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미세먼지 농도 태아에 치명타…뇌성마비 위험 높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세먼지 농도가 신생아의 뇌성마비 위험을 최대 14%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미세먼지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뒤따랐지만 태아와 뇌성마비의 연관성을 살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세먼지에 대한 산전 노출이 신생아의 뇌성마비 위험도 상승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Chan 공중보건대학원 유장(Yu Zh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기 환경오염 노출에 따른 신생아 뇌성마비 발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9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20717).선행 연구에서 대기 오염은 뇌의 구조적인 변화, 신경 발달 저해 및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대기 오염에 대한 산전 노출과 태아의 뇌성마비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조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인구 기반 보건행정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2002년 4월 1일부터 2017년 3월 31일 사이에 온타리오 병원에서 태어난 만삭 출산(임신 37 주 이상) 사례를 수집했다.이어 인공위성 기반 추정치 및 지상 모니터링 데이터로부터 분만까지 보고된 산모 거주지 인근 직경 2.5 μm(PM2.5) 이하 이산화질소 및 오존 등 주변 미세입자의 주간 평균 농도를 계산했다.신생아의 뇌성마비는 출생부터 18세까지 단일 입원 진단 또는 2회 이상의 외래 진단으로 정의했다.임신 기간에 도달한 158만 7935명의 모자 쌍에서 총 3170명(0.2%)의 신생아가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분석 결과 산전 주변 PM2.5 농도의 IQR 당 증가(2.7μg/m3)는 뇌성마비의 누적 위험 비율을 약 12%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CHR 1.12).특히 남자 유아의 경우 위험도가 14%로 여자 유아의 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는 캐나다 주 행정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대기 오염에 대한 산전 노출과 뇌성마비 위험에 대해 조사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라며 "출산 전 주변 PM2.5 노출은 신생아의 뇌성마비 위험을 높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7-12 12:23:35학술

미세플라스틱, 심혈관계 사건 위험 4.5배 높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질환의 잠재적 위험인자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34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에 불과했지만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 경동맥 플라크 환자는 검출되지 않은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복합 위험이 최대 4.5배까지 높아졌다.이탈리아 캄파니아의대 라파엘 마르펠라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심혈관계 사건에서의 미세플라스틱 및 나노플라스틱에 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9822).플라스틱은 자연에 방치되면 미세플라스틱(5mm 미만의 입자)과 나노플라스틱(1000나노미터 미만의 입자)으로 분해되기 쉬운데 두 유형 모두 다양한 독성학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경동맥 플라크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발견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최대 4.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말 그대로 작고 미세하기 때문에 분해되면서 해류, 대기 등을 통해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퍼지고 이는 주변 생태계 및 생물종에 축적되는 식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선행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의 섭취, 흡입, 피부 노출이 인체 조직 및 장기와 상호 작용한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심혈관 질환의 잠재적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지는 상황.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의 심혈관계 영향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무증상 경동맥 질환으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 예정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관찰 연구를 수행했다.절제된 경동맥 플라크 표본을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석, 안정 동위원소 분석 및 전자 현미경을 사용해 플라스틱의 존재 여부를 판별했고, 염증성 바이오마커는 효소 결합 면역 분석 및 면역조직화학 분석을 통해 평가했다.주요 연구종말점은 플라크 표본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발견된 환자와 발견되지 않은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비교였다.총 304명의 환자 중 257명을 대상으로 평균 33.7±6.9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폴리에틸렌은 150명의 환자(58.4%)의 경동맥 플라크에서 검출됐고, 플라크 밀리그램당 평균 수치는 21.7±24.5μg였다.31명의 환자(12.1%)에서도 측정 가능한 양의 폴리염화비닐이 발견됐으며 플라크 밀리그램당 평균 수치는 5.2±2.4μg였다.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결과 플라크 대식세포 사이에 들쭉날쭉한 이물질이 파편 형태로 흩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고 방사선 검사에서 이 입자들 중 일부는 염소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죽종 내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는 이러한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사건의 위험이 최대 4.53배 높았다(HR 4.53).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된 경동맥 플라크 환자는 검출되지 않은 환자보다 34개월 추적 관찰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복합 위험이 더 높았다"고 결론내렸다.이어 "폴리에틸렌과 폴리염화비닐은 다양한 형태 및 용도로 식품이나 화장품 용기, 수도관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심지어 직경(PM2.5)이 2.5μm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은 흡입 가능한 입자상 물질에 결합되고 바람을 통해 장거리로 운반된다"고 경고했다.
2024-03-08 11:52:10학술

원인 불분명한 과민성대장증후군, 대기오염과 연관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발병 원인이 불분명한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과 관련해 대기오염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소화기내과 필립 오카포 교수 등이 진행한 IBS와 대기오염도와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3일 임상위장병학회지에 게재됐다(doi.org/10.1016/j.cgh.2022.09.025).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발생하는 IBS는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진 않았다.자료사진연구진은 오염 노출로 인한 국소적 또는 전신적 염증 반응이 장내 미생물 규총이나 점막 상피 세포를 파괴,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보험회사인 Optum의 2009~2014년, 2016~2019년 데이터 중 성인의 소화기 청구 내역 및 우편번호를 통한 지역별 발생률을 식별했다.음이항회귀분(negative binomial regression model)으로 ▲오존 ▲PM2.5 미만 미세먼지 ▲디젤 배출 ▲음용수 오염도 ▲살충제 ▲산업체의 공기 중 독성물질 배출 ▲교통 혼잡도까지 7개 항목에 걸쳐 지역별 소화기 질병 발병률과이 상관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지역별 IBS 발생률이 두 기간 동안 PM 2.5 미만 미세먼지 및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 수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PM 2.5 미세먼지가 1 마이크로그램/㎥ 증가할수록, 1%의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이 늘수록 IBS 발생률은 100 인년당 0.02건씩 늘어났다.교통 혼잡도와 음용수 오염도 IBS 발생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었다.PM2.5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 정도, 음용수 오염도, 산업체 독성물질 배출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연관성이 있었지만 2009~2014년, 2016~2019년 두 기간의 데이터가 일치하진 않았다.각종 오염도와 염증성 장질환(IBD), 호산구성 식도염(EoE) 발생률과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러한 연관성은 잔류 교란 요인 및 민감도 분석을 위해 광범위한 조정을 거친 이후에도 유지됐다.연구진은 "산업체의 공기 중 독성 물질 배출 및 PM2.5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보험에 가입한 캘리포니아 주민 집단에서 더 높은 IBS 발병률을 나타냈다"며 "반면 환경 오염 물질 노출은 이 코호트에서 염증성 장질환, 호산구성 식도염 발생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2-10-04 11:55:02학술

미세먼지, 아토피‧건선 등 피부 질환 악영향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세먼지가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지루성 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의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왼쪽부터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박태흠 전공의, 김수영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가 10㎍/㎥증가 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각각 2.71%, 2.01%씩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건선, 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 환자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유의하게 늘어났다. 또한 아황산가스(SO₂)는 1ppb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 횟수가 2.26%씩 증가했다. 일산화탄소(CO)는 100ppb 증가 할 때마다 2.86%씩 유의하게 증가했다. 오존(O₃)과 이산화질소(NO₂)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영 교수는 "피부는 인체에서 대기 오염 물질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아토피 피부염 및 여러 피부 질환과의 연관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 피부염, 주사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국 피부과 의사협회의 SCIE 저널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상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출판 예정이다.
2021-11-29 10:54:51학술

미세먼지 주목하는 전문가들…유럽심장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성분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정한 상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카 R 박사 등이 참여한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선 연구에서 대기오염은 병원 밖 심장마비의 잠재적 유발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특정 대기오염물질과의 상관성 여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해당 연구는 미립자와 기체 오염물질에 대한 단기 노출과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 R 박사는 "7가지 공통 오염물질을 연구했는데, 각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1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와 농촌을 포함한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심장마비 발병률 및 대기오염 성분과 농도를 비교했다. 일일 발병률은 지역 심장마비등록 센터 자료를, 미세먼지 농도(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 오존에 대한 대기 정보는 환경보호지역기관(ARPA)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2019년 일 평균 심장마비 발병률을 계산한 뒤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일을 별도 분류했다. 연구 영역 전반에 걸쳐 대기 관측소에서 제공하는 대기 농도값을 이용해 일 평균 오염물질 농도를 계산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연구 지역에서 총 1582건의 외래 심장마비가 발생했으며, 일 평균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0.3건이었다. 분석 결과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은 날 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의 농도는 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연구진은 각 오염물질의 농도와 중간값 이상의 심장마비 발생 확률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평균 일일 온도에 대해 보정 후, 오염물질 농도 상승에 따른 심장마비 발생률 간 용량-반응 관계가 입증됐다. 온도가 내려가면 심장마비 확률이 높아지는 등 온도에 대해 역관계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기질 예측 모델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개별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의 가능성 사이의 관계는 향후 특정 지역에서 이러한 생명 위협 상태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27 12:10:53학술

초미세먼지 사망률 연관성 입증…PM2.5도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초미세먼지가 고령 인구의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하는 적정 먼지 농도 기준도 사망률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공기 질 기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진이 진행한 장기간 초미세먼지 노출과 노인 사망률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26일 게재됐다(DOI: 10.1126/sciadv.aba5692). 입자의 크기가 2.5μm 이하인 먼지를 뜻하는 PM2.5는 초미세먼지로도 불린다. 그간 많은 연구에서는 미세 입자(PM2.5) 크기의 장기 노출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했지만 이런 통계가 인과론적으로 사망률과 상관성이 있는지는 뚜렷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메디케어에 등록된 65세 이상 685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 의료서비스 제공 내역을 분석해 인과 관계 추론했다. 연간 PM2.5 노출 추정치는 이전에 개발된 예측 모델을 통해 얻었다. 이 모델은 원격 감지, 기상학적 및 토지 이용 변수 등을 사용해 미국 전역에서 매일 PM2.5의 공기질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장기적인 PM2.5 크기 입자 노출과 노인들의 전체 원인 사망률 간의 인과 관계를 추정하기 ▲추적 연도와 사망 ▲PM2.5+면적 수준 ▲위험 요인+기상학적 변수 ▲지역+계층(연령, 인종, 성별, 메디케이드 자격) 등 5개 Cox 잠재 위험 분석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2000~2016년 기간 동안 모든 통계적 접근법이 PM 농도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PM2.5에서 10μm/m³감소하면 6~7%((HR 추정치 1.06[95%CI, 1.07–1.09])사이에서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본 연구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해 재현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한다"며 "이번 연구는 현재 PM2.5 농도로 맞춰진 미국 표준을 노인과 같은 취약한 인구를 위해 더 낮춰야 한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모델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미세 입자 농도 기준을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μS/m³로 낮출 경우 14만명 이상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며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 먼지 농도를 수정해야할 시급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6-29 12:18:54학술

미세먼지가 심장병 발생 높인다...심한날 유산소운동 자제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가운데) 문진표에 각 환자별 미세먼저 노출도를 기입토록해, 위험 요소를 관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를 넘어 심뇌혈관 질환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닌다는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심장 전문의들의 역할 및 임상적인 차원에서의 접근 방안에 고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20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미세먼지가 심뇌혈관질환 및 부정맥에 미치는 효과 및 학회차원의 대책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 PM10/2.5(입자의 크기가 10/2.5μm 이하인 먼지)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1987년부터 제시해왔고, 2013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PM2.5(1ug/m³)에 노출됐을 때 심혈관계 사건은 위험 발생비(HR)을 살핀 최근 연구에서는 HR이 1.19~1.42을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각 질환별 위험 발생비율을 19~42%까지 증가시켰다는 뜻. 나이, 성별 등을 조정하면 그 위험도가 1.23~1.46으로 강화되는 등 확실한 질환-미세먼지 사이의 상관성이 확인된다. 이날 세션에서는 미세먼지의 임상적 질환 유발 상관성 확인된 만큼 미세먼지 노출도가 높은 환자에 대한 심장내과 전문의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별, 날짜별, 직업별, 출퇴근 환경 별로 미세먼지 노출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 권고와 같은 접근은 지양돼야 한다는 뜻이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원 교수는 "2015년 연구에서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미세먼지는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4~8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10ug/m³ 감소할 때마다 기대 수명이 0.61년씩 증가하고 대기 오염 낮추기는 것이 최대 15%의 기대 수명 연장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원 교수 그는 "미세먼지는 직접적으로 염증, 간접적으로 전신 호흡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 증가, 동맥경화 진행 촉진, 혈관 수축, 혈전 형성, 혈소판 활성 증가, 부정맥 발생 증가 등에 원인이 된다"며 "임상적인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에 이제 고민은 과연 심장내과 의사들이 이런 영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로 넘어가야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환자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하고 교육해야 할지 체계적인 방안은 나와있지 않다"며 "환경부에 들어가 봐도 외출 말고, 마스크 하고, 씻고, 일생생활을 줄이는 식으로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의 대응이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심혈관질환과 운동은 밀접한 상관성을 지닌다. 보통 심장내과에서는 심혈관질환자에게 예방적인 요법으로 유산소 운동을 권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라는 변수는 고려치 않고 있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 운동 권고를 자제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동에 따른 미세먼지 노출량 증가와 이에 따른 사망위험 증가, 그리고 운동에 따른 사망위험 감소를 계산해 비교한 2018년 연구가 그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에서 측정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운동 시 15분까지는 사망위험이 감소했다"며 "반면 그 이후 운동에 따른 이득이 점점 줄어들어 75분 이상 운동을 하면 오히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심혈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하는 유산소 운동이 오히려 미세먼지가 심한 나라, 도시에서는 오히려 환자들에게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해당 연구의 대상이 된 나라만큼 나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농도 이상에서는 운동을 금지하라는 데이터 필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을 위한 공중 보건 대책이 제공되고 홍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장내과의 적극적 개입 필요…"문진에 반영하자" 미세먼지에 대한 임상적 접근 주문에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과 권호장 교수는 문진표에 기입해 관리해야 한다는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주장했다. 권 교수는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를 위험 요인으로 봐도 충분할 것 같다"며 "10년 후 심혈관 질환 위험 계산에 흡연, 혈압, 콜레스테롤을 중요 요소로 설정한 것처럼 미세먼지 노출도를 포함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진 체크를 통해 미세먼지에 노출이 많은지 살펴야 한다"며 "실외 업무 여부, 거주 지역, 이동 경로상 미세먼지 노출도와 같은 구체적인 환경을 살펴 환자 치료에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담배를 끊게 하는 것처럼 미세먼지 노출도가 높은 환자들은 미세먼지 노출 환경뿐 아니라 다른 위험 요소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 전체적인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는 적극적인 학회의 개입을 주문했다. 김창수 교수는 "미세먼지는 심혈관/당뇨병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장병 발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며 "비교적 공기질이 좋은 유럽에서 나온 연구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외부에서 운동하는 것과 심혈관 질환 예방의 효과가 서로 상쇄된다는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우리나라는 유럽 대비 오염도가 3배 정도 높기 때문에 인구 집단 혹은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유럽의 연구 경향은 이제 미세먼지 노출 환경을 제어해 사람들의 건강 변화를 측정하는 실제 임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임상적인 부분에서 개입해서 어떻게 해야 좋은 결과를 내놓을지 학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1년 평균 농도별, 일일 최대 농도별, 미세먼지의 성분별 차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직 접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2019-10-21 05:45:57학술

의료계 신선한 바람 '환자 환경'이 궁금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월부터 5월까지 의사들은 각 학회별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로 분주하다. 취재를 해야 하는 메디칼타임즈 바빠지긴 마찬가지. 그런 메디칼타임즈의 눈길을 끄는 학회가 있었으니 바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세먼지와 등 환경 인자에 따른 영향에 대한 논의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주목받았다. 실제로 최근엔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따로 언급할 정도로 환경 영향이 딴 상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젠 사람들이 피부로 환경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 의료계에선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따라 영향 연구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지만 환경 분야에 비하면 보건의료분야의 관심이 덜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천식알레르기학회는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을 통한 알레르기환자 영향을 연구한 논문을 소개하는 등 환자가 놓인 환경과 예후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공기청정기를 통한 미세먼지 농도 감축이 알레르기호흡기 환자에게 더 적은 약물로 좋은 예후를 보이는 환경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게 연구의 핵심. 천식알레르기학회 윤호주 이사장은 "환경 영향과 환자 영향 연구의 근거가 쌓이면 근거에 따라 직접적인 상관관계 정책적 제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변하는 환경에 따라 환자가 받는 영향도 달라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학회와 의사들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언젠간 이런 처방을 줄지도 모른다. "집안 내 PM2.5 농도를 지금보다 절반까지 줄이세요."
2019-05-23 06:00:57학술

김승희 의원, 학교 미세먼지 해결 토론회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학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송옥주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며,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이 후원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연중 매우 높은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이 1.1% 증가하며, 초미세먼지(PM2.5)농도가 10㎍/㎥로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은 9% 증가한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호흡기 관련 질병 추이는 미세먼지와 매우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로 인해 교실 내 머무르는 시간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내 공기 질 관리 강화를 위하여 시도교육청과 협의하여 공기정화장치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정확한 성능결과와 정보가 미흡하고, 설치 후 제품사용에 있어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제품에 대한 불신이 있다. 학교용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제거능력 및 유지 능력’에 대한 실질적 연구 결과 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토론회에서는 한방우 박사(한국기계연구원)가 학교용 공기청정기의 현장 미세먼지 저감 실증에 대해 발표하고 노광철 대표(에어랩)가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의 미세먼지 저감 사례 비교에 대해 이야기하고 배귀남 단장(미세먼지사업단)이 생활환경 미세먼지의 과학기술적 관리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윤신 석좌교수(건국대학교)가 사회를 맡고 ▲정권 교수(서울시립대․ 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준석 교수(한양대학교) ▲이진임 사무관(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 ▲이은영 대표(소비자시민연대) ▲지현영 사무국장(미세먼지대응센터) ▲차성일 전무이사(한국공기청정협회) 등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교 내의 미세먼지 감소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권,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토론회가 학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03 08:56:32정책

김승희 의원, 미세먼지 대응 3개 법안 발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간사)는 18일 미세먼지 위협이 일상화된 현실에 맞는 미세먼지 대응 관련 법안 3개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2018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평균노출 부문은 180개국 중 174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미세먼지(PM10)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각종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고, 치매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들은 환경이민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 법적정의를 명문화하고,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건강피해 우려가 영유아,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 등을 미세먼지 취약계층으로 정의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을 대표 발의했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원은 자연현상인 황사와 달리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요인이 크다는 점에서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의하는 미세먼지를 국가가 정의하는 사회재난 범주에 포함시켜, 미세먼지 관련 재난관리 수립 및 시행을 원활하게 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오염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일상화되며, 보건용 마스크는 국민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개별가구의 공기청정기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미세먼지 대응 3법에 조세특례제한법을 포함시켜, 공기청정기와 교체용 부속품 및 보건용 마스크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3년간 면제하는 내용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번 입법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재난 수준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 미세먼지 방지용품에 대한 부과가치세 면제를 통해 국민부담을 경감하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18 16:03:29정책

"초미세먼지의 습격…흡입기 입자크기 작을수록 유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봄철만 되면 한숨부터 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들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이다. 중국발 황사와 고농도 스모그를 비롯해 대기를 뿌옇게 물들이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COPD 등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천식 환아들에 대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씩 PM10의 농도가 증가할 수록 당일 입원의 오즈비가 1.14(95%CI:1.03-1.26), PM2.5의 경우는 1.15(95%CI:0.99-1.34)로 확인됐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메디칼타임즈는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를 직접 만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기오염이 만연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만연한 최근 환경적 특성에서 천식 및 COPD 환자가 접하고 있는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여러 성분이 섞여 있다. 유기화합물이나 중금속, 여러 산화물질들이 있다. 그런데 말 그대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인만큼 호흡을 통해 기도 깊숙히 들어올 수 있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등 공해물질도 같이 들어온다.이런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오면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물질과 결합해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물질이 COPD나 천식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밝혀진 근거는 약하지만 천식의 경우 미세먼지가 염증반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COPD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난 것인 만큼, 미세먼지가 발병의 원인임을 밝히기엔 어려운 문제지만 역학조사 등을 볼 때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다. 실제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나.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COPD 유병률이 높다는 근거는 많다. 유병률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악화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과 관련해 입원율이 높다던지 폐기능이 떨어진다는 등의 역학조사가 많다. 길병원에서 과학재단의 펀드를 받아 2000년도 초반에 황사 기간 동안 천식환자 66명을 대상으로 황사기간 중과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봤다. 그랬더니 증상도 악화되고 폐기능도 떨어지는 등의 근거를 얻었다. 이를 보면 미세먼지 자체가 악화요인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같은 농도에서 볼 때 초미세먼지가 훨씬 숫자가 많고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폐 깊숙히 들어갈 가능성 높고 폐 안 접촉면도 초미세먼지가 훨씬 많다고 봐야 한다. 그런 문제 때문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을 떠나서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폐에 더욱 독성을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구성성분도 초미세먼지가 더욱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논문을 비교해봐도 초미세먼지의 악화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의 흡입기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의 악화인자임을 감안할 때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를 사용할 경우 입자 크기가 큰 흡입기에 비해 소기도 쪽으로 더 많이 흡입되는 효과가 높다. 입자 크기가 작은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다른 흡입기를 오랫동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다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안 좋아지는 환자들이 있다. 소위 충족되지 않는 요구가 존재했다. 그 중 하나로 소기도 쪽을 타겟하는 약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병의 기전을 볼 때 소기도에 분명히 천식이든 COPD 든 병변부위가 있음에도 그곳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흡입약제가 적었다. 소기도 안쪽까지 흡입돼 침착(deposition)될 수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포스터와 같이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은 입자의 흡입기를 쓰는 것이 입자가 큰 흡입기를 쓰는 것보다 좋다는 논문도 많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흡입기를 평소보다 더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미세먼지가 들어오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까지 2~4일 걸리기 때문에 바로 당일 증상이 나빠지는 것보다 약간의 기간을 두고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걸 생각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흡입약을 조금 더 써야 한다. 추후에 일어날 염증을 억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 교수. 입자 크기가 작은 흡입기로는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ICS+LABA 제제인데 입자 크기 외의 장점이 있나. 환자가 사용하는 전체적인 ICS 양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약을 써야 한다. 이에 비해 흡입기의 ICS 양이 훨씬 작기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났을 때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끼면 흡입량을 늘리는 중요하다. 흡입기를 쓰지 않아서 증상이 악화돼 전신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의료진이 다양한 흡입기에 대한 이해를 갖을 필요가 있다면. 예전에 쓰던 흡입기는 환자가 제대로 흡입해 기관지 안으로 들어가 소기도까지 갈 때까지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 MDI 제제를 보면 실제 효율은 20~30% 미만이다. 그 효율을 환자에게 알려주면 환자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다. 약이 실제 효과는 20%만 있고 나머지 80%는 목에서 가글을 통해 뱉어내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낭비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사서 20%만 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면 모두가 화를 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흡입기가 많이 개발됐다. 분사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포스터'는 같은 MDI라도 기존에 비해 30% 정도 속도가 느려졌다. 작은 입자 크기와 낮은 분사속도 등의 장점을 알고 환자에게 처방 한다면 조금 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흡입기와 모양이 비슷해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같은 ICS+LABA라도 디바이스 자체나 입자 크기가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위해 그런 정보를 자꾸 알려고 노력하고 처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2016-04-04 05:00:42아카데미

"흡입기, 환경·환자 상태 따른 의료진 선택 중요"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조기사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과 공포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 종합평가 관련 보고서는 미세먼지의 만성적 영향을 조기 사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해마다 미세먼지로 17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는 것.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26배나 더 많은 수치다. 인하대병원과 아주대학교의 공동 연구에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지역에서만 해마다 30세 이상의 성인 1만 5000명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분진의 크기에 따라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자 직경이 10㎛ (PM10) 이하인 먼지를 '미세먼지'로 통칭하고 있으며 직경이 2.5㎛(PM2.5) 이하인 분진은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은 미세먼지가 건강한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오면 염증을 초래한다"며 "문제는 천식 및 COPD 등 이미 기도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들에게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기존 염증이 더 심해진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교수는 "미세먼지가 들어오면 건강한 사람은 자극 증상이 있는 정도지만 천식이나 COPD가 있는 이들은 기존 염증이 심해져 악화라는 이벤트가 심해진다"며 "외래를 잘 다니던 환자가 급성악화로 인해 갑자기 숨 차는 게 심해져 응급실에 오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미세먼지가 발생빈도가 높아지면 악화빈도도 증가한다는 역학적 보고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헌 교수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상황에서 호흡기질환자들에게 적극적인 흡입기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을 때 흡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은 첫째, 평소에 질환이 있는 이들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두번째는 흡입기를 잘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환자들이 악화됐을 때 일차적으로 쓸 수 있는 약제가 흡입기"라며 "나빠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흡입기를 적극적으로 써야 더 나빠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가지고 다니면서 쓰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위협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예전에는 미세먼지를 입자 크기 기준으로 PM10만 보고하다가 지금은 PM2.5까지 두단계로 나누고 있다"며 "입자가 작을수록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헌 교수는 "입자가 큰 것들은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진다"며 "기관지를 통해 폐 말단까지 가려면 오랫동안 가야 하는데 큰 입자들은 오랫동안 떠 있기가 어렵다. 물리학적 성질 때문에 주로 위쪽부터 가라앉는다"며 "그러나 작은 입자들은 오랫동안 떠 있을 수 있어서 폐 말단까지 이를 수 있고 그만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흡입기의 입자 크기가 작은 점도 중요한 포인트로 짚었다. 김 교수는 "흡입기가 있는 제약사마다 장점을 내세울 때 입자 크기를 이야기한다"며 "성분뿐만 아니라 약제가 폐말단까지 잘 이르느냐에 대해 장점을 이야기 할 때 입자 크기로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김상헌 교수는 의료진들이 초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흡입기 선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교수는 "환경의 변화 및 환자 상황에 따라 다양한 흡입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흡입기마다 사용방법이 차이가 있으며 매뉴얼대로 사용하는가에 대해서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그래서 처방할 때 환자와 직접 상의해서 흡입기 타입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와 연령 및 환경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서 환자가 흡입기를 잘 쓰고 있느냐에 대해 반드시 판단해야 한다"며 "만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흡입기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3-14 12:08:00아카데미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 흡입기,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뿌연 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어제 서울시가 내린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는 오후 4시부터 주의보로 격상됐습니다. 오후 5시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89마이크로그램, 강남구와 금천구는 각각 111과 107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WHO 권고 기준 25마이크로그램보다 무려 4배나 높은 농도로,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최근 일기예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주의보다. 10년전만해도 일기예보는 날씨와 기온 등을 알려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먼지'와 관련된 예보는 '황사' 정도였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미세먼지' 예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넘어 초미세먼지까지 예보까지 등장하고 있다. KBS 뉴스 캡쳐화면. 황사만해도 벌벌 떨던 국민들은 이제 보이지 않는 살인자인 미세먼지와 그보다 더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와 직면해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경계도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분진의 크기에 따라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자 직경이 10㎛ (PM10) 이하인 먼지를 '미세먼지'로 통칭하고 있으며 직경이 2.5㎛(PM2.5) 이하인 분진은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발생원은 상이하지만 PM10은 주로 분쇄작업이나 연삭과정에 기인하는 한다. 자동차나 발전소 등의 내연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디젤 연소입자는 PM2.5보다 훨씬 작지만 대기중으로 나오면서 질량 및 정전기적인 성질에 의해 서로 엉켜붙어 크기가 커지는데 대략 PM2.5 크기를 갖게 된다. "미세먼지, 천식·COPD 등 호흡기 환자에 치명적" 의료진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주 성분인 이런 물질들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며 다양한 장기에 건강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환아들에 대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10㎍/㎥씩 PM10의 농도가 증가할 수록 당일 입원의 오즈비가 1.14(95%CI:1.03-1.26), PM2.5의 경우는 1.15(95%CI:0.99-1.34)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는 "이는 대기오염이 기존 천식의 악화를 유발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명준표 교수. 그는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준표 교수는 "미세먼지 증가와 COPD의 급성악화의 연관성 역시 기존 문헌에서 확인된다"며 "발생기전으로는 주로 미세먼지가 체내로 유입돼 이로인해 발생한 염증반응, 산화스트레스, 먼지의 직접적 자극, 미세먼지와 함께 응집돼 흡입된 화학물질 및 중금속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여러가지 기준으로 천식이 악화되는데 주로 외부에서 먼지가 들어왔을 때 기관지 벽을 자극하거나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 염증반응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진다"며 "결국은 미세먼지가 자극과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 때문에 천식이 악화된다고 보고 있고 COPD도 거의 유사한 기전으로 기관지 등의 기도 염증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보다 더 위협적인 초미세먼지" 명준표 교수는 미세먼지보다 입자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더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초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오면 혈관을 통과해 심장쪽으로도 문제를 일으키고 기도에 침착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 노인들, 취약계층들이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천식이나 COPD 환자들에게도 위협적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더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게 되고 자극이나 염증반응을 더 많이 일으키게 돼 더 위협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환경에서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를 가진 흡입제가 효과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명준표 교수는 "입자크기가 10㎛ 이상인 흡입제는 산소교환 전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며 "설령 도달하더라도 입자의 크기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점액 등의 반응으로 인해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한다"며 한계를 지목했다. 그는 "그러나 초미세먼지는 이미 폐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있다"며 "그러나 입자 크기가 큰 약제로는 폐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 염증을 잡기에 힘들다"고 덧붙였다.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의 흡입기 효과적" 명준표 교수는 환자의 상태와 병인에 따라 다양한 흡입제를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예를 들어 기도가 좁아지는 상태에서 기도 확장을 시키는 약을 쓰면 폐활근이나 이런 것들이 수축하는 것을 펴준다"며 "β2 agonist의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 효과를 주는데 그렇게 되려면 신경이나 근육 등이 작용하는 쪽까지 봐야 하는데 아주 안쪽에는 근육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층이 없는 안쪽에 미세분진들이 들어가 작용하면 이 분진을 잡으려고 염증반응이 일어날텐데 이 때 스테로이드 제제가 필요하게 된다"며 "염증 때문에 좁아지는 경우도 있고 기도반응 때문에 줄기도 한다. 따라서 입자크기가 더 작고 깊숙이 들어가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명준표 교수는 대기오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개원가가 보다 더 다양한 흡입기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명 교수는 "앞으로 굴뚝산업이나 환경 규제가 돼 있는 디젤 엔진들이 계속 사용되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발생빈도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아마 일선 개원의들은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면 환자가 많아진다는 측면에서 실감은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때 감기처럼 보이는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 그중에는 폐렴 환자들도 있을 것이고 천식이나 COPD가 악화된 환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 일차의료기관에서는 환자들을 감별하기 보다는 증상에 대해 치료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환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도 대기경보 등을 감안하고 미세먼지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겠다고 판단이 되면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의 흡입제 등) 다양한 약제에 관심을 갖고 쓰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02 05:05:42아카데미

|외신|차량 대기오염 어린이 인슐린저항성 높여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자동차 관련 대기오염과 성인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을 검토한 기존 역학연구에서는 일관성이 없는 반면 어린이에서는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당뇨병연구센터 엘리자베스 티에링(Elisabeth Thiering) 박사는 독일 10세 어린이 397명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과 자동차 관련 대기오염물질 노출 정도가 비례한다고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또한 차도에서 집까지의 거리와도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질환이나 폐질환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은 다양한 질환 및 병태에 영향을 준다(Circulation). 대기오염물질은 죽상동맥경화의 발병 및 진행에도 영향을 주는데 여기에는 전신성 산화스트레스, 내피세포의 염증 등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기전은 2형 당뇨병, 특히 인슐린저항성 발병과도 무관화지 않다. 비만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직경 2.5μm 이하의 입자상물질(PM2.5)에 대한 24주 노출과 인슐린저항성, 내장 염증과 비만의 관련성이 지적됐다(Circulation). 복수의 역학연구도 이미 시험에 들어갔다(Diabetes). 그러나 티에링 박사에 의하면 자동차 관련 대기오염과 성인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을 검토한 기존 역학연구데이터에 일관성은 없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매우 적다. 박사는 독일의 출생코호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연구 2건에 등록한 당뇨병없는 10세 어린이 가운데 397명을 무작위 추출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의 80%는 뮌헨 등 대도시에 거주했다. 우선 피험자에서 채취한 공복 혈액샘플로 인슐린저항성의 대표 지표인 HOMA-IR을 계산했다. 어린이 출생 지역의 자동차 관련 대기오염(NO2,PM2.5,PM10) 및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까지의 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한 결과, HOMA-IR은 대기오염 노출정도가 높은 군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HOMA-IR은 대기속 NO2 및 PM10의 농도가 2SD(표준편차) 높아질 때마다 각각 17.0%, 18.7% 유의하게 높아졌다. PM2.5도 22.5% 높아졌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가까운 도로까지 거리가 500m 짧아질 때마다 역시 HOMA-IR은 7.2% 높아졌다. 티에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자동차관련 대기오염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가능성을 소아에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며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공중보건 관점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2013-05-16 15:58:22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