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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ESG 리더십?"(88편)

메디칼타임즈=한독 백진기 대표 2020년 후반부터 심심치 않게 ESG기사가 매스컴을 장식했다.COVID 19는 이를 가속화시켰다.2021년,2022년은 ESG의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어느 신문이나 방송을 봐도 ESG뿐이었다.마치 ESG를 잘 하면 [지속성장가능합격증]이라도 받는 기분이었다.2020년 연말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우리회사가 ESG대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코비드19 상황이라 상을 주시려 내방하셨다.그리고 2021년 1월 18일 매일경제에 발표된 상장회사 ESG랭킹 관련기사가 대문짝 만하게 게재되었다.1위 유한양행, 2위 만도, 3위 LG이노텍, 4위 현대글로비스. 시가총액 100위안에 있는 회사를 점수화 하여 랭킹을 세운 것이다.후즈굿Who's Good(당시 지속가능발전소)이라는 조사기관과 매일경제, 환경재단이 협의해서 결정한 결과였다. 나는 우리회사 성적이 궁금했다.후즈굿에 물어보았다.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다.상장사 800곳 전수조사해서 점수를 냈는데 한독이 800개 회사 중 1등이라는 것이었다. "그럼 왜 지난번 신문에 나오지 않았나요?" 물었다.신문사 측에서 시가총액으로 그룹핑을 하여 발표했다는 것이다.정말 어이가 없었다. 회사는 [지속]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과거는 재무적 지표만 달성하면 끝났다.그러나 지금부터는 아니다. 회사가 주주중심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갔으니 그동안 주주를 위해 배당금과 건실한 재정운영만이 숙제였다면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따라야만 한다. 소비자, 원료납품회사, 지자체, 정부, 주주, 종업원, 경영층,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수는 늘면 늘지 줄지 않는다.이에 따라 비재무적지표 즉 ESG지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애써 외면할 수 없다. 지속 성장하려면 피할 수 없다. 2025년부터는 회사 규모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지만ESG리포트를 매년발간하게 되어있다.좀 짜임새 있게 리포트를 만들어 보려고 몇개의 컨설팅회사를 접촉해 봤다몽땅 다 도와줄 수 있고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총망라한 것이다. 글로벌기업, 미국에서도 BAT Business Round Table회사들이나 할 수 있는 그런 아이템들의 나열이었다. 그런 것은 지금 당장 그 회사 웹사이트를 방문해도 알 수 있다.컨설팅회사는 제시할 수 있다.숙제를 던져주고 빠진다.회사는 다르다. ESG는 회사전체에서 재무적 지표를 뺀 나머지 다 다.그 양도 양이지만 아이템도 너무도 많다.하면 할 수록 쏟아 지는 해야 할 일이 더 쌓인다.1) 자칫 잘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ESG아이템에 매몰된다. 2) 그리고 개인전이 아니고 단체전이다. 3) 그리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업이다.한독이 ESG 1위 점수를 얻은 것은ESG에 대한 ‘진정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70여년을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니그간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있던 없던 꾸준히 해온 것들이이제 와서 보니 요즘 얘기하고 있는 ESG인 것이다.4) 진정성이 제일 우선이다. 회사는 [지속sustain]이 먼저다.[지속]이 가능해야 [성장]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가다.1),2),3),4)를 고려하여 조금씩 ESG사업을 확대하여야 한다.여기저기서 ESG를 외친다고부화뇌동하여 "우"하고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이를 [ESG리더십]으로 부르고 싶다.
2024-05-20 05:00:00병·의원

"첫 한국인 대표 책임감…바이엘 세대교체 성공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피린, 자렐토(리바록사반) 등을 앞세워 오랫동안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중심 국내 임상현장에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해왔던 바이엘 코리아.최근 기존 치료제들의 특허 만료 속에서 국내 임상현장에 새로운 치료제를 연이어 선보이며 라인업 '세대교체'에 한창이다. 라인업 세대교체라는 중책을 맡은 이가 바로 이진아 대표(54, 사진)다. 바이엘 한국법인 설립 이래 최초 한국인 사장인 이진아 대표도 본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모르지 않을 터.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급여로 등재된 베르쿠보와 케렌디아의 국내 임상현장 안착이라는 중책을 맡았다.18일 바이엘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최초의 한국인 대표로서 주요제품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기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올해 특히 집중할 분야는 심장과 신장"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지난해 9월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베리시구앗)'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피네레논)'가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되며 임상현장에서의 처방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베르쿠보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Ⅳ) 중,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하는 것에 대해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엄밀히 말하면 2차 치료제이지만 향후 임상현장에서 주된 심부전 치료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이진아 대표는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들에게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지고 있으며, 만성 심부전 치료 환경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기에 바이엘 코리아가 기대 중인 또 하나의 치료제가 '케렌디아'다. 2월 급여 적용과 함께 국내 대형 제약사 종근당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임상현장 공략에 돌입했다. 추가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아일리아 고용량 출시도 예고돼 있다.또 케렌디아의 경우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인 만큼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동시에 처방이 가능하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특정 하나의 전문과목이 아닌 내과 전 영역에 걸친 영업‧마케팅 능력이 필수적이다.이 때문에 바이엘 코리아는 고민 끝에 강력한 영업망을 갖춘 종근당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학회를 중심으로도 케렌디아의 급여 적용에 따른 임상현장 활용에 대한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이진아 대표는 "만성신장병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지면 사회적부담이 굉장히 늘어나고 환자 삶의 질이 떨어짐에도 지난 20년 동안 급여를 받은 신약이 없었다"며 "신장, 내분비 두과 모두 우리가 주력할 것이고 그동안 만든 과학적 근거를 정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특히나 최근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협약을 통해 내분비내과와 신장내과 모두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제품력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케렌디아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진아 대표는 한국법인 첫 한국인 사장으로서 글로벌 본사에서 바라보는 한국법인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첫 한국인 대표로 법인 위상 확인이진아 대표가 취임 당시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이엘 한국법인 설립 이래 최초 한국인 사장이라는 점이다. 이를 두고 그는 본사에서 차지하는 한국법인의 위상이 10년 전과 비교해 높아졌다고 평가한다.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한국이 가진 훌륭한 R&D 환경을 꼽고 싶다. 바이엘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회사들이 한국에서 초기 임상시험부터 시작해서 3상, 4상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RWD(Real-World Data)연구 측면에서도 한국의 가치에 대한 부분이 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아 대표는 "다시 말해, 제약산업에서 한국의 미래 성장가능성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인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진아 대표는 건강보험 급여 정책도 역할을 했다고 봤다.그는 "NTRK 유전자 융합암은 환자군이 굉장히 적은 희소암이라 비트락비 급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급여를 받았다"며 "케렌디아와 베르쿠보의 경우에도 급여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글로벌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진아 대표는 "한국 지사의 위상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는 베르쿠보 런칭이다. 심부전 치료제는 일반적인 산업 규모로 미루어 보았을 때 우선순위에 들어가기 매우 어렵다"면서 "글로벌 론칭 리드를 하면서도 한국 시장에서 베르쿠보를 선보일 수 있을 지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 시키고 급여까지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한국법인의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2024-03-18 05:10:00제약·바이오

국내 주식 큰 손 국민연금…올해 어떤 제약사 주식 담았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주식계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단 지분이 크게 늘어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한올바이오파마 등으로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11.53%까지 지분을 늘려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민연금공단이 올해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8일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국민연금공단이 제약사 등에 투자한 지분에 대한 정보 공시로 연말 연초에 정리 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올해도 국민연금공단은 제약바이오 종목에 관심을 보이며 이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공시를 살펴보면 이번에 해당 업종에서 주식 보유 상황이 변경된 기업은 지주사를 포함해 총 10개사.이번에 공시 된 기업은 셀트리온,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 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파미셀, 에이비엘바이오, HK이노엔, 에스티팜 등이다.이들 10개사에 대해서 국민연금공단은 6개사는 보유 지분을 줄였지만 4개사는 보유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보유 지분을 줄인 기업들을 먼저 살펴보면  에스티팜의 경우 기존 5.07%에서 4%로 1.07%p를 축소했다.이어 파미셀을 5.12%에서 4.06%로 1.06%p 줄였고, 유한양행 역시 10.8%에서 9.79%로 1.01%p 지분을 줄였다.여기에 종근당홀딩스에 대해서도 1%p를 줄여 5.42%가 됐고,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서는 0.05%를 줄여 5.01%를 보유하게 됐다.셀트리온의 경우 합병 등에 따라 지분이 줄어든 것으로 기존 7.43%에서 5.22%로 2.21%p가 감소했다. 반면 지분을 확대한 경우를 살펴보면 종근당은 8.34%에서 8.35로 0.01%p를 추가하는데 그쳤으나 한미약품은 9.87%에서 10.98%로 1.11%p 지분을 확대했다.또한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기존 9.5%에서 2.03%p 확대해 11.53%로 전체 지분 중 10%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아울러 HK이노엔의 경우 5.04%에서 8.29%로 3.25%로 큰폭의 확대를 결정했다.이처럼 지분을 축소한 곳은 1% 수준의 지분을 축소했으나, 확대한 곳은 큰 폭으로 지분을 늘려,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번에 지분을 확대한 기업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일부 일반투자 등으로 지분을 확보한 기업에 대해서는 변동이 공시되지 않았다.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이미 다수의 제약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초 추가적인 변동 역시 가능한 상황이다.
2024-01-09 05:30:00제약·바이오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뭐가 부족해서 대기업 회장님이 코칭을?”(58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무슨 사연이 있겠지? 무슨 까닭이 있겠지? 대기업 회장님이 약 27,28년전에 코칭을 받았다는 것이 그때 당시에는 신기했다.회사에서 코칭을 받으라고하면 "내가 뭐 부족한가?"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분명히 그랬다.  그러나 코칭에 대한 인식이 확 달라졌다.지인에게 들은 얘기다 . 지인은 대기업 회장님과 같은 의대동기면서 기업경영인이다.  의사면서 대학교수였던 그분은 어쩔 수 없이 가업을 이어 받아 대기업 회장이 되었다.경영권을 물려받을 당시,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회사였다. 취임 이듬해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의사인 회장이 환자를 살려냈다’는 말도 나왔다.  이후, 진두지휘하며 지금의 ‘동업계 빅3’로 진입시켰다.(나무위키참조)어떻게 그렇게 잘 경영하시지? 다들 궁금했다. 정기외부감사때 비로서 궁금증이 풀렸다. 코칭비용과 컨설팅비용이 엄청났다고 했다.외부감사팀이 "이 많은 비용이 다 진짜 코칭 등에 쓴 것 맞아?하고 의심할 정도의 비용이었다고 한다. 이분은 회장취임 4년전, 부회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병원을 그만두고 기업 경영에 참여했다. 회사경영에 필요한, 리더로서 필요한 전반적인 다수의 코치를 고용해서 코칭수업을 4년간 받은 것이다. 받은 것이 아니고 무림의 고수들에게 코치를 해 달라고 피드백을 구한 것feedback seeking behavior이다.  나는 제약회사에서 40여년간 의사,약사분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이분들이 머리가 좋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본 의사,약사 분들은 리더십도 학교공부하듯한다. 가끔 리더십교육할 때가 있다.이분들이 가장 교육태도가 좋다. 스펀지같이 빨아드린다. 아마 이 회장님도 의과대학에서 공부하듯 코칭수업을 받았을 것이다. 안봐도 비디오다.회사에서 시켜주는 코칭도 있지만 "나도 코칭을 받고 싶어"라고 분위기가 바꿨다.오히려 코치를 부쳐주면ㅡ코치분들에게는 격이 떨어지는 말ㅡ회사에서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한다.오래전부터 Global Company에서 리더급으로 승진을 하면 코칭을 받는 것이 당연했다. 우리나라도 전 산업계에 임원들을 위한 코칭 케이스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다.산업이 고도화되면서 한 사람이 회사 전체를 알 수 없다.  전체를 잘 알고 아무 도움이 필요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내부 외부할 것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칭은 내가 부족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기위해받는다.주저말고 코칭을 찾아 고용하고 망설이지 말고 피드백을 구하는 길이 살길이다.앞서 소개한 R.하그로브는 본인이 코칭할 대상자는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아니라 앞으로 더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속칭 잘 나가는 리더라고 한다.회사의 코칭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지금의 투자이다.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 잘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큰 리더에 대한 투자가 좀 역량이 부족한 리더를 향상시키는 투자보다 수익률이 엄청 높다.누구에게 투자하겠는가? 
2023-12-14 05:00:00병·의원

건보공단, 성장지원할 사회적경제기업 8곳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보공단은 건이강이 스케일업 대상 기업 8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정부 국정과제 신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프로그램 '건이강이 스케일-업(Scale-Up)' 대상 기업 8개사를 최종 선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건이강이 스케일업 사업은 설립 7년 이하 보건·복지·환경 분야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컨설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의 사업 확장(스케일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4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차 서류 및 2차 PT발표 심사를 거쳐 총 8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구체적으로 바스큘러인터페이스㈜, ㈜자연에 버리다, 캥스터즈㈜, ㈜좋은운동장, ㈜한맥메디칼, ㈜픽셀로, ㈜휴브리스, ㈜피스온테이블이다.이들 기업에는 건보공단 임직원이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을 활용해 기업당 최대 5500만원의 성장지원금과 1:1 기업 진단을 통해 ▲기업가치 고도화 컨설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자원 연계와 네트워킹 등 각 기업별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최대 30인의 투자자와 전문 평가사를 대상으로 테이블미팅 형식의 '딜 쉐어 라이브'를 통해 투자 유치를 연계하고, 오는 10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국제 박람회 내 부스 설치, 1:1 바이어 매칭 등 선발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또한 지원한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제2기 건이강이 스케일업 사업에 선발된 기업들이 한층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건보공단의 업(業)과 연계한 성장가능성이 있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대·중소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7 17:36:38정책

K-바이오 투자 유치 과제는 '국제표준'…"체계적 준비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매년 기술이전 소식을 전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미 기술이전을 성공한 기업에게는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선례를, 이를 노리고 있는 기업에게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는 것.하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산업 생태계 구조상 결국 글로벌 시장을 내다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기술이전 거래를 위해서는 표준화 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국바이오협회가 20일 개최한 'KoreaBIO X BioCentury X Sidley Austin 2022 글로벌 IR @JPM'행사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사의 기술이전 거래를 위해 글로벌 표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바이오센추리 제프린 크렌머 편집장을 좌장으로 KTB네트워크 천지웅 이사, KB투자 신민식 본부장, 미국 CBC그룹 마이클 키영 북미본부장, 홍콩 타이본 자산관리 보선 하우 상무 등이 참여했다.최근 대표적인 기술이전 사례는 지난해 룬드벡과 에이프릴바이오의 거래가 있다. 또한 지난 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사된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등도 빅딜에 속한다.투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이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KTB네트워크 천지웅 이사는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 벤처가 늘어난 점이 기술 이전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천 이사는 "한국바이오텍이 기술이나 데이터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거래들이 이뤄졌었다"며 "이들 바이오텍은 자체적인 플랫폼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다음 파이프라인을 통해 또 다른 제약사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첫 번째 기술이전이 다음 파이프라인에 좋은 참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CBC그룹 마이클 본부장은 한국의 바이오 기업 특성상 크로스보더(cross border) 거래 즉, 국경을 넘는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하기에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대규모 자본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실제 최근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도 많은 대형 제약사들이 M&A보다는 성장가능성이 큰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확장이나 연구 협약을 늘리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대해 국내 키움증권은 경쟁력과 차별점을 가진 국내 바이오기업이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등 협상에서 오히려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마이클 본부장은 "최근에 있던 기술이전과 같은 거래가 앞으로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흥미로운 시기를 같이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파이프라인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사의 경우 기술이전을 성공한다면 제2, 제3의 성과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미.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에 대해 타이본 자산관리 보선 하우 상무는 첨단 신약의 발판으로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차별점에는 물음표를 붙였다.보선 상무는 "여러 회사들이 첨단 신약을 찾고 있지만 플랫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한국이 기초연구 데이터를 과감하게 임상으로 옮기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 속도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전문 투자자들은 한국 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 거래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연구 이외에도 준비할 요소가 많다고 조언했다."바이오 펀딩 흐름 분기점 2015년…앞으로 더 커질 것"하지만 매년 기술이전 성과를 보이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전 세계적인 시장에서 봤을 때는 신생기에 가깝다는 것이 바이오센추리 제프린 편집장의 의견이다.지난 2015년부터 자금 투자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적으로 들어가보면 국가 간 기술이전 거래에서  분명하게 부딪힐 문제점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천 이사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오사의 기술이전과 관련해 소통, 법률, 홍보 등 경험치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의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고 투자자들도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더 큰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그렇다면 국내 바이오사들이 기술이전을 위해서 더 보완해야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들을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클 본부장은 "한국 바이오사를 보면 1상이나 2상의 임상·제조‧품질관리(CMC) 혹은 자산 분배 등에서 국제 기준을 맞추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한국 바이오사들에게 가장 시급한 부분이 이 부분으로 이를 보완한다면 파트너십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끝으로 전문 투자자들은 기술이전을 노리는 바이오 기업에게 기술뿐만 아니라 언어 혹은 문화적인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KB투자 신민식 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논의 할 기회를 마련한 뒤 소통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의 경우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자료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데이터를 늘 확보하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이어 천 이사는 "한국 바이오사가 연구는 잘하지만 연구력을 광고하고 설득하는 데는 능하지 못한 것 같다"며 "소통 부분에서도 장점을 충분히 강조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1-21 05:47:00제약·바이오

"경구용 약제 아닌 데이터" 선택 폭 넓어진 제약영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이다. '비대면'을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기술 활용 포문이 열린 만큼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치료제 등 주요 분야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업화까지 기대되자 정부도 이에 발맞춰 제도 정비에 여념이 없다. 이 같은 영향에서일까. 상업화를 앞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스카우트하기 위한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주요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 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제약‧바이오 분야와 마찬가지로 병‧의원에서의 활용이 기업의 매출 상승과 직결되는 만큼 영업 인력 채용이 필수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제약사 영업사원 경력직 채용은 EMR이나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되는 양상. 실제로 EMR을 개발 중인 A 기업은 'IT회사에서 경구제가 아닌 데이터 기술 영업을 해보고 싶은 분'을 뽑고 싶다며 제약사 영업 경력 직 채용 공고를 올리는 가하면 B 의료기기 기업은 팀장급으로 대학병원 영업 경력자를 우대하는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 공통으로 제약사 영업 경력을 요구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돼 비대면 영업‧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대면영업을 책임지던 제약사 영업사원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평가했지만 오히려 제약영업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 선택 폭이 넓어진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결국 국내에서 매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병‧의원에서 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수가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수가가 책정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병‧의원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안내하는 영업 인력이 필수적"이라며 "디지털치료제나 클라우드 EMR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계속 커질 것이다. 영업사원들에게는 새로운 직업 선택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에는 벌써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디지컬 헬스케어 기업들이 제약사 출신 영업사원을 뽑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 한독의 경우 근감소증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인 웰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공동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약품 역시 디지털 치료에 대한 연구 협력과 외부 투자를 추진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광속 TF를 설치하는 한편, 계열사인 코리테라퓨틱스를 통해 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헤링스에 4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개발 품목 상업화 시 영업‧마케팅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평가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류재준 이사는 "사실 제약사가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해서 특별하게 임상과정에서의 역할을 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임상을 진행한 후 식약처 허가 이후의 과정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이사는 "아무래도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향후 임상에 따른 상업화 과정에서 병원의 영업, 마케팅 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즉 제약사들은 지분 투자를 통해 향후 영업, 마케팅 과정에서의 우선권을 얻기 위함"이라며 "디지털치료제를 만드는 기업이 병원 영업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배경을 평가했다.
2022-01-03 05:45:55제약·바이오
인터뷰

"기초의학자 만든 회사가 11조원 모은 비결요? 전문성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산학협력단 연구를 시작으로 가톨릭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1호 자회사로 운영됐던 바이젠셀이 최근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주식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 성장가능성을 증명하듯 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886.2대 1 기록, 모인 투자자들의 증거금만 약 11조원에 이른다. 그만큼 바이젠셀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바이젠셀의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 바로 가톨릭의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태규 대표다. 그는 아직도 기초의학자로서 의대생을 교육하는 역할도 충실하며 의학계와 바이오계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 같은 김태규 대표의 한 우물을 판 이력 덕에 최근 기초의학계에서는 성공 롤 모델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겸 가톨릭의대 교수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미생물의학교실 교수 신분으로 의대생을 교육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사진‧63)를 만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고, 향후 치료제 개발 계획을 들어봤다. "혈액암 강자 가톨릭, 임상‧연구 시너지 결과물" 바이젠셀의 시작은 2005년 가톨릭의대에서 설립한 세포치료사업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에 종교적,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자 그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가톨릭 재단이 100억원을 출연해 세포치료사업단을 설립 한 것.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 김태규 대표는 사업단에 참여해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세포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해 이를 현실화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회사의 기반이 됐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와 악성림프종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를 하게 됐다. 동시에 김태규 대표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인 서울성모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회사 설립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혈액암의 대가인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에서부터 최근 혈액병원에 이르기까지 임상연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책임지고 있는 혈액병원과 다양한 공동 임상연구를 해왔다"며 "연구에 있어 기초적인 임상 자료가 풍부했다. 이 같은 임상과 기초의학의 유기적인 협력이 바이젠셀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부의 의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정책도 바이젠셀 설립에 가속도를 붙게 했다. 2010년대 들어서부터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의과대학 산하의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산학협력이 주요 과제로 주어진 것이다. 이 때 가톨릭의대 산학협력 실장을 맡고 있던 김태규 대표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책임졌는데, 막상 해보니 자회사 설립이 필요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본인이 하던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1호 자회사로 '옥셀바이오메디칼'을 설립, 이듬해 이름을 바꿔 '바이젠셀'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과정이 우연의 연속인 셈이다. 김 대표는 "2013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진행하던 과정 중 특허청의 조사를 의뢰받아 수행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 특허가 충분한 의미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발을 하기 위해선 자회사 설립 후 다양한 투자를 통한 상업화가 필요했다"고 바이젠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연구서 시작한 기업, 30년 노하우 인정받아" 현재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암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배양한 뒤 환자에게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환자 및 정상인의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독성T세포(CTLs)를 배양하고 이를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바이젠셀 파이프라인 현황이다. 주식시장 상장 후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범용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출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젠셀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주력인 NK/T 세포 림프종(VT-EBV-N)은 현재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연구자주도임상(임상 1상)에서는 VT-EBV-N 투여 후 5년(2010년~2015년) 이상의 장기관찰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도 검증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제약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기술특례 심사를 거쳐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는 상장 과정에서 투자받은 증거금을 바탕으로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지다. 참고로 바이젠셀은 보령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1호로서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상장 과정 중 기술평가 부문이 있는데 무난하게 통과했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기술수출을 일컫는 라이센싱 아웃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바이젠셀은 대학에서 출발한 회사로서 치료제 개발의 노하우가 다른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상장 과정에서 핵심 치료제 기술이 잠재력이 큰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김 대표는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이 꿈꾸는 기술수출을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은 단순히 제조공법이 아닌 노하우와 기술이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임상을 빨리 진행해 매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며 "나머지 범용치료제 기술은 적극적으로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다각화 전략을 마련해뒀기 때문에 회사는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노후대비로 시작한 연구, 산학협력 롤 모델 됐으면" 돌이켜 보면 김 대표의 바이젠셀 설립 과정은 '기초의학자'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임상의사의 길이 아닌 면역학을 전공하는 기초의학자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치료제 개발은 늘 꿈이었다고.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기자와 만나는 동안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자로서 역할을 해오며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임상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환자를 진료하는 다소 제한적이고 정해진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노력하고 싶었다"며 "임상의사가 아닌 기초의학을 선택한 배경이었다. 사실 임상의사와 비교해 기초의학자의 경우 대우도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기초의학 투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동시에 인터뷰 말미에 기초의학자로서의 창업과 의대의 산학협력 성공 모델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제약‧바이오회사로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의대 연구로 시작한 산학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김 대표는 "사실 국내 의료체계 전반적으로 임상의사는 대학에서 정년을 마친다고 해도 개업이나 중소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기초의학자는 정년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연구에 더불어 창업에 도전 한 배경 중 일부분인데 이제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큰 목표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치료제 개발로 돈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닌 대학과 사회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칭찬받고 싶다"며 "회사를 창립한 의미도 여기에 있다. 의과대학의 연구를 시작으로 한 산학협력 체계의 미션을 완성했다는 것으로 향후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2021-08-18 05:45:56병·의원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기술평가 'A'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이후 절차인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IPO(기업공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를 통해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01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및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지난 2019년 중국 10대 혁신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9000억원 규모,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으며, GI-101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로부터 공동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무상제공에 대한 협약 체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에 대한 1/2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1월 식약처 및 미국 FDA(미국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동시에 완료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GI-101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고 전략적 임상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MSD에서 7개의 고형암 코호트에서 약 200명 환자에 대해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1-02-08 10:44:32제약·바이오

레이저옵텍,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제조·판매기업 레이저옵텍(대표이사 이창진)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FI)로 참여한 100억원 규모 투자계약을 지난 15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의료용 레이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레이저옵텍은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4년 내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PicoLO(피코세컨드엔디야그) ▲PALLAS(고체 UV 레이저) ▲HELIOS(큐스위치 엔디야그) ▲LOTUS(어븀야그) 레이저 등으로 전 세계 약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과 함께 ‘파장가변형 초고속 스위칭 레이저 기반 치료 시스템 기술’이 ‘2019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전년대비 30%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레이저옵텍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해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회사가 개발추진 중인 신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북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21 11:05:26의료기기·AI

레몬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고성장기업 도약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SW GO FESTIVAL’에서 SW고성장클럽200 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홍병진(사진 오른쪽) 대표가 우수 기업 시상을 받고 있다. 2019 SW GO FESTIVAL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일까지 개최하는 2019 소프트웨어 주간 행사 중 하나로 SW고성장클럽200 사업에서 우수 기업을 포상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SW 고성장클럽200은 소프트웨어산업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을 위해 SW 고성장기업 성장 동력 확충에 초점을 둔 맞춤형 지원 사업. 레몬헬스케어는 성장가능성·혁신성·글로벌 지향성이 높은 예비고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올해 처음 시행된 SW고성장클럽200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LemonCare)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이행하며 국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 영예를 안았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SW고성장클럽200 사업을 통해 홍보 영상·브로셔 제작 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콘텐츠를 적극 개발했으며 병원 내 환자용 앱 오픈 프로모션과 야구장 백스톱 광고 등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더불어 국내 최대 의료정보 박람회와 세계 최대 의료 IT 박람회 등 유수 행사에 적극 참가해 국내를 포함한 중동 호주 핀란드 등 세계 곳곳의 잠재 고객층을 발굴하고 사업 네트워크를 확충하는데도 박차를 가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SW고성장클럽200 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레몬케어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올해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사업과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2020년 세계적인 SW고성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부터 전자처방전 전달·실손보험금 간편청구까지 모바일 앱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레몬케어 기반 환자용 앱 서비스를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전국 40여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O2O 형태 ‘레몬케어365’를 통해 동네 병의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2019-12-06 10:09:14의료기기·AI

한국전파진흥협회, 혁신성장 청년인재 57명 배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정보통신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전문가 과정(서울·천안)·기업주도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자 양성 과정(대전)’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난 6월 1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주 5일 900시간 교육과정으로 57명에 대한 프로젝트 발표회와 수료식이 지난달 29일 실시됐다.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대규모 소프트웨어 기술인재 채용 수요가 존재하는 클라우드·블록체인산업을 중심으로 6개월간 집중 교육과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5명의 조기 취업자를 배출했으며, 특히 기업맞춤프로젝트인 SDN/NFV 프로젝트 수행 시 채용의향기업인 텔레트론이 요구하는 현업수준 기술 역량을 조기에 맞춤 교육해 프로젝트 실시 도중 3명이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또 사전 43개 채용예정기업 중 이노그리드·이스트소트프·패스미 등 정보통신기술분야 지명도 및 성장가능성이 높고 연간 이직률이 5% 미만인 연계기업 등에 수료와 동시에 총 10명이 취업해 수료 직후 총 14명(25%)이 입사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기 수료생들은 높은 취업률(78%)과 국내 유수 대기업·공공기관에 취업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 수료생들은 현재 롯데정보통신, 하나금융티아이, 삼양데이터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한국고용정보원 등 정보통신기술분야 지명도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재직 중이다. 천석기 전파방송통신교육원장은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은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 및 고용확대 정책과 업계에서 원하는 산업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교육 수료 직후 취업률 25%를 달성하는 등 향후 명실상부한 ICT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2019-12-02 09:49:19의료기기·AI

코스닥 이전상장 ‘리메드’ 공모가 1만3000원 확정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대표이사 이근용)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리메드는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80.0%인 48만주 모집에 총 17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24.76:1을 기록했으며, 총 78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의 전자약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과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이 공감했다고 평가한다”며 “다만 최근 공모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메드는 ▲뇌질환 치료를 위한 경두개 자기 자극기(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TMS)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 자기 자극기(Neuro Magnetic Stimulation·NMS) ▲에스테틱 시장을 겨낭한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ore Muscle Strength Magnetic Stimulator·CSMS) 등 크게 3개 사업 부문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독일 물리치료 전문기업 짐머(Zimmer)社와 200만달러 규모 NMS 제품 납품계약 체결 이후에 최근 50만달러 회사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후에는 TMS 관련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리메드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0%인 12만주로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특히 이익미실현기업 상장(테슬라 요건 상장)에 나서는 만큼 일반 청약자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투자자보호 조건이 있어 일반 청약 또한 기대된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6일이다.
2019-11-22 19:57:27의료기기·AI

삼익제약, 상공회의소가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익제약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개를 선정하고 지난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 소개하는 사업으로 신용등급 BB이상, 최근 2년간 매출액 증가, 전년도 수익률 순증가 중소기업의 참가신청을 받아 재직자 평점 상위 30% 기업이 후보군이 된다. 이후 청년이 선호하는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벨,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기업으로 소개한다. 이번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에서 의료·제약업종에서는 삼익제약을 비롯해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나음케어, 메타바이오메드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기업정보는 대한상공회의소(http://goodcompany.korcham.net)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정보는 기업개요, 재직자 평가, 신용평가정보, 채용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는 채용중인 기업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원클릭 지원도 가능하다. 대한상공회의소 박동민 회원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함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기업방문의 날 행사를 마련해 현장취업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9-11-01 09:31:10제약·바이오

복지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의 3대 중점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민관합동 추진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4일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지난 5월 2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강립 복지부 차관. 추진위원회는 연세대 의과대학 송시영 교수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관련 업계, 협회, 학계 전문가 등 민간위원과 관계부처 1급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혁신전략 발표(5월) 이후 그간 정부는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통해 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해 왔으며, 앞으로 이 추진위원회를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과제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현황 및 계획, 규제개선 로드맵 수립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먼저, 100만 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기술혁신을 위한 데이터 기반(플랫폼)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9년까지 100만 명 규모 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우선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2만 명 규모 데이터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2022년 이후 사업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 중에 신청할 계획이다. 단일 병원 단위로 임상 빅데이터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내년 5개 병원을 지정 운영한다. 4대 공공기관*의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공익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이 9월 중 개통될 예정이다. 혁신적 신약‧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한 바이오헬스 정부 R&D는 2020년 정부예산안 중 바이오헬스 분야 R&D 주요사업 예산에 ‘19년(0.99조 원) 대비 16% 증가한 1.15조 원을 편성하였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개발에 938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1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주요 신규사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국가신약개발(‘21~’30, 총사업비 3.5조 원), 재생의료기술개발(‘21~’30, 총사업비 1.1조 원) 등 대형 R&D 예타가 진행 중이다.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신약)에 대한 세액공제 신규 적용 등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가 포함된 2019년 세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바이오기업 맞춤형 상장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했다. 올해 8월 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을 기반으로 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재생의료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임상연구 심의위원회 구성 및 심의절차‧기준, 장기추적조사 등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아일랜드 NIBRT(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 모델의 제약바이오 교육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생산전문인력, R&D 인력, 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선도인재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인력양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의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바이오산업 생산고도화 및 원료 국산화 R&D 사업을 신규 추진(‘20년 예산 128억 원)하는 한편, 세포배양용 배지 등 기반기술 개발 연구(’20년 11억 원, 5개 연구과제)를 신규로 지원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신기술의 시장진입 촉진을 위하여 올해 하반기에 환자 재택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9월 중에 우즈벡 국제보건산업박람회에 한국관을 개관하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규제개선의 중요성에 따라, 혁신전략에 이미 포함된 과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지속 발생하는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여 올해 하반기 중 바이오헬스 규제개선 로드맵을 수립한다. 로드맵에서는 유전자검사서비스(DTC), 신의료기술평가, 식약처 인허가 신속처리, 재생의료 활성화 등 혁신전략에 포함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 및 단계별 추진일정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강립 차관은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산업으로, 산업기반 확충과 규제합리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추진위원회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하여 민관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통로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9-05 12:17:0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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