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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합의금 녹취록 공개에 난처해진 임 회장...'자진사퇴' 요구 커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된 상황에서, 임 회장이 회원에게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의협의 해명에도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의원회·시도의사회에서 임 회장에 대한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25일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된 상황에서, 임 회장이 회원의 비방글에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내부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의협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된 상황에서, 임 회장이 회원의 비방글에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내부 비판이 커지고 있다.앞서 의협 대의원회 조현근 부산시 대의원은 지난 24일 임현택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동의를 구하기 시작한 지 3일 만에, 의협 대의원 246명의 40%인 103명이 동의한 것. 그동안 임 회장은 막말과 실언으로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이런 상황에서 임 회장이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의사 회원에게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쐐기를 박는 모습이다.지난 7월 한 의사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임 회장이 전공의 지원금 4억 원을 가로챘다는 허위 비방글이 올라왔다. 이에 의협은 같은 달 고소장을 접수해 비방글을 올린 의사 회원을 특정했다. 이후 비방글을 올린 의사는 임 회장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지만, 임 회장은 용서할 수 없다며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의협은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실제 금전을 받아내려는 목적은 아니었으며 그저 문제 회원의 잘못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임 회장이 실제 금전을 받아낼 목적으로 회원을 협박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관련 녹취록에서 임 회장은 "마포경찰서에 처벌 불원서를 내야 사건이 종료된다. 그냥 내줄 순 없고 아까 말씀드린 것을 빨리 준비해달라"며 "5만 원짜리로 해서 한꺼번에 달라. (비서관에게) 따로 연락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한 의협 회원은 "녹취록을 들어보니 해명처럼 화가 나서 본보기로 하겠다거나, 전혀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며 "그런 사람이 목소리도 평온하고 전화를 서너 번씩 하며 구체적으로 5만 원권으로 일시에 가져오라는 말을 하느냐. 비서관까지 시키는 것은 돈이 목적인 것으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다른 의사회 임원 역시 "이번 논란이 있기에 앞서 불신임안이 단시간에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이미 회원 민심이 대의원들에게 전달됐다는 뜻"이라며 "이미 불신임에 마음이 기운 상황에서 녹취록이 쐐기를 박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의협의 해명에도 임현택 회장이 회원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그의 불신임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이어 "오늘만 해도 부끄럽다는 회원들의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 더욱이 임 회장은 합의금 이행 지연 시 공론화하겠다거나 보건복지부 면허정지,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이용하는 등 위협의 도가 지나쳤다"며 "회장으로서 회원을 겁박해 금전적 이득을 얻겠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에 기존엔 불신임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온건적이었던 측의 여론도, 탄핵 후 비대위 구성으로 마음을 돌린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의협과 임 회장 개인의 명예를 위해 자진 사퇴하라는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한 의협 대의원은 "불신임이냐 비대위 구성이냐가 아니라 탄핵은 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후 비대위 구성이냐, 보궐선거냐가 관건이 됐다"라며 "오는 임총은 실질적으로 임 회장의 불신임 여부가 아니라, 탄핵을 가정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논란은 우리가 생각하는 위험 수위를 훨씬 벗어난 일이다"라며 "이젠 다들 불신임을 떠나 자진 사퇴를 이야기하고 있다. 협회의 명예를 위해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생각해주길 바랄 따름"라고 말했다.다른 시도의사회장 역시 "의료계의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야 할 의협 집행부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가속화 한 꼴이다"라며 "이제 단순히 말실수를 넘어 회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논란이 있기 앞서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 역시, 의협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집행부의 자진 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역할 하지 못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와의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김택우 회장 역시 임 회장의 행동은 의협 정관이 명시한 임원 불신임 사유인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한 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이오 관련 김 회장은 "의협 회장은 회원의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인이며 회원은 공개된 장에서 회장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회장이 회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것을 넘어, 고발 취하를 미끼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은 윤리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더욱이 과도한 금액의 요구는 범죄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고 비판했다.이어 "회원을 보호하고 받들어야 할 회장이 회원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보다 나은 협회를 만들어가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회원을 고발했다. 이를 이용해 합의금 수수를 계획한 것은 용서받기 어려운 비윤리적 행위"라며 "이런 회장의 행동은 정관이 명시한 임원 불신임 사유인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한 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6 05:30:00병·의원

건강보험 흑자경영 끝났나...올해 7월까지 8600억원 적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올해 7월까지 건강보험 재정이 8600억원 넘게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을 고려하면 흑자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건강 보험료 수입은 53조5653억원이었다.올해 7월까지 건강보험 재정이 8600억원 넘게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을 고려하면 흑자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같은 시점 보험료 지출은 54조4292억원으로 수입에서 지출을 뺀 당기 수지는 8639억원 적자다.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18년 1778억원 적자를 낸 뒤 이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82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3531억원 적자 등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셈.이를 두고 2017년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2018년부터 건강보험 재정이 당기 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20년 정부 지원금 9조2000억원을 투입한 이후 정부 지원금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했다.이후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1년 2조8229억원, 2022년 3조6291억원, 지난해 4조1276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건보공단 측은 올해 또한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정부지원금을 받으면 당기 수지는 3조828억원 흑자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보건복지부도 올해 수지 역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복지부는 올해 4월에 낸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년) 2024년 시행계획' 자료에서 올해 건강보험 당기 수지는 2조6천402억원 흑자일 것으로 추산했다.복지부는 "흑자를 예상하면서도 의료 공백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이나 의료 이용 변화 등을 고려해 지속해서 재정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건강보험 누수를 막기 위해 올해 초 연간 외래진료를 365회 초과해 받는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올리는 본인 부담 차등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미애 의원은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흑자라는 설명은 왼쪽 주머니의 돈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행동"이라며 "정부 지원금은 국민 세금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하고, 이를 제외하고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따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4 12:09:41정책

고인산혈증 처방 시장 놓고 경쟁…용량 다변화 제네릭 눈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기존에 렌벨라와 인벨라가 양분하고 있던 세벨라머 고인산혈증 치료제 시장에 제네릭이 속속 가세하는 가운데, 절반 용량등 변화도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10일 세뉴벨라정400mg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지난 2022년 허가 받은 유유제약의 세뉴벨라정해당 품목은 세벨라머 성분의 고인상혈증 치료제로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청 인 조절 △투석을 받고 있지 않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 중 혈청 인 농도가 5.5 mg/dl 이상인 환자의 혈청 인 조절 등에 쓰인다.과거 2002년 해당 품목이 국내에 도입됐으나 이후 시장 철수 등으로 국내에서는 2011년 허가된 사노피-아벤티스의 '렌벨라정'과 2015년 허가된 SK케미칼의 '인벨라정'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특히 렌벨라정은 수입 완제의약품이고, 인벨라정은 스페인 제약사로부터 완제품를 받아 국내 제약사에서 포장해 공급하는 등 수입 의존도가 높았다.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허가를 받으면서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제네릭 시장의 문을 연 곳은 대원제약으로 2022년 4월 세머원정을 허가 받았고 유유제약 역시 같은해 6월 세뉴벨라정을 허가 받으며 시장에 참여했다.이후 대원제약에서 생산하는 보령의 인세벨정, 알보젠코리아의 젠벨라정800mg, 팜젠사이언스의 벨라비엠 정이 추가로 합류하며 경쟁이 본격화 됐다.즉 양분돼 있던 시장에 제네릭이 합류하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여기에 지난해에는 이같은 경쟁에 대웅제약이 제조하는 세벨머정을 허가 받으며 합류했고, 이후 유유제약에서 생산하는 퍼슨의 레나벨정이 올해 5월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이런 상황에서 유유제약은 기존 품목들의 용량인 800mg에서 이를 절반으로 줄인 400mg 용량의 품목을 약 2년 만에 새롭게 허가 받은 것.특히 식약처 생산실적으로 기준으로 제네릭 품목들이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을 가속화 하는 상태다.실제로 대원제약은 2022년 4억원 수준에서 2023년 11억, 유유제약은 2022년 7억원 수준에서 2023년 16억, 알보젠코리아는 1억원 수준에서 14억원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유제약은 절반 용량을 활용해 점차 치열해질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해당 절반 용량의 경우 기존의 세벨라머 성분의 용법‧용량에서 800mg 등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1정 대비 더 많은 정제를 복용해야한다는 점에서 실제 시장에서 활용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11 11:59:14제약·바이오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 독점 판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SK케미칼이 독점판매하는 네비도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 사장)은 독일 그뤼넨탈(Grunenthal)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SK케미칼이 도입한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이하 테스토스테론)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수 있다.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실제 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주사제에 비해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에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8억 유로 (2조 6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 
2024-10-02 11:55:55제약·바이오

토피라메이트, 서방제형도 경쟁…캡슐 이어 정제도 등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항전간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토피라메이트 제제에서 '서방정'이 등장했다.이미 큐덱시가 캡슐제로 연 서방형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함에 따라 이후 시장 구도 변화도 주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토피메드서방정50mg(토피라메이트)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토피라메이트 성분은 약 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상태로, 약 8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항전간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이다.뇌전증 치료에는 토피라메이트 외에도 라모트리진과 발프로산나트륨, 옥스카바제핀, 페람파넬 등 다양한 성분의 약물이 사용되지만 이 중 토피라메이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토피라메이트의 경우 당초 정제 형태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캡슐 제형이 일부 허가 된 상황이다.토피라메이트 서방형 제제 시장을 연 SK케미칼의 '큐덱시서캡슐'특히 지난 2017년 SK케미칼이 허가 받은 큐덱시서방캡슐의 등장에 따라 서방형 제제 역시 시장에서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서방캡슐을 넘어 서방정에 대한 도전이 이어졌고 그 결과가 처음으로 등장한 셈.큐덱시캡슐은 기존 품목이 1일 2회 복용해야하는 하지만 이를 1일 1회만 복용하도록 해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이번 서방정 역시 동일한 개선을 노렸다.해당 품목은 앞서 출시된 다양한 정제와의 경쟁은 물론, 서방형 제형으로 시장을 개척 중인 큐덱시캡슐과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앞서 서방형 제제 시장을 연 큐덱시서방캡슐은 차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으로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41억원 가량의 실적을 기록했다.이와함께 해당 품목 외에 서방정의 추가 후발주자의 참여도 예고돼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지난 2023년 12월 큐덱시서방캡슐을 대상으로 통지의약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이후 올해 5월 25mg의 추가 허가 신청이 이뤄졌고 지난 7월에도 25mg과 50mg 용량 2개 품목이 허가 신청됐으며, 지난 8월에도 동일하게 2개 용량의 허가 신청이 이뤄졌다.즉 추가로 신청된 25mg 용량이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신청한 것으로 가정해도, 2개사가 추가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에 SK케미칼이 처음으로 시도한 서방형 제제 시장에서 ‘서방정’이 빠르게 허가를 받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2024-09-24 12:03:00제약·바이오

의료기관 '비급여진료' 4221억원 규모…'정형외과' 최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해 하반기 의료기관의 비급여진료비 규모가 422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 분석 결과를 공단 누리집을 통해 20일 공개했다.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다.2023년 하반기에는 병원급 이상 4078개 의료기관이 594개 비급여 항목의 2023년 9월분 진료내역(단가, 빈도, 상병명 등)을 보고했다.지난해 하반기 의료기관의 비급여진료비 규모가 422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의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올해 3월부터 보고대상기관을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으로 넓히고 보고항목도 1068개로 확대한 상황으로, 이번 분석 결과는 작년 하반기 처음 실시한 병원급 대상의 분석결과다.2023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 2023년도 9월분 594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4221억원으로 집계됐다.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가장 크고,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신경외과(545억원), 내과(449억원), 일반외과(280억원), 산부인과(238억원), 소아청소년과(228억원), 재활의학과(197억원), 비뇨의학과(123억원) 등이었다.항목별로는 도수치료가 494억원(11.7%)으로 가장 컸고, 1인실 상급병실료 451억원(10.7%), 척추-요천추 MRI 187억 원(4.4%)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개 항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5.3%를 차지했는데, 구체적으로 ▲도수치료 ▲1인실 상급병실료 ▲척추요천추 MRI ▲치과임플란트 ▲체외충격파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근골격계슬관절 MRI ▲근골격계견관절 MRI ▲전립선암 로봇보조수술 ▲갑상선암 로봇보조수술 등이다.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가장 크고,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의 진료비 규모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정부는 이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국민들의 의료비 및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급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지난 8월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 제공 확대로 소비자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한다.또한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표준 명칭‧코드 등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이외에도,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뚜렷한 비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는 의학적 필수성이 낮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제한 등을 검토하고, 주기적 의료기술 재평가와 효과성 검증을 통해 효과성이 없거나 안전성 등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비급여 항목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의논한다.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보고제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국민들의 실질적 의료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하는 등 비급여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제시한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0 17:04:25정책
초점

의개특위 4개월 간 논의 결과물…전공의 마음 왜 못 돌렸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의료체계 개혁을 위해 야심 차게 출범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첫 결과물을 내놨다.의개특위는 '1차 실행방안'에 수가 정상화 및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료사고면책범위 확대 등 의료계 숙원이던 다양한 정책을 포함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의개특위 실행안에 포함된 모든 내용은 전공의가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다"고 밝히며, 설득 의지를 강조했다.하지만 반년 이상 지속되는 전공의 집단사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이들의 복귀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각 분야 전문가와 의료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4개월 동안 논의한 개혁안이 왜 전공의들의 마음을 설득하지 못했는지 의료계 현장반응을 통해 알아봤다.■ 지도전문의 연 8000만원 지원…"교수 갈라치기" 부작용 우려정부는 의개특위 실행안을 통해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에 371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79억원에 비하면 약 50배 가까이 폭증한 셈.예산은 구체적으로 ▲필수과목 전공의 수당 589억원 ▲수련시설 개선 192억원 ▲교육비 등 간접비 2897억원 ▲공동수련 등 수련혁신 41억원 등이다.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외상외과 교수는 "지도전문의를 선정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교수들을 명확히 나눠 갈라치기 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연봉 격차가 커지면 내부적인 갈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특히 많은 재원을 쏟아부은 분야는 지도전문의를 위한 교육비 지원으로,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및 맞춤형 지도를 통해 수련 프로그램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지도전문의를 교육 전담과 책임으로 나누고,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다. 교육 전담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교육을 전담하고, 책임 지도전문의는 전문과목별 수련을 관리한다.정부는 프로그램 충실도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인당 최대 800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를 수련하는 대학병원이면 기본적으로 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인데 왜 국가가 이러한 비용까지 지원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국가 지원 없이 전공의 지위를 수련생으로 명확히 정의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의 지도전문의 기준은 사실상 병원별로 상이해 무분별하게 지정되는 경우가 보편적이었는데 이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선정된 지도전문의는 업무의 최소 40% 이상을 전공의 교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지도전문의를 교육 전담과 책임으로 나누고,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다.  교육 전담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교육을 전담하고, 책임 지도전문의는 전문과목별 수련을 관리한다. 정부는 프로그램 충실도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인당 최대 800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지도전문의에게 수당을 지원한다 해도 빠른 시간 내에 전공의 수련 내실화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심지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의 연봉 격차가 커져 '교수 갈라치기'라는 지적도 나왔다.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외상외과 교수는 "지도전문의를 선정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교수들을 명확히 나눠 갈라치기 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연봉 격차가 커지면 내부적인 갈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또한 수당을 받지 않는 교수는 전공의와 교육 등에 완전히 관심을 끊고 관련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현장의 밸런스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과 교수 A씨는 "정부가 전공의 수련에 책임을 느끼고 여러 정책을 시도하려는 부분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그는 "예산을 폭발적으로 늘렸다고 하지만 기존에 정부가 지원하던 전공의 수련비용이 워낙 미미했기 때문에 금액으로만 보면 부족하다"며 "특히 지도전문의 수당을 제외하면 편성된 예산이 극소수인데, 이는 교수들에게 '돈을 좀 더 얹어 줄테니 알아서 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전공의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해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도 더딘 속도로 진행된다"며 "진료와 수술, 당직까지 교수들이 떠맡아야 하는 국내 의료시스템을 생각해 보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책임제' 최우선 과제…"과감한 예산 투자 필요"의료계는 오히려 전문과목과 무관하게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해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전공의 수련에 대한 병원의 부담이 사라져야 전공의가 잡일에 내몰리지 않고 수련생으로서의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의료계는 오히려 전문과목과 무관하게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해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수련에 대한 병원의 부담이 사라져야 전공의가 잡일에 내몰리지 않고 수련생으로서의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는 인건비를 비롯한 수련비용 대다수를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로,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호주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호주와 일본은 인턴 수련 교육에만 각각 연 3000억원,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의개특위는 이번 실행안에 전공의 수련 지원 수당으로 589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44억원 규모에 비하면 대폭 확대됐지만 1만명의 전공의를 책임지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대한병원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에 전공의 1인당 필요한 수련교육비용은 전문과목별로 편차를 보였지만, 평균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공의 숫자로 따지면 수련비용이 조 단위로 넘어간다.정부는 전공의 수련 지원 수당을 통해 8대 필수과목(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전공의에게 연간 1200만원 및 소청과·산부인과 전임의에게 120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대학병원 외과 교수 A씨는 "전공의에게 질 높은 수련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정부가 이들의 수련비용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조차 전공의 수련 비용은 국가가 대다수를 감당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 수련과 관련해 예산을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며 "지난해 44억원 지원은 단순 수련보조금이 아닌 각종 시범사업과 연구지원비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었다. 내년도 예산 또한 너무 적은 규모"고 지적했다.지방 국립대병원의 교육수련부장 또한 "전공의 수련에 병원이 재정적 손해를 봐야 한다면 이들을 결코 수련생으로서 지위를 명확히 할 수 없다"며 "전공의는 국가의 주요 재원이 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필수과목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전공의에 대한 수련비용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직 전공의 B씨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실행안) 내용을 모르고 알아볼 의지도 없다"며 "주변 전공의들 모두 정부의 발표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라고 밝혔다.■ 전공의 '무관심' 일관…"내년도 증원 원점재논의부터 해결해야"그렇다면 이를 본 실제 전공의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들의 반응은 '무관심'이었다.특히 의정갈등이 반년 이상 장기화되며, 전공의 사회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 분위기가 팽배했다.사직 전공의 B씨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실행안) 내용을 모르고 알아볼 의지도 없다"며 "주변 전공의들 모두 정부의 발표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라고 밝혔다.이어 "의개특위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당사자 의견도 듣지 않고 어떻게 개선하겠다는지 모르겠다"며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전공의들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복귀도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서울의 수련병원 외과에서 수련하다 사직한 전공의 C씨는 "전공의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인데 내년도 정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핵심을 간과하니 아무 의미 없다"고 지적했다.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외상외과 교수 또한 "전공의들은 이미 자기 살길을 모색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관심을 갖고 기대하는 전공의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정부의 의개특위를 통한 국내 의료 시스템의 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전공의 복귀를 재차 호소했다.복지부 관계자는 "특위 실행안 안에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요구했던 많은 내용이 담겼으며, 모든 부분을 논의할 때 전공의 복귀를 염두에 뒀다"며 "전공의가 돌아온다면 이미 확정된 특위 내용이더라도 전공의 요구에 따라 모두 재논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9-10 05:30:00정책
분석

의료대란 장기화에도 선방한 제약사들…꾸준한 우상향 성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제약산업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기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국내 제약사들이 의외의 선방으로 상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기업별로 희비가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가 8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의료대란의 우려속에도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는 15일 국내 상장제약·바이오 기업 80개사(지주사 등은 제외)의 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했다.그 결과 80개사의 연결기준 지난 상반기 매출은 17조 12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5조 4024억원에 비해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상반기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으로 시작된 의료 대란 속에서도 매출 등 외형 성장을 이룬 셈이다.■의료대란 우려 속 외형 성장…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고성장매출 측면에서 개별 기업을 분석해 보면 분석 대상이 된 80개사 중 51개사는 매출이 증가했으나 29개사는 매출이 감소했다.특히 매출이 증가한 51개사 중 31개사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웠다.2024년도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 매출액 현황위더스제약은 상반기 매출 522억원으로 전년대비 53.3%의 성장세를 기록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이어 셀트리온이 1조 6117억원으로 전년대비 43.7% 증가했으며. 비보존 제약 역시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성장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상반기 2조 10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6% 성장해 상반기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또한 동화약품과 파마리서치,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메디톡스, 경동제약, 진양제약 등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이외에도 광동제약,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휴온스, 대원제약, 휴젤, 안국약품, 영진약품, 환인제약, 테라젠이텍스,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휴메딕스, 국제약품, 국전약품, 삼아제약, 신일제약, 하이텍팜, 옵투스제약 등도 10%가 넘는 외형 성장의 성과를 거뒀다.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매출 307억원으로 전년대비 30.8% 역성장을 기록했고, 바이넥스 역시 611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매출이 감소해다.여기에 삼성제약, 일성아이에스(구 일성신약), 알피바이오, JW신약, 폴라리스AI파마, 부광약품, 에스티팜 등도 전년 동기간에 비해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광동제약,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대원제약, 동화약품, 휴젤  또한 파마리서치, 동구바이오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경보제약도 30% 이상의 증가했다.또한 메디톡스, 대원제약, 셀트리온, 국전약품, 진양제약, 삼아제약, 경남제약, 테라젠이텍스, 경동제약 등도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이에 매출 상위사를 살펴보면 상반기 2조원 매출을 처음으로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 1038억원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셀트리온이 1조 61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또한 유한양행이 9729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광동제약이 8252억원, 한미약품이 7818억원, GC녹십자가 7741억원 종근당이 7583억원, 대웅제약이 6963억원으로 5000억원이 넘는 상반기 매출을 올렸다.뒤를 이어 보령이 4891억원, HK이노엔이 4319억원, 동국제약 4003억원, JW중외제약이 3528억원, 제일약품이 3435억원, 동아에스티가 3277억원, 일동제약이 3032억원, 휴온스가 2967억원, 대원제약이 2962억원, 한독이 2570억원, 동화약품이 2340억원, 셀트리온제약이 2141억원으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이외에도 휴젤이 1697억원, 일양약품이 1619억원, 파마리서치가 1578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441억원, 삼진제약이 1433억원, 안국약품 1329억원, 영진약품이 1271억원, 동구바이오제약이 1271억원, 환인제약이 1252억원, 테라젠이텍스가 1241억원, 경보제약이 1210억원, 메디톡스가 1195억원, 하나제약이 1105억원, 신풍제약이 1100억원 JW생명과학이 1097억원, 삼일제약이 1085억원 삼천당제약이 1033억원, 대한뉴팜이 1023억원 등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상위권 제약사들은 대부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하위권 제약사들 중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실제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 38개사 중에서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8개사에 불과했으나 매출 1000억원 이하의 42개 기업들 중에서는 절반에 달하는 21개사가 매출이 감소했다.■ 상반기 내실 다지기에는 실패…절반 이상 영업이익 감소하지만 상반기 80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1조 500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1조 5964억원에 비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실익은 거두지 못한 것.2024년도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 영업이익 현황실제로 80개사 중 흑자전환에 성공한 일동제약과 비보존제약을 포함해 영업손실을 보지 않고 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30개사에 불과했다.여기에 29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10개사는 이익에서 손실로 돌아섰고 11개사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이처럼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도 영진약품은 전년 1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58억원으로 끌어올리며 큰 성장세를 기록했고 유유제약은 430.4%, 하이텍팜 244.9%, 경보제약 341.5%, JW신약 108.9% 등으로 세 자릿수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동국제약, 휴젤, 파마리서치, 삼진제약,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휴메딕스, 팜젠사이언스, 국제약품, 삼아제약, 위더스제약, 신일제약 등 16개사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이에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의 상당수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반면 영업이익에서 영업손실로 돌아선 기업들은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명문제약, 알리코제약,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바이넥스, 동성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었다.또한 신풍제약, 경동제약, 부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일성아이에스, 한국유니온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조아제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등은 영업손실을 지속했다.아울러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 29개사 중 25개사는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결국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기업들간의 희비가 더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개별 기업으로는 삼성바이로직스는 전년 대비 47.3% 성장한 65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한미약품도 전년대비 44.8% 증가한 1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외에도 셀트리온이 879억원, 대웅제약이 719억원, 종근당이 666억원, 휴젤이 663억원, 파마리서치가 574억원 등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4-08-16 05:30:00제약·바이오

뷰노, 2분기 매출 64억원…6분기 연속 매출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이예하)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0.1억원 대비 113% 증가한 수치며 지난 분기 55.4억원보다 약 15% 증가한 기록이다.뷰노는 2023년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133억원 수준에 육박한다.또한 해외 임상 및 연구개발 등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 투자가 있었음에도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약 31.4억원으로 전년동기 약 57.8억원 대비 약 46% 적자 폭이 감소했으며, 지난 분기 38.6억원보다도 약 19% 줄었다.뷰노는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의료 현장에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현재 뷰노메드 딥카스를 청구하고 있는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17곳을 포함해 총 95곳이다. 전체 청구 병상 수도 4만개에 달한다.뷰노에 따르면 딥카스의 2분기 매출은 약 54.8억원으로 뷰노의 지난 1분기 전체 매출과 유사한 수준이며 단일 제품 기준 국내 의료 AI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기록이다.뷰노는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 성과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현지에서 공식 런칭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접점을 늘리고 영업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또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 논의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뷰노메드 딥카스를 포함해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연내 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외에도 일본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의료 현장에 확산되고 있는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현지 영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B2C(기업-소비자)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의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연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AI 기반 급성심근경색 및 심부전 선별 소프트웨어를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과 연동하는 작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견조한 성장세를 통해 여섯 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손익분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와 같은 흐름이라면 3분기에는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더 줄이고 4분기에는 분기 손익분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14 12:44:40의료기기·AI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상승세 지속…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7억원, 영업이익은 2106억원이 각각 증가했다.또한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1조 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07억원, 1811억원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 돌파한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특히 이같은 실적은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Ramp-up,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 4,797억원, 영업이익은 5,6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5억원, 735억원 증가했다.또한 안정적인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의 램프업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810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0억원, 751억원 증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상반기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07억원, 2172억원 증가했다.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이에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8.1%, 차입금 비율 14.2%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및 차입금 비율을 감소시키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4-07-24 17:06:55제약·바이오

감자 이어 유상증자까지…주인 바뀐 경남제약 생존 안간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휴마시스의 빌리언스(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로 주인이 바뀐 경남제약이 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연이어 시도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특히 경영 개선을 위해 자회사를 정리하는데 이어 유증을 통한 시설 투자로 이익률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남제약이 감자에 이어 유증을 통해 시설자금 투입 등을 진행한다.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이 최근 감자 완료 이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속되는 영업손실로 자본 잠식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주인이 바뀌면서 재무구조 및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셈이다.실제로 경남제약은 지난 2021년 이후 적자를 이어가며 존페 위기에 놓였다.게다가 2023년 매출 상승에도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했고 결손금은 지난 결손금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46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영업손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던 사업 다각화를 포기하고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여기에 최근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빌리언스(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4.80%를 48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고, 경남제약의 사실상 주인이 다시 바뀌게 됐다.이 과정에서 경남제약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고 지난달 28일 감자를 완료했다.앞선 감자의 경우 액면가 감액 방식의 5대 1 무상감자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자본금은 178억원 규모에서 36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다만 감자로 인한 변경 상장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거래 정지 된 상태다.즉 무상 감자가 이뤄진 직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221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발행 주식 총수 35,593,402주의 약 98.33%에 해당하는 3500만주가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무상감자 이후 이어지는 유상증자의 경우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이에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자본잠식 우려가 큰 경남제약이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특히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의 상당수가 원가절감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쓰인다는 점도 주목된다.경남제약의 경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원가율은 68.1%에 달하는 상황이다.올해 1분기에도 이같은 매출원가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177억원에 영업손실은 7얼 5024만원을 기록했다.매출 원가율이 증가할수록 매출 총 이익은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에 걸림돌이 된다.결국 경남제약의 영업손실에는 높은 매출원가율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이에 경남제약은 이번에 확보하게 되는 자금 중 절반에 달하는 116억원 가량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해 이를 타개한 다는 방침이다.시설자금 116억원 중 86억 5000만원은 아산공장에, 7억 8000만원은 의령공장에 투입하며, 남은 29억원 가량은 신당동 부동산 신축공사에 활용한다.아산공장의 경우 산제 스틱포장라인 자동화 구축을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연간 약 13억원의 원감 절감(공수절감 연간기준 약 5억원 및 재료비 연간기준 약 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또한 내용 고형제 자동화 추가 구축 시 연간기준 약 3억원의 추가 원가절감을 기대해, 총 약 16억원의 원가절감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의령공장의 경우 별도의 생산능력의 개선은 없으나, 투입 공수 및 자재변경, 작업환경개선 등으로 인해 연간 약 16억원 정도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이번 유상증자의 자금을 활용 원가 절감에 나서면서 향후 영업이익의 개선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주인이 바뀐 직후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경남제약이 실제 경영 실적 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최대주주가 100% 청약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으로 이 경우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4-07-09 05:30:00제약·바이오

'사무장병원' 부당이득 체납금 97억원 달해…인적사항 공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며 얻은 부당이득금을 체납한 8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불법개설기관 부당이득금 체납자 8명의 인적사항을 5일 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인적사항 공개대상은 사무장병원 관련 부당이득금 중 1년이 경과한 징수금을 1억원 이상 체납한 요양기관(의료인) 및 개설자(사무장)이다.체납액은 총 97억300만원이었으며, 공개 대상 중 개인은 사무장과 의료인 등 의료기관 관계자 2명, 약국 관계자 5명이고 법인은 1곳이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불법개설기관 부당이득금 체납자 8명의 인적사항을 5일 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가장 고액의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A씨로 총 33억원에 달했다.공단은 개인의 경우 체납자의 성명, 요양기관명, 나이, 주소, 총체납액, 납부기한, 체납요지, 위반행위 등을, 법인은 법인명, 대표자명, 법인주소, 대표자주소, 총체납액, 납부기한, 체납요지, 위반행위 등을 공개했다.부당이득 징수금 체납자의 인적사항 공개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자진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공단은 지난 2023년 9월 제1차 부당이득징수금체납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공개 사전안내대상자 49명을 선정해 안내문을 발송했다.6개월 이상 자진납부 및 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납부약속 이행 여부와 체납자의 소득수준 및 재산상태, 그 밖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달 25일 제2차 부당이득징수금체납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검토 후 최종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올해는 사전안내대상자 49명 중 소송 진행 등 공개 제외사유에 해당하는 40명은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제외됐으며, 의결된 9명 중 한 명은 일부 금액을 납부해 체납금이 1억원 미만으로 제외됐다.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부당이득 징수금을 납부하지 않는 불법개설기관 체납자는 현장징수를 통한 강제징수와 신용정보원 체납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인적사항 공개 등 사회적 압박을 통해 납부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징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05 11:46:11정책
분석

'빅5병원' 코로나19 딛고 의료수입 늘었지만…경영난 악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병원인 '빅5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의 지난 한 해 성적표가 공개됐다.빅5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환자가 늘어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용 역시 함께 급증하며 경영 악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가 국세청 및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23년 손익계산서 등을 분석해 빅5 병원의 경영 실적을 살펴봤다.다만,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운영실적을 합산했으며, 세브란스병원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포함된 의료원 단위로 경영실적을 공개했다.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단위로 운영 실적이 공개됐다.■ '의료수입' 모두 호(好)성적…가톨릭의료원 '3조3544억'원 최다김영태 병원장이 첫 취임한 해에 서울대병원은 의료수입 1조4035억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62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빅5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환자가 늘어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용 역시 함께 급증하며 경영 악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로는 ▲입원수입 7542억7544만원 ▲외래수입 5677억9732만원 ▲기타수입 802억6177억원 등으로 모두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서울아산병원 등 산하 8개 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사업수입이 총 3조15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3조1029억원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다만, 이는 의료수입을 비롯해 기부금, 보조금, 투자자산, 이자, 배당 등 모든 수입이 합산된 수치다.공익법인으로 분류되는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국세청 홈텍스의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및 기부금 모금액 활용실적 공개'를 통해 경영 상태가 공개되는데, 2019년부터 공익법인회계기준이 변화하며 세부적인 의료수익과 의료비용 등은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생겼다.아산사회복지재단의 세부적 수입 항목을 살펴보면 ▲기부금수입 205억원 ▲보조금수입 358억원 ▲투자자산수입 1037억원 이자수입 812억원 ▲기타사업수입 2조9904억원 등이다.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사업수입은 총 2조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47억원) 대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부금수입 400억원, 보조금수입 47억원, 투자자산수입 693억원, 매출액 1조8182억원 등이었다.가톨릭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또한 전년대비 의료수입이 증가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가톨릭의료원 의료수입은 3조3544억원으로 전년대비 2253억원 이상 증가했다.입원수입 2조363억원, 외래수입 1조242억원, 기타의료수입 758억원 등이다.연세의료원은 3조2734억원의 의료수입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2267억원 증가한 수치다. 입원수입 1조8596억원, 외래수입 1조3235억원, 기타의료수입 901억원 등이었다.■ 서울대·가톨릭·연세 모두 '적자'…의료비용 증가폭 따라잡지 못해다섯 개 병원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음에도 이들의 경영난은 악화됐다. 수입이 늘었지만 비용 증가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2023년도 운영 결과 흑자를 기록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 단 두 곳뿐이었다.2023년도 운영 결과 흑자를 기록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 단 두 곳뿐이었다.우선, 서울대병원은 지난 한 해 총 1조4952만원의 의료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004억원 가량 증가했다.인건비 지출이 6491억6994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약품, 치료재료 등으로는 5374억7631만원을 지출했고, 관리운영비로 3081억5653만원을 사용했다.의료외비용과 수익까지 전부 합산한 당기순이익은 4억1337만원 적자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10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영 악화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가톨릭의료원 또한 의료비용이 3조4331억원으로 의료수입 규모를 넘어섰다. ▲인건비 1조5107억원 ▲재료비 1조2351억원 ▲관리운영비 6873억원 등이었다.  가톨릭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01억원으로 전년대비(268억원 적자) 더욱 악화됐다.연세의료원은 의료비용이 3억1148억원이었다. 인건비 1조1955억원, 재료비 1조2707억원, 관리운영비 6495억원 등으로 의료이익은 1575억원 적자로 나타났다.외료를 제외한 의료외수입은 2654억원, 의료외비용은 994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81억원 적자로 2022년 171억원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크게 하락했다.반면,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사업비용이 2조9851억원으로 집계되며 당기순이익 832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전년(1812억원 흑자) 대비 흑자폭이 감소했지만 적자로 돌아서지 않으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사업비용은 인건비 1조2295억원 시설비 2118억원 기타비용 1조50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가 4개월 이상 복귀하지 않으며, 역대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끝으로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도 사업비용이 2조126억원으로 사업수입 규모를 넘어서지 못해 흑자로 나타났다.이들은 지난해 4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22년 1089억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사업비용은 구체적으로 ▲인건비 8425억원 ▲시설비 2100억원 ▲기타비용 9391억원 등이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가 4개월 이상 복귀하지 않으며, 역대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후 대학병원들은 수술과 외래 건수를 대폭 축소하고, 병동 역시 10% 이상 폐쇄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빅5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계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선 사례가 몇 번 있지만 이 정도로 길어진 적은 없었다"며 "추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상반기만으로도 이미 병원은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맞았다. 병원 실적 역시 받아본 적 없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24-06-28 05:30:00병·의원

서울시 정난관 복원비 지원 답보상태...속타는 예비부모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정관 복원술 중 정관정관문합술 수술서울시가 정난관 복원 시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정치권이 실효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있어 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정치권 입장은 비용 들이는 효과가 있느냐는건데 출산이 아니면 복원수술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학회와 의사회도 예산부담도 낮으니 적극 추진해달라는 입장이다.본지가 입수한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을 위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복원 시술비는 건강보험이 되지만 병실료 등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지원해주는 취지다.추정 예산은 약 1억원 수준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2~2023)간 정난관 복원 시술자 규모는 매년 700여명 수준. 이중 서울시에서만 100여명이 받고 있다. 서울시는 정난관 복원 시술비를 지원하면 자녀계획 변경으로 출산 희망하는 가정에 부담을 줄여주고, 나아가 추가출산으로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이 사업을 정치권에서 실효성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서울시 의회 조례 통과를 남겨두고 있는데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의원들이 “비용 지원이 출산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냐”며 제동을 걸고 있다.즉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연구 등 인과관계가 있느냐는 것인데 애초 출산이 목적이 아니면 귀찮은 시술을 할 이유가 없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시는 자체 연구나 용역은 없으나 복원시술은 기본적으로 가족계획이 변경으로 출산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지원하면 효과가 크다며 서울에서 복원시술을 받은 시민 100명을 추적 설문조사한 결과 1년내 임신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복원시술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임신과 출산의지를 드러내는 것인데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출산장려가 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비뇨기 전문 학회와 의사회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빠른 시행을 요청하고 나섰다.비뇨의과의사회 한 임원은 “대한비뇨기과학회 59차 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복원이후 출산률이 78.1로 높았다는 자료가 있다”며 “복원 시술비를 지원한다면 저출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학회도 “정난관 복원 시술은 본인이 비용을 내는 만큼 대부분 임신의지를 반영한다. 때문에 타 지방지치단체에서도 이미 시행중이다. 게다가 예산도 1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며 빠른 시행을 촉구했다.
2024-06-18 05:30:00병·의원

과제당 1억원 유한양행 오픈 이노베이션 파격 지원 '눈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를 만들어 낸 유한양행이 기초연구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회와 달라진 부분은 1억원 내외로 지웠했던 규모를 과제당 1억원을 확정했다는 점인데 R&D 전문가인 김열홍 사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포스터1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유한양행은 제3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공모를 시작했다.아울러 이날 유한양행은 지난 제2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성과 보고회 등을 진행했다.이처럼 유한양행은 글로벌 혁신 신약이 연구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부터 혁신 기반기술 연구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초연구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이를 통해 미래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활용 가능한 기반기술을 대상으로 공모해 이를 지원하고 있는 것.공모 분야는 신약 R&D 관련 혁신적 연구제안은 모두 가능하다.실제로 사회 통념 또는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나, 이미 출시되거나 연구 개발중인 의약품의 비임상 및 개량신약 연구,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연구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문은 열려 있다.연구단계는 기초 단계 연구. 기술성숙도(TRL) 1-2 단계에 해당하는 연구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공모에 선정되면 연구기간 12개월간 연구비 1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연구 결과물과 지식재산권의 경우 공모를 진행한 연구책임자 및 소속 연구기관 소유하되, 연구 종료일 후 2 년간 유한양행에게 공동연구 또는 기술이전의 우선협상권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실제 일정은 6월부터 심사 및 선정에 거쳐, 8월 중 협약서를 체결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및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즉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를 통해 유한양행의 새로운 후보물질로 도입, 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실제로 유한양행은 이미 다양한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한편,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신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유한양행이 이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렉라자(레이저티닙)’을 도입, 이를 다시 기술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렉라자의 경우 지난 2015년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임상 1상 진행 중 얀센에 다시 12억5500만달러(1조4047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며 성과를 거뒀다.현재 렉라자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2차 치료제에 이어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됐다.결국 이번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이같은 파이프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새로운 렉라자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한 밑작업인 셈이다.한편 유한양행은 이미 30여개에 달하는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임상을 가동중인 상태다.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질환 신약 후보물질 'YH35324'(GI-301)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또한 지난 3월에는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하 SOS1 저해제)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에따라 앞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물론 이번에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쓸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2024-05-17 11:12:1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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