로 의료진은 마취적정성을 즉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취 약제 과용을 방지해 환자의 안전한 마취시술과 수술 후 후유증 감소를 돕는다.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은미 사장은 "수술실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기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워크플로우 개선과 정확한 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가 그 어디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의 요구 사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11:57:09의료기기·AI

FDA가 승인한 AI 의료기기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전 세계 기업 중 FDA 승인을 받은 AI 의료기기 최다 보유 기업으로 꼽혔다.GE헬스케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승인 목록에서 58개의 제품을 510(k) (시판전 신고) 승인 또는 허가받으며 등록 건수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GE헬스케어는 2022년 FDA가 발표한 해당 목록에서도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GE헬스케어는 스마트 기기, 표적 치료법, 질병별 특화 치료, 디지털 솔루션 등을 포함하는 정밀 의료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디지털 전략에 AI기술을 중점에 두고 있다. 정밀 의료는 데이터를 통합해 임상 치료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치료 경로 전반에 걸쳐 환자 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 접근법.  GE헬스케어는 의료진이 의료 시스템 전반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운영 및 진단 문제의 효율을 높이며 맞춤형 진료를 통한 더 나은 환자 치료 결과를 위해 AI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GE헬스케어 CTO 타하 카스-하우트 박사는 "AI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지만 미래 의료 서비스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병상 예측, 환자 모니터링, 조기 진단, 검사 가이드에 이르기까지 맞춤화, 정밀성, 비용 절감, 접근성 및 의료 형평성에 기여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GE헬스케어가 AI 기반 의료기기 승인에서 선두를 지키는 것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환자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FDA에서 승인받은 GE헬스케어의 주요 기술을 보면 이같은 노력이 드러난다.일단 소닉 DL (Sonic DL)은 MRI의 보다 신속한 촬영을 위한 딥러닝 기술로 첨단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스캔 시간을 심장 박동 한 번의 시간으로 크게 단축한 기술이다. 소닉 DL은 딥러닝의 힘을 활용해 이미징 프로토콜과 이미지 재구성을 최적화함으로써 의료진이 MRI 촬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스캔 시간을 최대 83%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Precision DL도 눈여겨 봐야할 기술이다. 이는 GE헬스케어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로 기존의 Time-of-Flight PET/CT 스캐너에 비해 작고 낮은 대비의 병변을 더 잘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캡션 가이던스(캡션 헬스)는 고품질의 심장 초음파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실시간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기반의 기능이다.  GE헬스케어는 2023년 2월 캡션 헬스를 인수하였으며 현장 진료용 초음파 시스템인 베뉴(Venue) 제품군은 이 스캔 안내 기술을 통합한 최초의 초음파 솔루션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한편, FD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 지능 및 머신 러닝(AI/ML) 지원 의료 기기 목록에서 510(k) 승인, De Novo 요청 또는 시판 전 승인(PMA)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이 목록에는 최근 GE헬스케어가 인수한 BK 메디칼 및 캡션 헬스(Caption Health) 제품을 포함해 58개의 GE 헬스케어 510(k) 허가 또는 승인 사항이 명시돼 있다.
2023-10-31 18:48:48의료기기·AI

로슈진단-원자력의학원,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과 원자력의학원이 네비파이 튜머보드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료원장 이진경)이 다학제 진료 활성화 및 연구 데이터 확장을 위해 네비파이 튜머보드(navify Tumor Board)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원자력병원을 운영 중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향후 디지털 병원으로의 혁신과 도약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하나의 화면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주고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논문, 가이드라인 등을 추천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로슈진단은 의료 빅데이터 전문 벤처기업 에비드넷과 협력해 원자력병원이 관리 중인 환자 정보 및 전자의무기록(EMR)을 네비파이 튜머보드에 연동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네비파이 튜머보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원자력병원의 여러 의료진들은 공동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다학제 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실제로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 별로 연관이 높은 임상시험 및 논문, 진료 지침 탐색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해 전체 다학제 진료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및 표준화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해외에서 진행된 임상을 보면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시 다학제 진료 운영에 관련된 시간을 최대 30% 단축시켰으며 환자별 준비시간 차이를 최대 76%까지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또한, 원자력병원은 네비파이 튜머보드 활용 시 표준화된 원내 데이터 구축과 의료진 간 연구 데이터 공유가 용이한 특성에 기반해 이차암 등의 연구과제 수행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의학 분야 간 토론을 촉진해 장기적인 의료 혁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한국로슈진단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을 통해 의료진 간 협력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치료 결정 과정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분에게 다학제 진료 기반 최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들의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원자력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맞춤 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들의 진료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4 12:17:18의료기기·AI

올림푸스, 스타트업 육성 위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의료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올림푸스 아시아 태평양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lympus Asia Pacific Innovation Program, 이하 OAIP)'을 준비하고 이번 달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OAIP는 올림푸스 본사가 헬스케어 산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기관인 메드테크 이노베이터(MedTech Innovator) 아시아 태평양 지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의료분야를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위, 대장, 폐 및 비뇨기과 관련 암, 질환 분야에서 조기진단 및 최소침습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어느 기업이나 참여할 수 있다.최종 후보로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은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올림푸스 글로벌 임원진을 대상으로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두 번에 걸쳐 발표회를 갖는다. 최종 결과는 2023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2023 메드테크 아시아 태평양 포럼(MedTech Asia Pacific Forum)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선발된 기업은 약 7만 5000달러 (한화 약 1억 원)의 연구 지원금과 함께 올림푸스 전문가 집단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달 12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의료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OAIP 홈페이지(https://medtechinnovator.org/olympusapac2023/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펠리시아 정(Felicia Chung) 올림푸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개발 부문 책임자는 "메드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하고 상생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올림푸스에서 처음으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함께 하는 메드테크 이노베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둔 의료기기 기업 분야의 세계 최대의 비영리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의료기술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성장시켜왔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의료기기 및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선보일 기량이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2-05 12:01:41의료기기·AI
인터뷰

"극도의 효율성 통한 진단 기술 혁신 로슈진단 사명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의료 비용 중에서 체외진단이 차지하는 부분은 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임상적 의료 결정의 70%가 여기에서 나오죠. 로슈진단이 극도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코로나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과거 임상 의학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진단 의학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중합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이른바 PCR 검사가 코로나 진단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목이 자연스럽게 더 효율적인 진단 기술로 집중됐기 때문이다.그만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코로나의 터널 속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업은 바로 로슈진단이다.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에서 로슈진단의 플랫폼으로 코로나 검사가 이뤄진 횟수만 15억건에 달한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와 관련해 진단 기술로 허가를 받은 솔루션의 40%가 바로 로슈진단에서 나왔다.하지만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한국 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킷 탕 한국로슈법인 대표이사는 이제 '포스트'를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접어드는 지금 로슈진단은 어떠한 미래를 바라보고 있을까."코로나는 일부일 뿐…새로운 진단 기술 기대할 만"킷 탕 대표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 로슈진단의 역할이 워낙 컸던 만큼 여전히 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대응은 로슈진단이 가진 역량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킷 탕 한국 로슈진단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비전으로 자동화와 디지털을 꼽았다.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70억건의 진단검사가 로슈진단 플랫폼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15억건의 코로나 검사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로슈진단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코로나를 기점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진단검사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알게된 만큼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들로 로슈진단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다.킷 탕 대표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의료 비용 중에서 체외진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2%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임상적 의료 결정의 70%가 바로 이 체외진단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진단검사가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지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진단검사의 가치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스크리닝부터 예방, 조기 진단과 치료, 치료 모니터링과 질병 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로슈진단의 역할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과거 단순히 질환의 진단에 활용됐던 기술들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의료의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간세포성 암종(HCC)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AFP&PIVKA  종양 표지자 마커를 임상 현장에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킷 탕 대표는 "간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AFP&PIVKA  종양 표지자를 즉각적으로 잡아내고 대응할 수 있는 진단검사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로슈진단의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또한 진단검사 기술에 대한 전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의료진의 업무 생산성과 능률을 향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결국 진단검사 기술의 발전은 정확도와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분자진단사업 쪽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적극적인 검사를 권고할 정도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을 위한 방안들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이 분야에서는 이미 FDA 승인을 받고 임상 현장에 나온 cobas HPV test가 선봉장이다. 환자 검체에서 14가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로 이미 그 효용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실제로 아테나(ATHENA)로 명명된 글로벌 임상 결과 cobas HPV test를 활용할 경우 HPV 바이러스에 대한 선별검사 효율이 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접목 시도도 활발…"충분한 역량 가지고 있다"4차 산업 혁명과 맞물린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로슈진단 또한 디지털을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향후 진단을 포함한 의료 시스템 자체가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한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한 포석이다.킷 탕 대표이사는 로슈진단의 미래로 각 프로세스별 진단 기술을 꼽았다.병리진단사업부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로슈 디지털 병리 솔루션'이 대표적인 경우다.이 솔루션은 대용량 병리 슬라이드 스캔 기술을 적용한 Ventana DP 600이 핵심이 된다. 일단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전환하는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여기에 Roche uPath를 더하면 바로 로슈 디지털 병리 솔루션이 완성된다. 이는 인공지능(AI)를 통해 맞춤형 구조를 형성하고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 통합 솔루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킷 탕 대표는 "로슈진단은 매출 대비 20% 이상을 R&D에 투자할 만큼 전 사업군을 통틀어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노력을 쏟는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검사실 자동화 뿐만 아니라 병리진단 분야에서의 디지털화에도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들을 보다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또한 이미 완비한 상태"라며 "현장검사부터 디지털 솔루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춰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3월 디지털인사이트 사업부도 새롭게 신설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디지털인사이트사업부에서는 Navify oncology suite가 플랫폼의 핵심이다. 종양 전문의를 위한 통합 디지털 플랫폼의 형식.각종 진단검사 결과는 물론 디지털 병리 자료와 의료영상 자료는 물론, 로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임상 결과들과 과학적 문헌 등을 한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또한 여기에 로슈가 개발한 인공지능을 더해 의료진이 의사결정을 할때 필요한 모든 사항들을 한번에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킷 탕 대표는 "로슈진단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로슈제약과의 시너지로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도 이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보다 효율적인 임상 의사 결정을 위한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이미 구축한 상태로 국내외 유수 학회 및 병원들과 이에 대한 적용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자동화와 조기 진단 솔루션, 디지털 플랫폼이 바로 로슈진단의 2023년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진단부터 치료 결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함께하는 로슈진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2-11-16 05:30:00의료기기·AI

"춘추전국 맞은 당뇨 시장…확고한 차별성이 사노피 경쟁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새로운 치료제 출시 주기가 과거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사노피는 디지털 솔루션 제공을 가장 먼저 결정한 회사다. 이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제약사로 리딩 기업의 이미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슐린 치료 옵션들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 공급해오면서 인슐린 도입 100년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선두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다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당뇨병 처방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올 초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 배경은 대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여러 제품군 중 당뇨병을 가장 먼저 강조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기업이 현재까지 지켜온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현재 당뇨병사업부에 속해 있는 솔리쿠아 이현정 PM(이하 이 PM)‧투제오 배기만 PM(이하 배 PM)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각 치료제가 가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 제품 가진 차별점 어필"앞서 언급된 것처럼 국내 만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신규 당뇨병 치료제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배 PM은 "단일제가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주사제 시장에서도 당뇨병과 함께 다른 치료에도 치료 혜택을 기대할 수 있거나 치료 순응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들이 출시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또 이 PM은 "솔리쿠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조합의 약물이다 보니 출시 당시 진료 현장에서 솔리쿠아를 투약할 환자군에 대한 혼란을 겪었다"며 "현재는 적절한 표적 환자군과 투여 시기, 투여 방식을 의료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정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사노피 솔리쿠아 이현정 PM‧투제오 배기만 PM현재 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증가율보다 투제오와 솔리쿠아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배 PM과 이 PM은 여러 연구 중 각각 투제오의 'DELIVER-G 연구'와 솔리쿠아의 'SoliMix 연구'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배 PM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 품목 대비 투제오가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GLP-1 RA 치료 환자에게 투제오 병용 시 혈당 조절 효과와 이상반응을 확인한 DELIVER-G 연구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PM은 "솔리쿠아는 투여 편의성부터 치료 효과, 안전성 측면에서 프리믹스 인슐린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지난 해 솔리쿠아와 프리믹스 인슐린의 혈당 조절 효과를 직접 비교한 SoliMix 임상을 통해 프리믹스 인슐린 대비 혈당 조절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이밖에도 솔리쿠아는 연령, 당뇨병 투병 기간, BMI 등 세부 그룹의 혈당조절 효과를 비교 분석한 후속 연구나 환자 만족도를 확인한 SoliMix PROs 데이터 등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반면, 두 제품인 란투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증가가 기존 치료제의 점유율을 대체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PM들 역시 주사제 사용이 감소하고 경구제 시장 점유가 확대중인 상황이지만 경쟁품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 못지않게 차세대 제품으로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 PM은 "경쟁품의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노피의 기존 제품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하는 전략 또한 내부에서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란투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변경을 권하기 어렵지만, 투제오의 개선된 제품의 가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제오 제품 설명."투제오 새로운 돌파구…솔리쿠아 인지도 확보 고민 "투제오와 솔리쿠아가 같은 당뇨병 사업부에 속해 있지만 출시시기가 차이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도 다르다.가령 투제오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에 집중한다면 솔리쿠아는 인지도 확보와 급여확대를 통한 접근성 개선을 꾀하는 식이다.이 PM은 "솔리쿠아는 비교적 출시 초반이라 치료제 인지도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환자군을 제시하고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급여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또 배 PM은 "담당 제품이 출시된 지 오래됐다 보니 새로운 전략 도출에 있어 종종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기존 전략을 잊고 새로운 시선으로 보려 한다"며 "처방 패턴을 새로 분석하거나 시장에서 제품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보는 등 맞춤 전략을 구상해 정체기를 돌파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솔리쿠아 제품설명.특히, 두 PM은 사노피가 당뇨병 치료 관련 디지털 툴 개발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만큼 향후 사노피는 당뇨병 치료 분야 리더십을 갖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두 PM은 맡고 있는 제품처럼 PM 업무를 시작하게 된 배경도 비슷한 듯 다르다. 배 PM인 7년간 병원 영업 담당을 거쳐 한국 얀센에서 PM업무를 시작했다면 약학을 전공한 이 PM은 종합병원 영업과 메디컬 부서 근무 후 한국산텐에서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했다.PM이라는 직군을 선택한 이유도 다르다. 배 PM이 직무를 통해 제약업계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면 이 PM은 결정적이고 폭넓은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1순위 이유로 선택했다.그럼에도 다양한 부서와의 소통 그리고 치료제를 담당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가정에서 개인 역량 강화는 두 PM이 느끼는 공통적인 보람 중 하나다.끝으로 두 PM은 맡고 있는 PM업무와 관련해 '치어리더'와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이 PM은 "솔리쿠아를 처음 담당하게 됐을 당시 사실 내부적으로나, 고객의 피드백으로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낮은 상황이었다"며 "솔리쿠아 PM을 맡게 되면서 이를 대내외적으로 높이기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배 PM은 "전략 개발,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제품 포지셔닝 등 모든 활동에서 많이 고민하게 되고,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늘 고뇌가 필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11-09 05:30:00제약·바이오

디지털 방점 찍은 J&J 메디칼…"기기 넘어선 솔루션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존슨앤존슨이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하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메드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한다.치료재료 등 한정적인 의료기기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 테크 기술을 활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이에 대한 기반으로 디지털 수술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J&J 메디칼이 메디칼 디바이스에서 메드테크로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혁신 기업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은 11일 더플라자호텔에서 J&J 메디칼 디바이스 부분에서  J&J 메드테크로의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오진용 J&J 메디테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는 의료 환경에 맞춰 의료진과 환자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J&J 메드테크로의 리브랜딩 전략을 시작했다"며 "기존에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혁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J&J 메디칼은 현재 의료기기 중심의 운영 방식을 솔루션 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현재 J&J 메디칼은 3개 사업부에서 16개 의료기기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이 사업부를 솔루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대한 시작은 디지털 수술 생태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부터 수술, 나아가 재활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오진용 사장은 "의료기기와 기술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며 "진단부터 치료, 이후 재활과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J&J 메디칼은 일단 앱과 센서를 통해 환자에 대한 정밀 진단을 도모하고 3D 의료 영상을 활용해 수술 계획을 세우며 정밀 로봇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처발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또한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도 앱과 센서를 활용해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후 재발 방지 등에도 혁신 기술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오진용 사장은 "AI를 비롯해 머신러닝,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총 동원해 환자를 위해 더 스마트하고 덜 침습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라며 "완벽한 수술 생태계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술 중에서도 J&J 메디칼은 정형외과와 심혈관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제품 라인업이 여기에 맞춰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J&J 메디칼은 주요 수술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1회용 전파 절삭기와 전동식 원형 자동 봉합기, 부정맥 진단 카테터, 무릎 관절 임플란트 등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어느 부분에 힘을 주고 있는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히 J&J 메디칼은 이러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의료진과 학회, 나아가 테크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며 길을 닦겠다는 계획이다.오진용 사장은 "한국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의료진 인프라가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테크 이노베이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J&J 메디칼 입장에서도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미 많은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J&J 메디칼은 대한외과학회와 의료술기 증진 및 교육 협력 협약을 맺은 것은 물론 삼성서울병원과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협약 등을 맺으며 교류에 나서고 있다.오진용 사장은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한국 의료기기 산업과 의료진의 성장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J&J 메디칼과 산업 생태계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7-11 12:59:30의료기기·AI

이지케어텍, 국내 첫 생체 인증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디지털 솔루션 기업 LG히다찌와 함께 지정맥 인증을 통한 병원정보시스템(HIS)로그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동산의료원에 적용돼 활용중인 이 기술은 국내 최초 생체인증을 통한 HIS 로그인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기존 방식에 비해 보안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 기존에는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공동인증서를 확인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고주기적으로 패스워드와 인증서를 교체하는 불편함도있었다.그러나 이 기술은 개인 고유정보(지정맥)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가 생략되고 보안성도 크게 높였다.구체적으로 사용자가 LG히다찌의 생체인증디바이스에 손가락을 대면 HIS에서 디바이스로부터 넘겨받은 사용자의 지정맥을 통해 키파일, 인증파일 생성 및 전자서명이 진행된다. 이후 사용자의 전자서명이 올바른지 검증 절차를 거친 후 로그인이 이뤄진다.이와 관련,이지케어텍은 지난해2월 동산의료원, LG히다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체정보를 이용한 전자서명 도입 및구현,사용자∙환자 신원인증 기능에 대한 실증을 추진한 바 있다. 동산의료원은 원내에서의 기술 실증, LG히다찌는 솔루션 개발 및 하드웨어 공급을 담당했다.특히 이지케어텍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 대한병원정보협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병원 관계자들에게 기술 시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지정맥 인증 HIS 로그인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술이자 로그인 옵션을 다변화했다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 스마트병원 환경을 확산하는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공동인증서가 보편화되지 않은 해외에서도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1 10:06:30의료기기·AI

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신설…본부장에 윤무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윤무환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본부장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이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를 신설하고 총괄에 윤무환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한국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Digital Insights-Clinical Decision Support) 사업부는 기존 검사실 및 진단검사 중심의 랩 인사이트(Lab Insights) 분야에 이어 새롭게 출범한 한국로슈진단의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다. 이 사업부는 임상의들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로써 한국로슈진단은 현재 검사실과 임상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인사이트를 제공해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포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국로슈진단은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출범을 기점으로 의료진 및 환자 중심의 일원화된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시장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다변화된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에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로슈진단 내 다양한 사업부와 한국로슈는 물론, 국내 기술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과도 긴밀히 협업해 나가게 된다.이번 조직 개편은 한국로슈진단이 지난해 선포한 1000일의 혁신 전략(1000-day Strategy) 실현을 위한 주요 단계 중 하나로 로슈진단의 환자 중심적 가치가 반영됐다. 신임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총괄은 기존 한국로슈진단 CDS(Clinical Decision Support) 사업부를 이끌던 윤무환 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윤 신임 사업본부장은 한국로슈진단 합류 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에서 오랜 기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영업, 마케팅 및 전략 기획을 이끈 경험이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윤 사업본부장은 "향후 한국로슈진단 리더십 팀의 새로운 일원으로서 암 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로슈진단의 의료진 의사 결정 지원 플랫폼 네비파이(NAVIFY)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추후 심혈관 및 간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된 디지털 솔루션을 준비하는 등 사업부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2-04-01 14:36:32의료기기·AI

아이 성장 속도 유난히 빠르다면…성조숙증 의심해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오준석 교수개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방학 기간 동안 내 자녀가 얼마나 자랐는지, 같은 성별이나 또래의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모든 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더디다고 느껴진다면 부모는 자녀의 저신장을 걱정하며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의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빠르다고 느껴질 때도, 한 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아이가 ‘성조숙증’을 겪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성조숙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사춘기에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2차 성징이 지나치게 빨리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아이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면서 성장 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지만, 골단 융합이 조기에 이루어져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최종 성인키가 평균 키에 한참 못 미치게 된다. 이러한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성조숙증 환자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최근에는 성조숙증을 겪고 있는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아이는 2016년 남‧여아 총 8만6352명에서 2020년 총 13만6334명으로 5년 간 약 63% 증가했다.성조숙증의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부족한 운동으로 인한 소아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소아비만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으며, 또래에 비해 사춘기가 빨리 시작됐다고 진단할 수 없고 비만이 아닌 아이에게도 성조숙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성조숙증 환자에게 시행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GnRH) 효능제 투여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까지 저하되어 사춘기 전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환자에 대해 병행 치료를 고려한다. 또한, 성조숙증 치료시기를 놓쳐 아이의 최종 예상 신장이 작은 경우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예측 신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성장호르몬 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가 소아 및 청소년이기 때문에 정확한 투약과 모니터링이 필수이다. 직접 자가주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만큼, 부모와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전자식 투약 기기나 리유저블 펜, 프리필드 펜 등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한 디바이스가 많이 출시되어 투약 과정이 한결 수월해지고 있다.또한 의료진과 부모, 환자가 같은 눈높이에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상호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다. 디바이스와 연동된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와 성장 곡선 등 투약 데이터가 디지털화되면서, 환자가 투약시마다 별도의 기록 없이도 자동으로 치료과정이 모바일 앱과 온라인 시스템상에 데이터화되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향후 성장호르몬 치료는 순응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투약기기의 지속적인 발전과 디지털 솔루션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치료 및 성장에 대한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모니터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바탕으로 환자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치료에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3-21 11:56:5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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