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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절제술 후 3도 화상…환자 '1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수술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어 평생 흉터가 남게 된 환자와 관련해 병원 측에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있다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 판단이 나왔다.40대 여성 환자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우측 유방안 2기 및 좌측 미세석회화 소견으로, 정밀 검사와 유방절제술을 받기 위해 B병원에 내원했다.12월 말 A씨는 우측 유방은 침윤성 관암, 좌측은 유방 상피내암 진단을 받아 양측 유방절제술 받았다.하지만 유방절제 수술 후 봉합 과정 중 좌측 유방 심부에 3도 화상이 발견됐다. 유방암 수술 시 수술 도구로 화상을 발생해 좌측 유방 상단까지 3.2㎝의 흉터가 생긴 것이다.이후 A씨는 성형외과에서 유방 재건술 받았지만, 잔존 흉터가 남아 해당 병원에서 레이저치료를 받고 있다.병원측은 A씨에게 "유방 전절제술 등 외과 수술을 마치고 성형외과에 재건 수술을 넘기기 전 좌측 유방상외측 심부의 3도 화상을 발견했다"며 "수술로 인한 상처 외에 예상치 못한 상처를 더 남기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또한 이들은 보상금 300만원을 제시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문을 두들겼다.그는 "외고나상 평생 흉터를 안고 가야 할 뿐 아니라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며 "병원 측은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수술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어 평생 흉터가 남게 된 환자와 관련해 병원 측에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있다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 판단이 나왔다.■ 중재원 "의료진 과실 인정하지만…응급처치 등 고려해 500만원 책임 인정"우선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환자의 화상 등 피해사실은 의료진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중재원은 "우선 환자가 유방절제술로 인해 화상을 입은 점은 명백하다"며 "B병원 의료진은 수술 중 지혈을 위해 전기소작기 작동과정에서 전류가 환자의 다른 신체 부위에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일부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한 수술 이전 관련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설명의무 위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이들은 "우측 유방 부분 로봇 유방절제술과 관련한 수술동의서에 전기소작기에 의한 화상이 명시적으로 기재되지 않았고 수기 필기 흔적도 없다"며 "이외에도 좌측 유방 부분의 고식적 피부보존 유방 전절제술과 관련해 수술동의서를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설명의무 위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피부 손상은 유방절제술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일 뿐 아니라 의료진이 곧바로 처치한 점 등을 인정해 책임을 경감했다.중재원은 "피부보존 및 유두 유류보존 전절제술시 피하를 박리하는 범위가 넓고 충분한 절제면 확보를 위한 수술 과정에서 전기소작기에 의해 피부와 피하의 손상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B병원은 병원은 수술 중에 피부 손상을 명확히 확인하고 바로 처치하였고, 수술 후에도 레이저치료 등 적절한 처치를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중재원은 병원에게 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을 권고했으며, 양측은 이를 받아들여 사건은 종결됐다.
2024-09-27 05:30:00정책
인터뷰

"AI가 전문의 대체한다? 진단검사의학에선 먼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눈 뜨면 새로운 용어가 나올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미래는 AI에 달려있습니다."진단검사의학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디지털 전환을 의미하는 DX가 부상한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 전환을 의미하는 AX라는 용어가 대체어로 떠오르고 있다.병원들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넘쳐 나는 의료 정보, 데이터를 가공 처리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만으로는 한계라는 인식이 태동한 것.이 같은 인식은 최근 대형 병원을 위주로 설치되고 있는 데이터심의위원회(Data Review Board, DRB)의 등장과 무관치 않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최규태 정보이사(세종충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를 만나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의 내용 및 빅데이터와 AI 시대에서 진단검사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DX 넘어 AX 시대…진단검사에 AI 접목은 필연적"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 LMCE 2024)를 개최했다.지난 3년간 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올해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로 외연을 확장했다.최규태 정보이사는 "의료 데이터의 70% 이상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생성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따라 데이터의 생성량과 축적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 정보에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많아 데이터를 리뷰, 적정하게 익명처리하고 표준화해 연구에 용이하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전통적인 방식의 IRB로는 데이터 이해도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새로운 기구가 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전문가 위원회인 DRB가 설치되고 있다"며 "DRB는 민감한 의료 정보를 어떻게 정제하고 표준화해 연구에 사용할지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DRB는 데이터의 생산, 관리 등의 이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보통 진단검사의학과나 영상의학과 위주의 위원회 구성이 빈번한 편. 디지털 방식의 진단검사 장비가 보편화되고 있고, 인체에서 유래하는 각종 검체에 대한 진단, 판독이 늘어나는만큼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최 이사는 "빅데이터 시대를 지나 2023년 말까지는 디지털 전환을 뜻하는 DX 용어가 많이 쓰였다"며 "최근엔 인공지능이 의료 이슈를 선점하면서 올해부터 급격히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하는 AX 용어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렇다고 진단검사 분야에서 AI가 보편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전문의가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기도 한다"며 "아주 먼 미래에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지만 지금 관점으로는 오히려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 수요를 더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일반적인 질문, 상황에서는 AI가 능력을 발휘하지만 진단과 같은 특정 분야, 세부 분야로 갈수록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에 의한 판단, 보정, 재학습과 같은 프로세싱이 필요하다는 것.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의학자이면서 동시에 코더이자 중재자 역할까지 겸하는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는 뜻이다.최 이사는 "진단 검사 판독값에 오류가 생기면 의료 행위 결정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성과 정밀성은 무조건 담보돼야 한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의료에 활용하기 위해선 정확도 값이 95%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CT, MRI 판독 등 영상의학과 쪽에서는 AI 진단이 높은 정확도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수가까지 받고 있다"며 "진단검사 영역에서도 AI 접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95%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고 귀띔했다.이어 "실제로 진단 영역에서 상용화된 AI는 아직까지 없다"며 "대규모 언어모델과 결합하는 방식의 AI 활용이 진단검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학회도 한국 벤치마킹…"국내 학회, 리더 그룹으로 자리매김" 혈당 기기가 자동으로 측정해 내놓는 결과 값은 객관적인 지표로 보이지만 그 자체로는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 예를 들어 혈당 수치 130은 공복인지,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났는지, 환자의 상태가 어떤 지에 따라 당뇨와 정상 범주 등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진단검사에 AI가 활용되기 위해선 AI가 환자 상태와 수치를 함께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지난 3년간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학술대회 대주제로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을 선정했다. 올해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로 외연을 확장했다.최규태 이사는 "대규모언어모델과 결합한 진단검사기기가 개발돼 환자 상태와 수치를 결합해 해석할 수 있다면 시너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인공지능과 진단검사의학의 혁신이라는 내용의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5~10년 전에 의료계의 화두는 빅데이터였다. 그리고 그 바통을 AI가 이어받았다. 일각에선 이같은 흐름이 일종의 '패션'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이와 관련 최 이사는 "시대의 흐름 상 빅데이터에서 AI로 가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일정 부분 비가역적이라고 판단된다"며 "AI 활용이 가능해지면 다음 수순은 AI 진단검사 결과 값을 바탕으로 한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로 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20년 후 진단검사 환경은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본다"며 "특히 로봇이 병리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을 병리사가 관리, 감독하는 비전 등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학술대회 주제로 잡은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은 국내에 한정된 화두가 아니라 전 세계적 주요 학술단체도 비슷한 주제를 선정할 정도로 모두의 관심사"라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AI, 이후 CDS, 로봇으로 가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진단했다.이어 "IT와 디지털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은 그 변화에 첨단에 서 있는 국가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세계적으로 리더 그룹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임상화학협회(AACC)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Korean Society for Laboratory Medicinee, KSLM)를 벤치마킹해 작년 그 명칭을 ADLM(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으로 개명한 것도 국내 학회의 위상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4-09-26 05:30:00학술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11월 11일 개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 메디카 행사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매년 전 세계의 의료기기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 행사는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이번 MEDICA 2024 주요 테마는 총 5개로 진행된다. 일단 디지털헬스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AI, 원격 진료, 모바일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솔루션 등 의료와 IT 기술의 융합을 다룬다. 헬스케어의 디지털화와 관련된 최신 기술이 전시되며 미래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또한 실험실 및 진단 분야에서는 진단 장비, 분석 기술, 실험실 자동화 시스템 등. 최첨단 실험실 기기와 정확한 진단 기술을 통해 의료진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솔루션이 전시된다.피지오테크 분야에서는 물리치료와 재활 기술에 초점을 맞춘 피지오테크 홀에서는 최신 치료 기기와 기술, 재활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다양한 물리치료 장비와 운동치료 기기, 의지 등 정형외과 및 재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소모품 분야는 멸균 소모품, 의료용 드레싱, 주사기 및 바늘 등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소모품들이 전시된다. 병원과 의료 시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전시기간 중에는 이러한 다섯가지 트렌드를 조망할 포럼, 컨퍼런스, 스페셜쇼도 함께 진행된다. 일단 혁신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AI, 웨어러블 기술, IoT 기술, 디지털 혁신 사례가 발표되며 헬스 IT 포럼에서는 가상 진료, 디지털 치료제, AI 및 플랫폼 경제 동향에 대한 세션 및 토론이 진행된다.또한 LABMED 포럼에서는 실험실 기술, 바이오 데이터베이스, 신개념 분석 방법을 비롯해 실험실 장비 분야 최신 기술이 다뤄지고 테크 포럼에서는 의료 기술 관련 제도 및 규제 정책이 논의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IVAM의 COMPAMED 하이테크 포럼, DeviceMed의 COMPAMED 서플라이어 포럼, COMPAMED 혁신 포럼, 스포츠허브, MEDICA 스타트업 파크 등도 함께 진행된다.그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만 300개 이상 기업이 부스를 확정했다. 3D융합산업협회,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원테크노파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가 공동관을 열 예정이다. MEDICA 2024와 동시에 개최되는 COMPAMED 2024는 의료기기 제조 및 부품 공급 산업을 위한 글로벌 전시회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입장권 구매, 참관단 등 자세한 문의는 메쎄 뒤셀도르프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하면 된다(info@rmesse.co.kr, 02-798-4343). 
2024-09-25 18:32:55의료기기·AI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 50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이 최근 MCC B관(별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경아)와 로봇수술 50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날 기념식은 제9차 이화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이 최근 MCC B관(별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경아)와 로봇수술 50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거행했다.지난 2009년에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부인과 수술을 중심으로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수술 치료 분야에서 성장해 왔다.2014년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2017년 4월 세계 최초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 돌파, 2019년 로봇수술 2,000례 달성 이후 5년 만에 5000례를 달성했다.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지난 2019년 문을 연 이대서울병원도 개원 5년 만에 로봇수술 5000례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화의료원은 양 병원의 로봇수술 성과에 힘입어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 로봇수술 전문의료기관의 명성을 재확인하게 됐다.이에 이날 이화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는 양 병원의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가 모두 참여해 첨단수술 기법의 축적된 경험을 수술 영상으로 발표했다.또한, 마취통증의학과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고, 로봇수술 간호사 교육 세션을 마련해 로봇수술을 담당하는 여러 의료진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 시스템을 통해 5000례 달성의 역사를 이루어 낸 이대목동병원의 훌륭한 교수님들,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화의료원의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화합을 통한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9-23 11:40:11병·의원

의료기관 '비급여진료' 4221억원 규모…'정형외과' 최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해 하반기 의료기관의 비급여진료비 규모가 422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를 공단 누리집을 통해 20일 공개했다.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다.2023년 하반기에는 병원급 이상 4078개 의료기관이 594개 비급여 항목의 2023년 9월분 진료내역(단가, 빈도, 상병명 등)을 보고했다.지난해 하반기 의료기관의 비급여진료비 규모가 422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올해 3월부터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넓히고 보고항목도 1068개로 확대한 상황으로, 이번 분석 결과는 작년 하반기 처음 실시한 병원급 대상의 분석결과다.2023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 2023년도 9월분 594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가장 크고,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신경외과(545억원), 내과(449억원), 일반외과(280억원), 산부인과(238억원), 소아청소년과(228억원), 재활의학과(197억원), 비뇨의학과(123억원) 등이었다.항목별로는 도수치료가 494억원(11.7%)으로 가장 컸고, 1인실 상급병실료 451억원(10.7%), 척추-요천추 MRI 187억 원(4.4%)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개 항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5.3%를 차지했는데, 구체적으로 ▲도수치료 ▲1인실 상급병실료 ▲척추요천추 MRI ▲치과임플란트 ▲체외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근골격계슬관절 MRI ▲근골격계견관절 MRI ▲전립선암 로봇보조수술 ▲갑상선암 로봇보조수술 등이다.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가장 크고,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정부는 이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급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제공 확대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한다.또한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이외에도,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비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을 검토하고, 주기적 의료기술 재평가와 효과성 검증을 통해 효과성이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의논한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보고제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0 17:04:25정책
인터뷰

"기술과 술기의 이인삼각…미지의 영역 임파 질환 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세 재건 수술, 특히 임파계에 대한 접근은 수많은 난치 질환 치료의 길을 여는 새로운 열쇠가 될겁니다. 이 머나먼 여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기술과 술기의 이인삼각이죠."머리카락 굵기의 임파선을 연결하는 림프-정맥 문합술이 확산되면서 아무런 치료법이 없어 고통받던 임파부종 환자들에게 새 희망이 되고 있다.국내 미세 재건 수술의 개척자인 홍준표 교수는 재건이야 말로 성형외과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마찬가지로 단순히 손상 조직을 메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혈관과 임파선, 신경까지 미세 조직을 잇는 피판술의 발전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이같은 미세재건술(microsurgical reconstruction)은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환자들은 물론 심지어 임상 현장에서도 림프부종에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이 분야의 개척자로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세 재건 수술 최고 권위인 '고디나 상'을 수상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그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매우 심플한 답변을 내놨다. 미세 재건 분야야 말로 성형외과의 기본이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라고."성형의 정의 자체가 선천적 기형이나 후천적으로 생긴 병변을 원래대로 복원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당연히 수련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근간이 되고요.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용 성형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오해가 생겨나고 있죠.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부각된 셈이에요"결국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성형외과의 근간이다보니 단순히 피부나 조직을 이식하는데서 출발해 혈액 순환을 위해 동맥과 정맥을 잇고 근육을 잇고 신경을 잇는 분야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미세 재건 분야의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국내 미세재건술의 개척자로서 성형외과를 향한 시선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가 단순히 필러 시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다.홍준표 교수는 "암 수술시 임파절을 떼어내 생기는 임파부종만 봐도 과거에는 아무런 해결 방법이 없는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는 후유증으로 생각돼 왔다"며 "하지만 초 미세 재건을 통해 임파관을 정맥과 연결시켜 임파 순환을 다시 만드는 수술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0.2mm에 불과한 임파관을 찾아 정맥과 이어주는 이 바이패스 수술을 처음 시행한 것이 바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라며 "이러한 노력이 이어진다면 성형외과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근간이 되는 재건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미세 재건 수술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는 또 무엇이 있을까. 그는 이에 대해 '산학협력'이 필요하다고 한마디로 압축했다.단순히 의사의 술기만 발전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기술과 술기가 동시에 발전해야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홍 교수는 "임파관만 해도 굵기가 0.2mm에 불과해 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임파부종에 대한 바이패스 수술을 처음 시작한 2005년만 해도 수술 난이도가 정말 극한으로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는 임파관을 찾아도 기능을 하지 못하는 관이라 말 그대로 헛수고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초음파로 기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 세상이 열렸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 또한 쉽게 얻어진 성과는 아니다. 홍 교수만 해도 15년간 이를 가능하게 해줄 기술을 찾아 헤맨 끝에 캐논메디칼의 어플리오 아이 시리즈(Aplio i-series) 프리즘 에디션 i700(Prism Edition i700)을 만나면서 한을 풀었다.홍 교수는 초고해상도 초음파로 미세 재건 분야의 큰 발전이 있었듯 기술과 술기를 잇는 산학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기기는 33MHz 초고주파수 트랜스듀서는 기존 초음파 기술로는 시각화하지 못했던 영역의 영상화가 가능해 47um의 해상력으로 머리카락만큼 미세한 부분까지 구분할 수 있어 1mm 미만의 혈관과 림프관을 찾는 미세재건수술에 딱 맞는다.홍준표 교수는 "캐논메디칼은 초고해상도 초음파를 개발하고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나는 이러한 기술이 없을까 눈을 씼고 찾아나섰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우리가 만난 셈"이라며 "산학협력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캐논메디칼 본사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성형외과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고해상도 초음파를 활용한 수술 사례들이 국내 성형외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유럽과 미국 또한 트렌드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그는 기술과 술기의 최적 조합을 통해 난치 질환의 실마리를 찾아가는데 집중하고 있다.단순히 임파부종을 넘어 미지의 영역인 임파계의 신비를 밝히고 나아가 다른 분야에도 이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홍 교수는 "임파계와 면역질환은 의학계에서도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임파부종에서 시작된 미세 재건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일례로 최근 선천적으로 폐에 물이 차는 유미흉(chylothorax) 분야에 임파 정맥 바이패스 수술을 적용해 8건의 성공 케이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과거 선천성 유미흉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이 사망하고 극복하더라도 빠르게 걷지도 못하는 등 수많은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며 "첨단 기술과 미세 재건 술기의 발전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낸 셈"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나아가 절단 부위 재건을 통해 신경 근육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만들어 로봇 팔과 다리를 미세하게 움직이는 프로젝트도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라며 "기술과 술기의 만남, 즉 산학협력을 통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힘이 닿는데까지 재건 분야를 반석에 올려놓고 싶다"고 밝혔다.
2024-09-05 05:30:00의료기기·AI

한림대성심병원, 제16대 김형수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형수 신임 한림대성심병원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16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으로 취임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9월 2일 원내 일송문화홀에서 제16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 및 심장이식 분야 해외연수 경험을 쌓은 의료진.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을 지내고 현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CMO), 심장 및 폐 이식, 심실보조장치, 중환자의학 등을 진료하며 에크모 센터장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또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에크모 연구회 부회장, ‘2023 아시아태평양 에크모 학술대회(APELSO 2023)’ 조직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심부전외과학회, 에크모 연구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학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8년 ‘제12회 일송상’, 2020년 ‘자랑스러운 Hallymer 상’, 2021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내 에크모 분야 발전 기여… 코로나19 중환자 폐이식 국내 최초(세계 9번째) 성공하기도김형수 병원장은 에크모 치료의 대가로, 국내 에크모 치료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2005년 에크모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성인 환자를 생존시키며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에크모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초의 에크모센터를 개소, 현재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에크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중환자용 구급차(Mobile ICU)에 에크모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또 202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김 병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높은 중증도 질환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 ▲지역 연계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환자용 구급차를 활용한 경기도 내 병원 간 중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 ▲중환자 중심 병상 구조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구축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김형수 병원장은 "중증 및 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구조적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증도 높은 질환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 강화, 경기 서남부 지역 완결적 중증질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환자 중심의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04 18:31:47병·의원
KHF2024

에이치로보틱스, KHF에서 '리블레스' 및 '리블레스 플라나'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치로보틱스가 KHF 2024에서 의료 로봇 리블레스 라인업을 전시한다.에이치로보틱스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서 조달청 우수조달 제품으로 선정된 리블레스와 3등급 상지재활로봇 리블레스 플라나를 소개한다.리블레스는 로봇기술 기반 재활운동기기와 재활운동을 위한 플랫폼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으로 가정에서도 리블레스를 이용해 의료진으로부터 재활운동을 위한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리블레스는 그 독창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CES 2021과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작년 5개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 성공 판정으로 '조달청 우수조달품목'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사업에 선정돼 키르기즈스탄 보건부와 국립병원에 리블레스 제품 20대를 조달하는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리블레스와 함께 출품 예정인 리블레스 플라나는 3등급 상지 재활로봇으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 3등급을 획득한 뒤 광주기독병원 등 다수 의료기관에 설치돼 운영중이다.또한 리블레스 플라나도 올해 7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국내 공공 의료 시장에도 정식 진출했다.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는 KHF 전시회에 2년 연속 출품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조달청 우수조달 품목 지정으로 제품의 혁신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시점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9-02 15:35:22의료기기·AI
KHF2024

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 개봉박두…혁신 기술 총 집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 2024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어떠한 혁신 기업과 기술이 소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올해 KHF 2024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로 꼽히는 HIMSS와 동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는 모습이다.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 2024가 10월 2일 개막한다.의료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KHF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행사로 미래 의료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그만큼 올해 행사도 미래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시는 물론 컨퍼런스와 세미나, 포럼 등 부대행사들이 모두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행사의 큰 줄기는 '헬스 테크'다. 이에 맞춰 카테고리 또한 의료 인공지능과 디지털치료제 등 의료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등 모바일 헬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의료정보시스템 등으로 정리했다.또한 원격 진료와 원격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 원격 의료와 의료 로봇, 유전자 분석과 정밀의료 등의 헬스케어 분석 솔루션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병원 산업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병원 관련 기기와 장비들도 대거 전시된다.일단 영상의학 및 진단용 기기가 전면에 배치되며 의료용품과 소모품, 수술 기기 및 장비, 치료재로 등이 모두 망라된다.올해 KHF 2024는 디지털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또한 여기에 더해 병원 건축과 급식 기자재, 병원 설비는 물론 의료산업과 관련된 교육과 법률 컨설팅 서비스 기업들도 대거 박람회에 참여한다.마찬가지로 포럼도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조망하고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특별관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에이징 헬스케어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 재유행 등에 대비하는 감염/방역 특별관이 마련되며 최근 수출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의료로봇을 볼 수 있는 특별관도 배치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병원의료정보특별관이다.이 특별관에서는 진료 예약부터 조회, 실손보험 자동청구가 한번에 가능한 서비스는 물론 스마트 너스 콜, 스마트 환자정보시스템 등의 기술이 소개된다.또한 보이스 EMR, 스마트병원시스템 등 첨단 의료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의료 서비스 향상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 휴니버스글로벌, SK브로드밴드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특히 이번 KHF에서는 대한병원정보협회의 추계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활용 및 병원 생산성 향상 관련된 논의도 진행된다. 1일차인 10월 2일에는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찰: 의료마이데이터 확산과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데이터와 관련된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KHF 2024는 특히 HIMSS와 함께 개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일차인 10월 4일에는 '의료 IT가 견인하는 생산성과 비용효과성'을 주제로 의료 IT 분과가 마련돼 있다.이번 KHF에서는 병원과 기업이 1대 1로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바이 메디컬(BUY MEDCAL)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바이메디컬을 이용하면 병원은 합리적인 의료기기 구매 및 설비 구축을 할 수 있으며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난다는 점에서 매년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아울러 이번 KHF 2024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로 꼽히는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와 같이 진행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HIMSS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주관하는 컨퍼런스로 이번 기회를 맞아 세계 각국의 의료 정보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한편, 특별전과 학술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hospit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2024-09-02 05:30:00의료기기·AI

서울성모병원 조혁진·신동호 교수, 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왼쪽부터) 조혁진, 신동호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조혁진·신동호 교수팀이 최근 코엑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된 '제 31차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조 교수팀의 연구는 "Robot-assisted ureteral reconstruction for the management of kidney transplant patients with ureteric complications"이라는 제목으로,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식 요관 합병증(요로결석, 요관협착, 요관역류 등)을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기존의 개복 수술 대신,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이 연구는 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도출했다.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수술의 전반적인 성과를 극대화한 점에서 응모 논문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조혁진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 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할 만큼 신장이식의 역사가 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이식 요관 문제 교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복원술(reconstruction) 분야에서 앞서 나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을 통해 조 교수팀은 신장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요관 합병증 해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연구와 의료 기술 발전 기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8-27 11:56:18학술

수술 후 구토 줄이려면? "15분간 껌 씹기 도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술 전 껌을 씹는 간단한 처방으로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인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전체 수술 환자 중 약 30% 가량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술 후 오심 및 구토감(PONV,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ting)은 환자들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치료 비용을 높이는 원인이다.최근 좁은 수술공간의 시야 확보를 위해 수술 중 복강 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최소침습수술이 증가하면서 PONV 증상으로 괴로워 하는 환자도 늘고있는 실정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고현정(교신저자)·채민석(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양성 난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로봇 보조 복강경 수술을 받은 여성환자 88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직전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 44명에서는 부작용 없이 항구토제의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수술 후에 발생되는 오심과 구토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은 아니나, 흔히 발생하는 괴롭고 불쾌한 증상이다. 임상 위험인자(여성, 흡연자, 멀미 경험이 있는 환자)가 있는 경우에서는 그 비율이 7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위험인자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환자들에게는 항구토제 처방이나 프로포폴을 활용한 마취를 비롯한 다양한 예방적 조치가 권장되고 있다.이런 구토감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 가운데에는 약물적인 방식 외에도 다양한 비약물적인 개입도 포함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껌 씹기'다. 의학계에서 권위가 높은 코크란 리뷰(Cochrane Review)를 비롯한 여러 메타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껌 씹기는 위장관 운동을 증가시켜 장 꼬임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이 인정돼 왔다.이에 착안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제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됐던 수술 '후' 껌 씹기가 아닌, 수술 '전' 껌 씹기의 효능을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실험군(수술 전 껌을 씹은 그룹)과 대조군(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된 연구 참여자들은 수술 직전 통제된 환경 하에 15분간 무설탕 껌을 씹었으며, 수술 후 결과를 평가하는 모든 의료진들은 그룹 할당을 알지 못하는 '전향적 단일 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해당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수술 전 껌 씹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수술 전 껌을 씹지 않은 그룹과 껌을 씹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껌을 씹은 환자들에게서는 구토방지제 투여 비율이 20.5%(9명), 심각한 구토 후유증으로 인한 2차 치료제 투여 비율 역시 47.7%(21명)로 낮았음을 확인했다. ※표 첨부한편 2014년 미국마취학회(ASA,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는 연례회의를 통해 수술 전 금식 기간에 껌을 씹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을 증가시키지 않고 안전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수술 전 단식을 위한 진료지침' 개정판을 통해 건강한 성인이 수술 전 껌을 씹더라도 수술을 연기할 필요가 없으며, 특별히 흡인성 폐렴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했다.연구를 주도한 고현정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인 로봇 및 복강경 수술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복강 내 이산화탄소(CO2)를 주입하는 수술 방식으로 인해 환자들이 구토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문제를 비약물적 개입으로 경감하는 것이 연구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이어 "수술 전 금식기간에 환자 자의적으로 껌을 씹는 것을 허용할 것인지의 문제는 아직까지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의료진에 의해 잘 통제된 환경에서 계획적으로 껌을 씹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양한 후속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edicina'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8-26 11:31:47학술

상급종병 '일률적 종별가산' 폐지…병원별 '기능 가산제' 도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을 위해 일률적 종별가산제가 아닌 의료기관별 '기능 가산제'를 도입한다. 병원별 적합질환군 진료비중 및 환자진료성과 등을 고려해 병원별 각개판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또한 전공의 비중을 현재 40%에서 20%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유정민 의료체계혁신과장은 21일 복지부가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 및 의료전달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을 위해 일률적 종별가산제가 아닌 의료기관별 '기능 가산제'를 도입한다. 병원별 적합질환군 진료비중 및 환자진료성과 등을 고려해 병원별 각개판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현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근로의존도를 낮추면서, 중증·응급 중심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정민 과장은 "전공의가 떠나고 역설적으로 상급종병은 중증 및 응급환자에 집중하고, 환자 쏠림 현상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며 "반면 현장에 남은 의료진 피로도가 증가하고, 병원은 급격한 환자 감소에 따른 경제적 문제 등이 발생했다. 정부는 왜곡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바람직한 의료체계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전공의 복귀가 더딘 상황 속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올 하반기부터 상급종병 구조 전환에 힘쓸 계획"이라며 "정부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질환, 중증도에 맞춰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확충해 혁신적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오는 9월부터 의료개혁추진단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개편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상급종병의 전공의 비중은 현 40%에서 절반인 2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유정민 과장은 "병원에서 전공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전문의 확충을 지원하고 국가 차원의 전공의 교육계획을 수립 및 수련 비용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공의가 떠난 자리는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는 것보다 기존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고, 분절적이던 업무 구조를 팀구조로 개편해 추가채용 없이 의료 질을 높이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또한 상급종병은 '진료량 늘리기'가 아닌 2차병원 등과 협력을 통해 '중증·응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개편한다.유정민 과장은 "일률적 종별가산제를 폐지하고 기능 가산제로 전환한다"며 "적합질환군 진료비중, 환자 건강 개선 성과와 진료 비용 종합 평가, 상급종병의 권역 내 필수의료 책임 역할 평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상급종병에 맞는 적합질환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복지부는 기존의 상종 기준상 전문질환질병군(DRG-A)뿐 아니라 ▲2차급 병원에서 의사 판단하에 의뢰된 환자 ▲응급도 1~2로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환자 ▲권역심뇌혈관센터 및 외상센터 입원환자 ▲로봇수술 등 특별한 기술 요하는 환자 등을 포함했다.유정민 과장은 "상급종병원 3년 내 중증환자 비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거나, 현재 중증도 환자 비중을 50% 이상 올리는 등 자체적인 목표를 정해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돕기 위해 정부는 우수종합병원, 강소전문병원 등을 구축해 이송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향후 상급종합병원은 응급, 심뇌, 외상 등 분야에서 '센터'로 역할 해야 한다.그는 "현재 상급종병 중에서는 응급, 심뇌, 외상, 고위험분만, 중증소아 등 필수의료 분야의 센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곳들이 있다"며 "당장 올해 11월 시작되는 시범사업 지정기준에 '센터 역할'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이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내년에는 지표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상급종병이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며 진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는 수가 체계 역시 개편할 예정이다.유정민 과장은 "일률적 종별가산제를 폐지하고 기능 가산제로 전환한다"며 "적합질환군 진료비중, 환자 건강 개선 성과와 진료 비용 종합 평가, 상급종병의 권역 내 필수의료 책임 역할 평가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시범사업 규모는 총 3조원 내외"라며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및 입원료 등 보상 1.5조원, 중증수술 보상 5000억원, 사후 보상 1조원 등"이라고 말했다.
2024-08-22 05:10:00정책

흉부외과학회 임청 이사장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애도물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이자 분당서울대병원 임청 교수가 20일, 향년 57세 나이로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의료계는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분당서울대 교수이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직을 수행 중이던 임청 교수가 별세했다. 고인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심장판막 수술과 로봇 심장수술의 대가로 올해부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직을 수행 중으로 학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고인은 지난 7월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과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유럽으로 모처럼 가족여행을 떠났다. 유럽 여행을 즐기던 중 심근경색으로 긴급하게 이송했지만 스텐트 시술을 하기까지 30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마침 그리스 지역을 여행 중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면서 응급이송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병원 이송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됐다. 유럽 현지에서 상태가 악화되면서 에크모 시술까지 진행했다.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에어 앰블런스를 이용해 국내로 이송해서 치료를 이어갔고 의식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끝내 별세했다.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전 이사장은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며 "유럽 현지 응급의료 시스템이 부실한 국가에서 일을 당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국내라면 심근경색 발생 1~2시간 내 스텐트 시술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김 전 이사장은 "학회 이사장직을 수행 중에 큰 일을 당해 일단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인은 소아심장수술 분야에서도 명의로서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한국 초청 무료 수술, 해외 원정 무료 수술 등 다양한 의료 봉사를 통해 선행을 베풀어왔다.병원 내에서도 지난 4년간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직을 수행,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수습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업무 과부하 상태였을 것이라는 게 지인들의 전언. 선후배, 동료들이 더욱 애석해하는 이유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8월 23일 진행한다.
2024-08-21 10:47:14병·의원

비뇨의학과 최신 시술 노하우 대공개 전국 개원의 큰 호응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비뇨의학회(KUA)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가 공동으로 마련한 오픈(OPEM) 심포지엄이 비뇨기의학과 질환을 연구하는 교수들과 병의원 개원의 간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폭염 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병의원원장,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의대정원 사태를 감안 등록비도 받지 않았다.  민승기 KUA-KSER 공동위원장(잠실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줘 놀랐다”며 “올해는 가장 관심이 높은 비뇨의학과 내비뇨 내시경 수술에 관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해 올해 세션에서는 실제 1, 2, 3차 병의원의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그동안 축적한 내비뇨 수술 경험과 새로운 시도와 까다로운 수술에 대한 증례 토의, 합병증 관리, 새로운 내비뇨 기술과 장비 소개 등 기존 학회조차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담았다.특히 개원가에서 시도해 볼만한 침습적 내시경 수술 세션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TURB)를 포함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신장결석제거술(RIRS), 상부요관결석제거술(PCNL)로 구성했는데 강연후 질문이 쏟아지도 했다. TURB를 소개한 윤동희 타워비뇨의학과 원장은 “TURB가 종양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재발에 부담을 느끼며 개원가에서 기피하고 있지만 경증수준의 환자선별만 잘하면 개원가 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술”이라며 “다만 관련종양학의 최신지견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연세참 원장은 “갈수록 수가가 제한적이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원 의사로 살아가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수술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TURP를 소개했다. 그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투자를 했는데 환자가 없으면 곤란하다. 환자 발굴부터 합병증 관리, 위험관리 등에 대한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개원의가 직접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경쟁력이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호 서올온 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개원가에서 RIRS를 하기 위한 세팅노하우를 공개했다. 황 원장은 “RIRS는 무절개, 비침습, 레이저, 내시경, 당일퇴원 등으로 대표되는 시술로 환자들이 좋아할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위한 환자관리(동의서)와 마취방법 그리고 협력병원 확보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이어 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척수마취와 튜브리스 등 최소 방식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수술 후 합병증 관리만 잘하면 개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고,  오정현 SMG 연세병원 원장은 대학병원에서조차 하기 어려운 직장방광 누공치료에서 요크 메이슨(York-mason) 수술 성공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노하우를 깜작 공개했다. 오픈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내비뇨질환에서 신기술(장비) 세션이었다.  연세의대 이주용 교수는 쇄석술 치료에서 홀늄 YAG 레이저 치료와 툴리움 섬유 레이저(TFL)를 비교하며 TFL은 효과를 위해 파장을 조절할 수 있고, 220V 일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개원가 적용 및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소개했다. 한양의대 윤영은 교수는 연성내시경 요로결석 치료의 최신 트렌스를 소개하면서 리소뷰(Lithovue), 앱트라(Aptra), 위스코프(Wiscope), HU30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최근 기술적 트렌드는 7.5 프렌치 이하의 얇은 내시경으로 기존보다 더 뛰어난 고해상도에 석션(흡입)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대체를 이루고 있다며 향후 각 병원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iTind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중호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부장(기획총무)은 리줌(REZUM)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 시술로 고령 기저질환자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시술시간이 짧은게 장점이라고 소개했고,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는 지난해 미국비뇨기학회 가이드라인에 올라온 아이틴드( iTind) 기술을 소개하면서 “외래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광경 장비외 추가적으로 장비가 필요없고, 배우기 쉬우며 익숙해지면 10분내 시술이 끝나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정호 강남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워터젯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 경험 300례를 공유하면서 홀렙대비 주변 조직을 살릴 수 있어 사정 등 성기능 합병증이 적고, 무엇보다 전립증 비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으로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서 경쟁력을 어필했다. KUA-KSER  소속 임원들이 18일 오픈 심포지엄을 도중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회원들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준화 KUA-KSER 공동위원장(광주기독병원)은 심포지움 폐회 인사말을 통해“비뇨의학과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원가가 한데모여 열띤 토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본학회 보다 더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답하겠다. 다양한 증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9 05:30:00병·의원

[메타라운지] 분당서울대 전상훈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방송 : 메타라운지 ◆기획·진행 :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앞으로 다가올 미래 의료는 어떻게 바뀔까요? 텔레메디슨을 넘어 버츄얼 헬스케어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도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전 병원장(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이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타라운지에서는 전상훈 전 병원장을 만나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버츄얼 헬스케어의 동향을 들어봤습니다. 미래 의료의 변화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안녕하세요. 분당서울대학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입니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Q: 콜롬비아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란?콜롬비아 디지털 헬스 전환 프로젝트는 사실 좀 오래 인연이 있습니다. 예전에 2018년경에 IDB 연차 학술대회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고 당시 초청 연자로 참석해 IDB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발표한 주제는 헬스케어가 사회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발제를 하였고 그 당시 IDB가 라틴아메리카의 헬스케어 인프라에 투자를 할 때라고 제안했습니다. 그 이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Q: 병원장 시절 메타버스 수술장도 추진했는데?아시다시피 저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라고 하면 혁신의 아이콘, ICT 의료정보를 활용 잘하는 병원으로 되어 있는데,사실 병원에서 여러가지 교육·연구 부분에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필요합니다. 그게 가상현실 소위 메타버스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 처음으로 특수 수술실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게 교육적 효과가 굉장히 높고 해서 싱가폴 국립대학병원 또 영국 맨체스터 대학병원에서도 똑같은 시스템으로 만들기를 원해서 저희들이 이제 방법을 가르쳐 주고 내용을 공유하면서 콘텐츠도 서로 같이 만들어서 공유하도록 시작을 하게 됐고 그게 계기가 되어서 지금도 아주 긴밀하게 협조를 협력을 하고 있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같은 기술들이 개발도상국에 있는 의사들이 직접 오지 않고도 수술실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혹은 싱가폴 국립대학이나 이런 병원 들어와서 전문가들에게 수술 교육받는 효과를 우리가 충분히 제공을 해줍니다. 해당 콘텐츠를 같이 만들어서 공유하고 개도국의 의사들이 되도록이면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면서 결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사실 코로나 기간에는 우리의 학생들 임상 수술 실습도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부분 개발을 했습니다.Q: 콜롬비아 의료 디지털 시범사업 진행 상황?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현지 의사와 콜롬비아 내에서도 조금 소외된 지역 그리고 아마존 뉴욕이나 산골 농촌지역 등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세계 축이 동시에 가상환경 속에서 연결되는 진료입니다. 사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원격진료는 고혈압, 당뇨 등 반복처방 같은 단순질환은 대상으로 하지 않고 암·심장·뇌 중증 소아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중증질환에 대해 소외된 지역과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 지역 주요 병원, 세계 최고의 병원들 등 가상 진료실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또 하나의 축은 교육입니다. 교육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 피케이션 혹은 가상 프로시저, 가상의 임상환경, 가상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 현재 콜롬비아에 있는 의료인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클라우드 라이브러리 속에서 구현해줍니다.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의과대학 학부생, 전문의, 간호사 등 콘텐츠를 가상의 클라우드 라이블러리에 접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는 2가지가 이번 프로젝트의 큰 축입니다. 이와 동시에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들과 함께 진출합니다. 예를 들면 KT에서 개발한 갑상선 초음파 인공지능 기술과 Ainex(아이넥스)라는 회사의 위·대장 내시경의 인공지능 기술은 콜롬비아 현지 병원에 시스템을 장착해 한국의 첨단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를 열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기술을 암 환자 진료 후 표적치료하는 등 플랫폼에 묶는 것은 추가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Q: 가상진료실 어떻게 진행하나?콜롬비아의 주요 병원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조금 떨어져 있는 지방의료원의 경우 CT검사를 통해 폐암, 유방암, 심장병이 이제 의심이 된다고 했을 때 그 이후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라요. 그럼 현지의사도 보고타 거점병원에 의사, 글로벌 전문가가 같이 참여하는 거죠. 3개의 축이 되는 글로벌 전문가들이 현지 경험이나 의사 그리고 어려운 지역의료원에 의사와 연결이 되고 현지에 있는 환자와 같이 들어오는 거죠. 그럼 현지 환자는 세계 최고의 의사에게 바로 자문을 해 볼 수가 있는 축이 형성되는 거죠. 현지의 사회의 모니터가 미러링이 되면서 영상을 같이 보면서 현지의 의사들과 콜롬비아 내 좋은 병원의 의사들, 또 의료원의 의사들이 중증환자 사례 공부가 자동으로 되는 거죠. 개도국 여러 곳을 다녀보면 장비들은 다 좋아요.그런데 검사를 한 이후에 (의학적)판단이 안 되니까 치료 방향이 잡히질 않는 거죠.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주는 거죠. 그렇게되면 환자도 안심하고, 현지의 의사들은 중증질환 사례 공부가 되는거죠. 다만, 수술 및 시술에 대해 아직 원격 수술이 가능하지 않아요. 하지만 5G시대에서 6G, 7G시대가 되면 원격 로봇 수술도 가능한 시기가 온다고 봐요. 현재는 현지 의사들이 수술하면서 상담할 수 있는 여건은 다 만들어져 있는거죠.Q: 해외국가로 확산 가능성?IDB가 지난달 최종 승인을 해서 올해 하반기부터 브라질, 멕시코까지 진출합니다. 브라질, 멕시코 거점병원들과 협의가 끝난 상태이고 브리질에는 심장 질환과 암 질환을, 멕시코에선 대사 질환과 당뇨, 소아비만 분야로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Q: 현재 남아메리카에서만 사업 집중돼있다?일단은 라틴아메리카에 초점을 맞추고 시작을 했고, 이제 아마존 유역에 대한 특수진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에만 국한된 게 아니에요. 지역 상황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거의 똑같아요. 그래서 라틴아메리카에서 구현한 것을 그대로 (아프리카 등에)복제할 수 있는 거죠. 또한 지금 우리가 만드는 가상 라이브러리에 각종 교육은 인공지능으로 변환, 5~6개 언어로 변환이 됩니다. 기본은 영어로 만들어지고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이런 식으로 언어를 변환해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Q: 전 세계 버츄얼 트렌드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텔레메디슨 좁은 의미에요. 요즘은 광범위한 의미로 버츄얼 헬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 비디오 등 가용 가능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폭넓은 의미로 버츄얼 헬스라고 합니다. 과거 좁은 의미의 텔레메디슨에서 넓은 의미의 버츄얼 헬스케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단순한 고혈압, 당뇨 등 반복처방은 인공지능이 다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중증에 집중한 이유가 그런 부분이 있고, 중증에 대한 버츄얼 헬스 여러가지 개념을 설계하고 환자안전이라든지 여러가지 데이터 보고 등 글로벌 스탠다드가 곧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 향후 사업 계획은?결국은 가상환경 속에 국가의 경계가 없는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만들어지고, 마켓 플레이스 같은 각종 진단치료 기술이 들어와서 글로벌 임상시험도 함께하고, 인허가 적용까지 함께 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스마트병원 얼라이언스를 만들었어요. 앞으로 변해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병원에 공감하는 병원들의 모임이에요.  한국은 서울대병원 그룹과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 병원들이 네트워크가 돼 있어요. 결국 콘텐츠도 같이 만들고, 새로운 기술도 같이 테스트하고 피드백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개도국 대표병원 10여개가 묶여 있고, 해당 병원의 역할은 선도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신들의 지역에 확산시키는 역할과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고 잘돼가고 있어요. 앞으로 세계인들에게 의료혜택을 폭넓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Q: 마지막 한마디사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소위 서양식 근대의료를 받아들인 지 100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현재 한국의 의료수준을 탑에 와있습니다. 특히 임상수준은 탑이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의료에서도 이를 유지할 것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라고 봐요. 헬스케어는 직접 진료에서 예방, 웰니스로 넘어가는 포괄적인 부분인데, 직접 진료하는 많은 사람들이 병원 안에서만 의료라고 생각하는 데 그건 그렇지 않거든요. 다시말해 일상생활부터 건강이 연결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데 사람들은 정책을 병원 내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거에요. 그런 점이 굉장히 안타깝고 앞으로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봐도 헬스케어 산업이 글로벌 최대산업인데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1.5%가 안된단 말이에요. 그 생각을 하면 미래의 글로벌 경쟁력을 어디서 가져가야 하는지 생각합니다. 정책적으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근 정부도 노력을 하고 있고, 국민들도 조금 다르게, 폭넓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2024-08-19 05:1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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