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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앞두고 이광래 후보, 의대증원 책임론vs비방 잡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31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이광래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또 제기됐다. 그는 의과대학 정원을 합의했다는 의혹이 있어 의장 후보로 부적격하다는 지적이다. 이광래 후보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흑색선전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26일 본인을 한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A씨가 대의원 호소문 통해 이광래 후보의 의대 증원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의 대의원회 의장 선거 출마는 투쟁하는 전공의를 절망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주장이다.본인을 한 사직 전공의라고 밝힌 A씨가 대의원 호소문 통해 이광래 후보의 의대 증원 책임론을 제기했다.정부는 의료계와 의대 증원을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의료현안협의체라는 이유에서다. 의료현안협의체는 필수의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의료계가 참여했던 협의체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28차례 회의를 진행했다.이광래 후보는 제1기 협상단 단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의료현안협의체서 10차 회의 후 의대 정원을 합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정부와 의료계가 350명 규모에서 의대 증원을 밀실 합의하려고 했다는 것. 이광래 후보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이로 인한 의료계 내부 분열이 우려된다며 단장직을 사퇴했다.사직 전공의 A씨는 이광래 후보가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광래 후보가 집행부 견제를 구호로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이와 관련 그는 "병원을 떠나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나가는 전공의 후배들에게 어떻게 이런 가혹한 일을 벌였는지 묻고 싶다"며 "정말 대의원 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온 것인지, 대의원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미안함은 없었는지, 대의원 선배들에게 우린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의협 이필수 전 회장의 대학교 선배로 시·도의사회장 자격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회원의 뜻과 다르게 의협을 좌지우지했다. 이는 이필수 전 회장의 중도 사퇴까지 초래했다"며 "우리가 무엇 때문에 병원을 떠나 이 힘든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부디 후배들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일부 대의원 및 의협 노환규 전 회장 등을 중심으로 이광래 후보에 대한 의대 증원 책임론이 제기된 바 있는데, 여기 사직 전공의까지 가세한 모습이다.하지만 이광래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들 사이에선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기적으로도 의장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런 호소문을 내는 것은 다른 의도가 의심된다는 비판이다.의료현안협의체에서 350명 의대 정원을 합의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데, 만약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의 2000명 의대 증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이 같은 시도가 있었다면 함께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했던 전공의 대표자부터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 2월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350명으로 해야 한다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제안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도 반박 근거로 제시됐다. 책임론이 제기돼야 한다면 역으로 350명 의대 증원이 합의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이광래 후보 측은 이 같은 의혹 제기가 시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이와 관련 한 의협 대의원은 "왜 뒤늦게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는지 의문이다. 만약 당시에 정말 합의 시도가 있었다면 함께 참여했던 전공의 대표자들부터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며 "애초에 그때 350명으로 의대 증원이 정해졌다면 지금의 2000명 증원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선거를 이틀 앞두고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선거를 차치하더라도 의협이 추진했던 일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번 이 같은 책임론이 불거진다면 누가 나서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다른 대의원은 "협의체서 의대 증원에 합의한 적이 없고 그런 보도자료는 배포된 바 없다. 만약 정말로 의대 증원을 합의 했다면 굳이 정부가 이렇게 끌려다닐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의대 증원을 저지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그렇다면 누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이어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 사직까지 코 앞인데 정부 강행 기조엔 큰 변화가 없다"며 "이런 상황을 보면 한 개인에게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이광래 후보 본인도 현 상황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중앙대의원들의 간접 선거인 의장 선거가, 마치 국회의원 선거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의 익명 흑색선전으로 물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신이 차기 집행부를 견제하려고 한다는 프레임과 관련해서도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선 협력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이와 관련 이광래 후보는 "대의원회가 집행부를 견제한다는 구도가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지금은 둘이 힘을 합해서 회원의 권익을 위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기다"라며 "엄중한 시기니 누가 의장이 되든 집행부와 힘을 합쳐 난국을 타개하는 방향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대 증원에 합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상황을 보면 작은 규모로 의대 증원이 합의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대의원회 수임 사항이 0명이니 의대 정원에 대해 실제로 말을 꺼내진 않았다"며 "협상단의 역량을 떠나 대통령이 밀어붙여 여기까지 온 사안을 사실 확인 없이 익명으로 협상단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2024-04-27 09:45:59병·의원

전국 150명 남은 소청과 전공의들의 호소 "의대증원 재검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사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정부를 향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필수의료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사 수를 늘려도 무의미하다는 우려다.28일 18개 수련병원에 근무하다 사직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정부에 호소문을 내고 의대 증원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필수의료의 특수성에 걸맞은 정책과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사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정부를 향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이들은 스스로를 '전국에 150명 남짓 남아있었던 사직한 소청과 전공의들'이라고 소개했다. 5년 전 840명이었던 소청과 전공의가 5분의 1 이상 감소했다는 것. 그러면서 정부는 2000명 의대 증원을 통한 낙수효과로 소청과 의사를 충원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관련 문제로 소위 '소아과 오픈런' 사태가 부각했는데, 이는 소청과 병·의원 폐업으로 이미 예견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소청과 병·의원들이 폐업하는 이유로 원가보다 낮은 수가와 환자 수 감소를 지목했다.특히 10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가진 전문의들이 낮은 수가로 소청과 진료를 포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적자라는 이유로 전문의 고용을 늘리지 않았다는 것. 의료소송과 신고로 폐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하지만 정부는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았고 전문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2월 정부가 발표한 2000명의 의대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낙수과'라는 오명과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희망과 자긍심마저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소아 진료는 장시간 노력과 많은 인력, 기술을 요하지만 현재의 수가체계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또 증가하는 의료소송으로 대다수 소청과 전문의들이 다른 진료과로 돌아서고 있다"고 우려했다.소청과 전문의가 부족해진 이유는, 이미 배출된 전문의들이 관련 진료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정책과 정부의 방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증원은 관련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내놨다. 이를 통해 의사가 배출되는 시기는 10년 이후이고, 소청과 진료환경이 나아지지 않으면 유입되는 의사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진단이다.저평가된 수가 개선과 특수성을 인정하는 정책으로 숙련된 전문의 유입을 시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대책이라는 주장이다.이로 인한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가 관련 대책으로 필수의료 패키지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선, 오히려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지속한다고 맞섰다.이들은 자신들이 사직을 결심한 이유와 관련해 "여기서 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소아청소년과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임을 알고 있어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좌절감과 실망감으로 깊은 고민 끝에 사직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또 그 원인이 된 정부 정책이 "성숙한 협의 과정 없이 막대한 세금으로 1년 안에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허황된 꿈이며 실책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와 이념을 떠나 심도 있는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마지막으로 이들은 소아 진료에 대한 사명감을 본인들의 강조하는 한편, 사직으로 불안해할 국민과 남아있는 의료진에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왜 사직했는지 의문이 든다면 자신들의 이야기에 잠깐이라도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이들은 "정부는 2000명의 무리한 증원을 고집하는 것보다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조속히 실시해 더 이상의 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소청과를 비롯해 붕괴를 앞둔 필수의료 과들을 특수성에 걸맞은 정책과 보상으로 소생시킬 정책을 논의해주시길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호소문 발표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 수련병원은 ▲강북삼성병원 ▲건양대학교 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부산대학교 병원 ▲분당 제생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 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울산대학교 병원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이대목동병원 ▲전남대학교 병원 ▲전북대학교 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다.
2024-03-28 12:11:22병·의원

대학 총장 향해 의대증원 자제 요청 나선 의협 비대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의 대화를 준비 중이라며, 대학 총장들에게 당분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8일) 호소문을 내고 대학교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요청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학 총장들에게 당분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날 호소문엔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의학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교육부는 지난 22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냈으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3월 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은 합리적인 숫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을 위한 정책 결정 순서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과정에서 허수를 제거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의사 수 및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여건을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를 건너뛰고 수요조사부터 하는 우를 범했다는 지적이다.그러면서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게 현재의 2천명의 근거로 사용돼 의료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는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현재 2000명의 근거로 사용됐다. 의과대학생, 전공의를 비롯한 전 의료계는 이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3월 4일 총장들의 증원 신청 결과에 따라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와 우리나라 교육계, 의료계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전했다.이어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 요청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의대생 및 교수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요청하며 총장님의 지혜로운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한편, 의협 비대위 호소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즉각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간 협의체는 구체화 된 바 없다"면서 "의대증원 수요조사는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제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29 12:07:49병·의원

입소문 타고 급성장 '뉴로피드백' 치료 실제 효과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기기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뉴로피드백 치료가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3월 1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뉴로피드백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뉴로피드백은 다양한 생체신호 중 뇌파를 사용한 바이오 드백 기법 중 하나로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수험생 등의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실제로 뉴로피드백에 대한 의학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는 지금까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서울대 의과대학 윤인영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뉴로피드백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실제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대조군을 무작위로 배정해 효과를 검증했다.하루 2회 12분씩 2주간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뒤 스트레스 지수와 불면증 지수, 정량적 뇌파 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효과를 비교한 것.그 결과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를 보였다.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Perceived Stress Scale, Beck Depression Inventory-II) 점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던 이유다.실제로 뉴로피드백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는 PSS 점수가 6.45±SD 0.95 대 3.00±SD 5.54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상태 불안 또한 마찬가지였다.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더욱 큰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P=0.078).하지만 우울 증상과 수면 불편감 역시 각 그룹에서 개선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만족도 차이가 나타났다.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P=0.008).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뉴로피드백이 스트레스 완화 등에 있어서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주관적 스트레스를 개선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 점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뉴로피드백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2-29 05:30:00의료기기·AI

동아제약,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 새 광고 진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제약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의 신규 광고를 진행했다.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가 신규 광고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광고 모델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오상진'이 2년째 함께했다.광고는 임플란트 시술 후 잇몸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잇몸 관리의 중요성과 검가드의 효능 효과를 강조하는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TV와 동아제약 공식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검가드는 작년 임플란트 시술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며 연 매출 100억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대표 제품인 '검가드 오리지널'은 잇몸전용 구강청결제로 잇몸질환, 잇몸염증,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잇몸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잇몸질환 원인균을 없애 주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충지 예방을 위한 일불소인산나트륨, 잇몸 보호에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아세트테이트, 판테놀 등이 함유되어 있다,또한, 검가드 오리지널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사용 6주 후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출혈 빈도는 56.9%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동아제약 담당자는 "임플란트 시술이 끝난 안도감에 사후 잇몸관리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며"며 "신규 광고 온에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잇몸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검가드는 전국 약국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동아제약 공식몰인 디몰(:Dmall)과 네이버 브랜드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4-01-23 10:59:07제약·바이오

회전근개봉합 없이 팔 기능 복원,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3년 전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았던 82세 김미연(가명)씨는 지난달 갑자기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회전근개가 재파열됐고 어깨 관절염까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수술을 원했지만 이미 회전근개가 너무 손상돼 봉합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수소문 끝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찾은 그녀는 정형외과 노규철 병원장으로부터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로 회전근개 봉합 없이 인공관절 삽입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어깨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 질병 중 입원까지 하게 되는 10번째로 흔한 부위다. 어깨병변 중 팔을 들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 쉽게 파열될 수 있다.노규철 병원장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 모습특히 파열된 회전근개를 방치하다가 어깨 관절염까지 생기는 '회전근개 관절병증'은 치료가 쉽지 않다. 치료시기가 늦어진 회전근개는 힘줄과 근육이 이미 지방으로 변성되고 퇴화해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 위험이 높아진다.이러한 회전근개 관절병증의 치료법으로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이 주목받고 있다.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어깨관절을 해부학적 구조와 반대로 인공관절로 대체해 회전근개를 봉합하지 않고도 팔의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다.우리 몸에서 어깨와 팔의 연결부위는 팔쪽에는 볼록하게 나온 상완골두와 몸쪽에 움푹 들어간 관절와가 연결돼 있으며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의 힘으로 팔을 들어올리게 된다.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와 반대로 몸쪽에 상완골두, 팔쪽에 관절와 모양의 인공관절을 만들어 팔을 연결시킨다. 어깨관절의 회전 중심을 바깥쪽과 하방으로 옮기기 때문에 찢어진 회전근개를 복원하지 않더라도 삼각근의 힘으로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회전근개 관절병증 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골 손실이 큰 경우, 관절의 물리적 손상이나 마모가 심한 경우 등 고난도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다.다만 2개의 어깨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고난도 수술인만큼 수술법이 복잡하고 미세한 오차에 의해서도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해부학적으로 협소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집도의가 시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크다.이에 정밀한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어깨 전용 컴퓨터 내비게이션이 활용되고 있다. 어깨 전용 컴퓨터 내비게이션은 적외선 카메라가 수술부위 위치를 추적하면서 인공관절이 삽입될 각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짚어준다.2도 이하의 오차범위 안에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나사의 불필요한 돌출이나 과다한 골 제거 등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자의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시간이 단축돼 회복시간이 줄며, 무엇보다 평균 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수명 단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노규철 병원장은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은 고난도 수술법으로 기존에는 2차원적인 X-ray 사진을 보고 판단해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지만 실시간 3차원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내비게이션의 도입으로 수술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 뼈 각도와 두께, 간격 등을 정확하게 측정해 인공관절이 들어갈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을 예방하고 팔의 기능도 이전처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 병원장은 현재까지 100례에 가까운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에 성공했으며 이 중 40례 이상을 컴퓨터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치환술로 시행했다. 이는 2019년 어깨 컴퓨터 내비게이션 기기가 국내에 도입된 후 단일 의사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어깨 내비게이션 인공관절치환술 건수다.
2023-09-05 09:00:07병·의원

그거 들었어? 의대에서 유난히 빠른 '소문'

메디칼타임즈=조윤아 학생(경북의대) A와 B가 싸웠다더라. 동기인 C와 D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더라. E는 그렇게 지각을 한다더라. F는 G교수님께 허튼 소리를 하다 혼났다더라. J는 환자한테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학교에서 수업을, 병원에서 실습을 도는 중간 발생한 일은 일주일도 안 되어 대부분의 동기들에게 전달된다. 한 달이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낡은 소문이 된다.비단 의과대학의 일이 아니다. 소수 정원으로 이뤄진 타 학과에서는 꽤 빈번하며 중앙 동아리를 했던 덕분에 이런 소문들로 휴학하는 친구들을 보아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내가 속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포함해 다수의 의과대학들은 한 학년에 백 명이 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대형과라는 것이다. 나름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5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주제로 편안히 대화하지 못하는 동기가 절반을 넘는다.그럼에도 그들의 소식은 나에게 자주, 그리고 빠르게 들려온다.소문은 어떻게 생겨나고 확산될까? 왜 의과대학에서는 소문이 빨리 퍼질까? '수용자의 루머 수용과 확산 행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권구민, 2017)'에 따르 사람들은 공식적인 정보를 활용할 수 없는 모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문을 생성하고 전달한다고 한다.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고,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문 확산은 사회구성원의 복합적인 상호적으로 이루어지며 몇 가지 특징을 지니는데 이것이 의과대학 교육체계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다.첫째, 소문은 공적 성격을 띠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발생한다.자신이 접한 소문이 얼마나 유용한 정보인지 판단하며 이를 받아들이고 확산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동기인 C와 D가 사귀었다가 헤어진 것은 공적 성격을 가진 소문이 아니다. C와 D를 엮어서 얘기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학번에서도, 어느 과에서도, 어느 학교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일이다.그런데 F처럼 G교수님과 대화하다가 역린을 건드려 혼났다고 생각해 보자. F는 1년 내내 그 과만 도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학교는 매주 실습을 도는 과가 바뀌며, 매주 새로운 학생이 G교수님을 뵙게 된다. 그렇다면 F의 일로 다음 조의 학생은 G교수님이 해당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혹은 G교수님이 아직 감정이 상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얻고, 행동거지를 더욱 조심할 수 있다.둘째, 소문의 내용이 사실적이고 정교할수록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는 소문의 특성 중 하나인 생동감과 관련되어 있는데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리뷰가 수용자의 장기 기억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호소력이 높다. 예를 들어 A와 B가 싸웠다고 생각해보자. 병원에서 실습을 돌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필연적으로 당사자의 곁에는 같은 일정을 수행하는 조원이 있기 마련이다. 실습생이 머무는 휴게실에도 당사자들만 있는 상황은 매우 드물다. 이외에도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과 환자들이 목격자가 되어준다. A와 B가 싸웠던 생생한 상황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것이다.셋째, 소문을 지지하는 사회적 동조가 있을 때 사람들은 소문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의과대학은 일종의 닫힌 사회다. 병원에서 실습을 돌게 되면 동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환자와 병원 사람들만 마주치게 된다. 그렇기에 늘 새로운 소식과 사건에 목이 마르며 소문 듣기를 꺼리지 않는다. E가 지각을 자주 한 것과 J가 환자에게 적절하지 못한 언사를 했다는 것은 앞선 특성들처럼 유용하지도, 생동감이 있는 정보도 아니기에 다른 집단이었다면 소문이 퍼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소문에 우호적인 사회적 동조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소문을 믿게 되었고 아마도 그들이 E와 J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우연히 연세대학교 입학처에서 제시한 인문논술 문제를 보았는데 소문에 대한 3가지의 관점에 관한 것이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지각과 기억이 주관적이고 불완전하기에 불분명한 정보가 더 새롭고 흥미롭게 꾸며져 퍼지는 것이 불가피하고 당연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정보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하므로 적응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기존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소문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소문이 자극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언론의 산물이기에 한시적인 정보가 아닌 불변하는 진실에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소문의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소문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보길 권한다.
2023-08-28 05:00:00오피니언

수면 위로 떠오른 삼바의 바이오젠 인수설…그 배경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에 나섰다는 후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바이오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진행 여부가 정해진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바이오젠의 사업노선 변경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수익성 제고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많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후문이 확산되면서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바이오젠 시밀러사업부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발단은 바이오젠의 입장이 크게 반영돼 있다.현재 바이오젠은 아두헬름 상업화 실패 후 새롭게 크리스 비바커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되는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인력 1000명 감원을 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정도 강도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면 지난해 말 기준 총 8725명에 달했던 회사 인력의 10% 이상이 줄어든다.바이오젠은 절감한 비용 중 3억 달러를 제품 출시와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 2억 달러(전체 매출의 약 8%) 미만을 기록한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즉, 회사 역량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부피를 줄이고 R&D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노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실제 바이오젠은 중증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리타 파마슈티컬스의 인수 사실을 지난달 말 발표하기도 했다. 스핀라자, 큐알소디 등의 치료제를 통해 입증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과 마켓 경험에 파이프라인을 더하겠다는 계획.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의 매출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영업 등에 투자되는 인원과 비용, 역량 등을 고려했을 때 회사의 몸집 줄이기 의지르 고려한다면 사업부를 팔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셈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당수를 바이오젠이 담당한다는 점도 빅딜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의 수요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 모두 인수와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바이오젠 관계자는 "시장 소문 등에 대해 회사가 언급하지 않는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전략적 옵션을 평가하고 있고, 적절한 절차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 건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수설이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 오가논과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수수료 지급 등의 문제가 남게된다.하지만 반대로 해외법인 시 인력 운용에 대한 부담과 계약기간의 문제 그리고 또 다른 파트너인 오가논과 관계 설정 등 고려할 내용이 많아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 및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04 05:30:00제약·바이오

NMC 전문의들, 신축이전 축소 반대 범국민 서명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립중앙의료원(NMC) 근무 의사들이 신축 이전 축소 반대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NMC 전문의들은 신축 이전 사업 축소를 반대하는 국민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회장 이소희)는 25일부터 신축 이전 사업 축소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전문의협의회는 "국민들에게 국가중앙병원이 처한 현실과 변하지 않는 암담한 미래를 알리고, 공공의료 백년대계를 위해 제대로 된 국가중앙병원이 지어지길 바란다"며 "국민의 염원을 담은 성명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문의들은 지난 17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 이어 19일부터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전문의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기재부가 통보한 신축 이전 규모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부여받은 필수 중증의료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 임상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방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심기관으로 총 100병상(본원 800병상) 이상의 규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전쟁 후 외국의 원조를 받아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제대로 된 현대화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전문의협의회는 국가 중심 병원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는 신축 이전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요구하며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전문의협의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축소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규탄시위와 대국민 서명 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3-01-25 11:42:11병·의원
2022 국정감사

불법 의료광고 10건 중 6건 '온라인'에서 발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비급여 할인광고 자제를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약 5년 동안 의료법을 위반해 적발된 의료광고 중 65.4%가 온라인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재근 의원28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불법 의료광고로 적발된 건수는 총 397건으로 이 중 16건은 소개알선 유인으로 인한 의료법 위반이다.즉, 불법 의료광고는 381건인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 인터넷 매체에서 적발된 건수가 260건으로 가장 많았다. 현수막과 전단 등을 통한 옥외광고물은 100건, 전광판 7건, 정기간행물 1건 순이었다.환자체험단 모집, 본인부담금 할인 및 면제 등을 소개하는 형태의 위반 건수는 16건이었다.실제 일부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은 도수치료를 하면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금품을 제공하다 적발됐다. 한 한의원은 광고업체를 통해 체험단을 모집해 치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영리 목적의 환자 유인행위를 했다며 복지부의 레이더에 걸렸다.이에 복지부는 최근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비급여 할인광고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의료광고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의학지식의 전문성과 용어의 난해함 등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의료법 56조). 이에따라 의료광고를 하려면 미리 의료광고가 규정에 위반되는지 심의를 받아야 한다.인재근 의원은 "온라인 매체가 다양해지고 체험담, 경험담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 등 불법으로 의심되는 의료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의료광고 심의필증 표시강화 등 사전심의 기준을 강화해야 하고, 소비자는 이벤트성 가격할인과 치료경험담 광고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8 11:42:34정책

외국인 환자도 대형병원·수도권 '쏠림'…의료진 의료기술 1순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의료를 이용한 해외 환자 10명 중 9명은 종합병원 이상의 대형병원을 찾았고 71%는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의료이용 체계에 고질적 문제인 '쏠림' 현상이 해외환자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2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연구책임자 이행신 국제의료전략단장)를 공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4만6000명으로 전년 보다 24.6% 증가한 숫자다. 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506명의 외국인 환자가 참여했다. 러시아 환자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0명, CIS(독립국가연합) 86명 순이었다.이들 환자 10명 중 9명꼴인 474명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이용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12명이었다. 71.7%의 환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했다.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환자가 13.4%로 가장 많았고 외과(8.3%), 내분비대사내과(8.1%) 순으로 나타났다.해외 환자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중 '통역'에 가장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통역 담당 코디네이터 기본예절에 대한 점수가 93.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의료진의 기본예절(92.2점), 직원의 신속한 응대(91.9점) 순이었다.의사와 만났을 때 평균 진료 시간은 절반 이상이 10~30분이라고 답했다. 5~10분은 35%, 30분~1시간 이상은 13%였다.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분은 '음식'이었다. 식사 만족도에 대한 점수는 79.8점으로 37개 항목 중 유일하게 70점대를 기록했다. 안전사고 예방안내, 청소 서비스, 진료비 내역에 대한 설명도 상대적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낮았다.해외 환자 10명 중 6명은 가족 및 지인의 추천으로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인지도, 개인이용 후기, 보험사 직불계약, 포털사이트 검색 등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선택 경로다.31%는 유치업자(에이전시)를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몽골과 CIS에서 온 환자는 40% 이상이, 러시아 환자는 60%가 유치업자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반면 중국과 미국은 각각 1%, 5%에 그쳤다. 이들 두 나라에서는 직업 때문에 우리나라에 일시적으로 체류하게 되면서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다수였다.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선택 시 고려요소연구진은 "가족 및 지인 추천으로 우리나라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대적을 많지만 국적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타깃으로 하는 국가 맞춤형 홍보 전략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의료진을 포함한 인적 커뮤니케이션 요소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별 한국의료진의 우수성을 홍보 및 의사의 브랜딩화 방안이 필요하다"라며 "해외환자는 귀환 후 진료 후 회복 관리에 대한 걱정이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외국인 환자는 '한국'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 의료기술을 가장 먼저 살폈고 치료 결과 및 효과, 외국인 대상 서비스, 한국 의료기관 신뢰도 등을 따졌다. 해외 환자 30.2%는 1만 달러(약 1348만원)를 쓸 생각이 있었다.연구진은 "우리나라 진료비는 미국 진료비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우리나라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환자 유치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보다는 진료비가 비싸서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진료비는 경쟁국 대비 한국의료 이용 선택 시 단점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한다"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진료비를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의 개발 및 개념의 전환 등을 기도할 때다. 진료비의 한 요소인 유치 사업자 수수료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방문자가 많은 국가별로 의료서비스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CIS 환자 대상으로는 입소문 마케팅이나 보험사 직불 네터워크를 이용하는 유치 전략, 인터넷 홍보 중에서도 검색엔진최적화(SEO) 검토를 추천했다.중국과 몽골 환자는 입소문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환자는 해외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몽골은 기업 지정 계약 중심의 유치전략을 권했다.연구진은 "미국 등 서구 병원은 병원조직보다 개별 의사의 우수성 홍보 활동이 활발하다"라며 "중동도 한국의 최고 의사 피로필을 요구하고 있어 병원이나 지역의 우수한 의사 발굴 및 홍보 노력, 즉 의사의 브랜딩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30 05:20:00정책

교육부·질병청, 소아·청소년 코로나 백신 접종 대국민 호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세종청사 제4브리핑실에서 소아청소년 코로나 백신을 권고하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질병관리청(질병관리청장 정은경)이 사실상 소아·청소년 부모를 향해 코로나 백신 접종에 참여해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양 기관은 1일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 발표'를 통해 최근 확진자 증가 등 지역 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에 따라, 전면 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여 소아청소년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12-17세) 확진자수는 9월 3,630명(확진자 대비 6.1%), 10월 4,837명(9.1%), 11월 6,613명(8.0%)으로 매달 증가추세다.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 중 9명(2021.2.~)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학교생활 등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왔기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라며,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교육 분야 접종 결과 전체 교직원(보육 종사자 포함)의 약 96%, 고3 학생의 약 97%에 대한 접종이 완료됐고,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12.1. 0시 기준)까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30만 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이다.
2021-12-01 11:12:05정책
현장

소문 무성한 의원급 클라우드 EMR 최초 언박싱 후기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EMR을 구축한 힐링본정형외과. 사진 왼쪽부터 정종훈, 최현수 원장. 시스템 문제로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았던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이 본격적으로 개원가에 파고들고 있다. 보안과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과거 반신반의하던 개원의들이 서서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이러한 시장을 파악한 전자 차트 기업들도 속속 개원의들을 위한 시스템을 내놓으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관심에도 여전히 클라우드 EMR에 대한 개원의들의 정보는 한정적이다. 이제 시장이 열리는 태동기다보니 실제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지케어텍이 내놓은 의원급 클라우드 EMR인 엣지앤넥스트 시스템을 구축한 힐링본정형외과를 찾은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소문이 무성한 클라우드 EMR을 최초로 도입한 이른바 언박싱 후기를 들어보기 위해서다. 예약부터 수납까지 원클릭 구현…실시간 업데이트 최대 장점 진료가 시작되는 오전9시 힐링본정형외과의 불이 켜지며 마침내 클라우드 EMR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접수처와 예진실, 진료실부터 원무과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 있는 직원들은 엣지앤넥스트에서 하나로 만난다. 접수 단계부터 클라우드 EMR에 의해 환자 정보가 공유된다. 마침내 도착한 환자. 그 환자 정보를 입력하는 것부터 클라우드 EMR을 통한 업무가 시작된다. 접수된 환자 정보는 진료실 앞에 위치한 예진 간호사에게 전달되고 그 간호사는 이를 통해 환자의 히스토리와 재진 여부 등을 파악한다. 진료실에 들어서면 자리에 앉은 정종훈 원장은 이러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환자를 만난다. 그의 앞에 놓인 3개의 모니터에는 클라우드 EMR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클라우드 EMR을 도입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엣지앤넥스트 안에서 이같은 일이 이뤄지지만 그 또한 클라우드 EMR 도입에는 고민이 많았다. 그 누구에게도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 지도 교수님으로부터 클라우드 EMR을 한번 검토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을때만 해도 부정적인 생각이 더 강했어요. 아직 아무도 안써봤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알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이지케어텍에 찾아가 데모를 보고 난 뒤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죠. 내가 1호가 되어야 겠다. 선도적으로 도입하는데 대한 혜택이 더 크다. 이렇게요." 그렇게 힐링본정형외과는 국내 1호 엣지앤넥스트 고객이 됐고 마찬가지로 최장기 고객으로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클라우드 EMR이 자리잡는데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이기에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빠르게 세팅이 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힐링본정형외과 정종훈 원장은 "당장 원장인 나부터 간호사, 간호조무사, 원무과 직원들까지 클라우드 EMR은 처음 겪는 시스템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 부분 또한 클라우드 방식이기에 빠르게 세팅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EMR을 업데이트하려면 파일을 다운받아 직접 설치하거나 기업에 요청해 직원이 직접 와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클라우드 EMR을 본사에서 직접 온라인을 통해 30분 내로 필요한 작업들을 끝냈다"며 "오류 수정이나 시스템 문제 등도 마찬가지로, 과거 오프라인 방식의 EMR이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접수와 예진을 거친 환자 정보는 원장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자 진료에 활용한다. 이렇게 1호로 클라우드 EMR을 도입한지 6개월. 힐링본정형외과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진행이 유기적으로 변화했다. 환자 예약부터 접수, 예진, 진료, 나아가 수납까지 엣지앤넥스트 내에서 구동되면서 진료 시간이 끝난 뒤 따로 이를 정리할 일도 없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원내 상황을 버튼 몇개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오전 진료가 끝난 1시 점심 시간을 활용해 정종훈 원장이 소개한 기능들은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환자 통계부터 진료비 분석, 심지어 환자당 어떤 치료를 받았고 만족도가 어땠는지, 연령별로 진료비 차이가 어떤지까지 버튼 몇번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일목요연하게 분석 결과가 도출된 것. 공동 원장인 힐링본정형외과 최현수 원장은 "엣지앤넥스트를 구축하고 가장 만족한 부분이 바로 유저 입장에서 원하는 통계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 EMR이 메뉴에 있는 한정된 통계만 볼 수 있던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은 X축과 Y축을 내가 설정해 어떠한 통계나 분석도 낼 수 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병원에서는 청구 인력과 분석 인력 등이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기능이지만 개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원하는 항목을 비교 분석하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화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통계·실시간 자동 백업 메리트…"진화 가능성 무궁무진" 이러한 기능들을 진료실 밖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그들이 꼽은 클라우드 EMR의 장점 중 하나다. 정종훈 원장은 클라우드 EMR의 장점으로 실시간 업데이트와 유저 기반 통계를 꼽았다. 앞서 설명했듯 진료 시간이 끝난 뒤 이를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집에서 PC나 태블릿 등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해 언제든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종훈 원장은 "과거에는 진료가 끝난 뒤에도 완전히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진료실에 남아있어야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클라우드를 통해 집에서 이를 정리하거나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서버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필요가 없어졌다. 원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서버를 설치하고 수동으로 백업을 진행하는 수고도 이제 옛 일이 됐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부분들이 병원급 뿐만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가장 우려했던 유출과 보안 문제가 오히려 맘 편히 해결됐다는 평가. 최현수 원장은 "사실 클라우드 EMR을 도입하면서 막연히 걱정했던 부분이 원외에 자료가 보관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6개월여 활용하면서 오히려 이 부분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과거 함께 했던 동료가 화재 때문에 차트와 환자 기록이 모두 날아가면서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을 보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장점을 느끼게 됐다"며 "개원가에서는 환자 한명 한명이 고객이라는 점에서 데이터는 단순히 기록을 넘는 가치를 지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무과로 환자 데이터가 집중되며 수납까지 이뤄진다. 이렇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EMR 엣지앤넥스트를 구축한지 6개월. 그렇다면 이들 원장들은 클라우드 EMR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들은 6개월만에 이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처음 도입할 때만해도 '첨단'이라는 이미지를 통한 차별화 경쟁력으로만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분명히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이 섰다는 답변이다. 정종훈 원장은 "클라우드 EMR을 접해보면 지금까지의 EMR은 도스 수준으로 밖에 평가할 수 없다"며 "이미 시대는 4G시대를 넘어 5G시대로 가고 있고 디지털화와 클라우드 시스템은 피할 수 없는 시대흐름인 만큼 결국은 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최현수 원장도 "불과 10년전만 해도 CD로 구동하던 게임들이 지금은 온라인 기반으로 모두 바뀐 것과 같이 클라우드 EMR은 이제 시대 흐름이 됐다고 본다"며 "당장의 베스트(최고)는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진화의 가능성이 오프라인 EMR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의원을, 나아가 병원으로 확장을 꿈꾼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021-06-07 05:45:58의료기기·AI

검찰 간호사 심초음파 무혐의 결론...개원가 '발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간호사의 심초음파 검사가 '무혐의'라는 결론을 낸 검찰을 향해 개원가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검찰이 소리 소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라며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초음파 검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지방검찰청은 2019년 한 대학병원에서 심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간호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을 인용 간호사의 심초음파 행위를 의료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건네받은 대전지검은 보강 수사까지 진행하고도 '무혐의' 결정을 한 것. 개원내과의사회는 초음파 검사가 비침습적인 행위이지만 의사가 '직접'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초음파 검사는 인체의 해부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병리학적 의료지식을 갖춰야 하고 초음파 특성을 제대로 공부해야만 활용할 수 있는 검사다. 특히 심장은 계속 박동을 하며 움직이는 기관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다. 개원내과의사회는 "비침습적 의료행위라고 의사가 아닌 사람들이 몇 가지 스킬만 익혀서 의사를 대신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간호사가 시행하면 불법이다. 이를 어겨서 환수조치와 함께 행정처분을 받고 고생하는 의사가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즉, 검찰의 결정은 법의 형평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개원내과의사회는 "비침습적인 행위라며 면허 경계를 허무는 일들이 불법과 합법 사이 잣대를 오락가락 한다면 의료체계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라며 "검찰이 무혐의 수사 종결한 간호사의 심초음파 검사는 의료법을 어긴 엄연한 불법 의료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음파 시행 주체 문제를 해결하고 잘잘못을 따져야 할 주관부서인 보건복지부는 전문간호사 제도 협의체를 통해 의료법 하위법령을 개정 후 PA 제도를 양성화 하려는 대책까지 내고 있다"라며 "복지부가 전면에 나서서 의료행위 주체에 대해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먼저 대한개원의협회(회장 김동석)도 대전지검의 수사 결과를 접한 후 즉각 '유감'을 표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개협은 "현행 의료법상 간호사의 심초음파 검사는 불법이다.손재주가 조금 좋다고, 비슷한 일을 오래했다는 등의 이유로 은근슬쩍 PA라는 자격을 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며 "불법임에도 여기저기 만연해 있다고 자격을 준다는 터무니 없는 정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석 회장은 "의료는 국민 건강권에 직결되는 문제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불법은 어떤 이유로도 인정될 수 없다"라며 "불법은 불법일 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2021-02-17 11:26:12병·의원

의대생 구제 호소한 대학병원장들 "교각살우 피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원칙은 중요하나 교각살우는 피해야 합니다." 대형병원장들이 국시거부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을 유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구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형병원장들이 소속된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의대상 구제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달 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주요 대형병원장들이 간담회를 진행한 모습이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를 비롯한 주요 병원계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개인 인생만 달린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의료, 머지않은 의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의대생들의 구제를 위한 대승적 결정을 요청했다. 성명에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를 필두로 사립대병원협회‧국립대병원협회‧상급종합병원협의회‧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이름을 함께 올렸다. 이들 단체의 성격상 국내 대형병원장들이 한 목소리로 의대생들의 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젊은의사 중심의 총파업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불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야 말로 의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임에도 지난 시간 우리는 부족했다"면서도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에 나선 것은 단지 밥그릇 투쟁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대형병원장들은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는 아픈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나선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의사 수 증원이나 공공의대 설립, 한의첩약 급여화 등의 정책을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하려 했던 것은 그들의 미래를 암울케 하는 반칙이라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병원장들은 아직까지 집단행동을 고수하면서 유급 위기에 놓인 의대생들의 구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특히 정부가 원칙을 고수해 집단 유급사태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도 국민들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는 남겨진 문제"라며 "이들이 유급과 의사국시 거부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선배들과 스승들의 잘못이다.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학생들은 지금 막다른 외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병원장들은 "의사국시 응시 대상자 3172명의 86%인 2726명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면 의료인력의 수급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들이 군의관으로,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게 될 공공의료의 영역에서 현실화될 것이다. 이 문제를 단지 감정적으로만 다룰 수 없는 이유"라고 호소했다. 이하 호소문 전문. 의사국가고시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 선배들의 호소문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모두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의료계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야 말로 의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임에도 지난 시간 우리는 부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년 의사들과 학생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의정 협의체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신 정부와 여당에게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은 소통의 과정이었지만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결국 의정 간 타결을 이끌어낸 협상의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상처가 있었습니다. 의사들 중에서도 젊은 의사들,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의대학생들의 동맹휴학과 국가고시 거부에 나선 것은 단지 밥그릇 투쟁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칭찬을 한 몸으로 받던 코로나 전사와 파업에 나선 청년 의사들은 바로 같은 그들입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삼는다는 아픈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나선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들 역시 대한민국의 다른 젊은이들처럼 공정에 민감합니다. 우리 사회를 뒤흔든 전 대통령 탄핵이나 전 법무장관 사태 역시 대학 입학의 공정성 이슈가 도화선이었습니다. 의사 수 증원이나 공공의대 설립, 한의첩약 급여화 등의 정책을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하려 했던 것은 그들의 미래를 암울케 하는 반칙이라고 보았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려 했던 정책이 실제 집행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아닌 환자분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몸을 던진 것입니다. 우리 전공의들은 주 80시간 일을 합니다. 이 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파업할 이유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극복의 최전선에서 고생해온 청년 의사들은 이제 많이 지쳐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미래가 타인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현실과 마주섰습니다. 스스로의 처지에 힘들고 속상해 있다가 이번에 그것들을 한꺼번에 쏟아 낸 것입니다.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이제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왔지만 의대생들의 의사국가고시는 남겨진 문제입니다. 격랑이 휩쓸고 간 땅에 드러난 상흔이 하필이면 우리들의 제자이자 미래 의료의 동량인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들이 유급과 의사국시 거부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선배들과 스승들의 잘못입니다. 한국의료의 난맥상을 개선하기 위해 정면돌파하지 못하고, 국민건강의 수호자로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내지 못한 선배들의 업보가 오늘 고스란히 그들에게 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학생들은 지금 막다른 외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구제되어야 합니다. 의사국시 응시 대상자 3,172명의 86%인 2,726명이 시험을 치루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된다면 의료인력의 수급에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타격은 지금의 수련병원과 몇 년 후 이들이 군의관으로, 농어촌의 공중보건의사로 일하게 될 공공의료의 영역에서 현실화될 것입니다. 그들의 공백은 무엇보다 취약계층 건강의 위협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 문제를 단지 감정적으로만 다룰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청년 학생들의 깊은 좌절과 냉소는 미래 의료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머지 않아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오늘의 아픔을 가슴깊이 아로새기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의료계의 선배들과 스승들을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십시요. 한 의사 인생의 단절을 넘어 한 시대 의료의 블랙홀이 될 비극적인 결정이 내려져서는 안됩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원칙은 중요하나 교각살우는 피해야 합니다. 보건의료는 아픔을 싸매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가장 따뜻한 치유의 도구입니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치유 받은 경험이 이후 좋은 의사를 향한 여정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인생만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의료, 머지 않은 의료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대승적인 결정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1일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사립대학교병원협회/국립대학교병원협회/상급종합병원협의회/대한수련병원협의회
2020-09-11 19:37:0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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