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의료 대란속에서도 폭풍 성장하는 케렌디아…처방 쑥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초 임상 현장의 큰 기대 속에서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온 케렌디아가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대란 속에서도 처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엘 코리아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 제품사진.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의 케렌디아(피네레논)가 주요 대형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하면서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케렌디아는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신장의 염증 및 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케렌디아는 2형 당뇨병이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로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허용(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ACR(urine albumin/creatinine ratio, 소변알부민대크레아티닌비율) > 300mg/g 또는 요 시험지봉 검사(urine dipstick test) 양성(1+이상)이며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이 25≤eGFR<75mL/min/1.73m2인 경우 표준요법(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과의 병용 투여 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이에 따라 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며 임상현장의 처방이 가능해진 상황.다만, 급여 적용 직후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따른 여파로 의료대란이 벌어지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주요 상급종합병원 DC를 통과가 가속화되면서 임상현장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초대형병원으로 평가되는 빅5 병원에 더해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DC까지 통과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처방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렌디아는 처방 의료기관이 늘어나면서 달을 거듭할수록 처방액이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구체적으로 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약 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내분비내과)는 “거의 처음으로 케렌디아가 도입해 처방했다. 대단히 많은 환자에게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케렌디아를 처방한 환자들은 모니터링을 위해 모두 다시 한 번 씩 본 상태"라고 설명했다.최성희 교수는 "케렌디아는 초기에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했을 때 병태생리(pathophysiology)에 작용해서 신장병 진행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가능한 조기에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10-30 05:30:00제약·바이오
분석

적응증 확대 애먹는 ADC…면역항암제 병용 활로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엔허투 성공을 발판 삼아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기대받던 후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암종에 효과를 바탕으로 영역확대를 노렸지만 아쉬운 임상연구 결과를 받아들면서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한풀 꺾인 양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연구의 시동을 걸면서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적응증 확대 애먹는 ADC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와 임상현장에서 차세대 ADC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TROP2 계열 치료제들이다.대표적인 후보를 꼽는다면 트로델비(사시투주맙고비테, 길리어드)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이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은 최근 추가 영역확대에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리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협의해 트로델비의 요로상피암 적응증 확대 도전 '포기'를 공식화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길리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협의해 트로델비의 요로상피암 적응증 확대 도전 '포기'를 공식화했다. 트로델비는 유방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종양세포 내부로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세포뿐만 아니라 종양미세 환경까지 파괴 하는 효과를 지녔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advanced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이하 TNBC), HR+/HER- 유방암 등의 효과를 입증한 상태다. 하지만 또 다른 후보로 꼽혔던 요로상피암에서 포기를 선언했다. 조건부 승인에 대한 확증 임상3상인 TROPiCS-04 연구에서 전체생존기간(OS) 입증에 실패한 것이다.상대적으로 효과를 입증하며 요로상피암 1차 치료옵션으로 국내에도 도입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MSD)와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 아스텔라스) 병용요법의 효과가 돋보이는 형국이다. 여기에 또 다른 TROP2 계열 ADC인 다토포타맙도 고전은 마찬가지다. HR+/HER2 저발현 또는 음성 유방암에서 OS를 최종 분석한 결과,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2022년도까지 FDA 허가된 ADC 목록을 메디칼타임즈가 재구성한 것이다.동시에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도세탁셀과 비교, OS 상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기도 했다. 트로델비도 전이성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생존율 입증에 실패한 데 이어 다포토타맙도 폐암 영역에서의 입지 확대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FDA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FDA에 다토포타맙을 진행성/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이에 따라 FDA는 12월 20일까지 다토포타맙의 비소세포폐암에서의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홍민희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ADC 역할을 생각한다면 현재까지 승인 된 것이 없다. 그나마 Trop-2 타깃 ADC 연구를 보면 어떤 서브 그룹이 좋았다라는 이야기는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이 데이터를 갖고 과연 FDA 승인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어쨌든 1차 종료점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의학계에서 말하는 체리피킹(cherry picking), 정말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데이터를 내는 이런 상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승인된 약도 없고, 역할이 없다고 굳이 말한다면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허가 여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바이오도 ADC 참전글로벌 제약사들의 차세대 ADC 후보가 연이어 영역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ADC 개발 존재감은 더 커지는 형국이다.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필두로 다양한 임상에 도전 중이며 실제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길리어드와 아스트라제네카 및 다이이찌산쿄도 트로델비와 다토포타맙을 키트루다 혹은 임핀지(더발루맙) 등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임상연구에 도전 중이다.대표적인 국내 기업을 꼽는다면 '리가켐바이오'를 꼽을 수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개발 전문 기업으로 총 1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개발 전문 기업으로 총 1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끌어 냈다.2015년 중국의 포순제약에 ADC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얀센에 LCB84 기술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LCB84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는 ADC 후보물질이다.또한 최근 리가켐바이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L1CAM 단백질을 타깃하는 'LCB97'을 포함해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며, 계약 2건의 총 규모는 7억 달러(9435억원) 이상이다.LCB97이 타깃하는 L1CAM은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2월 스위스 엘쎄라와 L1CAM 항체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ADC 용도를 포함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여기에 네오이뮨텍과 티씨노바이오 등 다양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개념으로 임상연구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파드셉+키트루다 병요요법의 성공으로 ADC와 면역항암제 조합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조합은 벌써부터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에 주목을 받을 정도"라며 "리가켐바이오은 오노약품, 얀센, 암젠 등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화 아이템은 아직 없지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ADC가 차세대 캐시카우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8 05:30:00제약·바이오

엠파벨리 초고속 급여…PNH 치료제 경쟁 새국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독이 다음 달부터 국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시장에 재진입 한다.특히 신규 치료제 등장을 계기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치료제 심사가 사전이 아닌 일반심사로 전환된다.한독이 소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엠파벨리를 도입, 올해 하반기 급여 적용을 통한 국내 PNH 치료제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한독의 엠파벨리(페그세타코플란)를 다음 달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할 예정이다.엠파벨리는 미국 기업 아펠리스가 개발한 PNH 치료제로 스웨덴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가 미국 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10월 엠파벨리의 국내 도입을 위해 소비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허가 및 급여 작업을 진행해왔다.특히 한독은 지난 5월 엠파벨리의 국내 식약처 허가 이후 6개월 만에 급여 적정성 및 약가협상 과정을 거쳐 급여 등재에 성공하게 됐다.이 같은 과정이 더 주목되는 점은 '한독'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시장 경쟁이다.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020년 알렉시온을 390억 달러(약 42조원)에 인수한 뒤 2023년 1월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후속 약물인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판권을 회수하기 전까지 국내 임상현장에서 한독이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독 내 솔리리스 등 희귀질환을 담당했던 인력들 중 일부도 아스트라제네카로 이동한 바 있다.한독이 다시 국내 PNH 치료제 시장에 발을 들임에 따라 임상현장에서 기존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인 삼성 '에피스클리주'까지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한국노바티스 PNH 신약 파발타(입타코판)의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면서 올해 내 허가가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엠파벨리의 약가는 340만8625원이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가 각각 360만원, 55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부담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가진다. 이 가운데 복지부는 치료제 급여 등재에 맞춰 이전부터 투여 받고 있던 환자도 특정 요건을 충족할 시 급여 적용이 가능한 한편, PNH 치료제 사전심사를 일반심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동시에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간의 교체투여도 조건인 충족할 시 가능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복지부 측은 "C5 억제제 급여기준을 만족해 급여로 투여 중인 환자가 엠파벨리로 교체할 경우 4주간 C5 억제제와 병용투여 해야한다"며 "해당 기간 동안 병용요법의 급여를 인정하고, 기간 이후에는 엠파벨리 단독요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약제 급여기준을 만족해 급여로 투여 중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여할수 없는 경우 솔리리스 또는 울토미리스로 교체투여는 사례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2024-10-25 11:49:04제약·바이오

'큐턴' 출시 3년, 500억원 '포시가' 빈자리 채울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국내 철수에 따른 매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지널 치료제와 임상연구 결과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당뇨병 복합제 영업, 마케팅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급여기준 한계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적극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아스트라제네카는 일동제약과 손잡고 당뇨병 복합제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을 판매 중이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동제약과 손잡고 당뇨병 복합제인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을 판매 중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큐턴은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온글라이자)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두 가지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유럽 EMA,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후 2021년 출시됐다. 정확히 올해 기준으로 출시 3년을 맞은 셈.특히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는 회사 대표 오리지널 당뇨병 치료제로 불리는 포시가를 국내 임상현장에서 철수시킨 상황에서 '큐턴'과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의 영향력 확대는 필수인 상황.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연구를 통해 큐턴의 효과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큐턴은 3상 임상시험에서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각각의 성분을 메트포르민과 조합한 투여군과 큐턴(다파글리플로진, 삭사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저혈당 발생률은 유사했으며 각각의 대조군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더 많이 감소시켰다.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도 베이스라인 대비 개선됐다.김신곤 고대안암병원 교수(내분비내과)는 "국내 당뇨병 치료에서 3제 이상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약 25%의 환자만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한 혈당 조절이 장기적 합병증 예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당뇨병 학회의 진료지침에서도 공통적으로 조기 병용 요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TRIPLE-AXEL 연구결과 상 초기 3제 병용요법을 순차적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 104주 차에 저혈당, 체중증가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중단 없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큐턴의 활용도를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교수(내분비내과), 문준성 영남대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다. 전문가들은 급여 기준 개선 없이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큐턴을 활용한 초기 3제 요법을 활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임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 좀처럼 큐턴의 영향력이 커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큐턴의 임상현장 처방액은 약 35억원 수준이다. 시다프비아가 같은 기간 12억원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처방액이라고 볼 수 있지만, 국내 철수를 결정한 포시가가 지난해 55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성적표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급여기준 등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큐턴의 처방 입지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큐턴과 메트포르민을 활용한 3제 요법을 초기부터 활용하기에는 삭감의 위험이 존재한다고도 평가했다.문준성 영남대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아직까지 국내 급여기준은 순차 치료를 인정하고 있다. 메트포르민을 먼저 써야만 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이 있다면 3제 요법으로 쓸 수 있다"면서도 "초기부터 3제 요법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삭감의 위험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준성 교수는 "국내 당뇨병 진료 권고안 등에서 3제 요법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 중요성을 알려간다면 급여기준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김신곤 교수는 "(큐턴을) 가격 면에서 평가한다면 800원이다.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 단일제가 처음 출시했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800원보다 더 높았다"며 "시대가 바뀌었고 치료제 가격도 올라가야 하는데 복합제가 과거 단일제보다 더 저렴해졌다. 임상연구가 권고안에도 반영이 된다면 향후 급여기준에 이를 반영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5 05:30:00제약·바이오

당뇨병 대란에 피타바스타틴 '부각'…"안전한 스타틴 고려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피타바스타틴 성분은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고 염증을 개선한다는 독창적인 장점이 있다."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성인 인구가 40%에 달한다는 통계 자료가 나오면서 스타틴 처방 패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용량 스타틴의 경우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2.5배 높일 수 있고,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다수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스타틴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20일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된 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C 2024에서는 스타틴 성분별 신규 당뇨병 발병(NODM) 위험 분석 결과 보고 및 당뇨병 고위험군에서의 스타틴 성분 선택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황도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 및 당 대사장애를 가진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더 나은 치료 옵션' 발표를 통해 스타틴 성분의 차별적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상지질혈증-당뇨병, 같은 선상에서 관리 필요황도연 교수는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 환자이고 위험요인이 더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30.1%가 당뇨병 환자"라며 "65세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황도연 교수그는 "2011~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2년 국내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서도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이상지질혈증 대응과 당뇨병 관리는 결코 다른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실제로 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76%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인구가 30세 이상의 경우 40%, 65세 이상은 50%라는 통계 자료가 나온 바 있다.문제는 스타틴 투약자에서 신규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황 교수는 "메타분석 결과 스타틴 투약으로 9%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고강도 스타틴은 최대 36%까지 그 위험도가 올라갔다"며 "고강도 스타틴은 24% 정도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그는 "스타틴 투약자는 인슐린 치료뿐 아니라 혈당 강하제 처방 수, 심각한 고혈당, 급성고혈당 합병증이 증가해 이를 근거로 미국 FDA는 스타틴이 혈당과 HbA1c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아시아인은 더 취약해 NODM 위험도가 71%까지 상승한다"고 경고했다.이어 "따라서 당뇨병 전단계나 고위험군에 대한 스타틴 투약 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분 선택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성분 중에서 유독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는 당뇨병 발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근거로 든 것은 2021년 BMJ에 발표된 메타분석 논문으로 12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타바스타틴은 여타 스타틴 성분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피타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 대비 49%, 로수바스타틴 대비 50%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다"며 "이같은 효과는 한국인 1460만 5368명이 포함된 모델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돼 신뢰도가 높다"고 덧붙였다.■"NODM 발생 낮고 염증 개선까지 독창적인 장점"'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통한 최첨단 치료'를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승준 교수는 효과 측면에서 피타바스타틴을 강조했다.이승준 교수이승준 교수는 "피타바스타틴이 안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피타바스타틴은 30~50%의 LDL-C를 감소시키는 중강도 스타틴에 속하고, 리바로 1mg만으로도 33%를 감소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리바로는 2차 예방군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예방 효과를 입증했다"며 "특히 최근 연구에선 항염증 효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죽상동맥경화증이 가속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투약자에서도 MACE 발생률을 35% 유의하게 낮춰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피타바스타틴 단일제만으로 부족할 때는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리바로젯을 고려할 수 있다"'며 "실제로 2차 예방,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유효하며, 2차예방군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발생률, STEMI 환자군에서 리바로 단일제 대비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낮췄다"고 밝혔다.이날 좌장을 맡은 김원 경희의대 심장내과 교수(심근경색연구회 회장, 심장대사증후군학회 부회장)는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NODM이 발생이 낮고 염증을 개선한다는 독창적인 장점이 있다"며 "최근 IL-33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가 염증 개선 효과에 도움이 되는 근거들로 뒷받침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병진 성균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교육이사,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학술이사)는 "노인이나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들은 다제 약제로 복용하는 케이스가 많아 약동학적으로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따라서 이런 경우 약물상호작용에서 안전한 리바로가 강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2024-10-25 05:30:00학술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해결사 등장...사노피 ‘레주록’ 11월 출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사노피가 24일 삼성동 오크우드에서 레주록 허가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좌로부터 김나래 메디칼 어드바이저,  김희재 교수, 정준원 교수, 서민규 이식사업부 헤드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왔다.이번에 새로 등장한 약물은 사노피가 개발한 벨루모수딜 성분의 레주록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형태 약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8월 1차 표준인 스테로이드와 2차 표준인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 선택적 억제제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FDA에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된 바 있다.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위중한 합병증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 중 42%가 3년 이내에  발생한다.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일어난다. 전신을 뒤덮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같은 피부 숙주 반응,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 숙주 반응, 안구건조 및 광선 공포증 등의 안구 숙주 반응 뿐만 아니라 폐와 간에서도 숙주 반응이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나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  면역억제 항암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투여환자의 70%는 장기간 노출에 따른 암 등 내분비계 합병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의 경우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용량 증가,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감염 위험의 증가로 3가지 이하 약제를 병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불응성 환자가 많다는 데 있다.24일 사노피가 마련한 허가기념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재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 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다”라며, “심지어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나 되고, 그 외 2차 치료제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가 50%나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진단 당시 4개 이상의 장기에 숙주 반응을 앓고 있으며,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증상들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킨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주목의 임상 효과는? 이번에 사노피가 허가받은 레주록은 ROCK Star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연구 결과 레주록은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서 실패한 환자의 모든 장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레주록을 1일 1회 200mg 복용한 환자군의 75%에서 객관적 치료 반응율이 나타났으며, 64%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용량을 줄였다. 삶의 질 측면에서도 52%에서 개선 효과가 있었다.  레주목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폐렴(7%)이었다. 3등급 또는 4등급 정도의 흔한 부작용(5% 이상)으로는, 폐렴(8%), 고혈압(6%), 고혈당(5%) 등이 확인됐다. 24%에서는 간기능 검사 수치가 상승했다. 정준원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는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다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했는데 감수해야 할 부작용 위험이 높아 고민이 많았다. 실제 임상에서 스테로이드를 줄일 수 있는 옵션이 등장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사노피는 레주록을 오는 11월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위중한 만큼 환자를 위해 빠르게 급여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2024-10-24 16:02:51제약·바이오

AHA/ASA 뇌졸중 가이드라인 개정, GLP-1·PCSK9i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가 2014년 공개된 뇌졸중 1차 예방 지침을 10년만에 개정했다.최근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의 심혈관계 질환 보호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 당뇨병과 높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GLP-1 RA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AHA·ASA는 2024년 뇌졸중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을 국제학술지 Stroke에 21일 공개했다(doi.org/10.1161/STR.0000000000000475).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은 상당한 장애로 이어지지만 중요한 것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2024년 뇌졸중 가이드라인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식단부터 신체활동, 약제 병용요법까지 다양한 증거 기반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가 2014년 공개된 뇌졸중 1차 예방 지침을 10년만에 개정했다.먼저 신규 가이드라인은 뇌졸중의 최대 80%가 예방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식단 변화 등의 생활 방식 변화를 촉구했다.여기에는 지중해식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지중해식 식단은 특히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을 보충해서 섭취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제시했다.또한 심혈관 건강과 뇌졸중 감소를 위한 신체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됐다.환자에게 앉아서 하는 행동을 선별하고 무활동 상태를 피해 규칙적으로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에 참여하도록 새 권장 사항을 마련했다.GLP-1 RA·PCSK9i 반영도 눈에 띄는 변화다.가이드라인은 GLP-1 RA가 제2형 당뇨병 관리는 물론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강력한 데이터에 갖고 있다며 당뇨병과 높은 심혈관 위험을 가진 사람 또는 확립된 심혈관질환자에게 GLP-1 RA을 사용을 권장했다.또 다른 약물 계열인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케신 9형(PCSK9) 억제제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해당 약제를 뇌졸중 예방 약물에 포함시켰다.적정 목표 혈압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약제의 병용 전략도 제시했다.가이드라인은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뇌졸중 예방에 필수적이지만 무작위 대조 시험에 따르면 단일 항고혈압제 복용자의 약 30%만이 목표 혈압에 도달한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2~3가지 약물로 원하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에 따라 혈압 강하 약물이 필요한 대부분의 환자에게 1차 뇌졸중 예방을 위해 최소 2가지 항고혈압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2024-10-22 12:57:20학술

국내 제약, 복합제 개발 지속…만성질환 넘어 영역 다양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업계의 복합제 개발이 만성질환을 넘어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이는 기존 의약품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시장에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제약업계의 복합제 개발이 만성질환을 넘어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 18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복합제인 디엠듀어정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해당 품목은 치매 치료에 쓰이고 있는 도네페질 성분과 메만틴 성분의 복합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품목이다.그동안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인 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과 NDM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 등이 처방되고 있었다.특히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도네페질과 메만틴의 병용요법은 인지 및 비인지 증상에 임상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해, 임상 현장에서 병용 처방이 되고 있던 품목.이에 현대약품은 이런 병용 처방에서 착안, 두 성분의 복합제를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런 다양한 성분을 활용한 국내사들의 복합제 개발 노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현재까지도 제약사들의 참전이 두드러지는 PPI+제산제 복합제나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등이 대표적이다.PPI+제산제의 경우 위산으로부터 분해를 막아주고 빠른 약효 발현을 위해, 아스피린+라베프라졸은 아스피린이 가진 위장관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개발이 이뤄졌다.여기에 지난 5월에는 동구바이오제약과 씨티씨바이오가 공동으로 조루 복합제를 허가받아 출시한 바 있다.이는 조루 치료제로 쓰이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에 쓰이는 실데나필의 조합을 통해 기존 성분으로 해결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쓰인다.또한 한동안 확대됐던 고혈압과 고지혈증 복합제를 넘어 고혈압과 당뇨 치료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현재 고혈압‧당뇨 복합제의 경우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임상에 돌입한 상태로, 만성질환 환자들의 경우 고혈압, 당뇨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이처럼 복합제 개발이 이어지는 것은 기존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복용하는 약제를 줄 일 수 있기 때문이다.우선 최근 복약순응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복용 약제의 줄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아울러 이미 기존의 치료제 시장의 성장이 한계를 보이는 만큼, 복합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에 최근 변화처럼 기존에 쓰이던 성분 중 다양한 병용 요법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복합제의 개발 역시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2 05:30:00제약·바이오

현대약품, '도네페질+메만틴'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정'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 복합제인 '디엠듀오정10/20밀리그램(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메만틴염산염)'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디엠듀오정'은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 복합제다.이에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을 안정적으로 병용해 복용하고 있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도네페질, 메만틴 조합의 최초 복합제로 허가받은 '디엠듀오정'은 환자들이 복용 약물 개수를 줄여 복약 순응도를 개선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보호자에게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게 이용 가능한 약리학적 치료제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AChEI)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과 NDM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에 국한되어 있다.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 도네페질과 메만틴의 병용요법은 인지 및 비인지 증상(신경행동증상)에 임상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며, 치매치료제 성분 중 임상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병용 처방되고 있다.현대약품 관계자는 "고령의 인지장애가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있어 복약 순응도는 치매 환자의 예후와 관련하여 환자와 '돌봄 보호자'에게 모두 중요한 요소다"며 "복합제로 복용 약물 개수를 줄인 디엠듀오정이 환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복합제는 현대약품이 주관하고 7개 사가 참여하여 공동 개발한 품목으로 현대약품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공동개발 참여사들도 곧이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024-10-18 19:16:23제약·바이오
초점

8개 비만약에도 목말랐던 임상의들…위고비 '단비'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고비가 16일 출시되며 의료진, 환자뿐 아니라 대중으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리덕틸(시장 퇴출), 제니칼, 벨빅(시장 철수), 콘트라브, 큐시미아, 삭센다, 그리고 위고비(Wegovy)의 출시(2024년 10월 16일).그간 쓸만한 비만치료제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미 다양한 비만약이 상용화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었지만 이번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만큼 임상의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까지 관심을 끈 약물은 없었다.신문 사회면, 경제지까지 위고비의 약물 효과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시장 성공 가능성, 경제적 가치와 같은 부수적인 면을 따질 정도로 앞서 출시된 약제들과는 대우가 달랐다는 것. 이른바 '위고비 현상'이 나타났다.임상의들도 "드디어 쓸만한 약제가 나왔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비만치료 과정에서 기존 약제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위고비의 주요 임상 결과 및 최근 연구 동향, 비만 치료 전문가들이 본 비만치료 현황 등을 통해 위고비의 향후 전망을 정리했다.■관심의 이유는 '효과'…관련 임상만 28개 가동비만은 단순한 체중이나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발병 요인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체중 감량 치료의 혁신적인 방법으로 떠오른 위고비의 국내 출시는 의료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관심의 핵심은 역시 체중 감량 효과다.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당뇨병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고용량 버전이다.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는 이 약물과 관련해 STEP 시리즈로 명명된 여러 임상시험을 자체 진행하고 있다.STEP 1: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한 시험.STEP 2: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STEP 3: 생활 습관 개선과 위고비 병용의 효과를 평가한 시험.STEP 4: 위고비를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체중 유지 효과를 평가한 시험.STEP 5: 2년 동안의 장기적인 위고비 사용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시험.STEP 6: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다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비교한 시험.STEP 7: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다른 인구군(예: 소아, 특정 체질)에서 평가한 시험.STEP 8: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진 비만 환자들에 대한 시험으로, 위고비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평가.STEP 9: 간 기능 이상(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STEP 10: 이전에 체중 감량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 대한 재치료 효과를 평가한 시험.STEP 11: 비만 환자들이 위고비를 사용한 후 다른 약물로 교체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시험.이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TEP TEENS, STEP UP 등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관련 임상만 28개가 가동되고 있다. 위고비가 돌풍을 일으킨 것의 핵심은 다양한 임상에서 증명된 일관된 효과로 요약된다. 대체로 당뇨병의 유무, 인종에 상관없이 15% 안팎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 기대주로 떠오른 것.미국 국립 보건원 산하 임상시험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임상 건수.STEP 1 임상은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성인 1961명을 대상자로 했다. 68주 동안 주 1회 2.4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14.9%를 감량해 위약군의 2.4%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STEP 3 임상은 저칼로리 식단 및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한 임상 시험으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평균 16%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해당 연구는 위고비가 단순 약물 치료를 넘어 행동 요법과 함께 활용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은 "기존의 약물들이 적게는3~5%의 체중 감량을 보고했고, 삭센다는 8%, 큐시미아가 10% 안팎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위고비의 15% 감량률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게다가 당뇨병, 고혈압 등의 주요 만성질환이 비만으로 촉발되기 때문에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면 많은 증상이 완화되거나 개선된다"며 "당뇨병의 경우 치료의 첫번째가 체중 감량이고 DiRECT 임상에서도 15kg 감량 시 80%가 넘는 당뇨병 관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예를 들자면 전당뇨병에 있는 체중 100kg의 환자가 위고비를 투약해 15kg를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다"며 "누구나 체중 관리의 중요성에는 동감하지만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고비와 같은 비만약 출시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의 조합인 큐시미아의 체중 감량 효과는 1년간 사용했을 때 체중의 6~10% 정도로 보고된다.위고비는 5개 용량으로 출시됐다.저용량에서는 6~8% 감량이 주로 나타나고 고용량을 사용할 경우 평균 10% 이상 감량이 가능하지만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인 펜터민 때문에 장기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 성분 조합인 콘트라브는 1년간 사용했을 때 체중의 5~8% 감량이 보고됐다.일부 연구에서는 약물 사용을 중단한 후에도 일정 기간 체중 감량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약물 복용 후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메스꺼움, 구토 등이 부작용으로 거론된다.시장에서 철수한 로카세린 성분의 벨빅은 1년 사용 시 체중의 3~5% 감량에 그쳤다. 벨빅은 체중 감량 효과가 큐시미아나 콘트라브에 비해 낮았으나,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 암 발생 위험 때문에 2020년에 시장에서 철수했다.앞서 언급된 100kg의 전당뇨병 환자에게 큐시미아나 콘트라브를 쓴다고 해도 유의미한 체중 감소 달성 및 당화혈색소, 혈압 등 주요 지표의 개선은 어려웠다. 부작용과 장기적인 효과의 지속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쓸만한 약이 없었다는 것이 그간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였던 셈. 의료진과 환자 모두 위고비의 출시를 기다린 이유다. ■ 꿈의 비만약 맞을까? "기전상으로 삭센다와 동일"위고비의 출시를 두고 꿈의 비만약이라거나 획기적인 신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면서 대중들에게 오히려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효과가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획기적이거나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는 아니라는 것.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량 기전은 주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로서의 역할을 통해 이뤄진다.GLP-1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 분비돼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GLP-1 수용체에 결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물의 위 배출 지연 및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쉽게 말해 위고비는 GLP-1 RA 약제로 앞서 출시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같은 계열이라는 것. 기전상으로 보면 작용 방식은 동일해 위고비가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문제는 기전상 교집합의 범위에 부작용도 들어간다는 점이다. GLP-1 RA 계열 약제는 소화기계 증상인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자살, 자해 가능성 논란은 현재진행형으로 학계의 교통 정리가 필요한 실정이다.2023년 7월 유럽의약품기구(EMA)와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 제품 규제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충동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데 이어 미국 FDA도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보고된 사례(2023년 9월까지 총 201건)를 기반으로 GLP-1 RA 계열 약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약제의 부작용 발생 관련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올해 8월 EMA와 FDA의 조사보다 규모가 큰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작용 글로벌 데이터데이스를 분석, 세마글루타이드에서의 자살 충동 가능성을 언급해 재차 불을 지폈다.위고비는 이제 막 출시됐다는 점에서 시간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삭센다를 처방해 본 의료진들의 경험으로는 위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위고비나 삭센다 모두 인체 천연 호르몬 GLP-1과 유사한 구조로 작용과 효과면에서 GLP-1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가정의학회 한병덕 홍보이사는 "GLP-1이 소화기관에 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관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전은 불분명하다"며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GLP-1 투약 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비만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우울증 병력이 있거나 현재 우울감이 심하게 있는 환자들에게 GLP-1 제제를 최우선으로 선택한다"며 "오히려 다른 비만 치료제들이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정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미국 59개 의료 기관에서 1억 명 이상의 환자 전자 의료 기록을 기반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위험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타 약제 대비 위험도가 73%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27).실제로 올해 초 네이처 메디슨에 공개된 세마글루타이드 대 비-GLP1 수용체 작용제 항비만 약물과의 자살 충동 관련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서 위험도가 더 낮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이어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감시위원회도 인과관계 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7월 공개된 영국 옥스퍼드의대 정신의학과 리카르도 데 조르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의 12개월 신경학적 및 정신의학적 코호트 분석 결과(doi.org/10.1016/j.eclinm.2024.102726)도 위고비의 무죄에 손을 들어줬다.위고비를 타 당뇨병 약제와의 비교한 결과 신경학적·정신의학적 위험도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오면서 각종 의혹에 쐐기를 박은 것. 결국 위고비는 효과가 크지만 부작용 위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의 안착 및 성공 여부는 오히려 약가와 같은 외부의 요인에 달렸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비만학회 관계자는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기존의 비만 치료 약물들과 비교해 매우 우수하며, 특히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한 체중 감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나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다양한 환자군에게 적용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그는 "다만 위고비의 사용에는 몇 가지 현실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고가의 약가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으며, 위고비를 중단할 경우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어서 장기적인 사용이 필요한 만큼 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0.25㎎, 0.5㎎, 1.0㎎, 1.7㎎, 2.4㎎ 5개 용량으로 출시된 위고비는 용량과 관계없이 공급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다. 의료기관의 적정 마진을 고려하면 환자들의 자부담 비용은 월 70~100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 투약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거론되는 실정이다.
2024-10-17 05:30:00학술

현대약품, 주사 치료제 '엡솔레이' 등 도입…피부과 제품 강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은 이스라엘의 솔-젤 테크놀로지스(Sol-Gel Technologies)와 주사(Rosacea) 치료제 엡솔레이(Epsolay®, 과산화벤조일5%) 및 여드름(Acne) 치료제 트위네오(Twyneo®, 트레티노인 0.1%/과산화벤조일 3%)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현대약품은 엡솔레이와 트위네오 두 제품에 대한 국내 허가와 판매의 독점권을 확보하게 되었고, 국내 품목허가 이후 독점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하게 된다.엡솔레이는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성인 환자의 주사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독점적인 특허 기술(microencapsulation)을 기반으로 과산화벤조일을 캡슐화해 약물을 천천히 방출시켜 높은 함량인 과산화벤조일5%를 매일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딸기코로 불리는 피부질환인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 중간 부위가 붉어지는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고름집, 부종 등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재발률이 높아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트위네오는 2021년 미국 FDA로부터 9세 이상 및 성인 환자의 여드름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트레티노인 0.1%와 과산화벤조일 3%의 최초 복합제로 개발됐다.트레티노인과 과산화벤조일 각 성분은 여드름 치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성분 특성상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산화제는 트레티노인의 분해를 유발하여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병용 요법을 피하거나 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그러나, 트위네오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microencapsulation)로 트레티노인과 과산화벤조일의 복합제를 개발해 사용상의 제한을 극복해 많은 환자들에게 편리성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현대약품은 여드름, 탈모 등 다양한 피부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국내에 소개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엡솔레이와 트위네오를 추가해 피부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탈모, 여드름에 이어 주사까지 더욱 광범위한 피부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6 19:31:03제약·바이오

내시경+GLP-1으로 당뇨병 치료 가능성…2년 효과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내시경과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신기술이 2년 장기 효과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UMC 소속 셀린 부시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전기천공법을 사용한 십이지장 절제술 장기 효과 연구 결과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위장병학회(UEGW 2024)에서 14일 발표됐다.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적인 요법 중으로는 위 우회 수술(비만 수술)과 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이 있다.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은 과거에는 주로 특정한 소화기 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대사성 질환,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치료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내시경과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시술 결과 2년간 인슐린 투약 없이도 적정 혈당 유지가 가능했다.이 수술은 소화관의 특정 부분을 제거해 호르몬 분비나 장의 기능을 변화시킴으로써 인슐린 민감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된다.연구진은 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착안, 전기 천공 요법을 통한 재세포화(ReCET) 방법으로 십이지장 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시술법을 시도했다.이 기술은 펄스 전기장을 사용해 열을 발생시키지 않고 세포 사멸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세포 사멸을 유도해 십이지장의 더 깊은 층에 대한 열 손상 위험을 최소화한다.임상은 제2형 당뇨병(28~75세, 체질량지수 24~40, 당화혈색소 8.0% 미만, 기저 인슐린 용량 1U/kg/일 미만, C-펩타이드 0.2 nmol/L 이상)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단일 ReCET 시술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을 결합했다.참가자들은 ReCET 시술을 받은 후 세마글루타이드를 최대 1mg/주까지 증량했다.주요 평가 기준은 당화혈색소 7.5% 이하를 유지하면서 6개월 동안 외인성 인슐린을 중단한 환자의 비율로 판단했다.임상 결과 ReCET 시술의 기술적 성공률은 100%(14/14명의 환자)였으며, 평균 치료 길이는 12cm, 시술 시간은 58분이 걸렸고 심각한 저혈당 사건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13명(93%) 참가자가 세마글루타이드 최대 용량을 투약했고 6개월과 12개월째에 12명(86%)에서 인슐린 투약없이도 혈당과 주요 대사 매개변수에서 상당한 개선이 나타났다.11명의 환자가 24개월 추적 조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절한 혈당 조절을 유지하면서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았고, 1명의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양호한 상태에서 18개월 후 추적 관찰 동의를 철회했다.연구 주 저자인 셀린 부시는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으로 ReCET와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할 경우 인슐린 요법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며 "이는 반복적인 인슐린 주사 대신 단일 내시경 시술을 사용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결론내렸다.
2024-10-16 11:21:13학술

전기 천공기의 재발견…오젬픽와 병용시 혈당 완벽 조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기 천공을 이용해 점막 등을 절제하는 내시경 치료법을 당뇨병 약제와 병용해 장기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나와 주목된다.ReCET(Re-Cellularization via Electroporation Therapy) 시술 후 몇 주만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를 맞으면 획기적으로 혈당이 안정화된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전기천공술과 오젬픽을 병용하면 장기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사진=UEG Week 2024)현지시각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중인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회의(UEG Week 2024)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 전략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ReCET은 십이지장 등의 점막을 절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기 및 시술법으로 전기 천공을 활용한다.깊이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막의 손상을 막을 수 있어 섬세한 내시경적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하지만 최근 일부 연구에서 이러한 ReCET이 인체 내의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과 활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립된 것이 없는 것이 사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셀린 부시(Celine Busc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실제로 ReCET를 통해 당뇨병 치료에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치료법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8세에서 75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ReCET 시술을 진행한 뒤 당뇨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시술 후 약 2주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점차적으로 주당 1mg씩 증량하며 치료를 하는 방식이다.결과는 놀라웠다. 6개월과 12개월 두번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참가자의 86%가 더 이상 인슐린 요법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안정됐기 때문이다.24개월까지 이어진 추적 관찰에서도 안정된 환자 모두가 적정 혈당을 유지했다. 당화혈색소(HbA1c) 평균이 7.5% 미만으로 안정된 것.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최대 복용량까지 약물 용량을 늘렸지만 93%가 아무런 부작용 없이 안정적 혈당 관리에 성공했고 가장 큰 부작용도 메쓰꺼움 등으로 경미했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당뇨병 관리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히 질병을 통제하는데서 벗어나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설명이다.셀린 부시 교수는 "ReCET 시술과 세마글루타이드의 결합만으로 인슐린 요법의 필요성을 거의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획기적 발견"이라며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 이용가능한 약물은 질병을 단순히 통제할 뿐이지만 이 방식은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대규모 무작위 임상을 통해 완전한 근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5 05:30:00의료기기·AI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스텔라라…임상으로 증명했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론병은 다양한 양상으로 인해 질병행태와 염증 침범부위에 따라 개인화 된 장기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회장(소장의 하부)은 장관이 좁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 치료 시 가장 까다로운 부위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최근 우스테키누맙 오리지널 제제인 스텔라라의 국내 크론병 환자 대상 1년간 효과와 안전성을 추적한 한국인 대상 첫 번째 전향적 관찰연구(RWE)인 K-STAR 결과가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s) 저널'을 통해 공개됐다.연구에서 스텔라라는 질병 침범 부위나 질병 양상에 관계없이 임상적·내시경적 개선 효과 및 일관된 내약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왼쪽부터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 이창균 경희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14일 연구 저자인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와 이창균 경희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K-STAR 연구에 따라 변화될 크론병 치료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인 크론병 환자 대상 최초의 전향적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 연구라고 들었다.예병덕 교수: K-STAR 연구는 전향적 관찰연구(RWE)로 2018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국내 44개 의료기관에서 스텔라라로 치료를 시작한 크론병 환자 464명이 참여했다. 연구에서는 스텔라라 치료 후 1년간의 발생한 모든 이상반응과 유효성 결과를 평가했다. 이 연구는 스텔라라의 한국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연구(RWE)이자 다기관 시판 후 조사(PMS) 연구로 안전성뿐만 아니라 임상적 반응률·관해율, 내시경적관해율 및 바이오마커 지표의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에 등록된 환자의 약 60%가 합병증이 이미 있는 협착형 또는 누공형 크론병 환자였으며, 해당 환자들에서도 스텔라라로 치료 받은 후 크론병이 더 이상 진행 되지 않고 1년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창균 교수: 이번 연구는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크론병 환자들의 질병행태 및 양상 분포를 보여준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에 공개된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의 연구는 대부분 후향적 연구이지만, K-STAR 연구는 1년 동안 전향적으로 연구 시작 시점부터 미리 계획한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했기에 의미가 있다. ▶ 스텔라라 단독요법의 임상적 관해율이 면역조절제와의 병용요법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한다. 이를 평가한다면?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예병덕 교수: 면역조절제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 중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함께 쓰는 것이 부담이 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텔라라 단독요법의 임상적 관해율이 면역조절제와의 병용요법과 유의미 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면역조절제로 인한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추고, 의료비 소요 면에서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 연구에서 생물학제제 치료경험 유무에 따른 치료효과의 차이도 드러났는지 궁금하다.예병덕 교수: 연구에서 생물학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경험이 있는 환자군보다 스텔라라의 치료효과가 더 높게 관찰됐다. 치료 16~20주차에서 생물학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의 복합 효과율이 50.3%, 경험이 있는 환자군이 30.7%로 나타났으며, 52~66주차에서는 각각 47.7%와 36.0%로 나타나서 양 시점 모두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스텔라라를 1차 생물학제제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한국인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과, 면역억제제 병용 없이 단독으로 스텔라라를 1차 생물학제제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내용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창균 교수: 기존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 연구에 등록된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 교체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연구에서는 생물학제제 경험이 있는 환자의 분율(53.4%)과 경험이 없는 환자의 분율(46.6%)이 거의 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K-STAR 연구에서 스텔라라는 질병 침범 부위별로 어떤 치료효과를 보였는가?예병덕 교수: 연구에서 소장(L1)이 침범된 환자들의 임상적인 반응률이 대장(L2) ,소장 및 대장 이동시에 침범(L3)된 환자들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소장이 침범된 크론병 환자의 경우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여주는 항TNF(Anti-Tumor Necrosis Factor)제제가 치료제로 고려돼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스텔라라가 소장이 침범된 환자들에게도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이번 연구로 인해 스텔라라 치료 적합 환자군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는지?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창균 교수: 한국인 크론병 환자들에서 특히 소장이 침범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텔라라가 소장형 크론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치료에 적합한 환자군의 폭이 넓어졌다. 그동안 면역조절제로 치료가 부담되거나 65세 이상인 소장형 크론병 고령환자들에게도 안전성을 기반으로 스텔라라 단독치료를 초기에 진행해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항TNF 제제로 먼저 치료를 시도했지만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환자들에게도 스텔라라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실제 진료현장에서 다양한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있게 됐다.예병덕 교수: 스텔라라는 질병행태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유사하게 50% 이상에서 임상적 반응, 임상적 관해, 스테로이드 없는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다. 즉 합병증을 동반한 크론병 환자에서 수술 치료 대상이 아닌 경우, 전통적으로 항TNF 제제를 고려해 왔지만, 임상적 상황에 따라 스텔라라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최근 크론병 등 IBD 치료에 있어 약물 처방 시퀀스(Sequence)가 종종 언급된다. 크론병치료에 있어 어떤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예병덕 교수: 약물 처방은 환자의 특성에 맞게 처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며,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투여방법이 중요한 경우도 있다. 질환의 중증도와 활동도가 심각하고 예후가 좋지않아서 빠르게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환자에게는 치료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약물을 처방한다.이창균 교수: 약물 처방의 시퀸스는 환자의 프로파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치료제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는 안전성이 높은 약제를 우선시하고, 안전성을 기본으로 하되 빠른 염증 조절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좋은 약을 쓰는 형식이다. 이외에도 환자의 비용부담, 보험규정, 라이프스타일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약물 처방의 순서를 정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치료결정으로 하나의 약물을 가급적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치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시퀀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2024-10-14 05:30:00제약·바이오

"표적항암제 롤 모델 타그리소" 위상 재정립 나선 AZ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국산 3세대 EGFR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제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의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던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글로벌 표준옵션으로 평가받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더해 치료옵션이 두 개로 늘어나면서 임상현장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생각하는 임상현장의 치료전략은 무엇일까.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제 타그리소의 표준 옵션 위치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혈액종양내과)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늘어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 선택지 속에서 타그리소의 가치를 평가했다.우선 이세훈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주최한 행사인 만큼 타그리소가 이레사(게피티닙)을 시작으로 EGFR TKI 제제 발전에 있어 '모델'이 되는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EGFR 돌연변이 양성 NSCLC 환자가 증가하면서 TKI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 이세훈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최근 비흡연 폐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상당부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빈도도 높고 환자수도 많다"며 "타그리소를 필두로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다. 3세대 EGFR TKI를 활용한 치료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평가했다.그렇다면 이세훈 교수가 바라본 앞으로의 폐암 치료전략은 무엇일까. 국내 시장에서는 1차 치료서부터 타그리소 단독요법 및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 동시에 렉라자 단독요법까지 추가되면서 실제 처방해야 하는 임상의 입장에서는 선택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동시에 미국 FDA로부터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허가 받으면서 조만간 국내 시장 적응증 확대도 가능해진 상황.이를 두고 이세훈 교수는 두 약제간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현재의 상황을 '복잡한 시대'라고 평가했다. 타그리소를 표준옵션이라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후발 약제를 '동등한' 위치라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NCCN 가이드라인 상 1차 요법으로 권고됐지만 표준옵션이라는 타그리소의 자리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이세훈 교수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렉라자 연구를 발표했는데 스폰서인 얀센 측과 연구 결과에 따른 평가를 신중하게 논의해 문구와 용어 하나하나를 정리했다"며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더 유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발표의 요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세훈 교수는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 병용에 대한 OS 데이터에 주목했다. 해당 적응증은 국내에서도 허가됐지만 현재 비급여로만 임상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이세훈 교수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EGFR 변이 NSCLC 1차 치료에서 38.6개월의 평균 전체 생존율을 나타냈다"며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경우 중추신경계전이 환자가 두 배 이상 더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단독요법 대비 유의미한 PFS 연장 효과를 보였다"고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그는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에서 PFS는 24.9개월, L858R 변이에서의 PFS는 24.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병용요법이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였다"며 "아직 미성숙한 데이터지만 현재 OS 데이터 상의 간격이 벌어짐이 나타나고 있기에 향후 최종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2024-10-11 12:49:23제약·바이오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