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오므론헬스케어, 의료 취약 계층 위해 혈압계 100대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해 혈압계를 기부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함께 사회 취약 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가정용 전자혈압계 100대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오므론헬스케어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 산업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 취약 계층 등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기부식에는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 서울의료봉사재단 김재옥 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기부 물품은 가정에서 편리하게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전자혈압계 총 100대로 고혈압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어르신과 의료 취약 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서울시 관악구 신사동 주민센터에 지원된다. 이외에도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임직원은 신사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을 교육하고 일상 속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오므론헬스케어는 1973년 마노미터식 수동 혈압계를 최초로 출시한 이래 높은 정확성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을 적용한 기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다.의료기관에서만 혈압을 잴 수 있었던 시절부터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강조한 오므론은 1991년 세계 최초로 퍼지 로직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자동혈압계를 출시한 바 있다.또한 사용자가 쉽게 팔을 감쌀 수 있는 커프 일체형 혈압계를 개발해 가정에서 더욱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3년 7월에는 세계 130국에서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돌파하며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심뇌혈관질환 등 중대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건강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취약 계층이 자신의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선행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기부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50년 역사의 오므론헬스케어 혈압계는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수명을 목표로 발전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국민 건강 증진 및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3 16:14:06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혈압계 출시 50주년 맞아 역사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 출시 50주년을 맞아 전자혈압계 시장에서 오므론의 리더십과 혈압계의 발전 역사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10일 공개했다.이번 인포그래픽은 미나마타 조약에 따라 자동혈압계가 수은혈압계 자리를 대체하면서 의료진 및 고혈압 환자에게 오므론 혈압계의 강점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혈압계 발전 역사와 함께 세계 혈압계 시장에서 오므론헬스케어가 선보인 혁신 기술과 50여 년의 개발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특징. 미나마타 조약은 수은 사용 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을 규제하는 국제 협약으로, 환경부가 정한 수은 의료기기 폐기 유예기간은 2023년 7월 21일로 종료됐다.실제로 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973년 마노미터식(압력식) 수동 혈압계를 처음 출시한 이래 오랜 업력과 탄탄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3년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억 5천만 대를 돌파했다.또한 오므론헬스케어는 의료시설에서만 혈압을 잴 수 있었던 시절부터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진과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혈압 관리의 이점을 확산하기 위해 1986년부터 약 35년간 진행된 오하사마 연구에 혈압계 300대를 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이 연구는 가정혈압 수치를 기반으로 고혈압 치료를 함으로써 지역 사회 건강을 향상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그 결과 실제 가정혈압을 꾸준히 측정 환자는 스스로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사마 연구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발표된 고혈압 관리 지침에도 소개됐다.1991년에는 세계 최초로 퍼지 로직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자동혈압계를 출시했다. 퍼지 로직이란 개인의 혈압에 따라 최적의 가압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팔을 감쌀 수 있는 커프 일체형 혈압계를 개발해 가정에서 더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하사마 연구를 포함해 현재 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계를 활용한 임상 논문은 235건이다. 오므론헬스케어는 2022년 발표한 새 장기 비전 고잉포제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예방적 관리(Going for ZERO, Preventive Care for the Health of Society) 아래 혁신 기기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에 승인을 받은 웨어러블 혈압계 하트가이드(HeartGuide)와 심전도 측정 기술이 내장된 혈압계로 심방세동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가 대표적이다.최근에는 혈압 관리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고혈압 관리를 돕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2010년 일본에서 출시한 건강 관리 서비스 웰니스링크(WellnessLINK)를 시작으로 140개국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도 선보였다. 현재 오므론 커넥트의 다운로드 횟수는 1천만 회를 넘어섰다. 2020년에는 미국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용자가 측정한 혈압 수치를 의사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심혈관질환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오므론헬스케어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연속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해 가정용 혁신 의료기기와 의료 모니터링 서비스를 세계에 소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므론의 원격 진료 시스템 영국의 하이퍼텐션 플러스와 미국의 바이탈사이트는 CES 2022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오므론헬스케어는 예방 관리에 초점을 맞춰 향후 혈압계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심장 기능 모니터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가정용 혈압측정기 개발, 심전도 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 심방세동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도 사업 목표로 추가된다. 더불어 고혈압이나 심방세동의 위험인자 중 하나인 나쁜 생활 습관 관련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이사는 "2023년은 오므론헬스케어가 혈압계를 출시한 지 50주년을 맞은 해이자 국내 혈압계 시장의 주요한 변곡점"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수은 의료기기 폐기가 본격 시작되며 대체 의료기기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 발생률 제로를 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11:43:28의료기기·AI

자동혈압계 한계론 대두…팔 둘레따라 혈압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기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자동혈압계가 팔 둘레에 따라 혈압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팔 둘레에 따라 최대 19.5mmHg까지 혈압 차이가 나타난 것. 이에 따라 정확한 혈압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이에 맞춘 측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자동혈압계가 팔 둘레 및 커프 크기에 따라 정확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자동혈압계의 정확도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internmed.2023.3264).현재 자동혈압계는 대학병원은 물론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개원가에서 대부분 비치하고 있는 의료기기 중의 하나다.일선 의료기관에서 혈압 체크게 필요한 인력과 시간 등의 제한이 크다는 점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셈.하지만 자동혈압계의 지속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그 정확도는 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주니치(Junichi Ishigam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커프 크기와 팔 둘레에 따른 판독 정확도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환자의 특성에 따라 자동혈압계의 정확도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의료기관을 찾은 19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 임상을 통해 커프 크기와 팔 둘레에 따른 혈압차를 분석했다.그 결과 팔 둘레가 작아 작은 커프가 필요한 환자가 자동혈압계의 일괄적 커프를 활용할 경우 수축기 혈압 수치가 평균 3.6mmHg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반대로 팔 둘레가 두꺼워 큰 커프가 필요한 환자가 마찬가지로 일반 커프를 쓸 경우 수축기 혈압값이 무려 19.5mmHg이나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자칫 고혈압이 아닌 환자가 커프 크기로 인해 고혈압을 의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주니치 교수는 "커프 크기에 따른 혈압 판독값의 차이를 보여준 최대 규모의 무작위 교차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동혈압계가 매우 부정확한 정보를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적어도 일상적 혈압 점검이 아닌 질환과 관련된 측정일 경우 개별화된 커프와 의료진의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8-08 11:53:36학술

못 믿을 자동혈압계…커프 크기 따라 혈압 오락가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나마타 협약에 의해 의료기관에서도 수은혈압계가 사라지고 자동혈압계로 대체되고 있지만 커프 크기에 따라 혈압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커프가 작을 경우 수축기 혈압이 급상승해 고혈압 진단이 나올 수 있는데다 반대의 경우도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미국 심혈관 건강 컨퍼런스가 4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중이다.현지시각으로 오는 4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미국 심혈관 건강 컨퍼런스(American Heart Association’s Epidemiology, Prevention, Lifestyle & Cardiometabolic Health Conference 2022)에서는 커프 크기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미나마타 협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은 혈압계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이 자리를 자동 혈압계가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검증받아온 수은 혈압계와 달리 자동 혈압계는 이에 대한 의학적 기반이 부족한 것이 사실. 특히 측정 정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타미(Tammy M. Brady)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수은 혈압계 또한 커프에 따라 일정 부분 측정 오류가 있었다는 점에서 실제 자동 혈압계는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평균 55세의 남녀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평균 커프와 체형에 맞는 커프로 번갈아 수차례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대형 또는 초대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일반 커프를 채워 혈압을 쟀을 경우 평균 ​​4.8mmHg, 수축기 혈압의 경우 19.7mmHg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타미 교수는 "대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평균 커프를 채웠을 경우 평균 혈압이 143.9/86.5 mmHg로 나왔다"며 "이는 고혈압 등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들에게 적합한 크기의 대형 커프를 착용하자 평균 혈압 수치가 124.2/79.1mmHg로 측정됐다"며 "결국 정상인 사람들이 커프 크기로 고혈압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팔 둘레가 작아 소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에게 일반 커프로 혈압을 쟀을때는 오히려 수축기 혈압이 평균 3.8mmHg, 이완기 혈압은 1.5mmHg이 낮게 측정됐다.이들은 오히려 고혈압이 있어도 진단이 나오지 않거나 혹은 저혈압으로 진단될 위험이 높아지는 셈이다.결국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일반 커프만을 사용해 자동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경우 진단 오류가 나올 위험이 높으며 이는 곧 과잉 진료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타미 교수는 "연구 결과 너무 작은 커프 사용으로 인해 정상 혈압인데도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39%나 됐다"며 "반면 너무 큰 커프 사용으로 고혈압을 놓친 환자도 2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실제 의사들도 커프 크기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특히 비만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고혈압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03 12:04:43학술
기획

1년 시한부 선고 받은 수은혈압계…혼란과 과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이인복·최선 기자 |메디칼타임즈=원종혁·이인복·최선 기자|수십년간 진료실을 지켜온 수은 혈압계와 체온계가 마침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년여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채 남겨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이로 인해 정부는 물론 의료계와 의학계는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난제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혼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혈압계 퇴출 가시화…의료계 대응책 마련 총력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로 예정됐던 수은 제품을 함유한 체온계와 혈압계 사용의 금지 조치를 2021년 4월까지로 유예했다. 개원가에서는 구매비와 계측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혈압계 공동구매에 들어갔다. 2013년 당시 수은 첨가 제품에서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채택한 국제조약인 '미나마타협약(국제수은협약)'에 따라 국내 발효 시기가 오는 2월 20일로 예정됐으나, 정작 의료현장에서의 폐기물 처리 문제부터 장비 마련에 일대 혼선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비수은 혈압계로의 사용 전환이라는 '입구'는 분명했지만, 폐기물 처리와 기기 인증 방안에 있어 이렇다할 '출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게 이번 사태의 핵심 이슈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정부는 미나마타협약을 근거로 2014년 8월 수은 혈압·온도계 등의 사용 금지를 규정한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당분간 미뤄둔 셈이다. 시행일이 코앞까지 왔지만 수은 제품의 폐기물 처리 등에 구체적인 안내와 명확한 대책이 빠져있던 이유다. 더불어 청진기와 함께 약 100년간을 진료실 필수품으로 자리잡아온 수은 혈압계를 전자식 자동 혈압계로 전환하는데 있어, 진단 정확성의 이슈가 끊이질 않고 따라 다닌 것도 패착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로 병원계와 개원가는 지금의 혼란이 이미 예상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퇴출 시기는 정해졌는데도 이에 대해 정부가 해야할 일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는 "대학병원급은 이미 준비를 끝냈다고 본다. 시행일에 맞춰 수은 혈압계를 비수은 혈압계, 자동혈압계 등의 전자 혈압계로 다 전환한 상태다. 병원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학병원들은 대규모 구매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입찰 진행을 마치고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전체 의원급까지 확실히 변경됐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은 기간 폐기물 처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 교수는 "단순히 수은 혈압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문제는 아니다.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건"이라면서 "최근 전자 혈압계 공급 업체들이 무료 수거를 전면으로 내세우고는 있다. 마치 냉장고를 사면 기존에 쓰던 가전 제품을 무료 수거해주는 방식인데, 일부 병원급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기존 수은 혈압계를 수거해 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슈1. "병원 창고에 쌓인 수은 폐기물 어떻게 처리하죠?" 익명을 요구한 서울 A의료원 원장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일방적인 금지 조치만을 내놓았지, 정작 중요한 폐기물 관리에는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병원계에서는 수은혈압계 교체에 따른 폐기 대책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 가을쯤 싹 다 바꿨다. 상황에 따라 중소병원들이야 조금 늦을 수 있겠지만 대학병원들은 이미 99% 수준이 교체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문제는 이렇게 모아진 폐기물에 대해, 바꾸라고만 하지 정부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공간은 중요하다. 언제까지 폐기 제품을 보관해야할지 걱정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게 하는 현 상황이 탁상행정의 결과 아니겠나. 다른 병원 얘기를 들어봐도 분위기는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유예 결정을 발표하면서 병원계의 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점 만큼은 인지한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결국 시행 시기를 미뤄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되면서 국제수은협약 발효일로부터 수은이 함유된 체온계, 혈압계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폐기 작업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이에 따라 소관 부처를 통해 수은폐기물 안전처리를 위한 분류 및 처리기준 신설 등 관련 규정 정비를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2월부터 수은 함유 체온계, 혈압계가 금지될 경우 수은폐기물 처리업체가 갖춰야 할 시설, 장비 등이 마련되지 못해 수은함유 체온계, 혈압계의 보관 및 운반, 폐기 등 처리에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의료기관 등의 혼란 방지를 위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의 관련 법령의 개정, 시행 일정을 고려해 유예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서둘러 의료기관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에 폐기물관리법 하위 법령 개정 후 시행일인 2021년 4월가지 수은 함유 체온계, 혈압계의 사용금지를 유예한다"며 "다만 사용금지 유예조치 기간중이더라도 국민 보건 위해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무수은 체온계, 혈압계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슈2. "전자혈압계 정확할까? 계측비용 부담 어쩌라고요" 이렇듯 퇴출 시기는 연장됐지만 일선 의료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전자혈압계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전자혈압계의 정확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비수은 혈압계 즉, 전자식 혈압계의 정확성과 함께 기기 특성상 일정 기간 마다 계측(캘리브레이션) 보수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도 호소하고 있다. 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은 "이미 개원내과 차원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준비를 해왔다. 수은 혈압계가 굉장히 단순한 듯 하지만 이를 퇴출시키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라며 "수은 혈압계는 상당히 정확한데 전자식 혈압계는 오차 범위가 생각보다 크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식 혈압계는 구매 가격이 이미 수은 혈압계보다 월등하게 비싼데다 1~2년에 한번씩 진행해야 하는 계측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인적으로 자동 혈압계를 사용하다가 어느샌가 혈압 측정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캘리브레인션에 몇 십만원은 금방 깨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개원내과의사회는 의사회 차원에서 공동구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피치 못하게 교환을 진행해야 한다면 최소한 비용 부담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다. 김종웅 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사후 서비스와 계측 비용을 계약서에 포함시켜 회원들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의사 단체들은 공동구매 형식으로 이러한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병원과 같은 입찰 방식으로 구매비와 계측비용을 줄이자는 것이 바로 그 취지다. 김 회장은 "구매비용도 문제지만 계측비가 상당한 만큼 단체 계약을 통해 금액을 낮추고 주기적 계측 보정을 받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전자혈압계의 정확도에 대한 부분도 많은 우려가 쏟아지는 부분이다. 퇴출이 결정된 이후에도 수은혈악계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혈압은 아주 작은 오차로도 진단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정확한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과 개원의들에게 혈압계가 청진기와 마찬가지로 필수품인 이유"라면서 "이미 전자식으로 바꾼 곳도 꽤 있지만 수은 혈압계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정확도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쩔 수 없이 퇴출이야 되겠지만, 회원들 가운데 아직 이를 인지를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회원들 애로점 등도 지속적으로 파악하려 한다"며 "오차가 최소화되는 시간까지 당분간은 일정 부분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슈3. "진료실, 가정혈압 진단 기준 다시 만드나요?" 한편 학계에서도 이번 이슈를 놓고, 수은 혈압계 퇴출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가이드라인 관련 전문가 논의와 더불어 혈압계 인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고혈압학회 등 의학계도 수은혈압계 퇴출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 학회인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은 혈압계를 대체하는 혈압계 사용과 관련해 국내 연구를 다수 진행해 온 상황이기도 하다. 자동 혈압계의 정확도를 놓고 일부 걱정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회 차원에서도 인증기관을 통한 검증 작업을 어느정도 완료한 만큼 우려할만한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다양한 자동 혈압계가 나와있는데, 하이브리드 혈압계의 경우 기존 수은주 압력계를 대신해 전자식 압력계를 활용하며 수은 혈압계와 마찬가지로 청진기로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연구소장인 성기철 교수(강북삼성병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진동법 전자혈압계를 수은 혈압계 대신 사용하는데 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서 "수은 혈압계가 퇴출돼도 사용가능한 검증된 청진법을 이용한 혈압계가 여전히 상존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성 교수는 "수은 혈압계가 통용되던 시절에도 전자 혈압계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전자혈압계는 미국 유럽 영국등의 검증방법에 의해 수은혈압계와 비교 검증되 사용되고 있다"면서 "검증된 전자 혈압계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고혈압전문가는 거의 없고 실제로 미국 유럽에서 수행됬던 대규모 임상시험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은 혈압계가 아닌 전자혈압계를 이용해서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생성된 근거를 바탕으로 고혈압 진료지침서를 만들어왔는데, '혈압을 어느정도까지 조절해야 한다'라는 근거의 대분분이 이미 전자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을 이용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한국에서도 식약처에서 고혈압 약물허가를 위한 신약 임상시험에서도 수은 혈압계를 이용한 청진법을 이용하지않고 진동법을 이용한 전자혈압계를 사용해왔다"며 "청진법의 측정자의 숙련도 성실성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혈압계 인증과 관련한 입장도 분명히 전했다. 성 교수는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은 혈압계 퇴출 이후에 대한 대비를 오래 전부터 해왔고 2017년부터는 수은 혈압계 퇴출 이후에 대비해 공식적인 학회 차원의 TF를 구성해 국내외 연구자들과 토의하고 준비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회가 특정 혈압계를 검증하고 인증하는것은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어 하지 않기로 했지만 현재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식약처의 업무가 적정하게 이루어지는지, 시장에 유통되는 전자 혈압계가 적정한지 면밀히 관찰해 학회가 취할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진단 기준에 대한 전문가 논의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고혈압 진단기준으로 잡고 있는 '140/90mmHg'이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수치인 만큼, 이에 대한 변화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진료지침에는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가정혈압계 측정 135/85mmHg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토록 한만큼 수은 혈압계 사용이 금지된다면 이러한 진단 기준에 한 가지 기준을 더 잡아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진단 기준과 관련해 지침 개정을 위해서는 진료지침위원회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0-01-20 05:45:58제약·바이오

AI 의료녹취 솔루션, 병원 진료 효율성 향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셀바스 AI(대표이사 곽민철 김경남)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금융·자동차·헬스케어·교육 등 다방면에 진출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음성지능·필기지능·영상지능 등 ‘AI Core’는 물론 해당 기술들을 접목한 융·복합 ‘AI Convergenc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셀바스 AI 모든 기술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플랫폼 ‘셀비 프리딕션’(Selvy Prediction)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KHF 2019)에서는 셀바스 AI의 AI 실시간 의료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임상의들을 만난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음성 녹음부터 자동 텍스트 변환, 교정·저장까지 의료녹취를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며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및 수술실, 대구파티마병원 영상의학과 등에서 사용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의료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해 영상 데이터 판독 소견을 ▲실시간 음성 저장 ▲문서화 ▲시스템 등록까지 한 번에 진행하고 됐다. 기존 영상검사 판독을 문서화하는 과정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 내용을 녹음한 후 전사자가 해당 녹음 내용을 들으며 타이핑한 다음 의사가 다시 해당 내용을 확인하는 3단계 또는 의사가 직접 판독 내용을 타이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셀비 메디보이스 도입 후 의료진들은 기존 타이핑과 비교해 3배 이상 빠른 음성인식 판독처리로 의료문서 작성 부담감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판독 소견을 신속하게 전달해 진료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등 병원 의료서비스와 환자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의료진들 역시 단말기 내 모바일 앱 형태로 셀비 메디보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직접 인공지능 의료녹취 앱에 말한 수술 소견은 실시간 저장되고 텍스트로 변환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으로 바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의무기록 작성 시간은 기존보다 약 3~4배 줄어들었다. 의사 1명당 수술기록지 작성시간을 하루 평균 25분으로 가정하고 이를 한 달로 계산하면 무려 500분의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ACCUNIQ BC380) 이밖에 정확한 시간에 환자 상태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기록 작성시한 준수율도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바스 AI는 “셀비 메디보이스는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 이어 동탄성심병원 수술실 등 분과범위를 확대하며 점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병원 및 의료진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각 분과에 최적화된 의료녹취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ACCUNIQ BC380) 디지털 헬케어 전문기업 셀바스 헬스케어(대표이사 유병탁)는 체성분 분석기와 병원용 혈압계를 중심으로 국내외 의료기기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최신 IT기 술을 접목한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ACCUNIQ BC380)은 미국 임상시험 IHT 센터에서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장비와의 높은 상관도를 통해 체성분 측정 정확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디자인·UI 화면·결과지 등에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또 업계 최초로 원격지원 AS 프로그램(ACCUNIQ Remote Support)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셀바스 헬스케어의 CS 전담부서와 원격으로 연결돼 기기점검과 복구 등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셀바스 헬스케어는 아큐닉 BC380을 내세워 국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 피트니스 체인 ‘애니타임 피트니스’와 ‘월드짐’ 등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으로 공급을 확대 중이다. 전자동혈압계 ‘아큐닉 BP500’(ACCUNIQ BP500) 올해 새롭게 출시한 전자동혈압계 ‘아큐닉 BP500’(ACCUNIQ BP500)은 오실로메트릭 측정방법으로 피측정자별 혈압 상태에 따른 가변·가압 방식을 적용해 측정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전자동혈압계 ‘아큐닉 BP500’(ACCUNIQ BP500) 또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 피측정자를 올바른 자세로 유도해 측정 안정감이 높고 측정 중 팔의 움직임 여부까지 판단해 측정값 오류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4.8Kg의 가볍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함께 선명한 LCD를 적용해 측정값에 대한 시연성 또한 우수하다. 이밖에 셀바스 헬스케어 체성분 분석기 BC380뿐만 아니라 BC360·BC720 등과 연동이 가능해 결과 값이 체성분 분석 결과지에 바로 출력되며, 블루투스 연결로 병원 내 의료정보시스템과 직접 연동되는 등 다양한 진료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셀바스 헬스케어는 “수은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협약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수은 혈압계 사용이 금지되는 만큼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측정 정확도와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설계 등 아큐닉 BP500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려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6 07:07:22의료기기·AI

비수은 혈압기 확산에 국민건강영양조사도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은 혈압계 수은 사용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을 규제하는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조약’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수은이 들어간 혈압 측정기의 사용이 금지 권고된다. 다만 법적규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조약은 시점을 달리해 수은 함유 기기에 대한 규제를 순차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 혈압기 규제 시점이 2020년으로 다가오면서 대한고혈압학회도 각종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학회에 따르면, 혈압계가 비수은 기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학술적 협의가 필요하다. 당장 수은 고혈압 측정기 대신 비수은 혈압기에 대한 적극적 권고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일찌감치 수은 혈압기를 비수은 혈압기로 대체했지만 1차 진료를 보는 개원가에서는 아직도 수은 혈압계를 많이 쓰고 있다. 따라서 학회의 적극 권고가 필요하다. 이미 가이드라인에서는 검증된 비수은 혈압계로 대체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기기 통일을 해야만 국내 역학 및 빅데이터 논문도 해외에 실릴 수 있다. 전 세계가 미나마타 조약에 따라 비수은 혈압기를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연구 또한 비수은 혈압계를 기반으로 한 논문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는 대체할 수 있는 측정기를 권고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의 기준을 따라야 할지 별도의 국내 인증이 필요할지 학회도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낸 가이드라인내에서도 특정 사이트(http://www.dableducational.org)를 제시만 할 뿐 어떤 특정 기계를 사용하라고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정확성이 보증된 혈압계를 권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그 역할을 대한고혈압학회 또는 대한고혈압관리협회 둘 중 한 곳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특정 제품 권고가 아닌 데이터 검증 역할에 제한을 역할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대한고혈압학회 재무이사)는 "비수은 혈압기 인증을 어떤식으로 풀어야하는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회가 한다고 한다면 인증 연구까지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은 아네로이드 혈압계 따라서 이부분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연구에도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 과거 국민건강영영조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혈압 측정값은 대부분 수은 혈압기로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연구에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정 과정이 필요하다. 게다가 앞으로 진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어떤 혈압계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도 검토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자동혈압계와 수은혈압계간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보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자동혈압계를 중심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하이브리드 혈압계를 사용 중이다. 대한고혈압학회도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 임상현 교수는 17일 오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세션에서 "대규모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작은 1~2mmHg 혈압차이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서 시작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보정하고 연구하는지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17 12:00:59학술

한독, 인바디와 자동혈압계 OEM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차기철 인바디 대표와 김영진 한독 회장 한독(회장 김영진)이 의료기기제조사 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와 25일 논현동 인바디 본사에서 자동혈압계 OEM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인바디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바로잰 자동 혈압계’(HBP170)와 ‘바로잰 진료용 혈압계’(HBP570) 2종을 오는 5월 출시하고 국내 마케팅·유통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바로잰을 토털 만성질환 케어솔루션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앞서 지난 11일 미코바이오메드와는 바로잰 콜레스테롤측정기 국내사업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인바디의 우수한 기술력에 한독 마케팅·영업력을 더해 국내 혈압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바로잰 자동혈압계가 환자들의 질환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한독과 파트너십을 통해 인바디 혈압계를 국내시장에서 바로잰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혈압계 국내 1위에 머무르지 않고 정확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04-25 15:14:24의료기기·AI

셀바스 헬스케어, 전자동혈압계 ‘ACCUNIQ BP500’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셀바스 헬스케어가 전자동혈압계 신제품을 내세워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혈압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셀바스 헬스케어 ‘ACCUNIQ BP500’ 셀바스 헬스케어는 오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전자동혈압계 ‘ACCUNIQ BP500’을 새롭게 공개한다. ACCUNIQ BP500은 오실로메트릭 측정 방법으로 피측정자별 혈압 상태에 따른 가변·가압 방식을 적용해 측정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또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해 피측정자를 올바른 자세로 유도해 측정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측정 중 팔의 움직임 여부까지 판단해 측정값 오류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ACCUNIQ BP500은 4.8Kg의 가볍고 콤팩트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선명한 LCD를 적용해 측정값에 대한 시연성도 우수하다. 이밖에 셀바스 헬스케어 체성분분석기 BC380뿐 아니라 BC360·BC720과 연동이 가능해 결과 값이 체성분분석 결과지에 바로 출력되며, 블루투스 연결로 병원 내 의료정보시스템과도 연동되는 등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김영걸 셀바스 헬스케어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수은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협약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수은 혈압계 사용이 금지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측정 정확도, 전 세계인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설계 등 ACCUNIQ BP500가 지닌 특징과 장점을 살려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의료시장 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2 09:29:06의료기기·AI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추석선물세트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오므론헬스케어(회장 정지원·사장 요시마츠 신고)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므론 자동혈압계와 건강즙으로 구성된 한가위 추석선물세트 4종을 출시했다. 해당 추석선물세트는 오므론 자동혈압계 JPN500 제품과 녹용홍삼즙, 흑마늘즙, 양배추 브로콜리즙, 배 도라지즙 등 대웅 건강즙 4종 중 각 1종이 세트로 구성돼 혈압 건강은 물론 영양까지 일석이조로 선물할 수 있다. 자동혈압계 JPN500은 혈압과 맥박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콤팩트한 상완식 혈압계. 인텔리센스(Intellisense) 기술을 사용해 사전에 별도 가압치 설정이나 재가압을 할 필요 없이 측정자의 호흡과 팔 둘레 등에 맞는 최적화된 혈압 측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맥박음이 아닌 정맥 파동으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인 오실로메트릭(Oscillometric) 원리를 차용해 보다 정확한 혈압측정을 돕는다. 더불어 체동 및 불규칙맥파 감지, 커프착용 가이드 등 표시를 통해 올바른 재측정을 안내하고 최대 60회까지 메모리 저장이 가능해 평상시 혈압 관리에도 용이하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관계자는 “오므론 추석선물세트는 건강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춰 차별화된 선물 준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생활 속 혈압 관리가 필요한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12 10:35:07의료기기·AI

국내 280만명 고혈압 환자 "정작 본인도 모른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280만명'. 고혈압인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거나, 진단을 받았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국내 환자들의 수치다. 궁극적 치료 목표인 심뇌혈관질환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고혈압 질환의 인지도와 치료율을 끌어올리겠다는데 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3일 대한고혈압학회 제47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 순환기내과)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14%가 고혈압이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듯이, 고혈압을 단순히 개인의 질병으로 치부할게 아니라 국가적 관심사가 필요한 사회적 질환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학회에선 '학계가 나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선포한 가운데, 한국 고혈압의 현주소라고 말할 수 있는 '고혈압 Fact Sheet'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역학연구회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추계한 고혈압 인구수(유병인구)는 2002년 790만명에서 2016년 1180만명으로 늘었다. 또 연 1회 이상 고혈압 진단명으로 건강보험을 이용한 사람 수(고혈압 진단 인구)는 2002년 310만명에서 2016년 890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관건은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는 대목이다. 고혈압 지속치료 인구를 의미하는, 연중 292일(80%) 이상을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가 2002년 100만명에서 2016년 610만명으로 6배 올라간 것이다. 조명찬 이사장은 "국내 고혈압 유병인구수는 2011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현재 약 1200만명으로 조사된다"면서 "이에 학계가 주도적으로 근거 중심 의학에 대한 가치를 세우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질환 인지도와 치료율을 올리겠다는 미션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팩트 시트를 매년 업데이트 하면서 고혈압 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고혈압이 포함된 국민병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황에서 학회가 의료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수은혈압계 퇴출…비수은 청진 혈압계 대안 '표준화 작업 중' 한편 오는 2020년 진료실에서 수은혈압계의 퇴출을 앞둔 상황에서 학회 차원의 준비작업도 공개됐다. 앞으로 3년 뒤 100년 이상 사용돼 왔던 수은혈압계 및 수은체온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 이는 일본의 미나마타병 사태를 계기로 수은의 심각한 신경독성 후유증과 환경파괴 문제가 밝혀지면서 2013년 10월10일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로 수은금지 협약이 체결된데 따른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12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의료에서 수은 체온계 및 혈압계의 대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있다. 고혈압학회 또한 수은혈압계 퇴출에 따른 대책 및 가이드라인을 본격 논의하면서 혈압계 표준화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 이사장은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혈압계를 전환하는데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표준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명확한 골드스탠다드를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진료실에서 수은주를 대체할 옵션으로, 수은주를 사용하지 않고 청진법을 이용하는 비수은주 혈압계가 대체 옵션으로 거론됐다. 학회는 "아직 국내에 명확한 프로토콜이 없는 상황에서 학회는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고 한다"면서 "자동혈압계로 가는 것보다 비수은 청진 혈압계로 넘어가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혈압계의 인증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 전자혈압계의 인증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들 혈압계의 올바른 측정법과 환자교육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7-11-03 14:41:54학술

차세대 지능형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헬스케어(대표이사 유병탁)가 새로운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ACCUNIQ BC380)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아큐닉 BC380은 셀바스헬스케어의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최신 IT기술, 시장 트렌드에 따른 소비자 조사 및 미국 임상시험결과를 반영한 차세대 지능형 체성분 분석기. 특히 미국 임상시험 IHT 센터에서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장비와의 높은 상관도를 통한 체성분 측정 정확성이 한층 강화됐으며 디자인, UI 화면, 결과지 등에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 원격지원 AS프로그램(ACCUNIQ Remote Support)을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원격으로 셀바스헬스케어 CS 전담 부서와 연결돼 기기 점검 및 복구, 업그레이드 등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체성분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아큐닉 매니저(ACCUNIQ Manager)와 연계해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을 처방 받을 수 있으며 아큐닉 초음파 자동신장계 및 전자동혈압계 시리즈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셀바스헬스케어 유병탁 대표는 “아큐닉 BC380 출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인공지능·IOT 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으로 더욱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아큐닉 BC380 글로벌 출시에 맞춰 대전 본사 공장 및 사옥 신축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7-09-12 11:15:49의료기기·AI

"혈압 측정 패러다임 변화 정부정책도 발 맞춰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압 측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 정책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혈압기 교체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지만 의사들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 김일중 회장은 3일 추계학술대회에서 "혈압측정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이제 의사가 진료실에서 활용하던 수은 혈압계는 서서히 퇴출될 것"이라며 "2020년 완전 퇴출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혈압계 교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6년 캐나다 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을 보면 의사가 직접 측정하는 수은 혈압계 오차가 자동혈압계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사가 진료실에서 직접 혈압을 재는 것보다 진료 전후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는 연구도 나왔다. 결국 앞으로 진료실에서 진행되던 혈압측정이 진료전에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회장은 "의사의 수은 혈압계 측정이 진료 전후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1분 간격으로 세번 이상 전자측정기로 측정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며 "지금 사용하는 수은 혈압계는 완전히 퇴출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수은 혈압계 퇴출이 의사들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임상고혈압학외의 의견이다.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폐기할 수 없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김일중 회장은 "하다 못해 수은 전지도 별도로 폐기 절차가 있는데 의사들이 쓰는 수은 혈압계는 유효기간도 폐기 절차도 없다"며 "조만간 대규모로 폐기가 불가피한데도 이에 대한 제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나마타 협약으로 이미 2020년까지 국제적으로 수은 폐기물을 정리하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학회는 이미 워킹 그룹을 만들어 대비중이지만 정부는 잇따른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다"고 털어놨다. 따라서 하루 빨리 정부와 학회, 환경단체 등이 힘을 합쳐 수은 혈압계의 퇴출 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임상고혈압학회의 의견이다. 김 회장은 "정부와 의협, 의사들, 환경단체 등이 협의해 폐기 절차와 방법에 대한 기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회는 이미 준비를 끝낸 만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7-09-04 05:00:53학술

'가정혈압' 관리나선 고혈압학회 "전자혈압계 인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혈압 환자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가정혈압 측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고혈압 환자 10명 중 3명은 적정 혈압관리가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궁극적 치료 목표인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학회가 나선 것. 이에 측정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면서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데 용이한 '가정혈압' 관리의 필요성이 급물살을 탔다. 26일~2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고혈압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첫 날, '가정혈압 포럼'이 발족식을 가졌다.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은 "현재 학회는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가정혈압의 체계적인 측정 및 관리를 확대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정혈압 포럼이 첫 걸음을 뗀 상황에서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가정혈압 관리와 관련한 학술활동 이외에도 환자 교육, 가이드라인 제정,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혈압계의 인증사업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것. 김 이사장은 "가정혈압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은 고혈압의 치료율을 높여서 심혈관 예방을 하는 것"이라며 "가정혈압은 혈압 변화를 환자가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약물 치료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에도 가정혈압 관리는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는 상황인데, 현재 진료실에서만 이뤄지는 환자의 혈압측정은 환자 관리 측면에서 너무 지체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은 의료기관에 '진료실혈압'을 비롯해 24시간 활동혈압계로 측정하는 '활동혈압', 가정에서 전자혈압계를 이용하는 '가정혈압' 등이 있다. 여기서 진료실혈압은 측정주기가 일정치 않아 상황에 따라 혈압이 실제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던 것이다. 2020년 수은혈압계 퇴출…전자혈압계 인증사업 확대 과제 가정혈압의 관리와 함께 따라오는 화두가 수은혈압계의 퇴출이다. 앞으로 3년 뒤엔, 100년 이상 사용돼 왔던 수은혈압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대목. 이는 일본의 미나마타병 사태를 계기로 수은의 심각한 신경독성 후유증과 환경파괴 문제가 밝혀지면서, 2013년 10월10일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로 수은금지 협약이 체결된데 따른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12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의료에서 수은 체온계 및 혈압계의 대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바 있다. 이에 따라 변곡점을 맞은 혈압계의 전환에도 여러 과제가 나온다. 김 이사장은 "향후 수은혈압계에서 전자혈압계로 넘어가는데 정확도의 문제도 제기되는데, 일단 이들 자동혈압계의 인증에 대한 문제가 남았다"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 전자혈압계의 인증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들 혈압계의 올바른 측정법과 환자교육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고혈압 환자가 사용하는 혈압계가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폐고혈압연구회도 첫 출발… 고혈압학회 산하 8개 연구회 '다학제적 접근 강화' 한편 이번 춘계학술회장에선 가정혈압 포럼이 발족식이 진행된 가운데, '폐고혈압연구회'도 첫 선포식을 가졌다. 이로써 대한고혈압학회 산하에는 추가된 폐고혈압연구회를 포함해 ▲고혈압합병증연구회 ▲고혈압기초연구회 ▲혈압모니터연구회 ▲대사증후군연구회 ▲소아고혈압연구회 ▲역학연구회 ▲저항성고혈압연구회 등 총 8개의 연구회가 등록됐다. 김 이사장은 "본학회가 여러 분야 다양한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적 학회라는 성격이 짙은데, 폐동맥고혈압 역시 류마티스, 호흡기, 순환기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다"며 "폐고혈압은 폐동맥고혈압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번 학회에선 폐고혈압연구회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면서 폐동맥고혈압(PAH)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스테픈 창(Stephen Chan) 교수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를 끝으로 임기를 끝마치는 김철호 이사장은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설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고위험 고혈압 환자군에서 적극적인 혈압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의 혜택을 검증한 SPLINT 연구 등이 공개되면서 목표혈압 설정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엔 140/90 미만으로 유지하는 목표혈압 수치를 아직 바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SPLINT 연구 등 고위험군에서 적극적인 혈압관리를 강조하는 일부 연구들에는, 혈압측정에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2013년 학회 가이드라인이 개정된 이후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개정까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05-26 18:12:09제약·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선진화 위해 의공사 역할 다하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사단법인 대한의공협회(협회장 김묘원)이 최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국산의료기기 선진화 및 의료기관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위한 의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제15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150개 병원의 의공사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기기 산업발전과 더불어 의료기관의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위해 병원 의료기기 안전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대 김희찬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전 세션에서는 △의료기기 산업현황과 정부지원 정책(이진수 보건산업진흥원) △국산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제안(임효순 삼성서울병원) △국산의료기기 UserInterface 개선사례(김기태 건국대학교병원)등이 발표됐다. 또한 동명대 이동훈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 2부에서는 △환자의 적정진료를 위한 자동혈압계 관리방향 고찰(최효석 서울대학병원) △다엽조준기 Muliti Leaf Collimator의 효율적인 관리방안고찰(서현원 삼성서울병원)△내시경 의료기기의 운영 및 관리개선활동(최기철 서울아산병원) 등 7편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묘원 회장은 "의료현장에서 의공사 들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의료기기 사후관리라는 단순 역할에서 벗어나 병원인증과 안전성평가, 사용자 안전교육 등 의료기기와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기 안전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기기는 더욱 첨단화, 세분화, 급 발전해 가고 있다"며 "의료기관 현장에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의공사들의 역량이 더욱 강조되며 또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5-10-20 09:58:25병·의원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