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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가 전문의 대체한다? 진단검사의학에선 먼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눈 뜨면 새로운 용어가 나올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미래는 AI에 달려있습니다."진단검사의학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디지털 전환을 의미하는 DX가 부상한지 얼마 안됐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 전환을 의미하는 AX라는 용어가 대체어로 떠오르고 있다.병원들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넘쳐 나는 의료 정보, 데이터를 가공 처리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만으로는 한계라는 인식이 태동한 것.이 같은 인식은 최근 대형 병원을 위주로 설치되고 있는 데이터심의위원회(Data Review Board, DRB)의 등장과 무관치 않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최규태 정보이사(세종충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를 만나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의 내용 및 빅데이터와 AI 시대에서 진단검사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DX 넘어 AX 시대…진단검사에 AI 접목은 필연적"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 LMCE 2024)를 개최했다.지난 3년간 진단검사의학회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올해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로 외연을 확장했다.최규태 정보이사는 "의료 데이터의 70% 이상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생성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따라 데이터의 생성량과 축적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 정보에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많아 데이터를 리뷰, 적정하게 익명처리하고 표준화해 연구에 용이하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전통적인 방식의 IRB로는 데이터 이해도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새로운 기구가 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전문가 위원회인 DRB가 설치되고 있다"며 "DRB는 민감한 의료 정보를 어떻게 정제하고 표준화해 연구에 사용할지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DRB는 데이터의 생산, 관리 등의 이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보통 진단검사의학과나 영상의학과 위주의 위원회 구성이 빈번한 편. 디지털 방식의 진단검사 장비가 보편화되고 있고, 인체에서 유래하는 각종 검체에 대한 진단, 판독이 늘어나는만큼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최 이사는 "빅데이터 시대를 지나 2023년 말까지는 디지털 전환을 뜻하는 DX 용어가 많이 쓰였다"며 "최근엔 인공지능이 의료 이슈를 선점하면서 올해부터 급격히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하는 AX 용어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렇다고 진단검사 분야에서 AI가 보편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전문의가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기도 한다"며 "아주 먼 미래에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될 수도 있지만 지금 관점으로는 오히려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 수요를 더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일반적인 질문, 상황에서는 AI가 능력을 발휘하지만 진단과 같은 특정 분야, 세부 분야로 갈수록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에 의한 판단, 보정, 재학습과 같은 프로세싱이 필요하다는 것.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의학자이면서 동시에 코더이자 중재자 역할까지 겸하는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는 뜻이다.최 이사는 "진단 검사 판독값에 오류가 생기면 의료 행위 결정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성과 정밀성은 무조건 담보돼야 한다"며 "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의료에 활용하기 위해선 정확도 값이 95%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CT, MRI 판독 등 영상의학과 쪽에서는 AI 진단이 높은 정확도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수가까지 받고 있다"며 "진단검사 영역에서도 AI 접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95%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고 귀띔했다.이어 "실제로 진단 영역에서 상용화된 AI는 아직까지 없다"며 "대규모 언어모델과 결합하는 방식의 AI 활용이 진단검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학회도 한국 벤치마킹…"국내 학회, 리더 그룹으로 자리매김" 혈당 기기가 자동으로 측정해 내놓는 결과 값은 객관적인 지표로 보이지만 그 자체로는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 예를 들어 혈당 수치 130은 공복인지,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났는지, 환자의 상태가 어떤 지에 따라 당뇨와 정상 범주 등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진단검사에 AI가 활용되기 위해선 AI가 환자 상태와 수치를 함께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지난 3년간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학술대회 대주제로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을 선정했다. 올해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로 외연을 확장했다.최규태 이사는 "대규모언어모델과 결합한 진단검사기기가 개발돼 환자 상태와 수치를 결합해 해석할 수 있다면 시너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인공지능과 진단검사의학의 혁신이라는 내용의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5~10년 전에 의료계의 화두는 빅데이터였다. 그리고 그 바통을 AI가 이어받았다. 일각에선 이같은 흐름이 일종의 '패션'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이와 관련 최 이사는 "시대의 흐름 상 빅데이터에서 AI로 가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일정 부분 비가역적이라고 판단된다"며 "AI 활용이 가능해지면 다음 수순은 AI 진단검사 결과 값을 바탕으로 한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로 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20년 후 진단검사 환경은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본다"며 "특히 로봇이 병리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을 병리사가 관리, 감독하는 비전 등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실제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학술대회 주제로 잡은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은 국내에 한정된 화두가 아니라 전 세계적 주요 학술단체도 비슷한 주제를 선정할 정도로 모두의 관심사"라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AI, 이후 CDS, 로봇으로 가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진단했다.이어 "IT와 디지털 강국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은 그 변화에 첨단에 서 있는 국가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세계적으로 리더 그룹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임상화학협회(AACC)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Korean Society for Laboratory Medicinee, KSLM)를 벤치마킹해 작년 그 명칭을 ADLM(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으로 개명한 것도 국내 학회의 위상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4-09-26 05:30:00학술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법 상용화…의학회도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로슈가 미국 FDA로부터 세계 최초의 뇌척수액(CSF)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검사법을 승인받으면서 임상 영역에서의 활용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상용화된 아밀로이드-베타 가설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신약들이 아밀로이드 축적이 일어나기 전의 초기 인지 장애 환자에서 효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 검사법은 신약의 효용성을 높일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실제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CSF 방식 진단 검사법의 임상적 활용 방안 세션을 마련하고 CSF 방식의 장점 및 조기 진단이 향후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18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를 개최하고 지난 6월 상용화된 CSF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검사법이 임상에 미치는 영향 및 알츠하이머 진단에 바이오마커 적용 방법을 공유했다.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매 신약이 상용화되면서 아밀로이드 축적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최대 75%는 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추산된다.진단율이 떨어지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까지 인지 기능의 변화부터 신경학적 검사, 혈액 검사, 뇌영상 검사 등의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최종 진단까지 다양한 의료 자원이 소모되기 때문. MRI, CT 등의 영상검사 방식은 진단 정확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검사 비용이 비싸고,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 뇌실 확대, 뇌의 위축과 같은 구조적 변화가 관찰된다는 것도 제한점이다.반면 로슈가 상용화한 Elecsys beta-Amyloid (1-42) CSF II(Abeta42) 및 Elecsys Phospho-Tau (181P) CSF(pTau181)는 뇌척수액에서 알츠하이머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농도를 살피는 방식으로 진단한다.진단검사의학회 관계자는 "아밀로이드 바이오마커 수준의 변화는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경도 인지 장애와 같은 병의 초기 단계를 적절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검사법이 필요했다"며 "로슈의 진단법은 뇌척수액의 바이오마커 농도 분석에 기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개막 전 세션으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CSF 바이오마커와 임상에 미치는 영향과 알츠하이머병 임상 진단에 대한 CSF 및 혈액 바이오마커의 적용, 유동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새로운 시대 등 총 4개의 강연을 마련했다"며 "아밀로이드-베타 기반의 치매 신약들이 계속 나온다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연구에 따르면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연령 일치 대조군에 비해 CSF의 pTau181 단백질의 수준이 약 2~3배 증가한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PET 스캔을 부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CSF 검사 결과만으로도 PET 스캔 결과와 90%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하며 손쉬운 검사 방법의 특성상 CSF는 알츠하이머 확진 판정을 위한 용도보다는 알츠하이머로의 이행이 우려되거나 영상 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치매학회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병에 앞서 인지 저하, 경도 인지 장애와 같은 단계가 진행된다"며 "CSF 기반 바이오마커는 알츠하이머병의 예측 인자로 확립돼 있어 최근엔 바이오마커 수준이나 비율의 변화를 머신러닝해 향후 예후를 예측하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밀로이드-베타 가설에 기반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들 상용화됐고, 이런 품목들은 보통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일어나기 전 초기 환자에서 보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따라서 간단하고 저렴하며 고위험군을 미리 식별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기 검사법 사용은 점차 많아질 것이며 PET 또는 CSF 검사에 의한 아밀로이드 바이오마커 확인은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의 권고사항에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19 05:30:00학술

AI시대 진단검사의 몸값 뛴다…임상 데이터 품질에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임상 분야 인공지능 활용이 늘면서 인공지능의 학습 자료인 임상 데이터의 질 제고 방안에 대한 관심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의 임상 접목 및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진단검사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만에 국제학술대회(LMCE 2023 & KSLM 64th Annual Meeting)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이 더욱 주목 받게 됐으면서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는 게 학회 측 판단.특히 임상 영역에서 AI 활용이 고도화되면서 AI 결과물을 좌우할 질 높은 데이터 산출이 주목받고 있어 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를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로 선정하고 질 관리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18일 진단검사의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 주요 학술세션 및 참여 연자 등에 대해 소개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진단검사전문의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데이터의 70%를 제공하는 역할한다"며 "데이터에 오류가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한 의학적 결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임상 관련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그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향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확한 검사 및 진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진단검사 요구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빠르게 발전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소통해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학술 연구 및 최신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학술 교류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에 학회는 LMCE 2023 주제로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 시대의 품질관리'('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Quality Management in Big Data Era')를 선정하고 빅데이터 시대에서 검사 품질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이유 및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에게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고 있다"며 "AI가 화두가 되면서 AI가 학습하고 배우는 재료, 즉 임상 데이터의 품질 및 이를 관리하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진단검사 장비로 객관적인 데이터가 산출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결과값이 나오기 위해 전문의가 관리 및 검증 작업을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학회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진단 검사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데이터 질 관리에 대한 학회 차원의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주요 학술세션으로 3개의 기조연설(Plenary), 3개의 핵심 연설, 18개의 분과 심포지엄과 17개의 교육워크숍을 마련했다.데이터 품질 관련 세션으로는 ▲AI 시대 데이터 품질 및 검증 경험의 중요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건강관리-지속적 혈당 모니터링 ▲진단검사의학 데이터 품질관리 방안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 기초:복잡성 해결 ▲임상실험실에서 의사 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데이터 실용화 ▲진단검사실 분석 품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및 자원 개발 등이 마련됐다.윤 이사는 "미국 예일대의대에서 토마스 듀란트, 데이비드 피퍼, 미국 워싱턴의대 패트릭 마티아스 등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데이터 품질 제고 방안에 대해 듣는다"며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규모의 학술대회로서 사전 등록만 2432명이 신청했고 29개국 해외 침석 인원은 142명, 182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3-10-18 18:09:04학술

디지털 시대 준비하는 진단검사의학…표준화·정확도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LMCE 2022를 개최했다.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디지털 진단검사의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웨어러블 기기 및 인공지능의 활용을 통해 개별화된 치료와 예후 개선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표준화와 센서 정확도의 향상과 같은 과제 선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LMCE 2022 & KSLM 63rd Annual Meeting)를 개최하고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의 진단검사의 발전 및 진단검사 표준화 등 정책 토론회부터 최신 학술 지견 교류에 걸쳐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학회는 최근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아진 진단검사 현장에서의 변화를 반영해 LMCE 2022의 주제를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Linchpin of Future Medical Value'(진단검사의 디지털화: 미래의학의 핵심축)로 설정,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한 진단검사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비전을 집중 점검했다.윤여민 학술이사는 "4차 산업혁명과 진단검사의 결합이 미래의 새 의료 가치 창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해 이번 대회 슬로건을 진단검사의 디지털화로 잡았다"며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의 질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질이 인공지능이 도출하는 결과값과 상응하게 된다"며 "따라서 데이터 산출의 전초 기지인 진단검사 현장이 향후 의료의 부가가치 창출에 원동력이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연구에 활용되는 의료기관 데이터의 약 70%가 진단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의 산출에는 의료진의 개입, 판단, 보정 등의 '변수 조정'이 들어가는 만큼 진단검사 전문가들의 숙련도가 양질의 데이터 산출과 직결될 수 있다.윤 이사는 "현재 리얼월드 데이터는 환자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으로 리월월드 데이터를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 부가가치 창출에 이런 데이터들이 핵심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학회 차원에서 데이터를 누가 생산하고 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증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한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로 전환된 의료기관이 산출해내는 정보의 양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성이 높은 정보로 바꿀 수 있는 '표준화'의 시급함도 지적됐다.최규태 홍보위원최규태 홍보위원은 "먼저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할 데이터의 질 관리를 위해 표준화가 시급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지만 각 병원에서 자체적인 표준화를 함께 진행면서 데이터의 호환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흩어진 자료는 활용성이 떨어지지만 자료가 표준화돼 있다면 이를 취합해 방대한 자료로 만들 수 있고, 이는 곧 양과 질도 담보하게 된다"며 "한 병원에만 표준화를 요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라도 표준화에 대한 컨센서스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제품별, 환자별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센서 측정값 신뢰도 확보도 선결 과제다.최 위원은 "최근엔 환자들이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에서 생성되는 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센서의 정확도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의료진 입장에서 웨어러블의 센서가 임상적으로 적용하기까지 그렇게 정확성이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센서의 민감도나 정확도를 조금 더 높여야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런 선결 과제없이 부정확한 데이터가 방대하게 쌓이고 이를 인공지능이 활용해 분석을 한다면 오히려 정보 자체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향후 10년 후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가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기기 생산 업체와 의료계가 협력해 센서의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 및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전사일 이사장은 "진단 데이터는 수치로 표시되기 때문에 쉽게 모을 수 있고 표준화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수집 항목과 파라메터가 다르고 각 기관의 정보 관리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가 많이 축적돼도 쓸모가 없는 더미 데이터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진단검사 과정에서의 데이터를 검증하고 인증하고 학회와 협회의 역할이 더 부각되는 것"이라며 "실제 진단검사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성을 볼 때 10년, 20년 후에는 결국 환자 웨어러블 기기의 데이터가 기관으로 직접 들어올 수밖에 없어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윤영민 학술이사는 "검증되지 않거나 노이즈가 낀 자료는 빈 껍데기 빅데이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떤 인공지능으로 분석해도 좋은 결과값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양질의 데이터 및 부가가치 산출에 대한 수요가 커질수록 이를 관리하고 생산하는 잘 교육된 진단검사 전문가들의 수요가 함께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7 05:30:00학술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 국내 임상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은숙 교수가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의 국내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퀴아젠코리아(대표 박선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17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17 & KSLM 58th Annual Meeting) 에 참가했다. 퀴아젠코리아는 워크숍 섹션을 통해 잠복결핵 진단 검사 중요성 및 퀴아젠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QuantiFERON-TB Gold Plus)를 이용한 ‘면역저하 환자의 잠복결핵 감염 검사’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워크숍 연자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은숙 교수는 “이번 연구는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와 기존 퀀티페론-TB 골드를 비교한 국내 첫 연구로 퀀티페론 골드-TB 플러스 제품의 민감성이 향상됨으로써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의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는 기존 퀀티페론-TB 골드 인튜브(QuantiFERON-TB Gold)에 CD8+T 세포 반응을 정량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반영해 민감도를 향상시킨 4세대 잠복결핵 검사 제품이다. 퀴아젠코리아 박선희 대표는 “4세대 퀀티페론-TB 플러스에 대한 이번 국내 연구를 통해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환자 진료에 더 유용한 임상적 마커로서 이점을 제공하고 OCED 국가 중 결핵발병률이 가장 높은 한국에서 결핵감염을 조기 발견해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10-25 12:15:16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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