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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건강 불평등' 주목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인사들과 의료 접근의 형평성 증진 및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지난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4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보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의료 접근의 형평성 증진 및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 및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인사들과 의료 접근의 형평성 증진 및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의 주최로 대면으로 개최됐으며, G20 회원국 및 초청국과 보건·의료분야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 조 장관은 팬데믹 예방·대응·대비를 위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강조하며, 다양한 보건 위기 대응 자금조달 방안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한 균형 잡힌 검토가 필요함을 언급했다.보건장관회의에서 조 장관은 글로벌 건강 불평등 심화 현상에 주목했다.조 장관은 한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운영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을 중·저소득 국가의 생산역량 확충과 글로벌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또한, 기후변화가 취약계층에 미치는 불평등한 영향에 주목하며, 이들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함을 촉구했다.이날 두 회의를 통해 3년 만에 마련된 보건장관회의 선언문은 내달 G20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활용되며, 향후 개최될 보건의료 분야의 국제회의 및 협상에서 주요 이정표로서 활용될 예정이다.한편, 조 장관은 G20 의장국 브라질 니시아 뜨린다지(Nisia Trindade) 보건부 장관을 만나 G20 등을 통한 다자 협력 강화방안과 바이오헬스, 인력양성 등 양국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석대표 파드 아잘라젤(Fahad  Al-Jalajel) 보건부 장관을 만나 의료인 연수, 환자 유치 등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관심 분야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2016년 체결 이후 현재 추진 중인 MOU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아울러, 영국의 수석대표 앤드류 그웬(Andrew Gwynne) 보건사회복지부 차관과 만나, 작년 체결한 보건의료 분야 MOU을 기반으로 보건의료 R&D 및 항생제 내성 등 양국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고 연내 보건 대화 개최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조규홍 장관은 "이번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건강 불평등 해소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 체계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1 11:57:04정책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발리에 클리닉 '뉴룩' 설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발리(Bali)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의료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시지바이오의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 '뉴룩'뉴룩은 바이오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미용성형 시술을 제공하는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으로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된다. 먼저 뉴룩은 한국의 우수한 미용성형 시술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더 이상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고품질의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지바이오의 미용성형 제품들과 함께 한국의 최신 장비 및 기구들을 도입했으며, 특히 복합시술 및 SVF(Stromal Vascular Fraction) 활용 시술에 특화된 클리닉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지바이오는 K-뷰티 복합시술 교육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뉴룩 소속 의료진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인도네시아 내 최고 수준의 미용성형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미용성형 분야의 현지 의료진들을 교육하는 ‘의료진 교육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한 한국 의료진들로 구성된 교육진이 정기적인 웨비나(Webinar), 방문 교육 등의 형태로 동남아시아 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에게는 현지 의사가 교육받는 신뢰할 수 있는 클리닉으로 자리매김하고, 환자들에게는 올바르고 효과적인 시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 궁극적으로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클리닉으로 포지셔닝 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인도네시아는 동서로 약 5,000Km가 넘는 군도로 이루어진 동남아 유일의 G20 국가로, 이 같은 대국으로서의 잠재력,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타결로 인한 높은 수준의 관세 철폐 등이 한국 기업의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발리는 선진 의료수준과 관광자원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관광(Medical Tourism)'이 가능한 공간으로 판단해,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가장 먼저 뉴룩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시지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으면서도 미용성형에대한 관심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에 시지바이오는 뉴룩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본격적인 사업을 확장하는 반면, 한국의 우수한 선진 미용성형 기술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13 11:05:07제약·바이오

코로나·미래 감염병 대유행 대비 G20과 국제공조 강화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기일 제2차관은 20~21일 보건 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공조방안을 제시했다.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고자 국제공조를 강화한다.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부터 21일까지 주요 20개국(G20) '보건 장관회의'와 '재무‧보건 합동 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감염병 대유행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을 위한 국제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주최로 대면(욕자카르타)‧화상 혼합방식으로 진행하며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보건장관과 재무장관 및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등이 참석했다.지난 20일 개최된 보건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감염병 대유행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 ▲국경 관련 지침(프로토콜)의 조화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등 의료자원의 국제 생산기지 및 연구 중심지(허브) 확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 차관은 코로나19를 포함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 회복력 구축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백신 등 의료자원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G20 주도의 협력구조(거버넌스) 마련의 필요성과 유전자 정보의 적시 공유의 중요성, 중‧저소득국가의 의료자원 생산역량 강화 및 지식공유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제 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를 통해 국가 간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여 새로운 변이 발견과 백신 개발을 촉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구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화하여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했다.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진 결핵 대응과 원헬스 접근법 및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이 차관은 결핵 등 기존 감염병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원헬스 접근법 및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한국의 범부처 공동대응체계 등을 소개했다.이어 오늘(21일)열리는 재무‧보건합동회의에서는 감염병 대유행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금융중개기금 마련 및 재무-보건 분야의 조화를 위한 조정기구 설립에 대해 논의한다.금융중개기금(FIF, Financial Intermediary Fund)이란, 감염병 대응과 국제 식량문제 대응 등 공공분야 지원을 위한 공공 및 민간 자원을 활용한 자금조달 시스템.이 차관은 보건당국과 재정당국 간 보건위기에 대한 인식공유와 긴밀한 협력 없이는 보건 분야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조달이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어 재무-보건 분야 간 조정기구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다.효율적인 기구 설립을 위해 기존에 존재하는 협력구조(거버넌스)와의 연계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제언할 예정이다.G20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심화‧발전시켜 국제보건체계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향후 보건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이기일 제2차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보건 회복력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논의에 한국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2022-06-21 11:56:15정책

박능후 장관 "G20 방역 강화 등 협력 구체화 희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19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4차 G20 보건장관회의(G20 Health Minister’s Meeting)에 박능후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각국 및 국제기구의 공동 행동을 요청하는 한편 각국 보건시스템의 가치 증진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 19일 G20 화상회의 모습. G20 보건장관회의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4월 19일, 20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상황 변경을 감안하여 19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G20 국가와 초청국,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여 △코로나19 대응과 대유행병 대비 △가치 기반 보건의료 △디지털 헬스 △환자 안전 △항생제 내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3월 26일)에서 각국 보건장관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함에 따라 이번 보건장관회의에서 이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에 대한 특징과 현황을 소개했으며, 관련 경험 공유와 지속적인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G20이 공동으로 제시하는 각국의 대응 우수 사례와 행동 조치가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과 세계 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의 백신 개발, 진단 도구 수출 확대, 인도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언급했다. 박능후 장관은 "G20과 방역 역량 강화, 전문가 양성과 기술 공유 등 추가 협력을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의장국인 사우디가 제안한 ‘G20 가치기반 보건의료 글로벌 혁신 허브’에 우리나라도 참여하여 보건시스템의 가치 증진을 위한 논의에 기여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회의를 마치며 "G20이 이번 위기에서 공동의 대응 역량을 보여주고, 공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20 09:13:54정책

국내 코로나19 방역경험 G20 국가와 공유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진료, 약제 등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국제협력연구 자료개방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총괄방역반장의 브리핑 모습. 정부는 코로나19 연구용 자료 수요가 국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를 공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의에서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 3대 원칙을 견지하면서 확진자 추적과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자가진단 앱 및 특별입국절차 시행 등을 한국의 대응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국제사회 연대 강화와 정책 공조를 강조하면서 G20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가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 협력도 제안했으며, G20 정상들은 세계적 대유행 대응 공조 등 코로나19 성명서 채택과 함께 국제협력 지속을 위한 추가적 조치와 필요할 경우 정상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G20 정상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국제협력을 제안했다.(사진 청와대) 대책본부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부 및 연구기관 등에서 코로나19 상황 평가 및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우리나라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진단검사 및 약제 사용 그리고 진료 비용 등 상세자료를 연구용으로 가공하기로 했다. 윤영호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기존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위험도를 정량화해 질병 예후에 대한 예측모형을 개발하고, 각 국가 대응 과정에서 효율적 자원 배분 및 치료 효과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외에 학교 휴업기간 중 학원 휴원 지속 권고와 감염병 지침 합동점검, 일반학원의 원격학원 등록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03-27 12:00:56정책

박능후 장관 "G20 의약품 접근성 국제적 공조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는 "10월 19일과 20일 "일본 오카야마에서 개최된 제3차 G20 보건장관 회의(G20 Health Minster’s Meeting)에 박능후 장관이 참석하여 보편적 의료보장 관련 우리 정부의 경험을 공유하고, 의약품 접근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G20 국가와 초청국,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여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인구 고령화 대응 △보건위기 및 항생제 내성 대응과 관련하여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박능후 장관은 19일 '보편적 의료보장'(UHC : Universal Health Coverage) 관련 논의에서 보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이번 G20 보건장관 선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건강보험제도의 재정안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 종합계획(로드맵) 이행 등 의약품 접근성 확보를 위한 각 국 및 국제기구의 실천적 노력을 강조했다. 인구고령화 대응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커뮤니티 케어)과 ‘치매 국가책임제’를 소개하고, 보다 나은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여러 국가와 활발하게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보건위기 및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 협력과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콩고 민주공화국 에볼라 사태에 대한 지원 및 2020년 제3차 항생제 내성 관련 고위급 기술 회의(미팅)(한국, 스웨덴, WHO 공동개최 예정)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은 "G20 보건장관 회의를 통해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보건복지 과제의 대책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보건복지 현안 대응 및 정책 개발 등에 있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10-20 12:14:17정책

"건보 이사장과 심평원장 의자는 고가, 직원들은 저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임원진이 고가의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갑)은 19일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및 주요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직급별 업무용 의자 취득 현황자료 분석결과, 임원에게는 고급 의자, 직원에게는 저가 의자가 배정했다. 임원급 의자와 직원의 의자 가격도 최대 8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의 경우 소비자가가 100만원이 넘는 최고급의자를 임원급에게 제공했다. 이 의자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 정상용 상석의자로 선정된 제품이라며 ‘세계 정상이 앉는 의자’라고 홍보하고 있는 제품 반면 직원들에게는 20만원대의 의자를 제공했다. 다른 공공기관들도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식약처 처장에게는 78만원의 의자를, 직원들에게는 11만원~38만원의 의자를 지급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임원에게는 60만원~80만원대의 의자를, 직원에게는 20만원대 의자를 지급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임원에게는 40만원~99만원, 직원에게는 20만원대의 의자를 지급했다. 업무용 의자 구매와 관련해 직급별 차등 규정을 문의한 결과 관련 규정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다. 김광수 의원은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면 임원 및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든지 비슷한 금액대의 업무용 의자를 지급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실제는 직급별 차별을 두고 ‘임원 고가, 직원 저가’라는 과거 관행대로 지급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대외업무가 많은 임원급에게는 고가 의자를, 실제 앉아서 업무를 많이 하는 직원들에게는 저가 의자를 지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임원급 의전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위직급들의 의자 구매비용을 보면, △식약처장 78만 8000원, 차장 75만 1830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80만 8320원 이사 68만 3480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72만 3000원, 상급이사 50만 400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45만 4440원, 임원 101만 7460원, 실장 65만 5790원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각 기관들은 임원 및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의자 지급에 대한 규정이 없어 과거 관행대로 직급별 차등을 둬 의자를 지급해 왔다"면서 "대부분 기관에서 임원급은 100만원을 넘나드는 의자를 지급하고 직원은 30만원 이하 의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외업무가 많은 임원에게는 고가의 고급제품을 지급하고 실제 앉아서 하는 업무가 많은 직원들에게 저가 의자를 주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본 의원실에 지급된 의자도 파악해보니 제 의자는 61만원, 보좌직원의 의자는 20만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모든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들을 전수 조사해 작은 부분부터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마련하고 제도를 개선해 예산 낭비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0-19 10:54:45정책

김광수 의원,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토론회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 갑, 보건복지위)은 오는 3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제 보건의료 현장에서의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와 공익적 가치 중심의 필수의약품 공급기반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의약품 시장은 이윤 기반의 R&D로 인해,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의약품 개발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정부 및 공공 분야의 주도적 역할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의약품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 및 공공 분야의 주도적 역할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술 개발 정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제도 논의를 시작할 때"라며 "이번 토론회는 국제 보건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저해하는 제도적 장벽을 진단하고, 필수의약품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권순만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나탈리 에르놀(Nathalie Ernoult) 국경없는 의사회 액세스 캠페인 정책국장이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저해하는 제도적 장벽에 대한 고찰', 권혜영 목원대 의생명보건학부 교수가 '필수의약품 공급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나아갈 방향',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가 '공익적 가치 중심 의료연구 실현에 있어서 민간기업의 역할 및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나탈리 에르놀 정책국장은 "인도적 의료지원에서 마주치는 접근성의 문제는 크게 부재(unavailable), 부적정한 가격(unaffordable), 부적합한 형태(unsuitable)에서 비롯된다"면서 "모든 R&D정책의 핵심에서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 논의되어야 하며, 공공기금의 투자에 대한 공익적 수익 추구 및 기금으로 운용되는 R&D에 있어 공공의 필요와 국제사회의 수요를 우선순위로 하는 등 UN, WHO, Gavi, G20 등 다자간 협의체를 통해 대안적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혜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입 의존적인 신약과 채산성이 낮은 국내 생산의약품 및 건강보험체계를 통한 접근성 확보 등 의약품 접근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써 공공제약은 민간주도적 공급하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공급의 불안정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제만 대표이사는 "공익적 가치 중심의 의료연구 실현을 위한 제약회사의 역할은 R&D개발을 통하여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고, 이익을 창출해 다시 R&D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소외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선 신약개발단계, 글로벌 네트워크, 허가승인 후 등 단계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는 배승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정우용 한국국제협력단 사업개발이사, 조태익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2018-04-03 11:10:57정책

문재인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장고 끝났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랜 기간 지연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 관련 조만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회 등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공식 방문 후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5일 출국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남아 있는 2개 중앙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법무부장관 후보자까지 총 17개 부처 중 1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으며, 이중 국무총리를 비롯한 기재부와 행자부, 국토부, 외교부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정식 임명됐고 나머지 부처는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출국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미국 공식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 대통령 내외 모습.(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새정부 출범 이후 두 달 가까이 신임 장관 후보자 인선에서 제외된 보건복지부는 오히려 초연한 모습이다. 매주 청와대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운 공무원들은 장관 후보자 명단에서 번번이 누락된 데 따른 실망에서 이제 마음을 비운 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의도 소식통도 전에 비하면 조용해진 상황이다. 다양한 풍문은 이어지고 있으나 장관 후보자 발표가 지연되면서 신뢰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시각이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일 순위는 여전히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65, 서울의대 전 교수, 제19대 국회의원)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자타공인 문 정부의 복지 및 보건의료 전문가인 김용익 전 원장을 초대 장관에 등용해야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계 상생을 위한 보건개혁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강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용익 전 원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신뢰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로 인사검증 여론을 지키보며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권마다 외풍에 흔들린 복지부, 기재부 등과 맞짱 뜬 장관 '소수' 중앙부처 여성 비율 공약과 인사청문회 프리미엄으로 여성 현역 의원들의 하마평이 지속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희, 전혜숙, 남인순, 전현희 의원. 복지부 공무원들이 바라는 장관 모습은 무엇보다 외풍을 막는 강한 수장이다. 역대 정권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 권력 실세 집단과 '맞짱'을 뜬 장관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동안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정권 창출 보은성 인사 내지 여성 우대 인사로 전문성과 추진력을 상실한 결재용 장관이나 권위용 장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장관 후보자 다른 카드는 문 정부 공약 이행과 인사청문회를 감안한 여성 의원들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63. 3선, 부천시소사구, 약사)와 전혜숙 의원(62, 재선, 광진구갑, 약사), 남인순 의원(59, 재선, 송파구병, 여성단체 운동가), 전현희 의원(54, 재선, 강남구을, 치과의사 겸 변호사) 등이 인사검증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 능력과 여론 인사 중 적격자 고심 "흠결과 개혁 중 선택해야" 이들 모두 각각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나 보건의료계 이해관계 해법 마련과 타 중앙부처와 협의 등은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자타공인 문 정부의 보건복지 전문가인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등용 시 과거 보건의료 정책의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발언 모습. 여기에 복지학과 교수와 의대 교수 등 일부 학자들도 청와대 검증에 포함됐다는 풍문도 있지만 검증 초기 단계 내지 전문성과 추진력 면에서 쏚아졌다는 후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흠결이 없는 후보자를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건복지 정책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일부 흠결과 개혁 추진 중 무엇을 중시할 것인지 이제 판단해야 한다"면서 "능력과 여론 인사 중 누가 적격인지 이미 정권을 경험해 본 문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성과 추진력 부족한 수장, 관료사회에 매몰돼 끌려갈 것"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 이행방안을 수립 중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건의료 분야가 기재부에 밀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복지부는 눈치 보기로, 기재부 입맛대로 보건의료 정책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하고 "문 정부가 진정한 보건개혁을 원한다면 청와대와 기재부에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인사를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이다. 이낙연 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임명을 강행한 신임 내각과 함께한 문 대통령 모습.(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복지부 내부는 강한 장관을 염원하는 여론이 높다. 한 공무원은 "대통령 후보 시절 나온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약속이 쏙 들어갔다. 이왕이면 외풍을 막고 조직을 키울 수 있는 강한 수장을 원한다"면서 "전문성과 추진력이 떨어지는 장관은 관료사회에 매몰돼 겉으로 장관 중심 일사 분란한 모양새이나 사실상 공무원들에게 끌려 갈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첫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키를 놓고 두 달 동안 장고를 거듭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최소 향후 5년 간 보건의료 정책 성과가 극명히 엇갈릴 것이라는 게 보건의료계 중론이다.
2017-07-03 05:00:00정책

정기석 본부장,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 차 출국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G20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19일 출국한다. 정기석 본부장. 이번 회의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개회사와 마가렛 찬(Margaret Chan) WH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 그리고 보건 위기상황에 대한 도상훈련과,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보건위기 관련 국제적인 소통, 협력, 조정, 순응, 기여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보건위기 도상훈련에서 위기 시 대응능력은 평상시 대응능력에 따라 좌우되며,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면 위기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자원 소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또한 공중보건위기 발생시 투명하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회원국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므로 각 국가들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한 발생정보, 위험평가 정보를 신속하고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이 진행하는 항생제 내성 대응 관련 토론에서 정 본부장은 한국의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은 모든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원헬스 접근방식을 따라, 보건의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분야 전문가 및 정책입안가로 구성된 협의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완성했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한국은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가 계획 마련과 실행 과정에 있는 회원국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2017-05-18 11:21:34정책

정진엽 장관 "병원 내 감염 항생제 내성 국제공조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병원 내 감염 원인인 다제내성균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대응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5일 "정진엽 장관이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항생제 내성 아시아 장관 회의'에 참석해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 감시 대응 협력체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균은 치료법 없는 신종 감염병 파급력과 유사해 WHO(세계보건기구)와 G20 정상회의,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등에서 문제의 심각성과 국제공조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WHO와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항생제 내성 대응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12개국 보건부장관이 모이는 고위급 회의다. 한국을 비롯해 중구과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및 태국 등이 참여한다. 정진엽 장관은 회의에서 미래세대가 항생제 이전 시대를 겪게 할 수 없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항생제 사용 관리 및 내성균 감시체계 정비 등 한국의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해 감염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보존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투자 등 국제사회 관심과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다제내성균인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과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다제내성녹농균(MRPA),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비우마니균(MRAB),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등 6종을 의료관련 감염병으로 지정해 의료기관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인 상태이다. 감염병 관련 법에 지정된 다제내성균 6종. 정 장관은 회의에 앞서 15일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CGM)를 방문해 일본 항생제 내성 대응 대책과 병원 내 감염 관리 현황을 듣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을 만나 지난해 11월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3개국 검역협의체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수석대표와 양자 면담을 통해 한-영 간 항생제 내성 및 신종 감염병 대응 공조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협력담당관실(과장 오진희) 관계자는 "보건안보와 항생제 내성, 국가별 대응계획 등 원탁회의를 거쳐 아시아 보건장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행동계획과 실행방안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4-15 12:00:00정책

"노인 폐구균 백신, 23가 비용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미국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의 경우 먼저 13가 결합백신(프리베나13)을 맞고 1년 후 23가 다당백신(프로디악스23 등)을 보충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의대 데이비드 패더슨 박사(Dr. David S. FEDSON)는 이를 '미국의 실수'라고 단정 지었다. 많은 국가에서 소아에 13가 백신을 맞춰 성인에서도 이와 관련된 13개 혈청형 감염이 사라졌는데 굳이 노인(65세 이상)에게 또 13가 백신을 맞추는 것이 과연 비용효과적이냐는 반박이다. 특히 한국은 소아에 13가(또는 10가), 65세 노인 이상에 2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사업(NIP)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상적인 체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23가 백신 접종으로 13가 백신이 갖지 못한 혈청형 예방까지 할 수 있어서다. "정부는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똑같이 보건의료비를 집행할 의무가 있다"는 패더슨 박사를 최근 만나봤다. 그는 미국내과의사협회(ACP) 성인면역분야 태스크포스 의장,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및 국가백신자문위원회(NVAC)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 역학 연구회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다. 폐질환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증가하며 공중보건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안은 13가 및 23가 백신인데, 접종 후 폐렴 감소 효과를 본 대표 데이터를 소개해달라. 최근 네덜란드에서 13가 결합백신 접종 결과를 본 CAPITA 연구가 있다. 여기서 13가 결합백신이 90개 혈청형 중 13개에 의한 비침습성 폐렴을 예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입원할 가능성을 45% 줄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CAPITA 연구 전 스페인에서 발표된 CAPAMIS 데이터다. 23가 다당백신 또한 비침습성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 CAPITA와 CAPAMIS 아주 중요한 연구 결과다. 두 연구의 효과 추정치를 볼 때 입원 예방율이 45~48%로 비슷하다. 둘 다 폐렴구균 효과를 확인한 것이고 비침습성 효과는 차이가 없었다. ACIP는 65세 이상인 경우 먼저 13가 결합백신(프리베나13)을 접종하고 1년 후에 23가 다당백신(프로디악스23 등)을 접종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에 접종한 7가 백신이 성인, 노년층에서도 감염을 예방했듯이 '13가 백신'도 이를 증명하는 데이터가 덴마크, 영국 웨일스, 미국에서 발표됐다. 그럼 소아에게 13가 결합백신 접종 후 성인에서 질병이 감소하거나 퇴치된다면 성인들은 왜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를 생각해야한다. ACIP 백신 가이드라인에는 65세 이상은 먼저 13가 결합백신을 접종하고 1년 후에 23가 다당백신 접종을 권한다. 이 주장에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첫 번째는 23가 다당백신을 맞아도 비침습성 폐렴 감염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추정이다. 왜냐하면 CAPAMIS 연구를 보면 23가 다당백신으로도 비침습성 폐렴 질환이 예방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미국 ACIP, CDC가 함께 진행한 두 가지 백신(PCV13, PPV23) 접종 비용효과성 연구 결과다. 소아에게 13가 결합백신 접종 후 성인에서 질환 발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면 어른에게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는 결론이 2010년 발표됐다. 아이에게 접종한 백신이 노인에게 영향을 준다면 어떤 방법으로 분석을 해도 노인이 1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비용효과적(cost-effective)이지 않다. 노인에게는 23가 백신 접종이 비용효과적이라는 뜻인가. 두 가지 백신을 같이 접종할 때 노인 한 사람당 예방 접종 비용이 300%, 즉 기존 정책에 비해 비용이 3배 더 든다는 결과가 있다. 13가 결합백신이 나오기 15년 전 노인들의 23가 다당백신 접종 비용효과가 어떤지에 관한 연구도 진행됐다. 직접 연구에 참가했는데 노년층에서 23가 다당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비용효과적이라는 설득력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미국에서는 비용효과(cost effective)에서 더 나아가 비용절감(cost saving)이라는 결과도 있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가 한국 의료진이 생각할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년층에 대해 13가 결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가'다. CAPITA 스터디를 했던 네덜란드도 정부 차원에서 노인들에게 13가 결합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대신 어린이들에게 13가 결합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도 소아 때 백신을 접종하면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노년층에서는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의 끝에 정책을 바꿔 노인에게는 13가 결합백신이 아닌 23가 다당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독일, 러시아 등 국가들은 폐 전문의, 노인성 질환 전문의, 감염성 질환 전문의 등 의료계 자체에서 노년층의 13가 결합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나 정부 정책 차원에서는 아니다. 이런 정부 결정은 옳다고 본다. 정부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똑같이 보건의료비를 집행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소아와 노인에게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이 NIP 정책으로 도입되고 있다. 노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다당백신 접종을, 아이들에게는 13가 결합백신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은 정책이 잘 시행되고 있다. 최근 G20 국가 대상 성인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의 정부 예산 정책을 연구한 결과, 원한다면 13가 결합백신 및 23가 다당백신을 둘 다 쓸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은 된다. 하지만 20개국 중 오직 미국만 23가 다당백신과 13가 결합백신을 둘 다 권고하고 있다. 미국 ACIP는 2018년에 현 정책(65세 이상 먼저 13가 결합백신 후 1년 후 23가 다당백신 보충 접종 권고)을 검토하겠다고 공표했다. 65세 이전의 성인이나 백신 접종 이력을 알 수 없는 사람들한테도 23가 백신만 접종해도 되는가. 23가 다당백신은 65세 미만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다. 특히 유방암이나 콜론 결장암 등 면역 체계 이상을 보이거나 심장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65세 미만 환자들에도 예방 효과가 증명됐다.
2016-03-21 05:05:56제약·바이오

"환율 따른 약제 원료값 변동 보전 방안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내년도 약가 일괄 인하 정책의 시행에 앞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입 약제와 원료값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재선 위원장 주최로 열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약인가 독인가' 세미나에서는 복지부와 회계법인, 노무법인 등 전문가들이 참석, 제약산업에 미치는 약가 인하 정책의 영향을 분석했다. 최희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 토론 후 질문 시간에 원료약품 회사 관계자는 "우려하던 대로 약가 인하 조치에 따라 원료값 인하 요구가 나오고 있다"면서 "원료약품 제조회사로서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르면 약가 일괄 인하로 일정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입 원료 가격이 환율에 따라 크게 상승할 때는 업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G20 회의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가 나왔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상당한 원료값 상승이 예측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 반영해서 약가 인하 정책을 계획했냐"고 물었다. 이에 최희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은 "내년 1월의 약가 인하 정책에는 이런 부분 반영 안 돼있다"며 제약계 등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최 정책관은 "복지부는 제약계와 같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약가 인하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약가 인하에 앞서 각종 협회와 제약회사들과 논의 하겠다"면서 "원료값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의 대책 마련 등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약업체들은 치료재료처럼 환율과 연동되는 원료 보전 정책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일본은 자국에서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약품들의 비중이 커 환율에 영향이 덜하지만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약가 인하에 앞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시 원료값을 보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1-11-12 06:20:57제약·바이오

"아시아로 넘어온 기회 놓칠 수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한병원협회 김광태 명예회장(대림성모병원 이사장, 가톨릭의대 61년졸)은 26일 “세계병원연맹(IHF)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한국의 보건의료 국격을 높이기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김광태 명예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IHF 회장국이 된다는 것은 보건의료산업의 국제적 홍보 전략에서도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단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G20 회장국으로 국제회의를 개최해 국격을 높인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로 넘어온 회장직 기회를 한국이 놓쳐선 안된다는 생각에 IHF 이사직을 역임한 제가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미국 등 주요 21개국 이사진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보건의료계 그리고 정부의 하나된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오는 6월 홍콩에서 열리는 IHF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될 회장에는 IHF 김광태 이사를 비롯하여 일본과 아랍에미레이트 등 3명이 출마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태 명예회장은 “지난 30년간 저수가 상황에서 의사들의 노력으로 한국 의료가 선진국에 뒤지지 않은 수준으로 발돋움했다”면서 “이제 의사들이 쌓아온 술기와 지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광태 명예회장은 “한국이 IHF 회장국이 된다면 세계 중심에서 보건의료 발전방향을 바라보고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환자 유치도 아시아를 넘어 지구촌으로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얼마전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과 만나 IHF 회장직 출마 의사를 전달했고 국회와 관광공사, 외교통상부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 “설 연휴 후 21개국 이사진을 방문하는 장기 레이스를 통해 회장국 선택에 한국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광태 명예회장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이 IHF를 위해 어떤 나눔과 베품을 주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국제단체 수장 선출인 만큼 국제정세와 국력도 무시할 수 없으나 겸손한 자세로 한국 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명예회장은 ▲가톨릭의대 총동창회장(82년, 03년) ▲대한병원협회 회장(02~03년) ▲아시아병원협회 회장(07~09년) ▲가톨릭학원 재단이사(현) ▲세계병원연맹 이사(현) ▲대림성모병원 이사장(현) 등을 역임했다.
2011-01-27 12:18:05병·의원

|신년사|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2011년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상철 회장. 새해를 맞아 병원계 및 본회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2010년 庚寅年을 돌이켜 보면 병원계 전체를 넘어 국가적으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사건 같은 좋지 못한 일도 있었으며, G20 정상회의 같은 대한민국의 국력을 세계에 알리게 된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병원계 역시 아쉬움도 많았지만 병원계의 위상을 한층 높인 성과도 많았습니다. 비록 건강보험 수가계약에 있어서는 수가 현실화를 기대한 병원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이는 노령인구의 증가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한 약제비절감의 실패와 건강보험 재정고갈에 대한 사회전반의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반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소통과 화합을 통한 회원병원간의 단합을 이끌어 내었고, 종전의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는 ‘Korea Healthcare Congress'로 새롭게 변모하여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끌어 올리는 소기의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병원 및 임직원 여러분! 올해 2011년 辛卯年은 토끼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토끼는 음력 2월을 상징하며 시간으로는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음력 2월은 농사가 시작되는 달이고 묘시는 농부들이 논밭으로 나가는 시간으로 토끼는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2011년 병원계가 토끼가 상징하는 의미처럼 성장과 풍요로운 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우선, 건강보험 수가계약에 있어서는 기존의 수가제도의 제도적인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하여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병원계의 오랜 염원인 수가현실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을 비롯해 유헬스, 건강관리서비스 등 병원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현안들에 대해 병원계가 서로 대동단결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또한 2010년 국제학술대회로서 성공적인 깃발을 올린‘Korea Healthcare Congress'를 더욱 확대하여 아시아 최고의 헬스케어 대회로 기틀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국제적인 흐름에 앞서가는 강연주제와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하여 국내외 병원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협회 임직원 뿐만 아니라 병원계 모두의 단합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2011년 새해는 병원협회를 중심으로 병원계가 하나로 힘을 모아 좀 더 좋은 의료환경에서 병원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辛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의료계의 발전과 회원병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年 1月 1日 대한병원협회 회장 성상철
2010-12-31 12:00:1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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