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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정신의 전염병…혈관성 치매 7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외로움이 단순히 주관적 감정의 영역을 넘어 치매, 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등 실제적인 위험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 분석 결과 외로움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74%,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39% 높이는 등 신경퇴행성질환의 강력한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마르티나 루케티 등이 진행한 외로움과 치매 위험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멘탈헬스에 9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4220-024-00328-9).외로움이 단순히 주관적 감정 영역을 넘어 신경퇴행질환을 유발하는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 밝혀졌다.나이, 유전적요인, 심혈관 건강, 생활습관에 이어 최근엔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 건강 요소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선행 연구에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외로움이 신경퇴행성질환별 위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메타 분석에 착수했다.진행 중인 노화 관련 연구 및 출판된 문헌의 데이터 중 외로움과 치매를 분석한 연구는 총 21개, 60만 8561명을 대상으로 했고,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는 16개 연구, 10만 3387명을 대상으로 했다.이를 분석한 결가 외로움은 모든 원인 치매 위험을 31% 높였고(HR 1.306), 알츠하이머병은 39% 높인 것으로 나타나났다(HR 1.393).이어 혈관성 치매 위험은 74%(HR 1.735), 인지 장애 위험은 15% 높였다(HR 1.15).우울증, 사회적 고립 및/또는 치매에 대한 기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모델에서 통제했을 때도 외로움이 미치는 영향은 일관됐다.외로움이라는 요소가 독립적으로 신경질환 위험을 높이는만큼 우울증, 사회적 고립의 대응에 추가해 각 개인이 외로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연구마다 결과값의 차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연구진은 부분적으로 외로움 측정과 인지 상태 확인의 편차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연구진은 "외로움은 인지 건강에 중요한 위험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개입을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10-11 11:32:53학술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있지 않으십니까?

메디칼타임즈=울산의대 3학년 조우영 자유는 역사적으로 인류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자유의 근원이 어디인지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원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의 내면세계를 미시세계, 외부 세계를 거시세계라고 치환해보면, 자유를 다양하게 정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단어의 개념을 이해하면 언어는 사고를 구조화하고, 언어 그 자체에 사고에 대한 지배력이 있어서 우리 스스로가 자유한지 점검해볼 수 있고, 본인이 자유롭지 않았다면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먼저 가시적인 외부 압력에 의해 자유가 박탈당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전쟁, 독재 등 사회에서 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선택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받지 못할 때 자유가 침해받았다고 느낄 것입니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의 국민들과 하마스, 북한의 주민들은 자유를 빼앗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자유는 미시적으로 개인에게도 소중한 가치입니다. 남의 시선과 요구, 사회의 기준과 공식에 의해 삶의 선택권을 지킬 용기를 잃고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외부의 압박이든, 내부적인 초자아의 간섭이든, 내면의 그림자의 간섭이든 간에 개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합니다.중독도 자유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개인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순간의 쾌락이나 편안을 위해 건강하지 않은 행위를 반복하고, 이를 넘어 개인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드는 것 또한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에서 자유는 무엇이라고 정의할까요?기독교에서 자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과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창조되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셔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도 허락하셨습니다.그리고 인간이 하나님과 단절되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상태를 죄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자유는 죄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죄라는 인간을 속박하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자유입니다.지금까지 살펴본 바, 자유는 '무언가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상태' 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전에 우리를 속박하던 것이 있어야 하며, 자유는 실존적 상태로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는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체제 등 우리의 삶 곳곳에서 인류의 자유를 향한 갈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여러분은 무언가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이십니까? 돈, 관계, 게임, 더 나아가 본인 스스로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의무감과 강박감으로부터 자유로우십니까? 불안, 미움, 외로움 등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들의 원인을 알고 계시며,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우십니까? 자유롭지 못하시다면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인간은 자유로울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자유는 선택을 낳고 선택의 다양함은 자존감을 줍니다. 어떤 문제에 골몰하며 답이 없다고 느낄 때 제3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에 우리가 해방감을 느끼듯 말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지금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제3의 길을 갈 수 있음을 인지하고 계시며, 만일 그만둘 수 없다면 왜 그만두실 수 없으십니까?각자 묶여 있던 것에서 해방되시고,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면 무엇이 우리의 삶 가운데 필요한지 고민해보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07-15 05:00:00오피니언
현장

"진료봉사 왜 하냐구요…거창한 말보다 의사이기 때문이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어머님, 또 오셨네요. 날도 추운데 몸은 좀 어떠세요. 혈압 약 처방은 일주일치 입니다. 다음 주에 또 오시면 됩니다.",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 먹고 버티고 있어요. 혈압 약 더 주면 안 되나."지난 6일 라파엘나눔재단은 명동성당 내 운동장에서 홈리스클리닉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기자가 방문한 낮 12시 30분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진료 텐트에 속속 도착해 재단에서 마련한 김밥과 음료수로 식사를 하며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라파엘나눔재단이 지난 6일 명동성당에서 실시한 홈리스클리닉 참여 노숙인들 모습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편에 고령층 노숙인 100여명이 모여 진료를 기다렸다.진료는 신경외과 이채혁 전문의(일산백병원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정길 전문의(군의관), 비뇨의학과 문형우 전문의(강남성모병원 교수), 내과 김보미 전문의(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등을 중심으로 4개 진료과에서 이뤄졌다.구정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홈리스클리닉은 이날 83회를 맞았다.■매주 일요일 명동성당 무료진료 83회째…의사와 간호사·약사 및 봉사자 '참여'진료봉사에는 의료인 못지않게 자원봉사자 역할이 중요하다.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외에도 의대생과 간호대생, 약대생 및 일반인 등 40여명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진료 텐트를 찾았다.이날 진료봉사에 참여한 보건의료인과 의대생 등 봉사자들이 진료봉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임만택 회장 인사말 모습. 대학별 봉사 동아리인 서울의대 '카사'와 고려의대 '카당', 건국의대 '감사', 이화의대 '하예모', 이화여대 약대 '메디블' 학생들이 중심을 이뤘다.진료봉사 인원이 모두 도착한 오후 1시 인근 건물에서 진료소 배치와 환자 동선, 각자의 역할 등을 알리는 OT가 열렸다. 재단 측은 봉사 인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라파엘나눔재단 임만택 회장은 "홈리스클리닉 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노숙인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는 겨울이다. 그분들의 쓸쓸함과 외로움 그리고 건강을 위해 재단은 더욱 노력하겠다. 오늘도 수고해 달라"고 격려했다.■의대생 등 봉사 동아리 주축 "의사 된 후에도 진료봉사 이어갈 것"이날 진료총괄은 소아청소년과 안홍율 전문의(지놈오피니언 이사)가 맡았다.서울의대 학생시절부터 카사 동아리를 통해 진료봉사를 이어온 안 전문의는 "거창하게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따른 의무감이라고 표현하기 겸연쩍다. 의대생 때부터 라파엘나눔재단 의료봉사에 참여해 일요일이면 발길이 봉사 현장으로 향한다. 의사로서 그냥 해야 하는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인 120여명이 라파엘나눔재단 무료진료를 받았다. 진료텐트 노숙인 대기 모습.건대 의전원 본과 3학년인 서혜은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 차원에서 참여했는데 올 때마다 기쁜 마음을 느낀다. 의사가 된 후에도 진료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오후 2시부터 진료텐트는 분주해졌다.기다린 노숙인들에게 번호표와 진료표를 배분하고 혈압체크와 질환별 진료과 안내를 시작했다.내과 진료텐트는 노숙인과 의사 간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노숙인들 "혈압 약 더 주세요"…김보미 전문의 "일주일치 드리니 다음 주 또 오세요"여성 노인은 혈압 약을 2주치 달라고 요구하고, 김보미 전문의는 적정 약제 사용을 위해 1주치만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해당 노인은 "선생님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혈압 약 좀 더 주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고, 김 전문의는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후원받은 약제가 한정되어 있어 일주일치 드리겠습니다. 대신 다음 주에 오시면 처방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비뇨의학과 진료텐트에는 남성 노인들의 줄이 이어졌다.내과 김보미 전문의(좌) 등은 휴일을 반납하고 의료봉사에 참여해 노숙인들을 진료했다. 문형우 전문의는 "대부분 노인 분 들이다보니 비뇨기계 질환을 지니고 있다. 간혹 발기부전 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원 약제 품목에 없다고 설명 드리고 다른 비뇨기계 질환에 적합한 약을 처방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학병원 진료와 홈리스클리닉 환자군은 다를 수밖에 없다.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검사장비가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부분이 송구하고 안타깝다"며 "의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진료봉사 최종단계인 약국도 더 많은 약을 요구하는 노숙인들 곤혹스런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남혜숙 약사는 노숙인에게 "처방전에 명시된 대로 약을 전달했으니 걱정 말고 잘 복용하세요. 위장약도 들어있으니 식사 후 드세요, 말씀하신 소염진통제는 다음 주 오셔서 처방을 받으시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참여한 의사들 "진료봉사 의사로서 보람"…곽재복 이사 "남에게 베푸는 봉사가 기쁨"라파엘나눔재단은 개인과 업체 후원으로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정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진료팀을 총괄한 안홍율 전문의(좌)와 재단 곽재복 이사(우)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 제공, 서울대병원 박상용 전 홍보팀장)경제인 출신인 임만택 회장은 "6~7년 전 재단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정신과와 치과 치료는 재정 문제로 못하고 있다. 아무런 대가없이 동참하는 의료인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분들과 업체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좀 더 많은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재단의 든든한 버팀목인 곽재복 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 진료봉사에 어려움이 발생해 지난해 2월부터 노숙인 대상 무료진료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봉사자와 진료 받은 노숙인 중 확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증권업에서 정년한 곽 이사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면 남은 인생은 남에게 베풀고 봉사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 매주 진료봉사 참여가 저에게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라파엘나눔재단 홈리스클리닉에서 노숙인 120여명이 무료진료와 약제 처방을 받았다.
2022-11-09 12:07:52병·의원

올림푸스, 암 환자 실제 경험 담은 웹툰 이벤트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암 환자들의 실제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공개하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는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잉 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웹툰은 2017년 베스트셀러 며느라기로 오늘의 우리 만화에 선정되고 최근 웹드라마로 방영되며 화제가 된 수신지 작가와 협업해 제작됐다. 웹툰은 암 경험자가 일터에 복귀 후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당혹감, 외로움 등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일터에서 동료들이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건네는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암 경험자 200만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 사회가 암 경험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지가 필요함을 보여 준다. 이번 작품은 올림푸스한국 CSR 인스타그램 계정, 수신지 작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고잉 온 유튜브 채널, 그리고 대한암협회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또한 올림푸스한국은 같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고잉 온 캠페인 유튜브 채널 구독 또는 올림푸스한국 CSR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한 후 해당 콘텐츠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고 암 경험자를 위한 응원의 댓글을 남기면 된다. 각 채널 별로 1등(5명), 2등(10명), 3등(20명)을 선정해 스타벅스 상품권(1등 5만원권, 2등 3만원권, 3등 1만원권)을 지급한다. 또한, 각 채널 별로 1명씩 추첨을 통해 수신지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도서 2권 (‘며느라기’ 및 ‘3그램’)을 특별 상품으로 제공한다. 담청자는 결과는 오는 23일 올림푸스한국 CSR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지하며, 개별 DM도 발송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 경영총괄부문 윤영조 부문장은 "암생존율이 증가한 만큼 우리 주변에 있는 암 경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해하기 쉬운 웹툰 제작을 기획했다"며 "많은 사람들과 공유돼 암 경험자의 계속되는 아름다운 삶을 지지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3-09 11:01:34의료기기·AI

경희의료원, 온라인 암환자 특화 프로그램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이 국내병원 최초로 암환자 대상 온라인 기반 특화 치유 프로그램인 온 아트 테라피(ON;tact/溫 - Art Therapy)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치유프로그램에는 유방암 환우회 정기모임(월1회), 사랑의 웃음교실(주1회), 연극치료, 미술치료가 있다. 특히, 연극·미술치료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암환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러 차례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연극치료는 후마니타스암병원과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강윤주 교수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이야기로 꾸며지는 온라인 낭독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12월 말, 총 2편의 연극작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연출은 창착 연구의 대가이자 극단 고래의 대표인 이해성씨가 맡았으며 원활한 온라인 진행을 위해 국내 온택트(Ontact) 플랫폼 업체인 ㈜구루미가 음향·기술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미술치료는 예술심리지원서비스 협동조합 지음의 도움을 받아 환자별 맞춤화된 에고그램 (egogram)검사 기반으로 진행된다. 정상설 병원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감과 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속에 기나긴 어둠의 시간을 힘겹게 극복해나가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지지와 격려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온라인 치유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에 끊임없이 노력해 암환자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동행자로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27 09:19:56병·의원

|칼럼|의사도 외롭다…일상에서 외로움 극복하기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해성산부인과 박혜성 원장의 '따뜻한 의사로 살아남는 법'(14) 모든 사람은 외롭다. 특히 전문 직업은 더더욱 외롭다. 석양의 코스모스는 무리지어 있어도 외롭듯이, 정말로 많은 일에 치어서 살고, 시간이 없어 화장실도 달려갈 정도로 바빠도 마음은 외롭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열심히 일을 하는데도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행복하고 싶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때로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고 싶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누가 나의 삶을 보상해 줄 것인가? 꼭 이렇게밖에 살 수 없을까?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외로운가? 나만 불행하지는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 때 내가 하는 외로움 극복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겠지만 나는 바쁜 와중에 잠시 스스로에게 '작은 행복'이라는 양분을 준다. 일상에서 흔한 일일 수도 있지만, 만약 내가 이런 시간을 갖고 있다면 나는 외로움을 스스로 치유하고 있는 것이다. 1. 달달한 커피마시기 물론 건강을 위해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지만 기분이 꿀꿀할 때는 달달한 다방커피를 마신다. 우울하면 할수록 단 것이 당긴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있고, 단 것이 우울증에 좋다는 것도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단 것은 커피뿐만 아니라 초콜렛, 아이스크림, 과자 등 맛있는 음식이나 간식이 있다. 나는 환자가 없는 날 특히 외로운 날은 직원들과 달달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는다. 2. 일찍 자기 우울할 때 사방이 완전히 까맣게 불을 끄고 편안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면 우울함이 사라진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잠으로 빨리 하루를 마감해 버린다. 자고 나면 우울했던 기분은 금방 사라지고 아침에 다시 상쾌한 기분이 든다. 특히 주말을 꼬박 자고 나면 체력도 회복 되고, 기운도 나아지며 기분도 좋아진다. 휴식이 아주 중요하다. 3. 목욕하기 내가 하는 유일한 사치는 욕조에 뜨거울 정도의 물을 3분의2 정도 받아서 아로마 목욕볼을 하나 넣고 몸을 20분 정도 담그는 것이다. 그러면 온 몸 근육이 풀리고 마음의 피로도 풀린다. 이런 상태에서 잠을 청하면 잠도 잘 오고, 낮의 기운과 저녁의 기운이 나누어지는 경계점이 된다. 4. 유튜브로 음악듣기 그 날의 기분이나 날씨, 그 계절에 딱 맞는 음악을 선정해서 크게 틀어놓으면 마음이 금세 힐링된다. 우울할 때는 아주 경쾌한 댄스곡도 좋고,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오는 곡을 듣고 울어도 좋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음악도 좋고, 자신의 기분에 맞거나 평소에 좋아했던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놓으면 기분이 금방 좋아진다. 달달한 커피나 간식을 먹으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 우울한 기운이 없어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5. 휴대전화 컬러링이나 벨소리 바꾸기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으로 컬러링이나 벨소리를 바꿔준다. 나에게 전화를 하는 사람이나 전화를 받는 나,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음악을 고른다. 한달에 한 번 정도 기분전환으로 음악을 바꿔준다. 심심하고 우울할 때 컬러링만 바꿔도 우울한 생각이 바뀐다. 6. 머리 바꾸기 얼굴이나 머리가 심란하면 마음이 더 심란하다. 이럴 때 머리 모양을 바꾸든지 머리를 자르든지 파마를 하든지 하면 기분이 상큼해진다. 약간의 변화만 줘도 기분은 좋아진다. 7. 피부관리, 마사지, 경락 받기 피부관리나 경락마사지, 목욕탕에서 때밀기 등 자신의 몸을 위해 보상을 해 준다. 그러면 몸도 힐링되면서 마음도 힐링되는 느낌이 들고 잠도 잘 오고 기분도 좋아진다. 8. 치아 스케일링 치아가 깨끗하고, 입안이 청결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스케일링할 때 약간 아픈 것도 견딜만 하다. 치아 건강이 몸 건강과도 직접적으로 관계 있고, 연인관계에서도 치아의 위생이나 냄새가 중요하기 때문에 치아 스케일링은 1년에 1~2번은 꼭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르거나 피부 관리를 받는 것보다 더 기분이 상쾌해 진다. 9. 영화보기 좋은 영화를 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아주 도움이 된다. 영화관에서 사 먹는 팝콘이나 커피는 내가 영화를 볼 정도의 시간적 여유와 정신적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내 삶에서 사치를 부리는 것과 같은 느낌까지 든다. 저녁과 함께 소맥을 만들어 1~2잔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커피를 한 잔 사들고 가 영화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면 영화가 끝날 때쯤 술이 깬다. 영화 속에서 봤던 주인공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서 카타르시스도 오고, 남의 삶을 엿보면서 위로도 받는다.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도 나는 내 삶에 감사를 드리고 다른 사람의 삶이 별로 부럽지 않다. 10. 학회 학회를 가면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게 된다. 다시 의대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꼼짝 않고 강의를 들으면서 자극도 된다. 지적만족감으로 행복해지기도 하고, 가끔 만나는 친구들을 보고 반가워지기도 한다. 물론 환자를 보는데 도움도 많이 된다. 학회를 가면 내가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고 온다. 나는 학회 가는 것을 좋아한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다른 의사들을 보면서 외로울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11. 여행 가끔 가는 여행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특히 아들과 딸을 보러 가는 미국 여행은 너무나 좋다. 미국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나라의 식당과 백화점, 영화관, 대학, 아파트, 마트 등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비교해 본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국만큼 잘 살고 있다는 생각과 새삼 애국심도 생긴다. 그리고 사는 모습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는 생각도 한다. 희노애락은 어느 나라나 같다. 앞으로 내가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되도록 많은 나라의 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싶다. 내 눈에 여러 나라의 모습과 추억을 담고 싶다. 시간이 되면 나의 가족과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 적어도 1년에 1~2번이라도 꼭 여행을 다닐 생각이다. 12. 책 읽기 영화나 음악만큼이나 책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감동하고 감탄하고 지적 만족감을 느낀다. 책은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어떤 구절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을 묶어놓고, 그 생각이 맴맴 거린다. 그 글로 행복하고 들뜰 때가 있다. 책에서 읽은 문장이 어쩔 때는 나를 위로하고, 나를 견디게 한다. 요즘은 너무나 좋은 글과 시와 책이 많다. 요즘 자주 되내이는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죽을 때 사람들이 하는 후회 3가지,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용서할 걸, 좀 더 베풀 걸',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 비결인 휘게(Hygge)라이프-단순하고 소박하며 자족할 줄 아는 삶', '행복하기는 아주 쉽단다. 가진 걸 사랑하면 돼' 등이다. 즉 마음을 비우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이다. 13. 페이스북 하기 페이스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글을 올린다. 5~10분 정도만 페이스북을 해도 전 세계의 온갖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간접적인 경험으로 최고다. 잠깐 동안 심심한 시간을 보내는 데는 페이스북만한 것이 없다. 내가 공유한 글이나 내가 쓴 글에 '좋아요'가 몇 개만 달려도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주고, 공유해주고, 댓글도 달아주면 그 사람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14. 다른 분야의 강의듣기 내 분야 말고 다른 분야의 강의를 들어도 매우 재미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앞으로 준비할 것에 대한 관심분야의 강의를 찾아가서 듣는 것도 매우 의의가 있다. 그러면 트렌드도 느낄 수 있고, 자극도 받는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있다. 내 분야가 아닌 사람들의 말을 너무 신뢰해서는 안 된다. 의사는 세상물정에 어둡고, 어리숙해 보여서 의사를 상대로 사기 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15. 노후에 할 일 찾아보기 65세까지 진료를 본 후 그 다음에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미리 생각 해 보는 것도 좋다. 나의 노동력이 떨어진 후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그냥 놀 것인가? 여행을 다닐 것인가? 다른 종류의 일을 할 것인가?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지만 노동의 강도를 줄일 것인가? 저절로 생기는 일은 없다. 내가 플랜을 짜서 결정할 일이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솔직히 할 일이 많아서, 외로울 시간이 없다. 할 일은 많고, 세상은 넓다.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씩씩하게 살자. 누구나 다 외롭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017-03-20 11:49:40병·의원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새누리당 신경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주관하는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5월 2일(월)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파독(派獨)간호사 50년, 그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독일로 간호사들이 대규모로 파견된 지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대한민국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한 파독간호사들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행사 이외에 특별전시회가 2층 로비에서 2일(월)부터 8일(일)까지 진행된다. 기념행사에는 파독간호사 모임인 우정회 회원과 남해 독일마을 거주 파독간호사들이 참석하며 나혜심 성균관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이 각각 주제 강연을 진행하고 뮤지컬 독일아리랑 갈라쇼가 공연된다. 뮤지컬 독일아리랑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이루고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눈앞에서 목격한 파독간호사들의 사연을 토대로 아리랑엔터테인먼트사가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민간국제교류 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야기의 배경인 독일 현지에서 지난해 첫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특별전시회는 △푸른 청춘, 가난한 조국 위해 떠남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외로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이 됨 △제2의 고향에 뿌리 내림 △한국여성 이주사(移住史)의 시작을 이끔 △독일과 한국에 문화의 다리를 놓음 등 6개 주요테마를 주제로 사진전이 마련된다. 또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파독간호사 연표와 박물도 함께 전시된다. 또 한국간호 113년을 한눈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2016-04-28 10:00:44병·의원

"입원환자 명절 외로움 없답니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인천 서구 검단탑병원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설 맞이 사랑더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첫 번째 행사로 설명절 고향을 가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가족에게 쓴 영상편지'를 선물과 함께 전달하고, 다시 가족들의 새해인사를 환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모든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검단탑병원은 연휴기간 동안 약 400여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참여한 투호대회를 실시해 다양한 선물과 즐거움울 제공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환자는 "어떤 때보다 가족이 그리워 외로운 명절이 될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준비한 깜짝 선물 덕분에 너무도 즐겁고 고맙다"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검단탑병원은 지역의 노인정을 직접 방문하여 쌀을 전달하는 등 설연휴 내내 풍성한 이벤트와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검단 탑병원 이준섭 원장은 "병원내에서 펼쳐진 민속놀이와 영상편지를 통해 설명절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많은 행사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6-02-11 09:35:53병·의원

인하대병원 인천 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 연극 성료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인하대병원 인천 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철응 교수)는 4차례에 걸친 '2015 자살 예방 생명사랑 연극 공연 「생명의 보석」'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연극 '생명의 보석'은 인하대병원 인천 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2012년에 실시한 '중구지역 청소년 자살에 대한 태도 및 인식도 조사' 결과, 자살은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우울과 외로움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과 자살예방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을 토대로 시작된 연극 공연이다. 2013년에 출판된 장아나 작가의 소설 '카르페디엠'의 일부를 각색해 만들어진 연극 '생명의 보석'은 인천시의 학생들에게 스스로 자살예방에 대한 긍정적 사고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5년 12월 한달 간, 4차례에 걸쳐 인천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송도중학교, 신흥여자중학교 등 인천시의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김철응 센터장은 "인하대병원은 인천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생명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보석보다 아름다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1-04 11:59:10병·의원

"건강보험 임계점…건강증진 유일한 대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령사회 건강보험 재정이 임계점에 도달한 상태에서 국민 건강증진 사업이 유일한 대안이다." 장석일 신임 원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장석일 원장(53, 산부인과 전문의)은 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개발원 역할과 당위성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건강증진개발원 초대 원장에 장석일 경희대 동서의과학통합연구소 소장을 임명했다. 장 원장은 충남 출생으로 가톨릭의대(90년졸)를 나와 의사협회 보험이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새누리당 보건위생분과위원장, 국민건강실천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날 장석일 원장은 "건강보험에 편중된 시스템은 정부와 직능, 전문가 단체의 갈등 등 국민 건강 측면에서 불안한 요소가 많다"면서 "개발원을 중심으로 건강증진이 유일한 대안으로 해야 할 일과 무한하고 당위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월 한국건강증진재단 설립으로 출발해 2014년 7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출범한 개발원은 49명 정원에 총 185억원 예산으로 올해 살림을 진행한다. 올해 핵심 사업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컨트롤타워 기능의 근거중심 건강증진 정책 수립과 민간보조사업 등 건강증진기금 성과평가 강화, 국가금연사업 성공적 수행, 건강증진 네트워크 강화 등 5개항이다. 장석일 원장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중간자 역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지원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라면서 "자체 예산은 크지 않지만 건강증진기금(4300억원)의 78%를 개발원에서 관리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건강보험 재정 한계에 대비한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려울수록 더 걷기 보다 불필요한 예산 누수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건강 관련 사업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사업비 지출 대비 비효율 사업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건보 재정은 태평양의 외로움 섬으로, 직능단체는 보험 재정에 몰입해 국민 전체를 놓치고 있다"면서 "국회는 표를 의식해 건보 재정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모두 동의하고 인정하는 방법은 건강증진 사업이 아니겠느냐"며 개발원 역할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부가 올해 중점 추진 중인 병의원 금연 치료도 개발원의 역점 사업이다. 장석일 원장은 "개발원이 금연사업에서 씽크 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 니코틴 중독에 머물지 말고 정신과 등 다른 연구결과와 취약 아동 금연교육 등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건강증진개발원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장 원장은 "보건의료계도 개발원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직원들이 힘들어 하나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가시적 수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석일 원장은 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개발원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황택상 경영기획실장, 황경수 실장, 김은미 실장, 김한해 대외협력팀장 등이 배석했다. 보건의료계 일각이 제기하는 '친박 보은성' 인사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장석일 원장은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며 "다만, 건강증진을 위해 적임자가 왔다면 하등의 문제가 없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를 잘 알고 있다. 국민건강실천연대에 어떤 연구용역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발원이 국회 요구로 떠밀려 만들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예산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내년도 예산부터 출발시점으로 보고 있다. 개발원장으로 온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5-03-03 05:50:16정책

CT·MRI·PET 등 1000억원대 수가 인하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CT와 MRI, PET 등 영상장비의 1000억 원대 수가인하 방안이 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영상장비 수가 재인하 방안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한다. 앞서 열린 건정심 소위원회에서는 3개 영상장비(CT, MRI, PET) 재인하 논의에서 제기된 5개 안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이하 의평위)를 거친 CT 17.0%와 MRI 24.0%, PET 10.7% 인하율에 따른 연간 1181억원의 절감액이 상정된다. 또한 장비별 동일 인하율에 CT 인건비 10%를 반영한 연간 1114억원의 조정안도 건정심에 올라간다. 가입자 측이 주장한 지난해 수가인하와 동일한 CT 14.7%, MRI 29.75, PET 16.2% 등 연간 1291억원 절감안도 재상정된다. 가입자 측에서 제기한 지난해 하반기 복지부의 소송 패소로 원상 복구된 수가액을 포함한 최대치 절감액인 연간 1540억원 방안 역시 건정심 안건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의사협회가 요청한 의원급 CT 전수조사 방안도 안건에 들어간다. 이중 4개 방안(CT 전수조사 제외)의 절감액 폭은 1100억 원대에서 1500억 원대로 차이가 400억 원대에 달하고 있다. 의평위를 거쳐 지난달 건정심에 상정된 영상수가 재인하 방안. 의협의 건정심 불참 결정에 따라 병원협회의 외로움 싸움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절감액을 단정할 수 없으나, 의평위 절차를 거친 1100억 원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이와 별도로 영상수가 인하 적용 시기가 한달 정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복지부는 7월부터 영상수가 재인하를 실시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포괄수가제 갈등으로 건정심 회의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안건이 의결되더라도 개정수가 고시에 따른 의료기관별 청구 전산망 정비 등을 감안할 때 7월 적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7월 적용은 너무 촉박하다"면서 "건정심 의결 후 고시가 나와야 의료기관에서 수가 재조정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8월로 시행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2-06-26 06:00:02정책

"저출산 고령화, 국가비상사태 온다"

메디칼타임즈=구영진 기자“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5년생들이 본격적으로 노인세대가 되는 2020년부터는 급격한 고령사회가 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책연구실장 변용찬 박사는 최근 출산기피 풍조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가 급속한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령사회가 되면 국가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경고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변 박사는 “노인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사회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금껏 6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분류하는 기준자체가 변경돼야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인구의 40%에 육박, 2명의 노동인구가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 박사는 또 노인의 기준은 후기노인으로 접어드는 '75세쯤'으로 잡아야 고령사회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탈출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대부분 건강한 75세까지의 노인들을 생산현장으로 이끌어내도록 정책적 배려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기준을 잡기 위해서는 조기정년 등 사회적 퇴출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아 계속 일하거나 아니면 기업 이사였다가 바텐더를 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처럼 '직업과 노동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직장인 퇴직금의 연금화, 부동산 역모기지론의 활성화, 건강한 노인의 일자리 확대 등 고령사회 대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노인요양보험 도입 문제와 관해서 변 박사는 “본인부담이 지나치게 적을 경우 노인들이 요양기관을 돌며 ‘의료쇼핑’을 하게 되는데 이는 아픈 요인 보다는 외로움 때문이란 측면이 크다"며 외로움을 없애기위해 자기부담률 적정치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식 양육이 끝난 후 보통 25∼40년의 삶을 가지게 되는데 이 기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젊은 사람들은 개인연금 가입 등 노후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국제사회는 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체계를 얼마나 제대로 갖추느냐에 따라 미래강국이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고령사회에 대한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5-04-25 07:02:5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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